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존나 크노가 정상적으로 경상도권에서 쓰이는가가 여러 게시물에
걸쳐 공방이 있었죠.
여기서 정상적이란 건 경상도 사투리의 어법에 맞는가와
일베의 영향으로 쓰는 것이 맞다 아니다인데요.
오늘 각 글에서 저 조건을 차치하고 일단 쓴다고 주장한 분들 지역
마산 부산 대구 서부 경남 동부 경남 경남 내륙
존나 크노가 저렇게 광범위하게 일상적으로 쓰인답니다.
세대 구분도 필요 없을듯 합니다.
40살인데 어릴 때 부터 써왔다는 분 부터 대학원생 20대
다양했습니다.
존나 크노가 저렇게 광범위하고 일반적으로 쓰이는 경상도 사투리라고요? 진짜?
거기에 반해 경상도 사투리 어법에 안맞으며 들어본 적 없는 용례다라고 하신분들도
마산 부산 대구 서부 경남 동부 경남 경남 내륙에서 골고루 나왔어요.
음...
평행 경상도일까요?
아님 숨겨진 경상도권이 따로 있는 걸까요?
십년에 걸쳐 쓰여지는데 같이 그 광범위한 지역에 몇 십년에 걸쳐 사는 사람들이
저런 어법을 듣도 보도 못할 확률이 얼마나 될까요?
저렇게 경상도 권 모든 지역에서 쓰인다는데 말이죠
같은 시,도 안에서도 다를 수 있습니다.
저도 돌라벨라 님과 같이 경상도 사람이고 지인들도 두루두루 있습니다.
근데 제 주위에서는 보편적으로 쓰거든요.
저는 이런 표현을 지역에 따라 쓸 수도 있고 안 쓸 수도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절대 아니다 라고 말씀드리지 않고 지역마다 다르다 라고 말씀드린 겁니다.
이 글, 앞글, 뒷글에 달린 댓글만 봐도 쓴다 안쓴다로 갈리는데 절대 아니다 라는 말씀은 부적절 합니다.
전 댓글에도 말씀드렸듯이 같은 지역마다도 사용유무가 다르기 때문에 논란이 있는 겁니다.
노 짜 하나보고 베츙베츙 거리는 것도 강박입니더
창원 부산 마산 쪽정도만 쓰는거 아닌가요?
그리고 텍스트로 보는 노~ 느낌과 실제 쌩 부산 사투리로 듣는 느낌은 많이 다를거에요
부산사람인데 30후반 제 지인들은 일베 상관없이 다 쓰는중입니다~(존나 이건 나이드니 이제 거의 안쓰게되네요)
아 그리고 어린친구들은 저렇게 말 잘 안하더군요~ 어린친구랑 대화할 때도 잘 안하게 되고
제 지인 또래끼린 걍 자연스럽게 사용하구요~
작성자분 연세가 궁금하네요
개웃기노
개크노
개작노
존나크노
존나맛있노
다 쓰면서 자랐습니다.
이제 겁나서 못 쓰겠습니다.ㅠ
(왜이리) 개작노.
(왜이리) 개웃기노.....처럼요.
그리고 대부분 대화상대를 가지고하는 대화에서 저렇게 생략할겁니다. 혼잣말할 때는 대부분 생략하지않죠.
잘 생각해보시면 쓰는 상황이 달라요.
저도 평생 경상권에서 지내며
지금 창원 사는데 어릴때 쓰면서 자랐습니다만
이젠 잘 안씁다 겁나서
친구들도 쓰는 사람도 있고
일베가 뭔지도 모르는 주변 형들 잘 쓰고 있긴 한데
그리고 사실 저런 사투리를 인터넷 글에 적진 않아서
그러니 접해볼 기회가 거의 없었을겁니다. 대신 음성으로는 30~40대 정도는 흔하게 쓰는 사투리라고 생각합니다만
동부 경남인 기장 쪽에서 태어나 중2까지 거기 학교 다니다
부산 동래로 전학 가서 고딩 졸업했습니다.
기장이 부산 울산 중간이라 부산으로 진학한 친구들
울산권으로 진학한 친구들 반반입니다.
지금 설 살지만 2007년부터 14년까지 일주일에
이삼일씩 창원 마산에 일 때문에 출장 다녔습니다.
이 과정에서 존나 크노와 같은 경상도 어법 들어본 작도 없습니다
노~ 로끝나는 사투리 어법자체가 친한사람들끼리 하는경우라 실제대화에서는 흔히 쓰입니다.
그리고 기장쪽은 잘몰겠지만 남부 남포동쪽, 서부 사상쪽, 북부 만덕쪽 지인들 다~~ 씁니다
아 김해쪽 지인들도~~~~ 다~~~~~ 씁니다..남자들이 좀 더 쓰는거 같구요
기간도 몇십년씩이고요.
근데 같이 경상도권 전역에 살아 온 다른 분들은 듣도 보도 못했대요. 저처럼.
그럼 합리적 의심이지 않습니까? 평행 경상도
와이래 크노 꽤 써보고 들어봤네요
15년도 더 전이라 요즘도 쓰는지는 잘 모르겠심더;;
요즘은 ~노 라는게 일베 때문에 부산 사는 사람들도 참 민감해서 거지같긴해도 위의 존나크노는 쓸수있는 부분이라 이거 쓴다고 다 일베로 몰아가기엔 어렵다고 봅니다.
벌써 위 댓글부터 의견이 나뉘잖습니까
목소리가 왜 이리 작노
음 자연스러운데요. 부산입니다.
목소리가 왜 이리 작노
이 거는 자연스런 경상도 어법이죠
목소리가 왜 이리 존나 크노?
이럼 어떠신지...
그냥 댕그러니 존나 크노만 씁니까?
대형 티비 들여놓고
존나 크노 라고 쓴 롯겔 게시물 캡쳐 때문이거든요.
EX: 친구 차 자랑 케이스
("마 왜이리 늦노")
(아 미안 새로 뽑았다 바바바)
("존나 크노")
(어 생각보다 크드라)
위에 예시는 어떤가요? 앞에 뭐가 붙고 안붙고가 뭐가 중요한지요?
말이 길면 앞에 떼고 뒷부분만 말할 수 있는거 아닐까요?
위트와 자랑이 섞인걸 기존의 사투리로 적으면서..일베에 민감하지 않은 사람일수도 있죠
일베에 민감한 사람은 텍스트 선택에 좀더 신중하니까요.. 그런데 지금 님이 말씀하시는 흔한 언어 선택이
맞느냐라는 질문에 대답드리자면 흔한거 맞습니다.
상대방과의 대화에서는 가능한 어법이에요.
혼자서는 잘 생략 안 합니다.
사투리 를 사투리라 하는데 왜 일베일베 논쟁이 붙는지..
여튼 소리내서 따라해봐도 의문형없이 쓰는게 엄청 어색하긴 합니다 ㅎㅎ
앞에 와 이리를 생략하면 어감이 달라지죠
큰 차에 대고 존나 크네라고 하지 존나 크노라고 한다고요?
네 평행 경상도가 맞나 봅니다
그건 대화체에서만 간혹 생략이 가능하거든요. 혼잣말로는 노를 안 써요.
그런데 대부분은 네라고 쓰죠.
존나크네.
.
뭐 여기에 존나크노라는 말을 쓴다고하는 분이 있지만
엄청나게 어색한 건 어쩔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여기 댓글만 해도 꽤 많은 사람들이 일베와 무관하게 써 온 언어습관이라 설명하는데, 애써 이들 모두를 ‘일베충이 위장한 거’라고만 눈 귀 닫고 색안경 낀 채 보실 건가요? 저만 해도 20년 전 중학생때 이후 감탄사(의문문이 아닙니다)처럼 해당 어법을 쓸 때가 많았습니다. 일베는 한참 뒤에 나왔고요.
몰랐다면 ‘아 이런 사례들도 있나보구나’ 하면 됩니다. 클리앙 연령대가 비교적 높은 편이고 워낙 다양한 구성원이 많다는 것도 알지만 아집만 부리는 분들은 보고있자니 참 kkondae스럽습니다.
어색한 표투리로 업무 보면서 살다가... 사투리(?)의 향연을 보니 고향온 것 같고 그렇습니다...ㅎㅎ
너무 심각하게 이야기 하지 마시고 굿밤들 되시고 좋은 꿈 꾸세요~~ ^^
경남을 떠나 살아본 적이 없는 사람입니다
존나 크노를 들을 일이 흔하진 않습니다만
쓰는 사람은 있습니다
일베가 없던 시절에도 사용하는걸
들은 적이 있습니다
일베가 없던 어린 시절에 말도 안 되게
끝에 ~노를 많이 붙이던 친구도 있었고요
저도 친구들과 대화에 ~노를 사용하지만
요즘은 조금 조심스럽습니다
글쓴이님이 못 들었다고 그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못 들었다고 모든 게 정답은 아닙니다
이런 것에 정답이 있을까요??
사람마다 조금씩 말하는 게 다를 수도 있죠
근데 사실 저런 사투리까지
인터넷 게시글에 사용을 잘 하진 않긴 한데
그냥 경상도에서 사용하는 사투리 일 뿐인데
이런 논쟁을 볼 때마다 너무 싫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