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자주 가던 돈까스 집을 갔습니다.
사장님 부부와 평소 친하게 지낸 곳인데 한가한 시간이라 사모님이
문재인 싫다는 소리를 합니다.
제가 왜요? 라고 묻자
조국을 너무 감싸는게 꼴보기 싫다는
이분들도 문재인 대통령 당선되고 같이 좋아하며 이런저런 얘기를 많이 나눴던 분들인데 말이죠.
검찰이 기소한 모든 것을 사실로 믿고 있더라구요.
일본 속담에 "거짓말도 백번하면 사실이 된다." 종편을 비롯한 거의 모든 언론이 이것을 노린거 같아요.
좌, 우 콘크리트 지지층을 제외한 중간지대에 있는 분들이 거짓정보에 이렇게 쉽게
흔들리는 줄 제대로 알게 된 하루였네요.
돈까스 먹으면서 피를 토하면서 다시 설득해놓기는 했지만 말이죠.
대중은 함의를 찾아볼 노력은 하지 않고 그냥 언론에서 계속 떠들면 그게 사실인가보다 하는가 봅니다.
조국 님이 전격적으로 사표를 던지신거죠
그러고도 모진 고초를 겪고 계시지만
정부의 지지율은 보전되었으니 ㅠㅠ
신문한줄, 인터넷 기사 하나도 눈에 안들어오는 사람은 귀동냥으로 그냥 휩쓸리게 되어 있는 게 당연한 거 같아요.
정신 똑바로 차리고 있을 물질적 심적 여유가 없는 사람들이 많아요. 그리고 그건 우리나라만 그런 것이 아니라
어느 시대, 어느 지역이나 상존하는 상수의 영역이라고 봐요. 어쩔 수 없어요.
시간과, 여유, 노력, 상식, 교육, 지능이 골고루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죠. 개인의 잘못을 제쳐놓고 생각해보자면 말이죠.
그러면 결국 의지하는건.... TV 같은 접촉이 손쉬운 언론이고, 그 언론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나쁜놈이라고 규정해버리면... 그렇게 굳어지게 되는 것이죠. 소위 조국 사태로 불리는 윤춘장의 똘끼가 여론지형을 흔든 이유기도 하구요. 그나마 몇몇 커뮤니티와 뉴스공장 같은 프로 덕에 지지율을 어느정도 지켜왔고, 시간이 흐르면서 지지율이 다시 원래대로 회복 되었던 것이라고 봅니다.
대통령 선거를 비롯한 각종 선거가 결국 이미지 싸움이 될 수 밖에 없는 이유기도 하죠.
이게 다 노무현 탓이다가 전국민 스포츠가 되버림.
ㅠㅠ
정치에 대해 이야기 하지만 제대로 알고 말하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당장 저희 회사 사장만 봐도....;;;
그냥 어디서 줏어들은걸 짜집기 해서 마치 자기 생각인 것처럼 말해요.
그리고 거기에 대해 의견을 주거나 사실을 말하면 굉장히 불쾌해 합니다.
무식과 소신이 결합되 이상한 화합물이 되버린거죠-_-
무엇을 잘못했나요? 그거 큰 잘못인가요? 하면 벙어리 되죠 표창장.. 웅동학원 .처남 비리 이런이야기만 합니다
그거 두개 다 맞다고 쳐도 그게 얼만큼 잘못인지 생각해보자고 하면 벙이리되죠 ... 나모씨는 괜찮고
믿었던 조국은 안된데요 미친 ...
xx같은 방송국을 어떻게 해야할까요...도대체...
그래서 나온건 아무것도 없는 ㄷㄷ
지금 검찰이 왜 저러는지 이유를 설명해주니 "아...그런거였어?" 하는 분위기로 돌아섰어요. ^^
우리가 지켜야죠 끝까지
거짓말로 선동을 해도 대중들은 팩트를 찾아보지 않고 그대로 믿습니다.
그리고 종편 틀어놓은 식당에서는 무조건 카드 결재합니다. ㅋㅋ
촛불집회도 나가신 분인데....
제경험으로 저런건 설득으로 해결보기가 힘들던데요?
설득을 받아들일 생각이 있으신분들이라면 반대쪽의견도 보시고 이미 뭔가 이상하다 여기셨을듯 합니다.
강용석이 서울대 나오고 검사에 변호사까지 한 똑똑한 사람이고 국무총리까지했던 황교한이, 외국에서 더 유명한 목사들이 돈도많고 뭐아쉽다고 거짓말하겠어???
이런 어르신들 너무 많아요~
한때 촛불시위 같이 나가고 문통 당선때 함께 기뻐하던 친한친구가 그러더군요,,
글쓴이 분이랑 똑같이 신년사에서 조국 감싸기 언급하는게 대체 뭐하는 짓인지 모르겠다고..요즘 하는게 사x코같다고..
저는 깜짝 놀랐죠. 그치만 막상 그친구에게 대놓고 뭐라할수가 없었습니다..
당장 저만해도 조국님 관련 기사에 선동 당할뻔했고 아무래도 믿기지 않아서 나름대로 정보를 찾아서 결국 진실을 알았죠.
물론 제가 찾은 팩트들을 친구에게 공유해서 설득도 했구요. (그치만 어설픈 설명에 설득이 잘 되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러면서 깨달은 사실은
1. 정보의 바다에서 배경지식이 없는 사람은 팩트를 판별하기가 쉽지가 않다.
검찰기자단을 알고 검사발 기사를 보는 사람과 애초에 모르는 사람이 본 조국님은 과연 얼마나 차이가 날까요..
(정보력의 한계죠.. 찾는다고 찾는데 잘못된 정보를 찾았다고 생각하고 우기는 사람들 많이 봤습니다.)
2. 애초에 정보를 얻을 만한 풀이 없다..당장 유튜브만 틀어도 우파 유튜버들 쏟아져 나옵니다. 저마다 말도 안되는 논리
지만 화려한 언변에 넘어 학생들도 대다수였습니다. 저만해도 이 커뮤사이트를 접한 것이 단순 전자기기 검색용이었죠.
(지금은 정치적인 정보를 더 많이 얻어간다는..ㅎㅎ)
3. 곁에서 올바르게 이끌어주지 못하면 좌든 우든 맹목적으로 되버리고 말죠. 이끄는 것이 꼭 '사람'이어야 한다고 생각
하진 않습니다만 보통은 지인, 가족이겠죠.
내용이 정신없고 형편없어서 송구하지만, 결론적으로는 홍보가 너무나 아쉽습니다. 거짓의 이야기는 너무나도 많은데
진실의 이야기는 왜이렇게 희귀하고 또 작아보일까요? 사람 심리라는게 참 무섭네요. 거짓이라는 걸 너무나도 잘 알면서
당장 눈앞에 자주 보이고 자극적으로 보이면 금방 물들어버리는 것이.. 제 친구에게도 또 제 여럿 지인에게도 안타깝습니다. 그리구 당장 하루벌어 하루먹고 하루쉬기 바쁜 서민들의 특성을 악용하는 정치스킬? 또한 무섭고 머리가 참 좋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이래서 사기꾼도 머리좋은놈이..)
수치로서 진짜 반응이 오니깐요 그게 사실이든 아니든 그들에겐 중요한게 아니에요 중도를
얼마나 자기들 맘대로 휘두를수있느냐가 젤 중요한거니까
정말 무서운인간들이에요 한시라도 긴장의 끈을 놓쳐선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