늦게 나가서 (7시) 저는 머그, 유리잔, 키링 샀고
파우치는 진즉 떨어졌다고 하더라고요..
얼른 사서 가자 하는데 한쪽 구석에서 엄청 큰 통화소리가..
“우리가 2등이어서 다 샀지~ 지금 없어서 난리났어!”
“허허허~ 딸이 사달라고 하는데 그럼 해줘야지~ 이런 아빠가 어딨어?!”
이런 통화를 계속 하시더라고요...
나가면서 보니 아빠랑 딸이랑 아침 드시고 계시던데..
딸에게 뭔가 해주고픈 마음에 일찍 나서서 오셨을거고
사람들 줄 서고.. 다들 자기가 아까 산 상품 찾는거보니
얼마나 뿌듯하고 자랑하고 싶으셨을까 싶더라고요.
정말 멋진 아버님이셨습니다 :)
+
옆에서 사춘기 딸은 무표정으로 빵 먹던데
아빠한테 고맙다고 하긴 했겠죠?
사춘기 무섭..... ㅠㅠ
몇일 줄서시던 부모님 생각납니다 ㅠㅠ
선후가 있을뿐 결국 딸도 크면 이런 일이 생길수 있겠군요. ㅠㅠ
뭐 사야되는지 전화 통화 하면서...
전 조카 주려고 샀는데...저러면 주기 싫을듯.....
내 새끼는 다르겠지만요..
ㅡ 이상 사춘기 아미 딸을 둔 아빠
ㅠㅠㅠㅠㅠ
혹시... 대화가 끊기는것이 서서히 진행되나요?
아니면 갑자기 어떤 사건을 통해 순식간에 일어나나요?
지속적으로 친구같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도, 갑자기 단절되는지 궁금해서요... ^^;
"이런 아빠가 어딨어?!" 는 좀... ^^;;
요새 좋은 아빠 많습니다~~
상대적으로 좋은 엄마가 적지....
20~30년 전.. 본인의 어머니 아비지에 비해서 말입니다... ㅠㅜ
제 생각에...
꼰대는 바로 " 나만한 사람이 어디있어? 나 정도면 준수하지~~" 부터 시작한다고 생각합니다.
나만한 아빠가 어디있어..
나 만한 상사가 또 어디있어~~
나 만한 어른 또 있나~~?
꼰대 아빠가 되는 건 싫으시겠지요......
스벅 X BTS MD 상품을 가진..
대부분의 고등학생 이하의 딸들에게는....
다들 보통의 아빠가 아닐까요??
보통 ==> 평균 이상으로 수정합니다. ㅎㅎ
PS: 아래 링크도 한번 보세요~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4514187?type=recommendCLIEN
지금 5살, 2살 배기 두아들 아빠로서 무섭...
윽 그러고보니 예전 파워레인제 산다고 줄섰던 기억이 ㅜㅜ
대한민국 아버님들 모두 화이팅입니다 ^^
파우치 겟했습니다.
평소 출근보다 좀 일찍 나와서.
2배 장사는 기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