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이 가는게.. 제가 15년을 혼자 살다가 아내랑 결혼하고 꼴랑 2년도 안 되게 같이 살았습니다. 지금은 출산 후 산후 조리차 아내가 처갓댁인 지방에 내려가 있는데, 주중엔 혼자 서울에 있으면서 십몇년을 혼자 너무나도 익숙하게 살던게 하나도 기억 안 납니다. 밥 한끼 먹기도 외롭고 씻고 나오면 뭐랄까 몸에 사무치는 무언가가 있어요. 일주일에 4일도 이렇게 힘들텐데 저 분은 뭐... 말할 것도 없겠지요.
저글귀 중에 공감가는 부분이 뒤에 있네요. 부장님이 혼자 사시는데 주말에 뭐하냐고 물었더니 “주말에 보통 이불 빨래하지 ... 보름에 한번은 이불 빨아” 라는 말에 다들 기겁했는데 ... 다들 무슨 이불을 보름에 한번 빨아요 했다는(혼자 사는데...). 저는 속으로 이불 자주들 빨래 하는 구나....
@대한민국국민님 근데 보통 혼자 살면 청소를 더 열심히 하게 되요 ㅋ 주변 50대 나이드신 분들 보면 청소 빨래 정말 여러번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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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intlake
IP 218.♡.17.129
01-06
2020-01-06 21:36:45
·
막줄 전에는 와 천국생활인가 했네요. 애초에 혼자였으면 별로 외롭지도 않겠어요
제로원
IP 49.♡.100.88
01-06
2020-01-06 21:43:06
·
“지옥 같은 천국” 이면 이혼 안하죠. 지옥이니까 또는 지옥 같으니까 하는거라 조심스레 생각이 드네요. 이혼 참 어려운거 같아요
앗싸조쿠나
IP 175.♡.30.34
01-06
2020-01-06 21:52:16
·
저도 혼자 오래 살다 결혼하고 애키운다고 고생했지만 다시 혼자 살라고 하면 못 살꺼같아요. 그래서인지 혼자 사는 중장년층 남상을 보면 측은한 느낌이 듭니다. 20대.30대 중반까지는 혼자 살아도 즐길 수 있는게 많지만 나이가 들수록 그렇지 않은거 같아요. (무조건적인 결혼예찬자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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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싸조쿠나
IP 211.♡.68.110
01-06
2020-01-06 22:33:04
·
@루네트님 인생을 살 줄 몰라서 외로운것도 있겠지만 나이가 들면 젊을때와는 환경이 달라져요. 그걸 극복하는게 쉽지 않아요 특히나 우리나라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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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싸조쿠나
IP 211.♡.68.110
01-06
2020-01-06 22:45:22
·
@루네트님 우선 만날 수 있는 친구들이 줄어요. 직급도 올라가면서 일도 많아지고 가정도 꾸린 친구들이 하나둘씩 자연스럽게 멀어져갑니다. 2.30대까지는 이성과 썸 타거나 사귈 수 있었던 기회가 점점 사라집니다. 말씀하신대로 하고 싶은거 해야할것도 정말 많지만 예전같지.않은 고독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아집니다. 거기다 독신을 보는 우리나라 특유의 시회시선도 여기에 힌몫하고요. 물론 이런 것들을에 상관없이 잘 사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제 경험상 상당수는 그렇지 않은거 같아요.
앗싸조쿠나
IP 211.♡.68.110
01-06
2020-01-06 22:47:13
·
@루네트님 애인이 있거나 동거하는 경우는 예외에요 ㅋ
Prudence
IP 211.♡.33.117
01-06
2020-01-06 22:51:26
·
@앗싸조쿠나님 공감합니다. 40줄 들어서면 정말 친구 만나기도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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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싸조쿠나
IP 211.♡.68.110
01-06
2020-01-06 23:17:52
·
@루네트님 나이가 들수록 이해관계로 알게되는 지인들은 늘어나는데 새 친구를 만들기는 어려워요. (동년배들은 일하고 자식키우기 바쁩니다 자주 불러내면 부인이 눈치주고요 ㅋ) 그렇다고 2,30대들이 대부분인 커뮤니티나 동호회에 40대가 가입해서 어울리기도 쉽지 않고요. 문제는 이러한 제한들이 내가 하고 싶은 것에 대한 욕구나 자유를 이겨버리면 쓸쓸함과 우울감이 오는거죠. 게다가 이런것들이 서서히 옵니다. 살아있는 개구리들을 냄비에 넣고 불로 천천히 덥히듯이요.
happier7
IP 14.♡.170.207
01-06
2020-01-06 23:20:23
·
@루네트님 상대의 개인적 견해에 대해서 왜 논쟁거리로 받아들이시는지.. 저도 앗싸조쿠나님의 견해에 상당부분 공감합니다. 확실히 한국에서는 나이에 따라 Social할 수 있는 기회가 제한되는 측면이 있어서, 혼자 즐기는 것은 모르겠지만 같이 즐기는데에는 확실히 한계가 생기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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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39.♡.46.62
01-07
2020-01-07 08:49:28
·
@루네트님 숨쉴새도 없이 바쁜데 심심하다는 느낌. 모르실 겁니다. 할일 많아 바쁜데 외롭다는 느낌 모르시죠?
유경험자로서 저렇게 혼자 가두는 것도 본인의 선택입니다 단지 아직도 앓이를 하고 있는것처럼 보이네요 꼭 이혼이 아니더라도 시기 놓친??? 애인 없는 싱글이나 어떤 이유든 혼자가 된 사람들도 뭐가 다를까요 원래 인생은 외롭습니다만 그게 그렇게 힘들면 우울증약 먹지 말고 사람을 만나야죠??
삭제 되었습니다.
호빗의지배
IP 125.♡.232.181
01-06
2020-01-06 22:09:40
·
4년보다 훨씬 오래되었지만 혼자인것이 비교도 안되게 좋습니다.
볼빝
IP 125.♡.68.179
01-06
2020-01-06 22:16:01
·
똥맛 카레냐 카레맛 똥이냐..
삭제 되었습니다.
freeini
IP 125.♡.108.102
01-06
2020-01-06 22:18:42
·
국제 결혼이 답입니다. 여름 겨울 한달씩 애들 데리고 처가 가는데 좋네요 :)
삭제 되었습니다.
BLMN
IP 49.♡.207.163
01-06
2020-01-06 22:26:41
·
제가 주말부부 수 년해보고 지금 다시 같이 사는 중인데.... 각각 장단점이 있습니다 그래도 사람이 고플때가 있고 그래도 혼자이고 싶은때가 있고
요즘은 꼰대라는 단어 때문에 선배들의, 선대들의 경험과 충고, 격언 등이 좀 퇴색되는 경향이 있지요. (저도 꼰대들의 일방적인 언어적 횡포가 너무 싫은 사람입니다.) 결혼, 출산 같은거는 뭐라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는거 같습니다.(요즘 육아의 경제적인 부담이 크지만요...) 굳이 설명해도 선뜻 받아들이기 어려운... 한번 뿐인 인생이지만, 그냥 그대로 받아들이고 살아보는것도 크게 밑지는 장사는 아닌거 같습니다.
원래 연애도 해본 놈이 한다고 하죠... 그리고 커플이었던 사람은 혼자인 걸 견디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거 같고... 결혼은 지옥같은 천국, 혼자생활은 천국같은 지옥..이라 하는데.. 그것도 결혼 해본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얘기 같아요.
애당초 결혼을 해보지 않고(못하고) 혼자 사는 사람들은.. 지옥같은 천국이 뭔지 경험을 해보지 못했으니 딱히 천국같은 지옥이 어떤 건지 모릅니다. 네.. 제가 그래요. 혼자 살고.. 사십대 중반이 됐지만.. 혼자 좀 심심하다.. 라는 건 있는데 이게 지옥같은 생활인가? 라고 생각하면 아니에요.. 그냥 좀 별 재미 없고 무료하게 살고 있을 뿐 내가 지옥에 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그냥 진폭이 작은 사인파같은 삶일 뿐이에요.. 아직까지는..
이라
외우겠습니다.
똥맛카레와 카레맛똥만큼이나, 선택하기 어렵군요.
막상 친구들 만난다고 해도
대화 주제에 끼기도 힘들죠.
기저귀 얘기, 유모차 얘기..
문화센터 이야기,
주말에 어디 놀러가느냐
그런 것들이니까..
좋은 대안이 있지요.
요즘은 일제보다 중국제가 더 좋고 가격도 많이 싸졌습니다.
스마트폰 한두대 값이면 살 수 있어요.
그때 벗이 되주었던 친구들은 내가 필요할때 만날수 없는 것이 차이가 되겠죠. 만나도 시계보며 들어갈 시간 걱정하는 모습에 씁쓸하겠죠
/Vollago
아 물론 저는 아직도 와이파이를 모시고 삽니다.
결혼 생활중 와이프가 애들 데리고 친정갔을 때
.. 찰나의 천국
마치 못생긴 우리가 있어야 원빈이 있을 수 있듯 크릅흦..
작년에 와이프가 애들 둘 다 데리고 40일 동안 외국 나갔을 때가 천국이었는데....
지금은 출산 후 산후 조리차 아내가 처갓댁인 지방에 내려가 있는데,
주중엔 혼자 서울에 있으면서 십몇년을 혼자 너무나도 익숙하게 살던게 하나도 기억 안 납니다.
밥 한끼 먹기도 외롭고 씻고 나오면 뭐랄까 몸에 사무치는 무언가가 있어요.
일주일에 4일도 이렇게 힘들텐데 저 분은 뭐... 말할 것도 없겠지요.
그게 접니다 --;
지옥같은 지옥이어서 깨진 판이
시간이 지나 그 기억을 망각하게 되고 왜곡했을 뿐이겠지요
저는
지금이 천국같은 지옥이라도 다시 돌아가고 싶지는 않네요
결혼생활이 인생을 더 행복하게 해주는가? -> NO, 결혼생활은 나이먹으면서 점점감소하는 행복도를 떨어지지 않게 유지해줌
연애시기에는 일시적으로 좋을 수 있지만 결국 삶의 만족도에 있어서 결혼생활이 결혼전보다 더 좋지는 않다고 하더군요.
근데 문제는, 혼자 살면 나이가 들 수록 만족도가 서서히 떨어진다는거.... 우리는 더 나빠지지 않기 위해 결혼을 하는거더라구요.
진짜 휑하겠네요 ㅠㅠ
결혼을 하고 안하고가 그걸 바꾸진 못합니다.
그것들 자체는 당연한 거지만, 그걸 어떤 방식으로 받느냐의 차이 같습니다.
사람마다 더 잘 받아내는 방식이 있을 순 있죠,
하지만 어떤 삶을 살아 오고 살고 있고 살아 가더라도 거기서 벗어나서 살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년 수는 비슷 하네요.
좋게 끝났나 아니면 한쪽 미련이 많은가 그런 차이에서 다르게 생각 할 것 같습니다.
하다못해 보이스챗하면서 게임이라도 같이 하는 길드원이라두요.
늘 아무도 안 만나고 혼자 있는 걸 좋아하는 사람도 드물게 있을수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인간은 사회적동물이다'라는 명제가 참으로 적용이 되는 거죠.
그래서 어른들은 연애를 합니다. 연애는 많은 것을 바꿀 수 있습니다. 결혼 말고요
지옥중 지옥아닌가요?
애초에 혼자였으면 별로 외롭지도 않겠어요
인생을 살 줄 몰라서 외로운것도 있겠지만 나이가 들면 젊을때와는 환경이 달라져요. 그걸 극복하는게 쉽지 않아요 특히나 우리나라는요.
우선 만날 수 있는 친구들이 줄어요. 직급도 올라가면서 일도 많아지고 가정도 꾸린 친구들이 하나둘씩 자연스럽게 멀어져갑니다. 2.30대까지는 이성과 썸 타거나 사귈 수 있었던 기회가 점점 사라집니다. 말씀하신대로 하고 싶은거 해야할것도 정말 많지만 예전같지.않은 고독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아집니다. 거기다 독신을 보는 우리나라 특유의 시회시선도 여기에 힌몫하고요. 물론 이런 것들을에 상관없이 잘 사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제 경험상 상당수는 그렇지 않은거 같아요.
애인이 있거나 동거하는 경우는 예외에요 ㅋ
나이가 들수록 이해관계로 알게되는 지인들은 늘어나는데 새 친구를 만들기는 어려워요. (동년배들은 일하고 자식키우기 바쁩니다 자주 불러내면 부인이 눈치주고요 ㅋ) 그렇다고 2,30대들이 대부분인 커뮤니티나 동호회에 40대가 가입해서 어울리기도 쉽지 않고요. 문제는 이러한 제한들이 내가 하고 싶은 것에 대한 욕구나 자유를 이겨버리면 쓸쓸함과 우울감이 오는거죠. 게다가 이런것들이 서서히 옵니다. 살아있는 개구리들을 냄비에 넣고 불로 천천히 덥히듯이요.
이미지추가
단지 아직도 앓이를 하고 있는것처럼 보이네요
꼭 이혼이 아니더라도 시기 놓친??? 애인 없는 싱글이나 어떤 이유든 혼자가 된 사람들도 뭐가 다를까요
원래 인생은 외롭습니다만 그게 그렇게 힘들면 우울증약 먹지 말고 사람을 만나야죠??
좋네요 :)
각각 장단점이 있습니다
그래도 사람이 고플때가 있고
그래도 혼자이고 싶은때가 있고
욕심은 참 끝이 없구나 싶어요 ㅎㅎ
(저도 꼰대들의 일방적인 언어적 횡포가 너무 싫은 사람입니다.)
결혼, 출산 같은거는 뭐라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는거 같습니다.(요즘 육아의 경제적인 부담이 크지만요...)
굳이 설명해도 선뜻 받아들이기 어려운...
한번 뿐인 인생이지만, 그냥 그대로 받아들이고 살아보는것도 크게 밑지는 장사는 아닌거 같습니다.
이 모든것들이 가끔 가족들 없고 시간이 남아돌때 마음껏 원하는 만큼하게 되면 그만큼 더 재미있을것 같지만 그렇지 않더군요. 참 희안합니다. 좋은 건 딱 처음 2-3일? 일주일 넘어가면 점점할 거 없고 집은 점점 쓰레기 장이 되며 밤낮이 뒤바뀝니다.
주말이 주말인 이유인 것과 비슷한 느낌이네요.
결혼 전 혼자 원룸에서 자취할 때가 그립고는 합니다. 그러나 그 그리움은 다시 돌아갈 수 없기에 생긴 느낌이지, 정말로 다시 돌아가고 싶지는 않습니다.
가끔 아주 가끔 혼자 있는 시간만으로 충분한 것 같습니다.
결혼과 이혼이 워낙에 개개인 편차가 심하니
결혼은 지옥같은 천국, 혼자생활은 천국같은 지옥..이라 하는데..
그것도 결혼 해본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얘기 같아요.
애당초 결혼을 해보지 않고(못하고) 혼자 사는 사람들은.. 지옥같은 천국이 뭔지 경험을 해보지 못했으니
딱히 천국같은 지옥이 어떤 건지 모릅니다.
네.. 제가 그래요.
혼자 살고.. 사십대 중반이 됐지만.. 혼자 좀 심심하다.. 라는 건 있는데 이게 지옥같은 생활인가? 라고 생각하면 아니에요..
그냥 좀 별 재미 없고 무료하게 살고 있을 뿐 내가 지옥에 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그냥 진폭이 작은 사인파같은 삶일 뿐이에요.. 아직까지는..
그래서 외국엔 아예 일부러 게스트하우스 생활하는 직장인들도 있더라구요
어휴.. 위에글보고 울컥할뻔했네요....
얼른 재활마치고.. 살부대끼며 살고싶습니다... 우리사랑하는 아들과 와이프 보고싶네요..주말마다봐야하는 ㅜㅜ
하필오늘이 결혼기념일이라는
처음 여자친구랑 헤어지고 예능에 여친이 좋아하던
연예인이 나오는데 리모콘을 들고 티비까지
걸어가서 전원을 껐던 기억이 살아났습니다.
이혼당한다그러지요
그럼 지옥같은 지옥이 아닌경우겠구요.
잔혹한 등가교환의 원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