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진중권을 손절한 시기는 이명박 시절 진보 논객 할때도 아닌
디워 논란때 입니다.
디워가 완성도가 높고 낮고 재밌고 재미 없고 이런건 별개로
그냥 까는 논리가 나는 미학 교수고 디워는 내 평가 기준에 미달임
그러니 졸작, 그리고 거기에 열광하는 사람들은 뭐도 모르는 사람들
뭐 이런 논리만 줄창 주장하더군요
그런 논리라면 수많은 헐리웃 블록버스터 영화들도 개연성이나
표현이나 이런 저런 기준에서 다 졸작이 되어버립니다.
그리고 그런 '졸작'에 열광한 팬들도 졸지에 뭐도 모르는 사람이
되어 버리게 되죠
그런 거만함에 아 ~ 저건 못쓸 인간이구나 라고 판단했죠
진보 논객으로 한참 적폐들이랑 말싸움 할때도 그의 스타일은 비슷했습니다.
적폐들과 대립하는 입장에서야 그의 공격적인 말투가 되게 통쾌해 보일수 있는데
사실 그 시절에도 보면 내 말이 옳고 넌 틀림 하는 식의 주장과
상대방 인신공격성으로 흥분시키는 매너 없는 발언들이 많았습니다.
이런 사람이 단지 진보 논객이라는 이유로 많은 사람들의 지지를 받았을때도
참 저런 위험한 사람에겐 힘을 줘서는 안되는데~ 라고 생각했었죠
오히려 일선에서 빠지고 집사노릇 할때가 제가 진중권을 유일하게
지지하던 시기였습니다.
결국 적폐들과 최전선에서 싸우는 현 정부에 대해서도 또다시
내 기준에 안맞으니 니들은 잘못된 것들임 이라는 논리로 받아치다가
이 꼬라지 난거보니까 이제라도 좀 그 사람의 실체가 널리 알려진거 같아서
다행이라고 봅니다.
디워 리뷰하는 흑인 아이의 유튜브 까지 원정가던 한류애국 수호대는 좀 에바 아닙니까
아.. 다수가 사는 세상인 소수가 다수에 못 맞추는건 소수에 문제가 있는지 돌이켜 봐야 하는건가요... ㅜㅜ
옛날 일이라서 기억 안나 검색해보니 나무 위키에도 이런 내용이 나오네요
주로 《디 워》를 강하게 비판한 진중권으로 대표된다.
디빠들은 "디 워는 대학 교수들의 고상한 취향에는 맞지 않겠지만 대중들의 취향에는 맞는다!"고 주장하였다.
진중권은 평론은 아무 작품이나 하는게 아니다. 사실 디워는 평론해줄 것도 없지만 당시 하도 애국주의자들이 옹호해주고 감싸주니 진중권이 디워를 평론을 해주는게 디워에겐 진짜 영광이다라고 발언을 하였다.
이 내용에서도 볼수 있듯 진중권은 자기 기준으로 디워를 원색적으로 비난해서 디워 팬들에게
욕을 먹었고 평론할 가치도 없는 영화인데 내가 해준거다 라며 대응했습니다.
심지어 심형래보고는 감독이 아니라고 했고요..
분명 심형래가 좋은 작품을 만들지 못한건 맞지만 저런 식의 발언은 거만함의 극치죠
누가 누구의 것을 작을 문제라 할까요
그건 진중권이라는 x도 없는 의견이죠. 외려 진가놈 따위의 개인평을 왜 이렇케 뛰워주시니요...
그렇죠. 디워에 대한 다른 소리만 내면 찾아가서 실럐하겠습니다 쿵쿵쿵 마티즈 왔습니다 햇으니
이야기하다보니 진중권의 발언에 대해 쓴건데 무슨 문제라도 있나요?;;;;
아닙니다. 전혀요. 다 개인 영역이죠. 오해는 없었으면 하는 정도 입니다
세상에 대한 겸손, 인간에 대한 예의.
누구를 떠나서 사람이라면 갖춰야 할 기본중에 기본입니다.
맞습니다. 진중권의 발언에는 인간에 대한 존중이 없습니다.
설령 대립 관계이거나 비판 받을 대상이라 할지라도 본인이 평론가, 논객이라면
타인에 대한 존중과 예의를 갖춰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애 데리고 오락영화 보는데 뭔...
디워 때도 그랬구요
영화자체가 말그대로 주인공이 뭔가 선택하고 성장하는부분이 없었거든요. 고질라만 해도 주인공들이 선택하고
그 결과에 따라 엔딩에 영향을 미친게 보이는데 디워는 그런게 없었으니까요. 그렇다고 관객이 원하는 몰입감을
다 채워준것도 아니었구요. 스토리는 사실 스티븐 스필버그, 조지 루카스가 같이 참여해서 만든 레이더스도
인디아나존스가 아무일도 안했으면 엔딩이 같았을꺼라 문제삼지 않아도 될만하다 싶기도 하는데요.
디워 개봉전후에 심형래감독 행동이 작품 전체에 대한 평가를 정확히 해야되는 상황을 만들었다 생각됩니다..
심형래 감독이 헐리우드 입문작 정도로 홍보했으면 봐줄만 했는데 디워가 헐리우드 영화들 씹어먹을
퀼리티인것처럼 광고했으니까요. 마지막에 아리랑 나오는것에 대해 개봉전 티비에서 심형래 감독이 인터뷰한것들
보면 입장이 디워가 해외 진출에 초석이 되길 바란다거나 헐리우드 진출작으로 이제 시작이라는게 아니라
이미 헐리우드를 정복했다 였거든요. 시작이 아니라 정점에 도전했고 정점에 도달한 작품으로 인터뷰를 하고 다녔으니
솔직히 병맛이었습니다. 헐리우드 영화들 다 재낄만한 명작이라 자랑스러워서 아리랑을 넣었다고 하는데;
부끄러움은 제 몫이었으니까요. 솔직히 누가 디워보고 한국이 이제 헐리우드를 씹어먹겠는걸? 이렇게 생각할까
싶어서 전 애국도 좋지만 작품 퀄리티가 아닌건 아닌거라 그렇게 홍보하지 말았으면 싶었습니다.
무튼 결론은 심형래도 진중권도 모두 손절했습니다.
이 글은 디워가 좋은 작품인데 깠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위에 제 댓글 보면 '분명 심형래가 좋은 작품을 만들지 못한건 맞지만 저런 식의 발언은 거만함의 극치죠'
라고 써있습니다.
디워 토론이 진중권이라는 사람에 대해 그 사람의 화법과 사고 방식에 대해 알게 된 계기여서
디워를 거론한거지 저 역시 디워를 보고 심형래씨의 감독으로써 역량이 한참 미달이란걸 느낀 영화였습니다.
그냥 과거에는 꽤 공감가던 이야기를 하던 사람들이 최근에 변하는 모습들을 보면 참 씁쓸하네요.
금태섭도 대학시절 성매매합법화에 찬성하던 글 읽었을땐 난사람 같았는데 요즘보면 강을 건넜거든요.
무튼 결론은 금태섭도 손절했습니다;; ㅋㅋ
그냥 중이병자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