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시절
주 2일에 수업을 모두 몰아놓고
주 5일을 아르바이트하며 생활비와 학비를 벌었습니다.
덕분에 대학원까지 총 9년의 대학생활동안 빚지지 않고
학업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생각처럼 하고자 하는 일이 잘 풀리지 않았고,
다시 여러 비정규직 일을 하며 지내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7년간 연애한 여자친구와 우여곡절 끝에
결혼하게 되고, 이후 저도 나름 안정적인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내와 저 둘 다 일을 했지만,
가족의 빚을 일부 떠맡게 되는 등 여러 사정으로
기본적으로 지출해야 되는 돈이 적지 않았기에
몇 년간은 참 아등바등 지냈습니다.
그래도 몇 년 그렇게 지내다 보니 어느 정도 익숙해지고
갚아야 할 빚이 줄어드는 속도가 붙기에
참 행복하다는 생각을 하며 하루하루 지냈습니다.
작년 초에 아내와 동네 공원을 산책하며
“요즘 참 행복하다~”라고 말했던 게 기억나네요.
그런데... 작년 회사 정기 건강검진에서
위암을 진단받게 되었습니다.
위 전부를 절제해야 했고,
이후 몸 상태가 하던 일을 계속하기 힘들었기에
결국 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작년 말 아침
아내가 다급하게 저를 깨웁니다.
큰일 났다며.
그리고 환한 얼굴을 하며 제 앞에 뭔가를 내미는데,
두 줄이 그어져 있습니다.
아이가 생겼습니다.
아내와 저는 아이들을 무척 좋아합니다.
(아이들도 저희들을 좋아하구요.)
그래서 연애할 때는 결혼하면 빨리 아이를 갖자고 말했었으나,
결혼 후 여러 사정상 아이 갖는 걸 조금 미루다 그 이후엔 자연임신이 안되길래
조카들도 너무 이쁘고, 굳이 우리 아이 없어도 괜찮겠다라고 하며
우리 아이가 생기면 감사하고, 안생기면 둘이 알콩달콩 살아야지 하며 지내왔습니다.
그런데 이런 기쁜 소식이
갑자기 찾아왔습니다.
저의 죽을 고비를 넘기고
새로운 생명이 저희를 찾아온 겁니다.
요즘 무척 행복합니다.
몸도 아직 덜 회복되었고
일을 하지 않으니 몸이 근질근질 하지만
태어날 아이를 생각하면
밥 먹다가도 입꼬리가 올라갑니다.
저나 와이프 둘 중 한쪽을 많이 닮은 아이가 태어나면 좋겠습니다.
(조금 닮은 것보단 부모와 많이 닮은 아이가 있는 가족이 보기 좋더라구요^^;;)
특히 아내 닮은 여자아이라면 너무 이쁠 거 같습니다.
적지 않은 나이이기에
앞으로의 삶이 조금 걱정되기도 하지만,
곧 아빠가 된다고 생각하면 생기가 도는 기분입니다.
지난주 산부인과를 다녀왔는데,
2cm도 안되는 태아의 심장 소리가 아주 강하게 들렸습니다.
이 작은 생명도 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더라고요.
다들 삶이 녹녹치 않으실 겁니다.
그래도 하루하루 승리하시길 바랍니다.
저도 굴곡이 많은 지난 세월이었는데 앞으로 아이와 함께 행복한 삶을 오래오래 함께하세요
기도하겠습니다.
분명 두분이서 백년해로 하실거에요!!
그리고... 딸아이는 높은 확률로 아빠를 닮습니다. ㅋ
/Vollago
건강하세요 ~
건강 잘 챙기시고! 건진 자주 받으시고!
그리고 무조건 행복하십시요! 축하드립니다!!
우리나라 위암수술실력이 세계 1위입니다..
걱정마시고, 즐거운 삶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이젠 행복한 일만 가득하세요~~
그리고 좋은 분께 찾아간 아이도 좋은 아이겠지요
축하드립니다
건강하시고 항상 행복하세요!!!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항상 건강하세요.
하나님, 이 가정에 건강과 축복을...
건강도 회복하시고, 행복한 날들이 이어지시길 기원합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아가야 너도 건강하고 행복하렴!
회복 잘 하시고 건강한 아기 만나시길 바랄게요!
빨리 건강 회복하시고, 행복한 가족사진 부탁드리겠습니다.
행복한 소식 감사드립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태교 잘 하시고 이쁘고 건강한 아이 가지시길 기원합니다~
행복하세요~
멋진 부부시군요.. 평생 행복에 파묻혀 사시길 바랍니다^^
태어날 아이와 함께 가족분들 모두 늘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기원할게요!!
태어날 아이와 건강하게
오래 오래 행복하세요~~
아내분을 위해서도 건강히...
항상 건강하시길.. 빕니다
/Vollago
더 행복해 지시길 기원합니다.
글 보면서 울컥하고 눈물이 나네요.
저도 아빠로서 무게와 감사함을 항상 느낍니다.
아이의 건강과 산모의 순산을 기원합니다...
가족의 부채를 갚는 일도 그렇고, 갑자기 찾아온 암을 이겨내는 일도 그렇고.
그리고 퇴사...
그리고 아이....
저도 한 아이의 아빠로서 어떤 마음인지... 감히 짐작해 봅니다.
축복합니다. 축하합니다.
모든 복이 글쓴님의 가정에 넘치도록 부어지길 기원합니다.
이제 태어날 아이가 풍성한 사랑 가운데서 기쁨 가운데서 즐거운 가운데서 자랄 수 있게
필요한 모든 준비가 갖춰지길 또한 기원합니다.
아빠, 엄마 모두 건강하시고, 좋은 돕는 손길들 주변에 일생토록 함께 하여서
행복한 가정 기쁨이 넘치는 가정 이루어 가시길 축원합니다.
저는 처음 초음파 통해 소리 들을 때 울컥하더라구요
예쁜 아이가 태어날겁니다^^
"야 앞으로 얼만큼 좋은 일이 있으려고..." 툭 던진 한마디가...
어찌나 많은 위로가 되었던지...
좋은 일만 있으실 겁니다. ^^
뱃속의 아이가 복덩이가 되어 계속계속 좋은 일만 있으시길 기원합니다.
아이 가지신 것도 너무 축하드리지만 쾌차하시길 기원할게요~~!! 힘내시고!
저도 하루하루를 감사하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네요!! 올 한해 좋은일만 가득 하시길 바랍니다!
진심으로 남은 삶이 행복하셨으면 합니다
아니 행복하실꺼에요 꼭이요...
좋은 일 가득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