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석조만 그런게 아니고 송경호가 먼저 분위기 잡고 윤석열은 살짝 자리비워주고 했네요. 그럼에도 심재철 부장이 강단있게 딱 저 패거리들 의도 간파하고 짚어주고 갔네요.
2020.01.16
윤석열 총장, 양석조 선임연구관, 서울동부지검 홍승욱 차장, 이정섭 형사6부장 등이 참석한 반부패부 회의에서 심재철 부장은 “조 전 장관 혐의를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전 부시장에 대한 감찰 중단 결정이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으로서 권한 범위 안에 있다며 무혐의 의견을 낸 것이다.
2020.01.18
밤 12시경 삼성서울병원의 대검 과장급 간부 가족의 빈소에서 대검의 양석조 반부패강력부 선임연구관(47·29기)이 앉아 있는 테이블을 주먹으로 탁 하고 치면서 “조국이 무혐의래요”라고 대여섯 차례 말했다. 옆에 있던 사람들이 “누가 그러느냐”고 물었고, 양 선임연구관은 심 검사장의 실명을 거론했다. 이어 “당신이 검사냐”며 큰 소리로 항의했다. 후배 검사 여러 명이 양 선임연구관을 진정시키며 밖으로 끌어냈다고 한다.
당시 조문객들 중에는 윤 총장도 있었지만 잠시 화장실을 다녀오는 등 자리를 비운 사이 소동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동이 있기 전 송경호 3차장검사(50·29기)도 심 검사장을 향해 “당신이 정권에 기여한 부분이 있겠지만, 우리도 사심 없이 사선을 넘나들며 수사했다” “우리는 아무런 방향성 없이 수사했다”고 했다고 한다.
심 검사장은 빈소를 떠나면서 후배 검사들에게 “내가 도망치듯이 떠났다는 말 한 줄을 (언론에) 내려고 가라고 하는 것이냐” “내일 이 일이 기사가 난다면 이 일이 계획적으로 의도된 것으로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고 한 목격자가 전했다.
40여 명의 검사가 이 장면을 목격했다고 한다.
심재철 반부패강력부장 51세
2007~2008년 법무부 특수법령과, 통일법무과에서 일하며 기획 업무를 담당한 뒤 서울중앙지검 검사, 대검 연구관으로 일했다. 이후 수원지검 강력부장, 대검 피해자인권과장, 대검 조직범죄과장,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장으로 근무하면서 강력수사 경력을 쌓았다. 2015년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장 근무 당시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100억원대 해외 원정도박 의혹을 수사해 그를 구속기소했다. 이후 부산지검 동부지청 형사1부장, 법무부 정책기획단장, 법무부 대변인, 서울남부지검 1차장검사로서 일했다. 그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국회 인사청문회준비단 대변인을 맡기도 했다.
양석조 반부패강력부 선임연구관 47세
제주출신인 양 부장은 양씨종친회 회장인 양창헌(한국유네스코연맹 제주협회 회장)씨의 2남1녀 중 장남으로 오현고(40회)와 한양대 법대를 나와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 대검찰청 디지털수사과 등을 거쳤다. 서울중앙지검에 있을 때 ‘한명숙 전 국무총리 금품수수 사건’과 이명박정부의 비선실세로 꼽혔던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 알선수재’ 등을 수사한 경력이 있다. 또한 사이버 증거수집과 분석에 일가견이 있는 그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수사에 참여했고, 그동안 특검팀에 남아 공소유지를 맡아 진행해 왔다.
/Voll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