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갑자기 기계식 키보드를 구입하고자 하는 충동이 왔습니다.
그래서 갈축이 뭔지 청축이 뭔지 찾아보고.. 어떤 메이커가 있는지 찾아봤습니다. 레오폴드꺼 사면 대충 13만원 정도면 사겠더라구요.
13만원을 당장 소비한다고 해서 제 잔고에 문제도 전혀 없긴 합니다만 그 키보드가 당장 꼭 필요한 이유도 없습니다. 단지 예쁜걸 좋아해서 예쁜 걸 사고싶은 욕망일 뿐이죠. 그냥 허접한 키보드(컴퓨터 사면 주는 한 만원짜리..)로도 제 구실은 할 수 있으니까요. 거기다가 제가 집에서는 컴퓨터를 잘 안쓰고. 사무실에서도 뭐 타이핑을 많이 하는 일을 하는게 아니니까요.
아는 형이랑 이야기 하다가 제가 '그냥 찾아만 봤다..' 라고 하니까
그냥 사라고.. 죽어서 돈 가져가냐고 하네요.
저도 뭐 집이 어려운건 아니지만 잘사는것도 아니거든요. 부모님이 어느정도 노후준비는 다 해놓으셨고 제가 그냥 제 처신만 잘 하면 됩니다.
근데 37살 먹고 제대로된 일조차 하지 않는 사람이 저렇게 이야기를 하니 믿는 구석(부모님이 강남 신사동에 빌라 한채를 가지고 계심...)이 있는 사람은 저런가 싶은 생각도 들구요. 내가 너무 쫌생이 같이 사나 싶은생각도 들구요.
자다 깨서 키보드 다시 찾아보다 별 생각이 다 드네요!
청축이나 갈축, 적축 종류가 많아요.
집에서 시끄럽게 게임해도 되면 청축 추천.. 아니면 사각거리는게 맞으면 적축, 흑축, 갈축
타건 할수 있는 샵 가서 한번 해보려구요.
저는 그냥 이쁜 키보드가 가지고 싶습니다.
근데 집에도 하나 놓고 싶고 ㅋㅋ 회사에도 하나 놓고 싶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람이란 참
근데 체리축 쓰는 피방이 잘? 있기는있는지 모르겠지만 대게 오테뮤나 유사저가형축이라 ㅠ.ㅠ
왠지 취향에 따라서는 에잇? 별루네 그러고 맘접으실수도 ㅋ
배송만 늦었습니다.
배송만 늦출 뿐.... 정답인거 같습니다
클리앙에 글쓰고 보면 댓글로 굉장히 많은걸 따져서 산으로 가버려요
그쵸 주어진 환경이 다르니까 생각하는것도 다 다르구요.
그리고 기계식 괜찮은 제품들은 하나로 5년이상 쓸걸요 관리만 잘하면
제꺼 레오폴드 200 300 제품들 8~9년 넘은거같은데 아직 현역입니다.
그래서 4개쯤 산거 같네요;;
일단 미국 여행 가서 쓴게 너무 많아서 당분간은 긴축재정을 ㅎㅎ..
고민 되는 건 사실 별 필요 없는 물건이라서일 공산이 큰 것 같습니다.
진짜 필요한 물건은 십만원이건 이십만원이건 별로 고민 안 되거든요 ㅋㅋㅋ.
키보드 많이 치시면 기계식 키보드는 확실히 만족감이 꽤 좋습니다.
전 어차피 클리앙에서 댓글 칠 때나 써서 좀 아깝드라구요 ㅋㅋㅋ.
레오폴드 사면 거의 후회안할꺼라 생각됩니다...
기본이 되어있는 제품은 사면 굉장히 오래쓸꺼라 생각되고요
개인적으로 레오폴드 청축은 좀 별로였습니다 ㅎ;
고민은 배송시간만 늦출뿐입니다...
많이 써보진 못했지만 이것저것 다 써봐도 레오폴드, 필코 만한게 없더군요 필코는 일본제품이라.. 지금은 패스~
사야지 하고 찾아봐도 고를때 까지 몇 주 걸렸습니다
저는 가장 만족스럽네요
그 고민하는 과정이 재밌기 때문이죠.... 걍 사라고 조언하신분은 돈때문에 고민한다고 잘못 이해하셨네요 ㅎㅎㅎ
이리저리 알아보는걸 재밌어하는 사람도 있고 지르고 보는 사람도 있죠
환경 영향도 있지만 키보드에만 집중합시다 ㅎㅎ
근데 그거 사시면 또 상위모델 쳐다보게 되요...한번에 좋은 거 써봅시다 ㅎㅎ
저같은경우 한달에 10만원정도로 정해놓고 삽니다.
30만원이면 일단 사고 세달 동안 다른것 안사고.
60만원이면 반년을 기다립니다.
번외로. 아이폰 3년 아이패드 3년 맥 4년주기로 사는 것은 있습니다.
술담배도박로또는 안합니다.
잔고에 크게 지장되지 않는 수준이면 그냥 사세요.쓸려고 돈 버는 거지 아껴놓으려고 돈 버는 게 아니니까요
10만원짜리 소비 망설이는 것에 대한 고민인데
키보드 추천글이 많네요 ㅋㅋㅋ (저 포함..)
그러게요 ㅋㅋㅋㅋㅋ
고민은 배송만 늦출뿐
돈 잘벌어도 뭐 살때 항상 고민 해요. 클리안 평균(?)연봉보다 더 벌고 있긴 하지만 컵케이크 하나 먹을까 하다가도 4불짜리 간식으로 홀랑 먹긴 아깝다 이러면서 고민해요. ㅎㅎㅎ 옷도 대학교 다닐때 입던거 아직도 가끔 입고 다니고. (40대 중반입니다.)
이러면서 겁없이 아이패드 프로 12.9짜리 이런거 막 지르고.
뭔가 기준 없이 사는거 같아요.
어릴 때 용돈 받을 때는 모아다가 턱턱 잘만 질렀었는데 ㅠㅠ
그리고 자신이 생각한만큼 충족을 주는지 느껴보시고 맞다면 좋은 구매~ 아니면 1~2만원 낮춰 판매 하면 됩니다.
고민이나 생각으로 시간낭비 하는것보다 훨씬좋습니다.
기게식 키보드는 청축이 아니더라도 시끄러워요.
소음 걱정 없으시다면야...
그런의미에서 정전무접점 방식 키보드 추천합니다
"이거 사놓고 쓸까?"
라는 거기 때문에.
아무래도 제겐 돈도 돈이지만 시간도 나름 중요한데, 계속 고민하면서 관심갖다가 시간을 지나치게 날려버리는 성격이 제게 다소 손해로 다가오는 것 같아서, 어지간한 구매력 범위 내라면 적당히 고민하다가 바로 질러 버리는 것 같습니다.
쫌생이고 뭐고 그런 부분이 아니라 그냥 구매에 대한 개인적 가치관이라고 생각해요ㅎㅎ
(저도 레오폴드 저소음적축 쓰는데 이 구매는 아직 후회한 적이 없어요..ㅋㅋㅋㅋ)
대신 꼭 필요한건 좋은거 빨리사서 잘 쓰자가 주의라서.
사람 마다 취향인것 같음. ㅎㅎ
그 다음 키캡을 바꿔서 예쁘게 바꾸시면 되요.
본인이 그 필요성에 대한 확신이 없다고 보는 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
고민하시는 거 좋은 제품이긴한데 큰 관심없으면 굳이 살 필요는 없지 않을까요.
살려고 맘 먹으면 되도록 좋은걸 살려는 주의라;;;
대신 그 물건이 진짜 필요한건지 충동구매인지에 대한 고민을 엄청 합니다.
천천히 상황보면서 마음에드는 신제품 나오면 사는거죠
지금은 직장생활 하면서 갖고 싶은 어지간한건 다 살수 있지만, 굳이 필요를 못느끼는 품목들은 사지 않게 되네요.
PC조차 하스웰을 여태 쓰는데 고장나기 전엔 바꿀 생각이 없습니다. 다만 이제는 무조건 싼걸 찾기보다는 몸에 직접적으로 닿는 품목들(의류, 신발, 의자, 침구류, 자동차) 등등에는 돈을 아끼지 않습니다. 안 좋은 것을 사서 몸이 피로한 적이 많아서요. 컴퓨터 본체는 구닥다리지만 모니터는 눈이 아파서 작년에 새로 산 겁니다. 키보드와 마우스 또한 손에 직접 닿는 것이라 손에 안맞는걸 쓰면 피로가 장난 아닙니다. 기계식키보드를 사서 타이핑의 피로가 줄어들 수 있다면 적극 추천합니다.
액수가 커질수록 선택폭이 줄어드는 경우가 많고 거의 정해져있습니다만
액수가 적을수록 선택폭이 다양해지니 고민되더군요.
기계식 키보드는 청축 같은게 아니면 처음에 샀을때 괜히 샀나? 생각이 드는분들이 꽤 있습니다.
생각보다 심심하거든요.
멤브레인 키보드를 다시 쳐보면 기계식 키보드가 조금 더 좋긴 하구나 합니다.
내가 말린다고 안살것도 아니고 사란다고 사는 것도 아니니 이왕이면 사라고 하는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