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퇴근한 사무실에서 조용히 후기를 남깁니다.
먼저 이렇게 많은 분들이 댓글을 달아주실 줄은 몰랐습니다.
사실, 결론이 어떻게 나오든 씁쓸한 마음만 남을 것이란 것을 알기에
보여주신 많은 관심이 부담 스러웠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도 후기 기다린다는 분들이 많아서
뒷얘기는 들려드리는 것이 맞다는 생각에 짧은 후기를 추가합니다.
많은 생각을 했고
오늘 중으로만 정중하게 사과한다면
싫은 소리 몇마디로 넘어가려 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되길 바랬습니다.
제가 받은 상처가 누군가에게 또 상처로 남기를 원치 않았습니다.
기다렸지만, 퇴근 시간 무렵까지 아무런 반응은 없었습니다.
부서장님, 최고참 부장님과 면담을 하였고
그 친구에 대한 분노나 미움의 감정보다는, 모르면 괜찮지만 이미 이 일을 내가 알고 그 친구가 아는 것이니
이번 일을 그냥 넘어갈 생각이 없으며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주실 것을 정식으로 요청했습니다.
두 분 모두 큰틀에서 합의해주셨고 내일 윗선에게 보고 후 후속조치가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제가 생각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징계를 요청 했습니다만 어떤 결론이 나올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그냥 묻고 갈까하고 많은 고민도 해보았지만 그것은 또 그것대로 마음의 화가 되었겠지요.
어떤 식으로든 답은 나오겠지만
후련함 보다는 이게 다 제 부덕의 소치같아 지금도 마음이 편치만은 않습니다. 그럴 것이라 생각은 했지만요.
이미 화살은 쏘았으니 좀 기다려보려 합니다.
좋은 일도 아니고 새로 글을 쓰는 것도 좀 그런 것 같아 글수정으로 내용만 추가했습니다.
달아주신 댓글이 많은 조언이 되고 위안이 됐습니다. 감사합니다.
짧은 한마디로 줄입니다.
" 아이고.. 내 팔자야... ㅜ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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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부서 직원에게 갑자기 연달아 카톡이 오길래
무슨 내용인가 하고 봤더니
이새X~ 저새X~
저출산을 걱정하는 내용이 들어간 험담 내용이더군요.
근데 내용 정황상 저기서 언급되는
'이새X~' , '저새X~'가 100% 저를 지칭하는 것이라는 점이 문제네요.
아마도 또래 입사년차 비슷한 부서 직원들끼리 얘기한다는게
저한테 잘못보낸 것 같은데...
하하하하...
뒷담화 할 수도 있죠.
근데 그럴만한 접점도 많지 않을뿐더러 대화에서 함께 거론되며 욕하는 내용도 전혀 사실과 다르구요.
뒷담화를 하더라도 이새X 저새X라고 까지 하는 것은 그저..
기분이 나쁘다는걸 넘어서서 헛웃음만 자꾸 나오네요.
9살 어린 입사 2년차 사원이고 저는 과장입니다.
몇시간이 지났는데 그 직원은 아직 아무런 제스쳐가 없어요
음.. 어디 어떻게 수습하는지 가만히 있어봐야겠습니다.
아~ 덕분에 알아 갑니다, 저도 와드..........
이번주의 인기글 기대하겠습니다.
갑자기 곽철용 짤이 생각나더군요 ㅎㅎㅎ
깡패가 되는거야.. 김사원...
2. 동생이 장난친것 같다. 죄송하다.
3. 이게 내 진심이다. 굴다리로 나와라.
뭘 예상해도 그 직원은 꼬였네요.
4. 우리집 고양이가...
반응이 오면 그때 리액션을 할수도 있죠.
시간지나면 말꺼내기도 우스워지죠
'실화! 뒷담화 톡을 잘못 보냈어요'
평소에 저는 괴롭히는 상사욕을 하다는데 직접 톡을 보냈네요
일단 읽었는데 딴말은 없구요
모르는척하고 있는데 어떻해야할까요??
아 놔 어쩌죠???
이런글이 ㅋㅋㅋㅋㅋㅋㅋㅋ
괴롭히는~ 는 부하직원입장입니다 제의견이 아니구 요 ㅎㅎㅎ
이렇게 시작하는거 아닌가요?
/Vollago
저도 딱 이느낌이네요.
어제 보낸거 무슨 의미지?
험담은 해도 이새끼 저새끼 찾는건 인성 문제라 앞으로 회사 생활에서 승진은 접어두게 해야죠
자기들 단톡방에서 상사 욕 할 수도 있죠
이새x 저새x 표현은 좀 심하지만 할 수도 있어요
다만, 잘못 보냈으면 버로 사과를 해야지, 그걸 묵혀둔다고 피해갈 수 있는게 아닌데 그걸 모르는군요
제 욕은 아니고 제 상사 욕을 여직원 둘이서 하고 있었나본데
네이트온에서 바로 위에 있던 저한테 잘못 보낸 사건이 있었습니다.
해당 직원을 불러서 말없이 네이트 창을 보여줬더니
"제가 안썼는데요 해킹된것 같은데요" 이러더군요 ㅋ
"알았다 그냥 가라" 했습니다. ㅋ
이름에 상황에 내용이 다 있는데 해킹이라니 ㅋ
뒷담화도 똑똑해야 한다는걸 느꼈습니다.
구독중
법은 또 다르겠지만요. 그렇게까지는 원치 않았습니다. 제가 부족해서 이런 일이 생깃 탓도 있겠지요.. ㅜ
이새X가 들으셨습니다.
후기를 기다리겠습니다
후기는 후기닷컴에서 유료결재하시길...
흥미진진
저도 후기 기대되네요.
오늘 알콜 콜링 조심하세요.
내일이 기대됩니다.
그 직원은 오늘 잠 못자겠네요.
제가 다른부서에 있다 신규팀의 과장으로 이동해서 업무 파악하고 몆가지 수정사항을 넘겼더니 여팀장이였던 그분이 직원들과 제 뒷다마를 깐다는것을 제 채팅으로 보넸죠.
그래서 조용히 채팅 질못 보내셨나요. 하고 딥변했더니
반대쪽에 앉아있던 그분이 얼굴이 빨개져서는 벌떡 일어나더니 죄송합니다. 하곤 사무실을 나가더니 조퇴를하곤
그주에 퇴사를 하더군여.
업계가 좁으니 간혹 만나기도 했는데 ㅎㅎㅎ
본인 지칭해서 욕한 확실한 증거가 있다면 호구가 되진 말아주세요~
최선을 다해 베푸셨네요.
본인을 위해서라도 잘 하셨습니다.
전 다른 부서라(직계 부하는 아니고 직함은 제 아래 지만 팀장?급) 아랫 친구에게 바로 멱살 잡았습니다...
예~ 같은 놈 됬죠. 후회한들...위 분들에게 같이 도매급으로 욕 먹었습니다.
제 경우 카톡 문자가 아니라 업무 아닌 업무 지시가 아닌 잘못된 행동` 지적도 아니고 권유처럼 이야기 했는데 바로 대들더군요. 그러다 사달 났습니다.
만 하루의 시간을 줬건만 그 직원은 사과 조차 안했군요.
죄송하다고 경솔했다고 앞으로 조심하겠다고 사과했으면 넘어갈 일을 왜 가만히 있었을까요.
뻔히 글쓴 분을 무시한다는 메시지로 읽힐 행동인데 말이죠.
나 같으면 불안하고 민망해서라도 얼른 가서 90도 인사하고 사과하겠구만...
살다보니 왜 나쁜 놈들이 멘탈이 좋은건지 참 서글픕니다.
평소에 마음고생 심하셨겠습니다.
저도 님 같은 타입(?)이라 얼마나 상처받으셨을지 피해자인데도 얼마나 불안해하실지 어렴풋이 그려집니다.
경자년 힘내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