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의바른것보다 절대적으로 중요한건
자기 할말을 할 줄 아는것이예요
그리고 이의 출발은
자기부모한테 할말 하느냐..이겁니다.
즉 집에서 시키는 가정교육이라는게
바로 이런거죠
감히 부모한테 눈 똑바로 뜨고 할말 다하냐고..
야단치고 다그칠게 아니라
부모라도 겁내지 않고
자기할말 할수있는 그 자체를 볼 줄 알아야 해요
내 자식이 그런상태가 되면
아 내 자식이 이제 좀 컸구나..
혹은 아 이제 사회로 내보내도 되겠구나.. 하며
기뻐해도 되는 그런 상태에 이르렀다는걸 아셔야 해요
부모 무서워하고 할말못하는 상태에서
그저 양순하게 예의바르게만 키웠다가는
약육강식의 사회에서 바로 도태됩니다.
그게 계속되면
눈에 보이지 않아도
우울증 공황장애 홧병 등등 각종 심리적 장애로
자기삶을 충만하게 살수없어요
결국 그 상태로 사회에 나갔다가는..
얼핏 한순간은 첫인상은
어른들한테 상사한테 무척 예의바른 사람으로 보일수도 있어요
하지만 대인관계에서 보면
사랑받고 기 살은 자신감 있게 자란
그런 사람들을 당해내지 못합니다.
무서울 것 없이 자기할말 자기표현 당당하게 하는 사람들.
그런 사람을 보면 자연스럽게 위축되거든요
토끼가 사자를 만난것처럼요.
가정교육이라는 것이요
예의범절, 부모한테 고개숙이는거..
그거라고 생각하고 키웠다가는
몇십년후에 큰코 다칩니다.
그때가서야 막연히 아시게될거예요
알면 다행이고 미궁에 빠질수도 있어요
분명 얘는 어릴때부터 공부도 잘하고 예의도바르고 똑똑했는데
내가 분명 잘키웠는데..
얘는 왜 커서는 이렇게 안풀리지?
이게 얘의 팔자인가봐.. 하며
엄한 팔자니 운명이니 하시게 될거예요
정신 똑바로 차리시고요
내부모 무서워하지 않고
내부모 앞에서 자기할말은 할 수 있게 키워주세요
말하는 스킬, 방법, 예의범절..
이런건 나중에도 바로잡을 수있어요
제발 감히 어른앞에서 또박또박 말하냐며
면박주고 기죽이진 마세요
기 한번 죽으면
그 열배 백배 이상 사랑과 노력을 기울여도 되돌리기 힘들어요
사람이란게.. 강자와 약자의 역학관계에서 한번 약자로 눌리는 위치가 되면
그 관계를 변화시키긴 무척 어렵거든요
자식에게 감히 어른앞에서 또박또박 말하냐며
면박주고 기죽이는 그 현장.
그 현장이 바로
어디가서 내자식이 남들한테 쩔쩔매고 말못하고
면박당하고 기죽는 연습을
집에서부터 시키는 바로 그 순간입니다
한번 부모앞에서 기죽고
부모와 다른 내 의견 말하는게 무서운 마음이 들면
회복되기 어려워요
한마디로 기가 팍 죽어버린겁니다.
예의바르면 뭐합니까
학벌좋고 스펙좋으면 뭐해요
매순간 빠르게 스치는 상황상황에서
자기 할말 제때 잘 표현못하면
보이지 않게 병신되는겁니다. (강하게 말하고 싶네요)
하고픈말이 있는데 주눅들어 못하고
계속 겁내고 망설이고 그러다보면
남이하는 말들을 놓쳐요
매순간 하고싶은데 못다한말이 에너지를 잡고있으니
즉, 마음속을 장악하고있는 무언가가있으니
상황파악도 유연하게 잘 못합니다.
당연히 의사소통에서도 한박자 늦고요
말귀도 늦게 알아채고
농담도 한박자 늦게 접수하게 되어요
사회생활에서 보면요
아무리 학벌 화려해도
한두번만 겪으면 사람들은 빨리 알아차립니다.
저사람 좀 헛똑똑이인가..
겉만 화려하지 덜 떨어졌구나
알게 모르게 그렇게 느끼죠
거친사람 만나면
대놓고 은따당하거나 대놓고 공격도 받습니다.
그런 느낌으로 하는 사회생활이
충만하고 잘되기는 어렵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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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로 추가했던 내용입니다.)
* 부부간의 상호작용도 교육
아이들은 또 자신을 대하는 부모의 모습 뿐 아니라
부부간의 상호작용하는 모습을 보고 배우죠
부부관계가 만약
일방이 타방을 억압하거나 하여
한쪽이 일방적으로 참고 희생하는 관계라면
아이는 자라서 대인관계에서
억압을 가하는 가학적인 사람이 되거나
아니면 억압당하며 참으며 당하는 사람이 되거나
둘 중 하나가 됩니다.
왜냐하면 다른 역할은 본적도 배운적도 없거든요!
어릴때 자라면서 배운적이 없는 역할은 몸에서 절대 나오지 않습니다.
(뭐 피나는 노력으로 극복하는 경우도 있지만 드물죠)
예를들면
거절조차도 못배운 사람들은
그거 하기까지 수십년의 호구생활을 보내고서야
비로소 피눈물흘리며 거절을 하게 되거나
그 간단한 거절조차 너무나도 힘들어서
평생 사람들을 피해다니는 사람도 꽤 있어요
어릴때 보고 익힌 부모상호간의 역할극
그게 뇌에 각인되어
평생동안 둘 중 하나의 모습이 되어
인생에서 내앞에 마주치는 사람들을 상대로 하여
(친구든 애인이든 배우자든)
죽을때까지 그런 역할을 되풀이하게 되는 겁니다.
너무 무섭지 않나요?
그래서 자식앞에서는 반드시
부부가 서로 동등하게 존중하는 모습을 보이는게 필요하죠
부부가 의견조율할때
비록 나와 서로 다른 의견일지라도
전혀 내맘에 안드는 의견을 배우자가 내어도,
일방이 타방을 억누르거나 무시하지 않고
일단 존중하며 서로 이해시키는 과정이 필요하고요
가급적 절충하면서 합리적으로 결과를 내는 모습을 보이는것이 중요합니다.
아이들은 그런 모습을 눈으로 온몸으로 흡수하며 자라나죠
부부지간에 서로를 대하는 태도, 대화, 눈빛, 행동.. 등등 모두 다요
예를들면..
부부 둘 다 자기주장을 할수있는지,
또 자기주장을 하는 모습,
상대방의 경청하는 모습,
서로 배려해주는 모습,
거절을 할 수 있는지 또 거절하는 방식,
거절을 받아들이는 태도,
공감을 잘해주는지 또 공감해주는 언행 ,
화날때 화내고 표현하는 방식,
상대의 화난모습을 받아주는 방식,
힘들어 보이면 위로해주는 모습 등등..
진짜 모든 부부지간의 상호작용, 소통방식이
자식에게는 백퍼센트 가정교육이 되는 셈이죠
너도 커서 이런식으로 타인과 상호작용하거라~! 하고
온몸으로 교육시키고 있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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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부모가 되어야 할텐데...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자기 말을 하지 못한다는 건 자기 생각을 하지 못한다는 것일 수도 있고 궁극적으로 그게 곧 창의성과 연결이 된다도 생각합니다.
2번은 눈물만 뚝뚝 스무고개 미쳐 버려요 ㅜ ㅜ
아 티비보여달라 게임시켜달라 뭐 사달라는 따박따박 잘합니다 ㅜ ㅜ
20대중반까지는 신체적으로도 전두엽이 발달돼있지 않기 때문에 떼를 쓸수도 있고
충동적인 행동을 할수도 있어서 그때그때 받아주기도 하고 어떻게 해야 이겨낼 수 있는지 부모로서 본도 보여주고 해야죠.
감사합니다.
모든 아이들의 양육의 기본은 자존감입니다. 자존감이 높으면 알아서 할 말 다 하고 자기 일 다 찾아서 하고 어려운 상황에 놓여도 헤쳐 나가려고 노력해요.
자기 할 말 잘 한다고 똑똑한게 아닌데 말이죠..
말을 내뱉었다가 차라리 아니한만 못한경우를 많이 봐서...
저기서 말하는 의미는 잘 알겠지만,
자기 표현을 세련되게 하기 위해서는
무조건 내 할 말 하는게 아니라 들을 줄도 알고 대화하는 그러면서 자기 할말을 상대에게 들려줄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할 것 같아요.
결국 부모와의 대화가 어떤 식으로 이루워지느냐 가 중요할 꺼고...
그 중에 예절도 인성도 함께 성장해 나가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정해진 답은 없지만, 자기 할말 하는 것도 나중에 배우기 힘들 듯이 인성이나 기본 소양 예절도 나중에 생기기 쉽지 않죠...
아이의 성장을 함께 한다는 건 참 어렵네요...
똑같은 부모 밑에서 커도 형제마다 다 다른 걸요.
아... 오늘은 잠 좀 잘랬더니 저 글이... 조만간 한줄한줄 반박글을 올려볼게요. 원 내 참... 이런 경우가 바로 요즘 젊은 애들만의 정서인가 싶어 겁나네요. 세상 젊은 애들만 사나.
전체요점을 아이에게 윽박지르지 말아야 한다 뭐 그런거라면 납득하겠습니다. 하지만 글의 내용은 마치 미성년 아동에게 무슨짓을 해도 우쭈쭈 해주라는 글처럼 읽히거든요.
저는 제 아이가 다른 사람과 소통하고 설득할수 있으면서도 양보할줄 아는 사람으로 컸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