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펀지처럼 기억에 구멍이 숭숭 뚫리는 기분입니다. 이쯤되면 주변 사람들이 걱정하기 시작해요. 우울증이 아닌 다른 병명으로...
aodoena
IP 223.♡.131.192
12-26
2019-12-26 09:27:33
·
어...?
우분투시나몬
IP 221.♡.140.159
12-26
2019-12-26 09:27:46
·
자.살. 직전 설리가 많이 겪은 증상이더라구요... 설리님의 명복을 빕니다.
IP 106.♡.187.130
12-26
2019-12-26 09:27:49
·
정도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제가 2년 넘게 우울증 걸린 여친을 만나면서 생각이 느꼈던건 머리가 나쁘거나 이상해서가 아니라 감정적으로 자기밖에 생각을 못하기에 주위를 돌아보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머릿 속에 생각이 너무 많아요... 그러다보니 다른걸 신경 못쓰게 되더라구요..
allday
IP 14.♡.49.29
12-26
2019-12-26 10:05:11
·
@님 헐... 좋은 이야기 감사합니다. 이글을 읽고나니 확신이 어느정도 생기네요. 당장 병원부터 알아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IP 106.♡.187.130
12-26
2019-12-26 10:19:10
·
@allday님 우울증 치료했던 절친이 교수에게 치료 받던 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이야기가 "결과를 미리 예단하지 마세요. 당신이 생각하는 결과는 사실이 아닙니다. 현재에 충실하세요"라는 말이었다고 합니다.
그 말을 곰곰히 생각해보니 10년 넘게 우울증 겪고, 옆에서 도와주려고해던 나아지지 못한 여친의 가장 큰 차이점은 자신이 생각이 맞다고 주장하고,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지 않으려 하더군요. 우을증에서 못헤어나오는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입에 달고 사는 말이 있습니다. "니들이 뭘 알아?"
극복한 친구들은 치료 과정에서 의사와 주변 이야기들을 공감하려고 노력했고, 극복 못한 지인들은 공감 받기위해 노력하더라구요... 그게 선행되지 않으면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주제넘은 소리였지만, 아무쪼록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셔서 꼭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극복의지가 명확하시고, 주체적으로 행동하시니 혹시나 의심증세가 있으시더라도 반드시 극복되실겁니다. ㅎㅎ
allday
IP 14.♡.49.29
12-26
2019-12-26 13:19:09
·
@님 댓글까지 달아주시고 좋은 말씀도 감사드립니다. 참고로 말씀 해주신 이야기랑 거의 비슷하네요.
Siol
IP 218.♡.9.81
12-26
2019-12-26 09:28:49
·
가성 치매 감별진단중에 우울증이 있죠..
삭제 되었습니다.
lfthndr
IP 218.♡.64.202
12-26
2019-12-26 09:32:41
·
자신의 우울한 감정을 계속 신경을 써야하니 인지에 구멍이 뚫려서 보거나 들은 것이 기억에 남아 있지도 않고 생각을 깊게 못하게 되나봐요. 밝은 쪽을 보려고 노력하면서 살아야겠네요.
니끼
IP 141.♡.136.56
12-26
2019-12-26 09:34:46
·
우울한 감정을 컨트롤하는데 90% 이상의 에너지를 쏟게 되고 일상에는 10% 정도만 쓰니까 기억에 남지 않아요.
스미골
IP 175.♡.14.111
12-26
2019-12-26 09:35:24
·
제 경험을 비춰보면 우울증이라고 생각되던 시절에는 매일매일 똑같은 단조로운 일상과 하루도 술을 거르지않았기에 특별히 기억할 것 없는 상황 + 술에의한 기억 손실의 결과가 아닐까 생각되네요
smartnavy
IP 59.♡.150.109
12-26
2019-12-26 09:37:49
·
글을 보고나니 아 나도 우울증인가 되짚어 봅니다 ㅜ
IP 106.♡.187.130
12-26
2019-12-26 09:40:45
·
@smartnavy님 그냥 나이 드신걸로......
lfthndr
IP 218.♡.64.202
12-26
2019-12-26 09:43:20
·
@님 연휴 보내고 오자마자 풀파워로 패면.......
Zero0
IP 223.♡.152.228
12-26
2019-12-26 09:39:27
·
음.. 맞는말 같네요..
bluesuit
IP 183.♡.74.163
12-26
2019-12-26 09:40:28
·
내가 그래서......
준대표
IP 122.♡.129.140
12-26
2019-12-26 09:45:52
·
아,, 우울증 약을 한창 먹은 적이 있었는데 돌이켜보니 맞는 말 같습니다..
dminor
IP 112.♡.18.69
12-26
2019-12-26 10:51:20
·
그럴수도 있고 아니면 우뇌만 활성화 될때 좌뇌의 심볼 단어가 막힐 수도 있죠.
DolDolE
IP 14.♡.145.84
12-26
2019-12-26 11:11:32
·
우울증은 전혀 안느껴지는데.. 건망즘은..점점 심해지는듯한...
콜드보리차
IP 223.♡.28.243
12-26
2019-12-26 11:18:32
·
제가 그런 것 같긴한데, 일리있는 얘긴가요?
글냥
IP 121.♡.247.137
12-26
2019-12-26 11:23:24
·
저도 그런 증상 겪었습니다.
발목에낭종
IP 203.♡.52.1
12-26
2019-12-26 12:59:47
·
건망증있다고 무조건 본인이라고 생각지 마세요 나이가 들면 자연스레 건망증이 심해집니다 ㅋㅋ
IP 112.♡.220.169
12-26
2019-12-26 13:29:44
·
건망증이 심해진다고 우울증은 아니지만 우울증이 있으면 건망증이 나타날수 있는 것이죠.
hyunjeonge
IP 211.♡.242.55
12-26
2019-12-26 14:16:25
·
아... 그래서 내가 기억력이 심하게 나빠진거인가보군요 ㅠ
모른다뇌
IP 221.♡.110.123
12-26
2019-12-26 16:18:40
·
요즘 사람이름이 생각안나는데 이것도 우울증 때문인가요?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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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되면 주변 사람들이 걱정하기 시작해요. 우울증이 아닌 다른 병명으로...
설리님의 명복을 빕니다.
그러다보니 다른걸 신경 못쓰게 되더라구요..
그 말을 곰곰히 생각해보니 10년 넘게 우울증 겪고, 옆에서 도와주려고해던 나아지지 못한 여친의 가장 큰 차이점은 자신이 생각이 맞다고 주장하고,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지 않으려 하더군요. 우을증에서 못헤어나오는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입에 달고 사는 말이 있습니다. "니들이 뭘 알아?"
극복한 친구들은 치료 과정에서 의사와 주변 이야기들을 공감하려고 노력했고, 극복 못한 지인들은 공감 받기위해 노력하더라구요... 그게 선행되지 않으면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주제넘은 소리였지만, 아무쪼록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셔서 꼭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극복의지가 명확하시고, 주체적으로 행동하시니 혹시나 의심증세가 있으시더라도 반드시 극복되실겁니다. ㅎㅎ
보거나 들은 것이 기억에 남아 있지도 않고 생각을 깊게 못하게 되나봐요.
밝은 쪽을 보려고 노력하면서 살아야겠네요.
우울증이라고 생각되던 시절에는 매일매일 똑같은 단조로운 일상과 하루도 술을 거르지않았기에
특별히 기억할 것 없는 상황 + 술에의한 기억 손실의 결과가 아닐까 생각되네요
연휴 보내고 오자마자 풀파워로 패면.......
건망즘은..점점 심해지는듯한...
우울증이 있으면 건망증이 나타날수 있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