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삼촌이 고딩 시절에는 카페 (=커피숍)에 가면 테이블마다 전화가 있고
삼촌이나 친구들은 삐삐라고 하는 이상한 휴대용 무선 단말기가 있어서
친구들이랑 카페에 가서 아는 여자들한테 쭉~ 삐삐 연락해서
카페 테이블 전화 번호 찍어놓고 연락한 여자한테 전화 오나 안오나
내기 해서 마지막까지 전화 안온 사람이 커피값 내기 했다고 그러시네요
반대로 여자들이 그런식으로 카페 전화로 연락해서 전화 해달라고 해서
집전화로 전화 해서 통화 오래 했다가 가뜩이나 나우누리 전화 요금도 나가는데
저런거까지 해서 한달에 전화비 엄청 나와서 엄마한테 등짝 엄청 맞았데요
이게 저희 삼촌이 기억하는 카페 라는 곳이라고 하네요
무슨 응답하라 드라마 이야긴줄;;;
이번에 전기형 붙으셨다고요
축하드려요
그래서 연락이 안오는 사람이 지는거죠
셋다 연락이 오면 연락이 가장 늦게 온 사람이 지는거고요
식당처럼 다 먹고 나가면서 계산하는거죠
특히 소개팅 장소로 애용되는 좀 이쁘게 꾸며진 중심가 개인 카페들 대부분 후불이에요
호텔 카페도 다 후불이고 미사리나 애니골 같은 카페 골목들 카페들 다 후불이고
자리에 앉으면 점원이 주문 받으러 오고 음료 나오면 테이블에 계산서 놔주죠
저한테 온 메모 있어요?
운세뽑기
카페 광고용 성냥
긴 패브릭 쇼파
달달한 카푸치노
로투스 비스켓
테이블마다 놓인 전화기
테이블마다 자리한 각설탕
샤갈의 눈내리는 마을
이런건가요? ㄷ ㄷ ㄷ
파르페...에 꼿혀있던 두개의 웨하스가 생각나네요.
고딩들 아지트로 인기 있는 카페라고 하시네요
가운데 포켓볼 다이도 있었다고...
그건 x세대인데...
아...주병진의 보디가드.
방배까페골목을 말씀하시는군요. 삼촌형님께서.
저희 삼촌은 당시 삐삐치신분~ 하고 카운터에서 부르면 카운터 전화로 통화했다고 하네요~
호출하신분? (네?? 날씬한 사람)
이란 개그도 있었드랬죠.
아 이 상황을 아에 모르겠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