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조말생도 만만치 않습니다.
꺼무 위키에 잘 정리되어 있는 조말생의 눈물나는 사식 상서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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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6년 1월 4일 병조 판서 조말생이 칭병 사직의 상서문을 올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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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6년 4월 25일 병조 판서 조말생이 사직을 청하는 전문을 올렸으나, 윤허하지 아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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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7년 10월 5일 병조 판서 조말생이 사직을 청하였으나 임금이 윤허하지 아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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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15년 11월 17일 함길도 관찰사 조말생이 병으로 사직하기를 빌었으나 허락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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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19년 9월 4일 지중추원사 조말생이 사직을 청했으나 윤허하지 아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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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20년 10월 27일 예문 대제학 조말생이 사직을 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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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22년 8월 10일 판중추원사 조말생이 하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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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23년 10월 27일 예문관 대제학 조말생이 사직을 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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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24년 6월 23일 예문관 대제학 조말생이 파직을 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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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26년 12월 14일 판중추원사 조말생이 사직하기를 청하였으나 허락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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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28년 5월 11일 영중추원사 조말생이 사직코자 상서했으나, 윤허하지 아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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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28년 11월 28일 영중추원사 조말생이 벼슬을 그만두겠다고 상서하였다
네 처음으로 사직하고 싶다고 한 다음 20년도 더 허가를 받지 못했습니다. 참고로 저 세종 28년에 사식 윤허를 받았을 때 조말생은 77세.
그것도 풍질에 걸려서 진짜 오늘 내일 하는 상태라 제발 그만두게 해달라고 해서 허가를 받은 거였다는 게 무서울 따름입니다 ㄷㄷ
실제로 조말생은 퇴직한 뒤 반년도 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ㅠㅠ
사실 조말생이나 황희를 계속 부려먹은 것도 얘네가 오히려 깨끗하지 못한 관리였기 때문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황희가 청백리와는 거리가 멀다는 건 이미 알려진 사실이고, 조말생 역시 뇌물을 받은 혐의가 꽤 문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조말생은 태종이 크게 총애한 신하라(얼마나 아꼈는지 조말생이 분위기 파악 못하고 뻘소리 하니까 은근슬쩍 언질을 주기까지 했다고)세종이 아예 쳐내긴 좀 그런 인물이었습니다. 행정적인 수완은 아주 출중했다고 하고요.
그래서 잘못에 대한 벌로 거의 죽기 전까지 빡세게 일만 시키면서 정승도 달아주지 않은 걸로 벌을 대신했다라는 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