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에 제가 한 말을 똑같이 써놓으셔서 놀랐어요ㄷㄷ 제가 그럼 논리적으로 네가 정말 그 사람을 아직 사랑한다면 그 사람이 자립할 수 있게 네가 멀어져줘야 하지 않나라는 말도 해봤었는데 그러기엔 자기가 누굴 살렸다는거 자체가 자기 인생에 너무 다시 없을 큰 뿌듯함이고 자랑스러움이라고 하니 전여친을 향한 이타적 요소와 자신을 향한 이기적 요소도 섞여있어서 복잡한 심리인 것 같아요 과거의 사건으로 왜곡된 애착관계 및 집착이 형성된 게 확실한데 그게 이 사람의 자기애? 자존감?과도 깊이 연관이;; 제가 누굴 살려본 적이 없어서 정말 누굴 살려본 사람들은 저럴까 싶었던ㅠㅠ 맞아요 정상인이 사기꾼을 영영 이해 못하겠죠..
사랑은 밑으로 내려가면 서로에 대한 신뢰가 뿌리를 이루고 있죠 신뢰 없는 사랑은 뿌리부터 흔들리는거구요. 글쓴이님이 저 두남녀를 저언혀 신뢰하지 못하는데 남자가 저 관계를 유지한다면 그만두는게 맞습니다
결혼 후 남편을 출근시키면 그 순간부터 불안할 텐데요. 평생 불안감을 가지고 살 거예요?
Sabby
IP 211.♡.55.194
01-16
2020-01-16 05:47:39
·
@님 에구 당연히 좋은 사람이 세상에 많은데 그런 사람 만나야죠!ㅠㅠ 지금 이 사람과는 무조건 헤어질 건데, 도저히 제 연애사에선 듣도보도 못한 경우라 심리를 물어보게 되더라구요 이런 걸 듣고나서 '안 헤어져야겠다'가 절대 아니라 혹여나 '이걸 이해를 못하고 신뢰를 못하는 게 내 문제인가'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됐어요
IP 121.♡.51.231
01-16
2020-01-16 06:01:08
·
@Sabby님 그냥 멀찍이서 보세요. 무슨 이유가 있던
이전에 사귀었던 남녀가 1대1로 만나는겁니다. 신뢰가 가는게 이상한거죠.
Gonzo
IP 125.♡.44.130
01-16
2020-01-16 05:39:41
·
남자의 궤변입니다, 전여친은 집착같구요. 사랑이 무슨 아동후원하는줄 아는건가요
couchcat
IP 223.♡.152.224
01-16
2020-01-16 05:44:03
·
나르시시스트 같네요. 왜 타인을 지배하려 하는 걸까요...
IP 211.♡.170.207
01-16
2020-01-16 05:49:31
·
자세한 모르겠지만 저라면 자신의 훈장을 위해 나의 희생을 요구하는 사람은 패스합니다. 그런 희생을 훈장처럼 여기는 사람 만나야죠. 전 그렇게 감상적이진 않아서요.
그런 사람들이 있어요. 글쓴분이 정확히 보고 있는 것처럼 왜곡되고 집착된 형태의 관계. 글쓴분이 논리적으로 정확하고 파악하고 표현했지만 거기까지입니다. 그 이후론 논리적으로든 감정적으로든 어떻게 접근한다하더래도 글쓴이마저 수렁에 함께 빠져들어갈겁니다. 힘들고 슬프겠지만 끊어내셔야해요.
freakmeout
IP 222.♡.118.73
01-16
2020-01-16 06:11:06
·
아우 짜증나서 댓글 하나 더 답니다. 제가 살려본(?) 여자가 있는데 지금 생각하면 그냥 둘걸 그랬습니다. 정말 죽으려고 한지도 의문이구요. 인질극을 당한듯한 트라우마만 남았습니다. 한동안 여자를 피해다녔습니다. 뿌듯함이요? 자랑스러움이요? 지랄이네요. 그 미친 인간이 더 이상 내 눈에 안보이고 더 이상 다른 사람에게도 피해주지 않기를 바랄뿐 입니다. 자기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과는 만나지 마세요. 제가 보기엔 둘다 같은 부류네요. 자기파괴적이면서 동시에 주위사람에도 해를 끼치는 정말 피해야할 부류입니다.
stockholm
IP 1.♡.131.238
01-16
2020-01-16 06:17:03
·
@freakmeout님 저랑 너무 유사한 경험을 하셨네요. 놀랍게도 다른 사람들 앞에선, 그리고 사회생활하면서는 멀쩡하더이다. 글쓴분이 말씀하신 부류일수도 있고, 혹은 경계선 성격장애일지도 모릅니다. 자신만 알고 자기가 통제권을 갖고 싶어하는.. 저도 말려들어서 좋았던 시절 많이 날려먹었고, 님도 잘 극복하고 살고 계시길 빕니다...
@freakmeout님 젊을 적 비슷한 경우를 겪은 적이 있어요. 양쪽 팔목에 칼로 그은 상처가 여럿 있더군요. 그럴듯한 히스토리를 만들어대던데...결국 알아낸 사실은 교묘하게 죽지않을 정도로 자살시도를 하면서 주변사람들을 괴롭힌 거였어요. 확실친 않으나 그런 상황이라면 빠른 손절이 필요합니다. 그런 일을 벌인 사람이나 거기에 휘말린 사람이나 둘 다 피하시라고 조언드리고 싶네요.
freakmeout
IP 222.♡.118.73
01-16
2020-01-16 15:35:20
·
@stockholm님 지금은 잘 극복 후 좋은 사람 만나고 있습니다^^ 저도 정확히 그 경계선 성격장애를 의심했습니다. 아직도 그 때 일을 생각하면 치가 떨리지만 이런 사람도 있구나 하고 교훈으로 삼고 비슷한 사람들은 피해 다닙니다. 스톡홀롬님도 잘 극복하셨기를!!!
freakmeout
IP 222.♡.118.73
01-16
2020-01-16 15:40:03
·
@lucky5님 제 사촌분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셔서 자살을 정말 싫어하는데요. 그걸 무기로 사용하는 사람을 보자니 극한의 혐오감이 들더군요. 정작 자살한 제 사촌형은 그 누구도 알아차리지 못했습니다..... 어휴 성격장애가 있는건 안타까운 일이지만 다른 사람 물고늘어지는 경우는 정말 모두가 괴롭습니다. 특히 정신과 치료나 상담을 거부까지 하면 답도 없습니다. 정말 빠른 손절이 답이죠.
(전형적인 내노남불로 보입니다. 반대의 경우 이해해 주지도 않을거여요. 비슷한 경우도 어떻게 그런게 같냐고, 혹은 시비를 걸 가능성 100%)
달걀밥
IP 223.♡.27.197
01-16
2020-01-16 06:37:33
·
글쓴이: 정상 글쓴이의 ex남친 + ex남친의 ex여친: 비정상 끝.
조국수호천사
IP 14.♡.77.65
01-16
2020-01-16 06:59:04
·
남친의 논리는 사랑한다면 무너질 논리 아닐지 아프지만 인정하고 빨리 걷어차버리길! (나쁜놈 같으니라고)
BeingPeace
IP 175.♡.197.161
01-16
2020-01-16 07:13:29
·
그 여자분과 싸워서 이기면 님이 행복할까요 ? 님의 남자친구가 그여자분을 완전히 버리고 님에게 돌아오면 행복할까요 ? 깨진 믿음이 온전히 회복될까요 ? 미련을 버리기 어렵겠지만 그래도 해야지 님이 행복하죠
IP 118.♡.160.196
01-16
2020-01-16 07:17:19
·
그남자가 한 소리를 보니 제가 떠오르는 한마디
어디서 약을 팔아???
그남자 옆에 있으면 자신만 갉아먹습니다 지금 당장 차단 삭제 하세요 세상에 좋은남자 많아요
miraclemile
IP 121.♡.98.80
01-16
2020-01-16 07:25:33
·
@님 어후 딱 제가 하려던 말을 해주셨네요. 어디서 약을 팔아 뒤에 삐- 도 추가합니다. 글쓴이님이 제 동생이라면 이 삐-를 아주 길게, 많이 들으셨을 겁니다. 부디 마음 아프지 않게, 예쁘게 사랑할 수 있는 좋은 분 만나시기를..
아리아리션
IP 223.♡.40.20
01-16
2020-01-16 07:21:47
·
전에 제 댓글 봐서 아시겠지만...진부하네요 저한테는 ㅋㅋㅋ 뭐 다행히 제 전여친은 거기까지 간건 아닙니다만 당시엔 불안함에 그런 상상 많이했죠... 말섞지마시고 그냥 칼같이 잘라내세요 감정낭비입니다.
snark
IP 223.♡.158.86
01-16
2020-01-16 07:25:57
·
남자 입장에서 그 남자 말하는거 보면서 중2병인가 싶은데.. 남자는 자기는 정상인줄 아나요? 마음에 병 있는 사람 둘이 만나게 하시는게 좋을것 같은데요..
조각심장
IP 211.♡.138.55
01-16
2020-01-16 07:28:04
·
자식있고 평생 양육비 주는 이혼남이랑 사귀는 꼴이네요. (돌싱비하는 아닙니다) 생명구한거때문에 평생 만나야 한다는거랑 아이 때문에 평생 만나야 하는 거랑 비슷하네요
Talone
IP 223.♡.176.10
01-16
2020-01-16 07:31:29
·
설마 믿으시는건 아니겠죠? 전여친은 보상심리에서 오는 집착이고 남친은 그냥 자기한테 매달리는 여자 하나에 현여친 하나 양옆에 두려는 본능에서 나오는 전형적인 둘러대기입니다. 비상식을 이해하게끔 만드는 상황 자체가 함정이니 '그래~'하고 차단하세요. 분명 또 연락와서 전여친 정리하겠다고 할겁니다. 개소리가 증명되는 순간이죠.
엘롯기
IP 165.♡.228.63
01-16
2020-01-16 07:32:59
·
뭔 대학생때나 통할것 같은 스토리군요. 빨리 exit 하세요~
scharnco
IP 211.♡.155.203
01-16
2020-01-16 07:46:49
·
그냥 남자는 자기가 어떤 슬픈 영화의 주인공이 된 것 처럼 생각하는거에요 나는 이렇게 극적으로 무언가를 해냈고 순수한 사랑과 애정을 가진 존나 멋진 짱짱맨이야 이러면서요 아마도 남자의 더 내면을 보면 글쓴님과 전여친 중에 누굴 더 사랑하는냐가 아닌 그냥 이런 멋진 자신의 모습을 더욱 더 사랑하는 마음이 훨씬 클걸요 길게 생각할 필요도 없고 마음 더 쓰실 필요도 없습니다...힘드시겠지만 얼른 툭툭 털고 멘탈 회복하시기를 바랍니다ㅠ
연필사랑
IP 223.♡.22.171
01-16
2020-01-16 07:48:37
·
이기적인 사람과는 행복하기 어렵습니다. 저렇게 대놓고 나 아닌 사람을 바라보겠다는 안면몰수 이기주의는 상대할 가치가 없습니다. 나중에 어찌 되실지는 몰라서 나쁜 말씀은 안드리겠습니다. ㅜㅠ
날자날아
IP 59.♡.70.91
01-16
2020-01-16 07:50:31
·
음..... 사람이 살면서 동물생명 한번 구하기도 힘듭니다. 어떤 상황에서 살렸다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감수성 예민한 사람이면...... 혹시 남친이 되게 자상한가요?? 자상함과 집착은 한 세트 입니다. 자상하면서 터프한 사람은 없습니다 귀여운데 섹시한 여자는 없는거 처럼
활력에너지
IP 211.♡.190.121
01-16
2020-01-16 07:55:37
·
뭐하러 이해하려 하시는지요. 자살 어쩌고는 다 거짓말입니다. 정말 그런 일이 있었다면 상대방이 있는 쪽으로 바라보는 것도 싫어집니다. 사람이 피곤하고 싫어져요. 평생을 옆에두고..는 말도 안되는 헛소리입니다. 가능한한 빨리 정리하시는 게 좋으실듯 합니다. 관련된 모든 것들이 낭비입니다.
으쨔으쨔
IP 221.♡.249.95
01-16
2020-01-16 07:56:56
·
혀가 기네요
쇼팽좋아
IP 223.♡.163.185
01-16
2020-01-16 07:58:25
·
정말 해어지시고 좋은 분 꼭 만나세요. 글쓴님은 그런 사람과 같이 지내면서 감정과 에너지를 소모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알리움케파
IP 116.♡.142.147
01-16
2020-01-16 08:00:45
·
인터넷에서 남 헤어지라고 잘 안하는데 이건 각자 자기 갈길 가는게 맞습니다. 빠르게 손절하세요 똥차가고 벤츠옵니다
백아
IP 210.♡.226.49
01-16
2020-01-16 08:02:49
·
아지도 현 애인이에요? 그냥 다 구라입니다. 왜 구지...
IP 223.♡.157.8
01-16
2020-01-16 08:02:53
·
저런 사람을 보고 마음에 병이 있다고 하는거고, 일반적인 사람이 아니라는것만 아시면 되겠네요. 보통의 남자 심리는 아닙니다
lux
IP 175.♡.2.79
01-16
2020-01-16 08:08:05
·
개사기꾼 이상도이하도 아닌 놈같네요 "어따 약을 팔어 양다리새끼가!"라고 말하고 싶네요
세이로스
IP 49.♡.187.93
01-16
2020-01-16 08:13:30
·
저 얘길듣고 헤어지고나서 한탄하러 온게 아니라 헤어지지 않았다는데서 할 말 없죠. 다음 글은 헤어졌단 이야기로 뵙겠습니다
너에게닿아라
IP 175.♡.10.215
01-16
2020-01-16 08:21:27
·
글쓴님이 건강한 마음을 갖고 계신 분이라 만난다는 남친의 말을 다른 말로 한다면 글쓴님이 마음의 상처로 힘들어한다면 막말로 버리겠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매우 이기적인 마인드죠. 전여친을 평생 친구로 책임진다구요? 그냥 전여친을 평생 만나겠다는 말입니다. 글쓴님 좋은 분 같은데, 세상에 좋은 남자 많아요. 같이 행복할 수 있는 분 만나시길요. /Vollago
"자살하려던 전여자친구를 '자신이' 살려 놓았고,그걸 살려 놓느라 자신이 가진 모든 순수함이나 열정을 다 쏟아버려서 앞으론 그런 사랑은 다신 못할 거 같아서(그래서 그런 마음에 병이 있는 사람과 다시 사귀고 싶진 않음. 대신 저는 몸과 마음이 건강한 사람이라 사귈 수 있다고 함.)남의 목숨을 살려놨다는 게 유일하게 자신의 영원한 뿌듯함으로 남을 것 같다.그래서 자기 손으로 살려 놓은 삶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계속 지켜보고 평생 연락하면서 잘 지내고 싶다."
잘 요약정리 해주셨습니다. 맞습니다. 그 남친분은 내가 사람을 "살려놓았다"고 생각합니다. 누군가 죽음을 결심하고 실천하려 드는 상태를 구할 수 있는 건 누구도 없습니다. 게다가 내가 사람을 살렸다는 생각을 하는 것 조차도 굉장히 위험한 발상입니다. "내가 구제해 준 여자다" 라는 프레임을 씌워 문제의 그 여자분을 어떻게 구속했을지도 알 수 없는 일입니다. 설령 진실이라 할지라도 그 뿌듯함으로 그 여인과 평생을 설계했을 일이지, 결국 헤어지고 글쓴님께 왔다는 건 말도 안됩니다. 위에 제가 발췌한 글쓴님의 요약 문장을 하나하나 뜯어보면 마디마다 남친분의 이기심과 자만심이 보이실 겁니다. 윗 댓글에도 언급된 바 있듯 굉장한 나르시스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면 그런 성향의 남친을 여태 이해해준 글쓴분은 다른 이보다 이해심 많고 착한 분이시군요.
저는 글쓴분께 크리스텔 프티콜랭의 책들을 추천합니다. 샌디 호치키스의 나르시시즘의 심리학도 괜찮을 것 같네요. 크리스텔 프티콜랭의 책은 제목들이 직설적이지만 그만큼 나르시스트를 구분하고 관계를 정리하는데 도움이 됩니다.(굿바이 심리조종자, 나는 왜 그에게 휘둘리는가, 당신은 사람 보는 눈이 필요하군요)
그동안 고생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힘든 기억들 잘 정리하시고 온전히 글쓴님만 바라봐 줄 분으로 치유받으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생각보다 우리에게 주어진 삶의 시간은 짧고, 누구든 있는 그대로 사랑 받으며 살아가길 원하니까요. 글의 마지막에 쓰신 것 처럼 그릇이 작게만 느껴지는 건 이미 그 관계가 자존감을 좀먹고 있다는 증거이니 속히 빠져나오시길 바랍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Sabby
IP 223.♡.23.11
01-16
2020-01-16 10:00:59
·
@Drakey님 아이구 사람 얼굴 보고 만나나요. 원래 친구이기도 했고 이런 모습 모르고 친구 사이일 때 쭉 좋은 모습을 봐온 게 있어서, 이런 속모습을 알고 나서 더 혼란스러운 게 컸습니다 하하
팩토리플레이스
IP 203.♡.1.73
01-16
2020-01-16 09:52:29
·
제 친구 얘긴데요 결혼을 한 친군데 반지가 두개더라고요 항상 끼고 다니고.. 궁금해서 물어봤더니 반지 하나는 전에 사귀던 여자친구랑 맞춘 반지더군요 좀 신선한 충격이였죠 와이프가 뭐라하지않아? 라고 얘기했는데 와이프랑 얘기가 잘 되서 하고 다닌고 하더군요 지금 이 글과는 차이가 좀 있지만 이런사람들도 있다는걸 얘기 드리고 싶었습니다
이렇게 심리적으로 해박하시고 현명하신 분들이 많이 계셔주셔서 정말 큰 힘이 됐습니다. 번잡한 맘에 뒤척이고 겨우 잠들었다가 일어나서 출근했는데, 저도 미처 놓친 부분들마저 세세하게 캐치해주신 부분들 보면서 감탄밖에 안 나오네요 많이 배웠습니다. 특히 누군가를 '살려놓았다'라는 워딩 자체도 많은 게 내포돼있는 건데, 제가 원망심에 '전여자친구'라는 존재를 타자화하느라 발견하지 못했던 것도 알겠네요ㅠㅠ 또 저번 글에서 조언 주셨던 분들도 다시 새로 달아주시고, 어찌 보면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타인의 난처한 상황에 이렇게 도움을 주시다니 따듯한 마음들이 느껴집니다, 감사해요 다들 복 받으실 겁니다. 다음엔 잘 헤어졌다고 알려드리러 올게요 이제야 안 풀리던 수학 문제 푼 것처럼 명료해져서 마음이 가볍네요
쉬운 일이 아닙니다만 헤어지시는 게 답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은 감정의 차이를 잘 혼동하잖아요. 그 혼동이 나중에 문제를 일으킬 겁니다. 특히 남녀 사이라면. 한 사람에게 집중해도 충분하다 할 수 없는 사랑의 관계에 그렇게 큰 감정의 소모를 가져오는 요인이 있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부모에 대한 문제라도 부부 사이엔 쉽지 않은 벽이 되는데 그건 어쩔 수 없다고 치더라도 이건 아닌 것 같습니다. 죽으려다 산 사람과 그 사람에 대한 부채의식을 사랑하는 감정과 혼동하는 남자친구로 인해 글쓴님의 마음만 다칠 것 같습니다.
고개만디
IP 121.♡.121.203
01-16
2020-01-16 10:05:11
·
남의 인생에 끼어들지 마세요. 한두번 조언정도야 할 수 있지만, 강요도 할 필요없고, 내가 대신 책임질 필요도 없습니다. 각자 자신의 뜻대로 인생을 사는 거지요. 남에게 휘둘리지 마십시요. 다만 자기의 길을 가세요. 함께 할 수 있다면 좋은 거고, 아니면 어쩔 수 없는 거지요. 억지로 아닌 것을 꿰맞추려 하지 말고요.
저희 부모님이 얘기하신 교훈 중의 한가지가, "혓바닥 긴 것들은 절대 믿지 마라." 입니다 ㄷㄷㄷ 이게 상당히 삶에 있어서 상당히 함축적인 의미인데요.
사회생활 비지니스에서는 본인의 일을 잘 모르니 말이 많아지는거고 사기꾼이라면 음흉한 속내를 숨기고 속여야 되니 말이 많아지는거고 인간관계에서는 관계에 대한 신뢰와 확신이 없으니 말이 많아지는거고
애초에 전남친이 "자살한 사람을 막아서 뿌듯하다."에서의 뿌듯한 감정은 개인의 자기 만족감입니다. 3자인 글쓴분이 애초에 본질적으로 다가갈 수 없는 감정이죠.
게다가 그 자기만족을 이유로 그 감정과 전혀 관계없는 3자인 글쓴분에게 이해를 해달라는건 그냥 투정에 가까운 일입니다. 혓바닥이 길어서 헷갈릴수도 있는데, 그 본질은 '난 님 생각따윈 상관없이 내맘대로 하고 싶은걸 뿌잉뿌잉~' 이거랑 별반 다른게 없다는거죠 ㄷㄷㄷ 그런 생각이 덜 익은 사람과 굳이 연인관계를 지속할 이유가 없죠.
전남친 번호나 스팸처리 해두세요. 아마 빠르면 3개월 길면 1년내로 100% 연락 올겁니다 ㄷㄷㄷ 전남친은 글쓴분과의 관계에서도 얘기는 안했지만, 나르시즘 가득한 본인의 설정을 이미 해놨을걸요? ㅋㅋㅋ '내가 OOO한테 이런존재였는데, 내가 다시 연락한다고 날 안보자고 할리가없지' 뭐 이런식으로 말이죠.
누울자리 보고 발 뻗는다고... 남친은 작성자분이 자기말을 이해해줄거라 생각하고 말한거에요. 작성자분이 평소에 되도 않는 상황을 꽤 이해해준 편이죠? 남친은 양다리를 대놓고 걸치고 싶은데 그럴듯한 핑계를 찾은 겁니다.
Sabby
IP 211.♡.55.194
01-16
2020-01-16 11:06:41
·
@mnmzz님 어떻게 아셨어요 소근소근..제가 좀 무던한 편이라 굳이 저한테 크게 거슬리지 않으면 다 오케이해주는 편이었어요
levi
IP 175.♡.31.118
01-16
2020-01-16 10:48:42
·
혹 도움이 되실까 댓글 드립니다. 제가 보기에는 본인께서 상대에게 아쉬움이 많으신것 같아요. 본인이 납득하거나 용서할 수 있는 이유를 상대에게서 찾으시려는건 아닌지요. 상대의 마음보다는 본인의 마음이 중요한것입니다. 인터넷 글 하나로 글쓴님이나 상대 남자분이 어떤 사람인지 통찰할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저는 상대의 마음을 알려는것보다 글쓴님 본인의 마음을 정확히 아는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의 마음이 정리된다면 고민이 해결되실거에요. 상대의 마음을 알려는 것은 중요치가 않아요.
Sabby
IP 211.♡.55.194
01-16
2020-01-16 11:05:42
·
@levi님 아 제 마음은 이미 헤어지기로 정했었어요! 제 성격이 원래 뭐라고 해야하나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은 답답해하는 편이라..누군가 자살하려고 했단 건 정말 큰 사건이니까 혹시나 제가 인간적으로 이해를 못하는 부분이 있다면 제 마음 그릇의 문제가 아닌가 싶었었어요. 인간에 대해 수양하는 마음으로? 질문 올린 거지 헤어질까 말까의 글은 절대 아니었어요~
@Sabby님 그렇군요. 떠오르는 말이하나 있네요. ‘진실은 단순하고 거짓은 복잡하다’ 어렵게 거짓을 이해하실 필요는 없을것 같아요
xLjeju
IP 14.♡.240.40
01-16
2020-01-16 10:57:22
·
본문이 없어져 내용은 파악이 안되는데....
갑자기 젊은시절 여친이 문뜩 떠올랐네요. 카페에서 알바하는 그녀가 마음에 들어 처음 보자마자 제가 사귀자고 했고 한달 정도 만났었는데.... 몇일 지나고 알게 되었는데.... 자살하려고 손목 그은 흉터가 3군데나 있었던.... 순간 등에서 식은 땀이;;
그래도 순수한 시절이라 그녀의 아픔을 감싸주고 들어주려고 노력했었네요;; 어디서 무얼하는지 부디 행복하게 잘 살고 있길 바랍니다.....
Sabby
IP 211.♡.55.194
01-16
2020-01-16 11:13:32
·
@xLjeju님 보고 많이 놀라셨었겠어요ㅜㅜ 정말 그렇게 자살 기도하실만큼 아프셨던 분들 다들 잘 이겨내시면 좋겠어요
미망
IP 124.♡.16.17
01-16
2020-01-16 12:08:35
·
아마 전남친이 될 사람이 구원자콤플렉스 또는 메시아신드롬이라 부르는 그런 케이스일 수도 있습니다. 그 분의 전 여친과 그 분 두 분 다 병원에서 상담을 받으면 좋겠는데 그것까지 원글님이 신경쓰실 필요는 없고 결심하신대로 그저 빨리 진흙탕을 벗어나서 다른 사람 만나시길 바랍니다.
groschat
IP 175.♡.26.25
01-16
2020-01-16 12:43:46
·
정상 범위 성격의 소유자는 기이한 성격의 메커니즘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이해할 필요도 없구요.
freakmeout
IP 222.♡.118.73
01-16
2020-01-16 15:40:54
·
글쓴이분께 드리는 마지막 충고는 모든 연락을 완전히 차단시켜야 합니다. 언제 또 글쓴이 분을 괴롭히러 돌아올지 몰라요.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이미지 최대 업로드 용량 15 MB / 업로드 가능 확장자 jpg,gif,png,jpeg 지나치게 큰 이미지의 크기는 조정될 수 있습니다.
저것도 다른 형태의 집착 아닐까요?
저런 인간에 대한 소유욕은 위험한 거 같아요.
저런 것도 이해 못하는 자신이라고 스스로를 자책하면 절대 안 됩니다.
말도 안되는 핑계일 뿐이에요. 필히 고통만 남게 될겁니다.
님이 속이 좁아서 이해 못하는 게 아니라 언 누구라도
이해해줄 수 없는 거에요.
제가 공감력이나 이해력이나 EQ IQ 나쁘지 않다고 생각함에도 하하
도저히 이해가 안 되니 너무 답답하고 슬펐네요 자책은 안 하도록 하겠습니다 새벽에 조언 감사해요
그냥
정상인을 만나세요
직관적으로 사는게 필요합니다.
솔직히 뭔 개소린지 이해가 안되요;;
털어내시길..
정말 과거의 사람을 아낀다면 스스로 일어나도록 끊어내야 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사람을 구해낼 수는 있고 걱정되는 마음이 있을 수는 있지만,
이후의 행동을 보면 남자분이 미성숙해보이네요..
제가 그럼 논리적으로 네가 정말 그 사람을 아직 사랑한다면 그 사람이 자립할 수 있게 네가 멀어져줘야 하지 않나라는 말도 해봤었는데
그러기엔 자기가 누굴 살렸다는거 자체가 자기 인생에 너무 다시 없을 큰 뿌듯함이고 자랑스러움이라고 하니
전여친을 향한 이타적 요소와 자신을 향한 이기적 요소도 섞여있어서 복잡한 심리인 것 같아요
과거의 사건으로 왜곡된 애착관계 및 집착이 형성된 게 확실한데 그게 이 사람의 자기애? 자존감?과도 깊이 연관이;;
제가 누굴 살려본 적이 없어서 정말 누굴 살려본 사람들은 저럴까 싶었던ㅠㅠ 맞아요 정상인이 사기꾼을 영영 이해 못하겠죠..
병 없는 글쓴이 님을 골라 전염시키고 있네요
기괴한욕망의병으로
피하세요 얼른..
한참후 다른여자를 만나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 살아가는데도 불구하고 이따금 힘들어하는걸보면 트라우마가 정말 평생 가는거같더군요..
사랑은 밑으로 내려가면 서로에 대한 신뢰가 뿌리를 이루고 있죠
신뢰 없는 사랑은 뿌리부터 흔들리는거구요.
글쓴이님이 저 두남녀를 저언혀 신뢰하지 못하는데
남자가 저 관계를 유지한다면 그만두는게 맞습니다
결혼 후 남편을 출근시키면 그 순간부터 불안할 텐데요.
평생 불안감을 가지고 살 거예요?
지금 이 사람과는 무조건 헤어질 건데, 도저히 제 연애사에선 듣도보도 못한 경우라 심리를 물어보게 되더라구요
이런 걸 듣고나서 '안 헤어져야겠다'가 절대 아니라 혹여나 '이걸 이해를 못하고 신뢰를 못하는 게 내 문제인가'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됐어요
그냥 멀찍이서 보세요. 무슨 이유가 있던
이전에 사귀었던 남녀가 1대1로 만나는겁니다.
신뢰가 가는게 이상한거죠.
사랑이 무슨 아동후원하는줄 아는건가요
글쓴분이 정확히 보고 있는 것처럼 왜곡되고 집착된 형태의 관계.
글쓴분이 논리적으로 정확하고 파악하고 표현했지만 거기까지입니다.
그 이후론 논리적으로든 감정적으로든 어떻게 접근한다하더래도 글쓴이마저 수렁에 함께 빠져들어갈겁니다.
힘들고 슬프겠지만 끊어내셔야해요.
저랑 너무 유사한 경험을 하셨네요.
놀랍게도 다른 사람들 앞에선, 그리고 사회생활하면서는 멀쩡하더이다.
글쓴분이 말씀하신 부류일수도 있고, 혹은 경계선 성격장애일지도 모릅니다. 자신만 알고 자기가 통제권을 갖고 싶어하는..
저도 말려들어서 좋았던 시절 많이 날려먹었고, 님도 잘 극복하고 살고 계시길 빕니다...
양쪽 팔목에 칼로 그은 상처가 여럿 있더군요.
그럴듯한 히스토리를 만들어대던데...결국 알아낸 사실은 교묘하게 죽지않을 정도로 자살시도를 하면서 주변사람들을 괴롭힌 거였어요.
확실친 않으나 그런 상황이라면 빠른 손절이 필요합니다.
그런 일을 벌인 사람이나 거기에 휘말린 사람이나 둘 다 피하시라고 조언드리고 싶네요.
제 사촌분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셔서 자살을 정말 싫어하는데요. 그걸 무기로 사용하는 사람을 보자니 극한의 혐오감이 들더군요. 정작 자살한 제 사촌형은 그 누구도 알아차리지 못했습니다..... 어휴 성격장애가 있는건 안타까운 일이지만 다른 사람 물고늘어지는 경우는 정말 모두가 괴롭습니다. 특히 정신과 치료나 상담을 거부까지 하면 답도 없습니다. 정말 빠른 손절이 답이죠.
(전형적인 내노남불로 보입니다. 반대의 경우 이해해 주지도 않을거여요. 비슷한 경우도 어떻게 그런게 같냐고, 혹은 시비를 걸 가능성 100%)
글쓴이의 ex남친 + ex남친의 ex여친: 비정상
끝.
아프지만 인정하고 빨리 걷어차버리길!
(나쁜놈 같으니라고)
어디서 약을 팔아???
그남자 옆에 있으면 자신만 갉아먹습니다
지금 당장 차단 삭제 하세요
세상에 좋은남자 많아요
뭐 다행히 제 전여친은 거기까지 간건 아닙니다만 당시엔 불안함에 그런 상상 많이했죠...
말섞지마시고 그냥 칼같이 잘라내세요
감정낭비입니다.
그 남자 말하는거 보면서 중2병인가 싶은데..
남자는 자기는 정상인줄 아나요?
마음에 병 있는 사람 둘이 만나게 하시는게 좋을것 같은데요..
생명구한거때문에 평생 만나야 한다는거랑
아이 때문에 평생 만나야 하는 거랑 비슷하네요
비상식을 이해하게끔 만드는 상황 자체가 함정이니 '그래~'하고 차단하세요. 분명 또 연락와서 전여친 정리하겠다고 할겁니다. 개소리가 증명되는 순간이죠.
빨리 exit 하세요~
나는 이렇게 극적으로 무언가를 해냈고 순수한 사랑과 애정을 가진 존나 멋진 짱짱맨이야 이러면서요
아마도 남자의 더 내면을 보면 글쓴님과 전여친 중에 누굴 더 사랑하는냐가 아닌 그냥 이런 멋진 자신의 모습을 더욱 더 사랑하는 마음이 훨씬 클걸요
길게 생각할 필요도 없고 마음 더 쓰실 필요도 없습니다...힘드시겠지만 얼른 툭툭 털고 멘탈 회복하시기를 바랍니다ㅠ
저렇게 대놓고 나 아닌 사람을 바라보겠다는 안면몰수 이기주의는 상대할 가치가 없습니다.
나중에 어찌 되실지는 몰라서 나쁜 말씀은 안드리겠습니다. ㅜㅠ
혹시 남친이 되게 자상한가요?? 자상함과 집착은 한 세트 입니다.
자상하면서 터프한 사람은 없습니다
귀여운데 섹시한 여자는 없는거 처럼
글쓴님은 그런 사람과 같이 지내면서
감정과 에너지를 소모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이건 각자 자기 갈길 가는게 맞습니다.
빠르게 손절하세요 똥차가고 벤츠옵니다
헤어지지 않았다는데서 할 말 없죠.
다음 글은 헤어졌단 이야기로 뵙겠습니다
매우 이기적인 마인드죠.
전여친을 평생 친구로 책임진다구요? 그냥 전여친을 평생 만나겠다는 말입니다.
글쓴님 좋은 분 같은데, 세상에 좋은 남자 많아요. 같이 행복할 수 있는 분 만나시길요.
/Vollago
사기꾼 ㅅㄲ의 장황한 핑계구만.
하루빨리 헤어지는게 답일듯 합니다.
참... 까고들 있네요.
세상에 좋은 사람 많습니다.
꼬인 인연은 꼬인 인연들끼리 잘 꼬아보라고 냅두시고
좋은 사람 만나세요~
이 말이 받아들이기에 따라서는 섬뜩한 느낌입니다. '친구'로서 연락하며 지낸다는게 아니라 '자신이 키운 게임 캐릭터'를 취급하는듯 하달까요.
정상인으로서는 이해가 안되는 내용이네요.
자기의 행위는 한없이 합리화하는 사람이...
남에게는 같은 잣대를 못대죠.
글쓴이는 그 때 가서 어이가 없어 홧병이 날지도 모릅니다.
나의 행위에 무한한 면죄부를 주는 사람을 경계하세요.
전여친이 자살을 시도한다는것은 평소에도 우울증 등 정상인과는 다른 행동과 생각으로 지낸다는 것인데 이게 옆사람 피말리는 일입니다.
전여친에겐 미안한 마음이 들지만, 그동안 피말리고 고통스러운 시간들이 "사람을 살렸다" 라는 마음보다 결코 적지 않습니다. 아주 학을 떼서 포기하고 싶은마음만 남게 됩니다.
정리가 지저분해 새로운 사람을 받아들일 준비가 안되있는 사람이네요.
아마 ㅅㅍ로 지내고 있을 확률이 높고요 들켜서 말도안되는 핑계를 늘어놓았을 수도 있습니다(개인생각)
잘 요약정리 해주셨습니다. 맞습니다. 그 남친분은 내가 사람을 "살려놓았다"고 생각합니다. 누군가 죽음을 결심하고 실천하려 드는 상태를 구할 수 있는 건 누구도 없습니다. 게다가 내가 사람을 살렸다는 생각을 하는 것 조차도 굉장히 위험한 발상입니다. "내가 구제해 준 여자다" 라는 프레임을 씌워 문제의 그 여자분을 어떻게 구속했을지도 알 수 없는 일입니다. 설령 진실이라 할지라도 그 뿌듯함으로 그 여인과 평생을 설계했을 일이지, 결국 헤어지고 글쓴님께 왔다는 건 말도 안됩니다. 위에 제가 발췌한 글쓴님의 요약 문장을 하나하나 뜯어보면 마디마다 남친분의 이기심과 자만심이 보이실 겁니다. 윗 댓글에도 언급된 바 있듯 굉장한 나르시스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면 그런 성향의 남친을 여태 이해해준 글쓴분은 다른 이보다 이해심 많고 착한 분이시군요.
저는 글쓴분께 크리스텔 프티콜랭의 책들을 추천합니다. 샌디 호치키스의 나르시시즘의 심리학도 괜찮을 것 같네요. 크리스텔 프티콜랭의 책은 제목들이 직설적이지만 그만큼 나르시스트를 구분하고 관계를 정리하는데 도움이 됩니다.(굿바이 심리조종자, 나는 왜 그에게 휘둘리는가, 당신은 사람 보는 눈이 필요하군요)
그동안 고생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힘든 기억들 잘 정리하시고 온전히 글쓴님만 바라봐 줄 분으로 치유받으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생각보다 우리에게 주어진 삶의 시간은 짧고, 누구든 있는 그대로 사랑 받으며 살아가길 원하니까요. 글의 마지막에 쓰신 것 처럼 그릇이 작게만 느껴지는 건 이미 그 관계가 자존감을 좀먹고 있다는 증거이니 속히 빠져나오시길 바랍니다.
지금 이 글과는 차이가 좀 있지만 이런사람들도 있다는걸 얘기 드리고 싶었습니다
번잡한 맘에 뒤척이고 겨우 잠들었다가 일어나서 출근했는데, 저도 미처 놓친 부분들마저 세세하게 캐치해주신 부분들 보면서 감탄밖에 안 나오네요 많이 배웠습니다.
특히 누군가를 '살려놓았다'라는 워딩 자체도 많은 게 내포돼있는 건데, 제가 원망심에 '전여자친구'라는 존재를 타자화하느라 발견하지 못했던 것도 알겠네요ㅠㅠ
또 저번 글에서 조언 주셨던 분들도 다시 새로 달아주시고, 어찌 보면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타인의 난처한 상황에 이렇게 도움을 주시다니 따듯한 마음들이 느껴집니다, 감사해요 다들 복 받으실 겁니다. 다음엔 잘 헤어졌다고 알려드리러 올게요 이제야 안 풀리던 수학 문제 푼 것처럼 명료해져서 마음이 가볍네요
나중에 다시보기로 꼭 보세요
사람은 감정의 차이를 잘 혼동하잖아요. 그 혼동이 나중에 문제를 일으킬 겁니다. 특히 남녀 사이라면.
한 사람에게 집중해도 충분하다 할 수 없는 사랑의 관계에 그렇게 큰 감정의 소모를 가져오는 요인이 있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부모에 대한 문제라도 부부 사이엔 쉽지 않은 벽이 되는데 그건 어쩔 수 없다고 치더라도 이건 아닌 것 같습니다.
죽으려다 산 사람과 그 사람에 대한 부채의식을 사랑하는 감정과 혼동하는 남자친구로 인해 글쓴님의 마음만 다칠 것 같습니다.
한두번 조언정도야 할 수 있지만, 강요도 할 필요없고, 내가 대신 책임질 필요도 없습니다.
각자 자신의 뜻대로 인생을 사는 거지요.
남에게 휘둘리지 마십시요.
다만 자기의 길을 가세요.
함께 할 수 있다면 좋은 거고, 아니면 어쩔 수 없는 거지요.
억지로 아닌 것을 꿰맞추려 하지 말고요.
"혓바닥 긴 것들은 절대 믿지 마라." 입니다 ㄷㄷㄷ
이게 상당히 삶에 있어서 상당히 함축적인 의미인데요.
사회생활 비지니스에서는 본인의 일을 잘 모르니 말이 많아지는거고
사기꾼이라면 음흉한 속내를 숨기고 속여야 되니 말이 많아지는거고
인간관계에서는 관계에 대한 신뢰와 확신이 없으니 말이 많아지는거고
애초에 전남친이 "자살한 사람을 막아서 뿌듯하다."에서의
뿌듯한 감정은 개인의 자기 만족감입니다.
3자인 글쓴분이 애초에 본질적으로 다가갈 수 없는 감정이죠.
게다가 그 자기만족을 이유로 그 감정과 전혀 관계없는
3자인 글쓴분에게 이해를 해달라는건 그냥 투정에 가까운 일입니다.
혓바닥이 길어서 헷갈릴수도 있는데,
그 본질은 '난 님 생각따윈 상관없이 내맘대로 하고 싶은걸 뿌잉뿌잉~'
이거랑 별반 다른게 없다는거죠 ㄷㄷㄷ
그런 생각이 덜 익은 사람과 굳이 연인관계를 지속할 이유가 없죠.
전남친 번호나 스팸처리 해두세요.
아마 빠르면 3개월 길면 1년내로 100% 연락 올겁니다 ㄷㄷㄷ
전남친은 글쓴분과의 관계에서도 얘기는 안했지만,
나르시즘 가득한 본인의 설정을 이미 해놨을걸요? ㅋㅋㅋ
'내가 OOO한테 이런존재였는데, 내가 다시 연락한다고 날 안보자고 할리가없지'
뭐 이런식으로 말이죠.
정리된다면 고민이 해결되실거에요. 상대의 마음을 알려는 것은 중요치가 않아요.
갑자기 젊은시절 여친이 문뜩 떠올랐네요.
카페에서 알바하는 그녀가 마음에 들어 처음 보자마자 제가 사귀자고 했고 한달 정도 만났었는데....
몇일 지나고 알게 되었는데.... 자살하려고 손목 그은 흉터가 3군데나 있었던....
순간 등에서 식은 땀이;;
그래도 순수한 시절이라 그녀의 아픔을 감싸주고 들어주려고 노력했었네요;;
어디서 무얼하는지 부디 행복하게 잘 살고 있길 바랍니다.....
그 분의 전 여친과 그 분 두 분 다 병원에서 상담을 받으면 좋겠는데 그것까지 원글님이 신경쓰실 필요는 없고
결심하신대로 그저 빨리 진흙탕을 벗어나서 다른 사람 만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