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빠져버린 여행 유튜버가 있습니다.
세계여행하는건데
비행기는 거의 안타고
동남아로 시작해서 인도에서 3개월 ㄷㄷㄷ 몰도바, 이란, 이스라엘 같은 나라 거쳐서
지금은 우크라이나 돌고 있는 내용입니다. (구독자 900에 시작해서 1년만에 31만 찍음)
어지간한 나라 아니면 행정력이 곳곳에 미치기 힘들다는걸 깨닫네요 ㄷㄷ
지금까지 지나간 나라들이 경제력이 딸리는 나라들임을 감안하지만 어쨌든 한국에 비교 할 수 없이 낙후된 곳이 많더군요
한국은 국토가 작은 이유라고는 하지만 거의 산골까지 행정력이 미치고 어지간한 읍면리까지 깔끔하게 정돈 되어있는 느낌?
아무리 작은 나라라고 해도 이정도의 행정력을 유지하는 나라가 얼마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뭐... 10개는 넘겠죠 ㅋㅋ
신기한게 한국 사람들은 맨날 하는 말이 우리도 60-70년대에 다 그랬다~
라고 하죠
하지만 한국은 무슨 수를 쓴건지 불과 몇십년만에 행정력이나 국가 기간을 세계 최상위권으로 만들어놨습니다.
한국이 최상위권의 국가행정력이나 인프라를 갖춘건 2010년대가 아니라 이미 1990년대였죠
그렇다면 1960년대에서 1990년대까지 불과 30년만에 전 국토를 개발해버렸다는 이야기인데
정말 놀라운거 같습니다.
팩트풀니스라는 책에서는 세계의 인프라나 수준들이 다 같이 상승하고 있다고 했는데
한국 수준만큼 다른 나라들이 따라올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친구 영상 보다가 시간 가는줄도 모르고 놀라서 이거까지만 봐야지 하다가 또 계속 보는 저주에 걸렸습니다 ㅋㅋ
근데 고프로 8으로 바꾸니 영상 화질이 좋아진 느낌이라 앞으로도 기대됩니다.
이란 다녀온거 때문에 미국 못갈까 걱정했는데
여권 리셋으로 가능성 높아짐 ㅋㅋ
전 아예 한페이지짜리 이란 입국비자 받은걸 이스라엘 입국심사관에게 내미니 아주 빡친표정 제대로 짓더군요. 뭐 어찌어찌 통과하고 출국할때는 모른척 아예 엘알이스라엘 타고 나왔지만...
골고루 사람들 혜택받도록 된 나라는
유일한 듯 하네요
뉴스같은걸 보면, 관료조직이 부패한것 같은데, 사회굴러가는거 보면 또 어찌어찌 기능은 하는거 같아서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때가 많죠...
어딘가에서 무슨 일이 있을 지 또 모르죠..
한국에서 부러워하는 북유럽의 선진국들은 마피아도 있고 소매치기나 도둑도 많습니다
근데 이걸 모르는 사람이 많더군요......
사실 한국은 오래전부터 동아시아의 강력한 문명국이었죠
다른나라 쳐들어간적 없다고는 하지만 조선때도 북방의 유목민이 세력이 커질라고 할때마다 주기적으로 가서 쳐부수고 옴...
유럽은 18세기 19세기까지도 지역 영주나 사설 세리로 돌아가는 구조... 그러니가 시골은 그냥 동네깡패들이 지배한다는 얘기죠. 그나마 중앙집권 제일 강력하다는 프랑스마저도 시골 징세권은 죄다 민간에 팔아넘겼으니...
우리나라는 그런거 옛날옛적 고려시대때 다 없애고 조선시대때는 처음부터 100% 중앙집권 관료제였죠. 지역 관청 사또도 몇백년전부터 무조건 다른지방출신+가족데려가면안됨+로테이션제 ㅎㄷㄷ
그러고보면 미디어에서 다룬 사또들은 기생을 끼고 놀았지 가족이 보인적이 없었는데 그런 이유였군요...
로테이션제면 진짜 중앙집권 쩌는거였네요 ㄸ
네 물론 이게 굳이 선진국가를 만들려는 의도는 아니고 그냥... 조선왕조의 반란에 대한 병적인 불안감 + 고려 몽골시절 중앙군이 파견되서 지역 구석구석 통치하는 시스템에 익숙, 이 두가지 원인의 조합이긴 하지만요 ㅋㅋ
다른지방출신, 가족 데려가면 안됨, 로테이션제 이건 몰랐습니다.
그래서 기러기 사또때문에 춘양이가 고생했군요.
뭐 요즘처럼 체계적으로 몇년 딱 정해놓고 굴리는건 아니긴 하지만요.
그래도 중세말기에 저런 시스템을 구축했다는건 엄청난거라...
그래서 지역 유지인 양반의 권력도 서양이나 왜국 귀족에 비하면 훨씬 형편없죠. 그냥 땅 좀 가진거 말고는 군사력 행정력 모두 절대 못 가지니...
그런 이유로 아무리 양반가문이라도 과거급제 못하면 ㅂㅅ취급받는게, 혈통 운운해봤자 중앙정부 관직 없이는 반쪽짜리 허수아비거든요. 그런데 그 관직도 과거제라는 공평한 실력주의 제도로 뽑음 ㅎㄷㄷ
조선 말기에 양반가문 족보 쉽게 사고 판것도 이런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서양 귀족 족보와는 달리 한국 양반은 아무런 실권이 없으니 그냥 간지용으로 사고 팔아도 별 신경 안 쓰는...
세계사적으로 조명을 받을만한 역사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러고 보니 중국도 비슷하지 않나요?
중국은 지배철학 자체는 같은데 문제는 그냥 땅이 너무 크고 인구가 너무 많아서 현실 적용이 불가능했던게 문제 아닐까요 ㅋㅋㅋ
아무리 중앙정부에서 지방관을 보내고 뭔짓거리를 해도 결국 저 멀리 구석에서 국가급 체급의 군벌이 생기는걸 막을 수가 없으니까요. 게다가 안그래도 그 수많은 지역에, 말까지 다른동네도 많은데, 전부 타향출신 로테이션제로 넣기도 힘들고요. 한번 이사가려면 몇달씩 걸리는 거리인데 (결국 보내면 한평생 거기서 지내야함) 가족들 데리고 가지 말라는것도 힘들고...
오늘 많이 배우고 갑니다.
이 덕을 다음 세대에게 이자 붙여 물려주는게 도리 아닌가 싶슴다
다양한 면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선진국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지 못한 채...
문제 없는 나라는 없고, 남아있는 문제는 앞으로 해결해 갈 거라고 생각하면,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매우 놀랍고 신기방기합니다.
다른 나라들의 장점만 가져와서 한국의 단점에 대입하죠...
근데 세상을 각박하다고 이야기하는 원인이기도 합니다.
단점만 보고 쪼아대니까 숨쉬기 힘들고 필요 없는 에너지 소모를 하고 있는것도 사실입니다
사실상 서울을 중심으로 온나라가 한 궤도로 굴러가는 지라
거의 절반 정도의 국민이 한 생활권으로 움직이는 느낌입니다.
한국을 조금만 벗어나 보면 정말 당연한게 아니죠
덤으로 말씀하신 것에는 치안도 자동 포함됩니다
굳이 가르치려 들지 않고 많이 보여주려하지 않고 필요한것만 보여주는 느낌입니다 ㅋㅋ
정치나 경제에서 큰 전환점에 와 있고 새로운 시대에서 방향성을 결단할 시기인것도 알고 있고요
다만 이런글에 맨날 이런 댓글이 달리는게 저는 좀 신기합니다.
다른 나라와 비교해서 떨어진점만 이야기하는 모공에
다른 나라와 비교해서 좋은점을 이야기 해봤습니다.
하긴 왕부터 그런 교육을 받아왔고 실재가 어떻든 사상 자체는 성리학에 기반을 둬서 백성을 보살피는거였으니까요
양반들의 수탈도 있었지만 기본적으로는 백성에 대한 배려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문화가 무시 못할 요소인데 이런건 어디서 다룬걸 본적이 없군요?>
'독자적인 왕정' 이거 좋은 표현이네요 ㅎㅎ
이것은 외국의 다큐팀( bbc라던가) 이슈를 던져주면 좋아하겠는데요?
/Vollago
특히 육로국경넘을때 개빡침 ㅋㅋㅋㅋㅋ
여러면에서 완성도 높은 나라라고 생각합니다
이 표현이 나쁜 쪽을 표현한거지
사실 순기능을 하는 점도 많은거 같습니다.
전 일 때문에 인도에서 몇년 살다왔는데 인도 여행기 보면서 공감이 많이 되서 구독했죠.
말씀하신데로 외국서 좀 살다보면 우리나라가 최고였구나 하고 느끼게 됩니다.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공공서비스는 세계 제일이죠.
물론 우리나라도 불편한것도 있고, 부조리한것도 있겠지만, 전반적으로 따져봤을때 우리나라만한 나라가 전세계 몇개 안될거라 봅니다.
그것을 모르는 자국민이 많은 나라인것도 전세계 몇개 안되는 나라중에 하나일거구요 ㅎㅎ
아뇨아뇨! 다 우리 아버지. 어머니. 할아버지. 할머니. 형. 누나. 동생. 삼촌...그리고 우리들 덕입니다.
세계에 대한 이야기 하는데 한국에 대한 내용은 두줄 나오더라고요
아이러니 한 것은 한국의 경제 성장은 군부독제 시절에 이루어졌다고요
아 팩트풀니스였나보다...
경제성장이라는것이 정치체계와도 상관없다는 이야기...ㄷㄷㄷ
조금만 다른 시각으로 공부해 보시면, 우리나라의 유별난 행정력?은 민중에 대한 지배세력의 수탈을 위한 시스템으로 조선 초기부터 만들어 진 것 입니다... 황석영 씨가 쓴 '장길산' 에도 이런 언급이 나오죠... ㅜㅡㅜ
자기의 좋은 환경을 인식 못하고 주위의 좋은것만 보고 내 안좋은것만 생각하다보면...
그리고 자살률 상위권은 선진국들의 차지입니다....
우리나라 정도면 참 좋은 나라죠. 다만 너무 빠른 성장으로 아직도 시민 의식은 많이 떨어집니다. 철학적 사고방식으로 성장해 온 일부 유럽 국가보다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상위 클래스임은 분명합니다.
고건 몰랐네요...
사피엔스 책에서 보면 굉장히 시니컬한 기조때문인지 몰라도
아주 폭력적으로 성장한 느낌인데...
국가의 형태나 정치체계는 아시아가 훨씬 발전한 느낌입니다.
위에 댓글에도 있지만 제대로된 전제정치나 민족주의도 확립하지 못하고 빌빌기던 유럽인데...
기사를 찾아봐도 자살률에 대해서 괜찮은 해석을 내놓은게 없더군요
제가 위의 댓글에도 썼지만
완벽한 나라라고 이야기 하는게 아니에요-_-
최 상위권이라는거지...
그리고 자살률이 아무리 높아도 기대수명또한 한국이 최상위입니다
높은 자살률때문에 한국의 인구가 줄어드는건 아니고 많은 사망 원인중에 하나일 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