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처음 서브웨이란 곳에 갔을때의 치욕을 잊지 못합니다.
계속 뭐라고 질문하는데... 정신이 하나도 없어서 결국 그냥 제발 물어보지 말고 알아서 해주세요...라고 애원했었죠.
시간이 흘러흘러... 이젠 배달로도 서브웨이를 먹을 수 있는 세상이 되어서... 일부러 여러번 배달해서 먹어봤습니다. 배달로 폰에서 미리미리 빵도 고르고 뭔 넣고 뭐는 빼고 이런식으로 연습... 그런데도 처음 주문할땐 20분 넘게 고민하고 그랬었지요.
결국 몇달간의 수많은 예습과 복습결과... 이제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이탈리안 비엘티 주세요!
빵은 플랫브레드! 치즈는 슈뢰더 뭐시기!
쏘쓰는 랜치소스에 올리브오일만!!!
이런식으로 당당하게 주문에 성공했습니다 후후후.....
너무 당당하게 막힘없이 그리고 여유롭게 능숙하게 주문하니,
'이녀석 이거 서브웨이 전문가인거 같은데? 만만히 보지 말아야겠다'
라는 눈빛으로 예쁜 점원분이 바라보더군요.
야채 다 넣는게 할라피뇨 빼고 올리브 많이 주시고
비비큐 - 스윗 칠리 섞어서 뿌려주세요
로 마무리 합니다
2. 가리는 것 없다고 하고
3. 어울리는 소스로 주세요.
하면 알아서 주긴 합니다. ( ")
그냥 먹으면 되는데 얘들은 뭐 빼고 뭐만 넣어 달라 주문이 많아서...ㅡㅡ
심지어 아무것도 넣지 말고 그냥 미트볼만 넣어서 먹는 놈도 있었어요. ㅎ
everything!! 을 외쳤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