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전에 부모님 론으로 강남에 신접 차렸구요. (부모님 100%...창피)
회사 열씨미 다녀서 연봉 1억 돌파했습니다.
관리 실패(?)로 애 둘 낳았구요.
그렇게 강남에서 외벌이 애기 둘 자가보유로 살다 보니, 올해 종부세라는 것도 내보고 애들 학원비 월 300 내면서 우찌우찌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동네에는 참 잘 사는 분이 많은가봐요.
아내는 늘 이런 얘기를 합니다.
1. 주변에 재건축 분양권 사서 재테크들 하는데 너는 (대출 내서 갭투자 안해서) 미래 준비를 안한다.
2. 월급 400(세후 650정도 꽂히는데 인터넷, 통신비, 보험료, 부모님 용돈, 적금, 관리비 등등 빼면 매월 200정도 고정비 + 제 용돈 50)으로 애 둘 키우느라 애들 먹고 싶은것도 못사주고 학원도 남들보다 못 보낸다.
3. 주변 사람들은 다들 경제활동(=부동산)하는데 너는 그거 자꾸 막아서 우리 집만 가난하다.
... 뭐 이외에도 많습니다만...
이쯤되면 10년전인가 뉴스에 나왔던 모 대기업 임원분이 "너 원하던 타워팰리스 샀으니 제발 이혼해달라"라고 했다는게 너무 이해가 가네요.
늘 마음속에는 제 행복을 찾아서 떠나는 꿈을 꾸지만...아이들 생각에 결행하지 못하고...그저 마트에서 진로이즈백과 떨이세일하는 모듬회 사서 혼술하다가 끄적여 봅니다...
글로 봤습니다만
제가 글을 너무 감정적으로 적었습니다. 사과 드립니다.
한달에 200만원 못 벌면서 월세 50만씩 내는 분들도 생각해 주시길 바랍니다.
와 많이드네요
행복하지는 않다라는 말씀이시군요.
전 매우 부럽네요
어차피 부모님빽으로 편해지겠네요
그 동네가 좀 그렇죠... 많이 그래요...
니가 해라.
이 한마디가 필요하실듯 합니다.
이정도 부유해도 외롭고 슬프게 됩니다.
답이 없어요
남들과 비교하지말고 살아야합니다
저희 와이프도 예전에 재테크해라 코인해라 저 쪼았어요.
본인은 알아볼 생각도 없이요.
한 1억 날린다 생각하고 니가 가지고 놀아보라고 하니 그 소리 안합니다.
님도 별거 없어요
지금 주담대 땡겨서 아내분께 주세요.
그리고 굴려보라고 하세요.
말은 뭐.. 누가 돈 싫어하는 사람 있나요?
머잖아 들어가서 살까 생각도 하는데 걱정도 많이 됩니다. ㄷㄷㄷ
글쓴분 힘내세요 좋은일만 있기를 바랍니다
‘나’보다 경제사정이 좋은사람은 이런 고민 토로 하나 못합니까?
고민의 무게는 3살 어린애나 80먹은 노인이나 같다고 합니다. 따지자면 다들 생판 남이지만 그래도 클리앙이라는 커뮤니티에 애착있다는 공통점 하나로 이런저런 속마음도 털어놓고 댓글도 달고 그러는거겠죠..
그리고 글쓰신분 와이프님이 느끼시는 빈곤감(?) 그리고 그로인한 조급함은 ..대한민국 어디를가도 벗어날 수가 없어요. 저 지방 어디쯤 사는 저희집도 비슷한 이유로 투닥거리기를 몇년.. ㅠㅠ.. 어쩔수 없더라구요.
와이프분과 가치관이 맞아야 더 편하실 텐데요..
희생하지(?) 마세요. 주장할 건 하세요. 그러다 병납니다. 자기 것(?)도 좀 챙기시구요. 기운 내세요 T.T
사모님이 마음을 잡으셔야 하느뎅
그리고 댓글들 왜 이럽니까
그냥 종부세 내는 사람입니다!!!! 이러면 돼지
지나친 겸손인지 아니면 의식해서 그러는건지...
제가 베알이 꼬여서 그런가 보내요...이해부탁드립니다...
이런 경우 (아내분)주변이 문제이긴 합니다.
그렇다고 좀 더 소비수준?이 낮은 동네로 옮기시면 (아내분이) 그 문제의 주변이 되어 주위 사람들을 괴롭힐 가능성이 다분하죠.
덤으로 (이동네는) 수준낮아 못살겠다를 남편분께 시전할 가능성 다분합니다.
가치관의 차이죠. 맞춰주던지 (아내분이) 맞추도록 만들던지 방법이 없습니다.
잘 해결되었으면 좋겠네요.
월 100만원에 네식구면 외식도 빡셀 것 같은데..
저도 외벌이 4인 가족 가장이지만, 신혼 전세 5천으로 시작하고 혼자 벌어서 "본진+멀티+주식 고정 미네랄" 소소하게 캐고 있네요. 자신과 미래를 위해서도 노동소득과 자본소득을 같이 해두는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가족분 말씀도 어느 정도 감안하는 넓은 시각의 확장은 어떨까 의견 드립니다.
뭐.. 그건 그렇다치고..
아내분은.. 어느 동네에 살아도, 몇백만원, 몇천만원을 가져다줘도 불만을 토해낼 분 같네요.. 어디에서도 나보다 잘난 사람은 있게 마련이라 상대적 박탈감을 안 느낄 수 없잖아요...
저는 미혼이다보니 그냥 적당하게 즐기면서 살아가는걸 낙으로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아무래도 어느정도 수입이 생기고 사회활동 하다보면 여러므로 많은 환경의 사람들을 보게되니까요.
반려자도 그런 기준을 가지지 않은 사람이 없으면 쭈욱 혼자 살아갈 생각이다보니 하하.....
1억 벌어도 세금 떼이는거보면 그냥 보통 월급쟁이보다 조금 더 많이 받는다 이런 생각이 들기도합니다 ㅠ.ㅠ.....
(내년에는 요트를 지르려고 심히 고민하는 1인입니다....)
외벌이 650이면 지방대도시도 힘들어요 ㅜ 대출이있다면...
월300이 지출되는 자녀 사교육비가 가장 크네요. 이것만 줄어도 훨씬 나을 것 같은데요.. 동네 여건상 줄이기는 어려울 것 같고, 참 어려운 문제네요.
직장 생활을 해주고 있는 저희 아내에게 감사해야겠어요.
아내도 이런 불안감에 저에게 투덜?대는 걸테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