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에만 녹취록 제보? 제공? 했습니다.
오늘 저녁 8시 뉴스에 나온다고 하니
가해자가 뻔뻔하게 피해자 사칭하는 녹취록 내용
같이 들어주세요.
솔직히 당황스럽더라구요.
어떻게들 아셨는지 여기저기서 전화가 막 옵니다.
알바 구인 광고에 올렸던 휴대폰 번호를 보고 연락오신 경우가 제일 많았고, 페이스북, 블로그 등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저와 신랑 휴대폰으로 전화가 왔습니다.
누구든 맘 먹고 파면 개인 정보 까발려지는 건 순식간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저는 유명세를 타고 싶은 마음도 없고
이 일을 기회삼아 매장을 홍보하고 싶은 마음도 없습니다.
먹어서 응원해주신다고 해주신 분들 감사하지만
마음만 받을게요.
저희는 작은 동네 가게고 갑자기 손님 몰리면
단골들 주문 못 해드려서 오히려 곤란해져요 ㅠㅠ
그냥 지금까지 그랬던것처럼 소소하게 동네 단골 장사 하고 싶어요.
매장을 오픈했던 건 가해자들이 어? 여기 내가 주문한 곳인데
이거 내 얘기 맞네? 하고 심적 압박감을 느꼈으면 하는 마음에서였는데 제가 경솔했던 것 같습니다.
응원 해 주신 분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여러분의 관심과 응원에 힘이 나기도 하면서
조금 두려운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원하시는 대로 더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는 점
양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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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아침에 너무 많은 일이 일어나서
조금 얼떨떨합니다.
1. 경찰서 민원실에 문의 해 본 결과
오늘은 공휴일이라서 고소장을 접수하더라도 바로 담당자가 배정되기 힘들고, 담당자 배정 이후에 재방문 해야 한다고 해서
고소장 접수는 내일로 미뤘습니다.
2. 여러 언론사와 방송사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3. 저는 개인적으로 제가 좋아하는 MBC에
가해자와의 통화 녹취록을 제보하고, 인터뷰도 진행하고 싶습니다. 최근에 가장 신뢰하는 방송사이기도 하고,
기사를 피해자의 피해 내용이 아닌 저희 매장이 허위 주문으로 인해 피해를 본 내용을 주로 해 주신다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저희 매장의 피해가 주가 되는 기사는 괜찮다고 하셨습니다>
4. MBC기자분만이 유일하게
피해자 어머님의 연락처를 묻지 않으셨습니다.
5. 다른 뉴스나 탐사 보도 프로그램 기자, 작가분들께도 연락이 많이 왔습니다 SBS등등
여기서 현명하신 클리앙 회원님들의 의견을 묻고 싶습니다.
최대한 많은 방송사에 가해자와의 통화 녹취록을 제보하는 게 좋을까요?
아님 제가 좋아하는 마봉춘에게 단독을 줄까요?
어제 도움주신다고 해 주셨던 변호사님께 문의 드렸는데
일단 법적으로는 크게 문제될 부분은 없다고 하셨습니다.
많은 의견 부탁드립니다.
아니라면 사장님 생각대로 진행하시면 될 거 같네요. 방송국에 알리신다면 MBC 외에 다른 지상파들에 알려도 좋을 거 같고 저는 TV조선하고 채널A는 안 하시면 좋겠네요 ㅎ
언론계의 핵폐기물급 쓰레기 '조중동'은 피하시면 좋겠고 종편은 TV조선, 채널A는 거르시면 좋겠습니다.
2, 3,4, 5. 제일 힘든 부분일텐데 너무 많이 컨택하는것보다 유사 언론은 다 거르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유사 언론들이야 어차피 확대 재생산 하기도 하고 -_-;
나머지는 뭐.... =_=;;; 더욱더 피해자를 더 힘들게 만들거 같아요.
해당 가해자들이 제대로 조사받고 처벌받고 피해보상도 제대로 이뤄지는데 도움이 되게요.
그리고 보배드림에도 글 올리면 이런문제 잘 아시는분들이 도움 많이 주실거에요. 벌써 도와주겠다는분들 많아요.
지금 이미 많이 이슈가 된 상황입니다. 근데 더 크게 이슈화 원하시면 공중파 위주로 인터뷰하세요.
성탄절에 나가야 하는 뉴스 같아요 아무리 봐도.
어짜피 오늘단독보도가면 내일 다른데서도 나와요.
피해자 가족분들과 법조인과 함께 심각하게 고민해 보시고 최선의 방법을 모색 해 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그 이후에야 어느 언론사에 제보를 하시더라도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방송사 1곳 신문사 1곳(이미 하셨죠)..나머지는 사양하시는것이 어떨지...
님은 영업방해를 받았고...이로인해 형사상 책임을 묻고 끼친 손해액을 배상받으면 됩니다.
그 뒷이야기는 또다른 피해자 분들과 연관되어 있는데 그들은 언론사의 관심이 반가울지 모르겠습니다.(저라면 싫을것 같네요)
넷상에서 공감하고 안타까워합니다. 더 크게 터트려라는 분들 많이 게시죠
넷상의 공감은 공감일뿐입니다.
그러나 현실에서 감당해야하고 헤쳐가야 하는건 두분이십니다.
심플하게 접근하시고 언론의 불필요한 관심이 님들의 삶에 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할것같습니다.
잘하고 계십니다. 아무쪼록 잘 헤쳐나가시길...
MBC 단독을 추천드립니다~
조용히 조용히 그렇게 은밀히 괴롭히는걸 좋아하는 오히려 더 악질적인 애들일거에요.
이런 애들일수록 사람과의 관계가 어떤것인줄 잘 알기에 여태 피해자에게 했던 몹쓸짓 + 금후의 본인들이 치르게 될 인간관계의 파멸 + 모든 죗값을 소급해서 몇십배로 적용해서 죽을때까지 그 고통을 맛보게해야합니다. 꼭 살게해야합니다. 그래서 본인의 몸과 마음으로 대가를 치루게 해야합니다.
사장님 마인드 나이쑤~~
한국내의 법은 다를 수도 있겠지만, 몇몇 녹취중에 동의를 얻지 못하거나 동의를 구했음에도 동의를 구한 부분의 녹취가 빠진 바람에 다른 방법으로 증거를 보충하느라 고생했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막상 나라면 이럴수 있었을까 많은 생각드는데 정말 수고많으십니다.
--->이게 중요하네요. 역시 MBC!
어차피 담당자 배정은 좀있다 될거에요.
https://news.v.daum.net/v/20191225184751403
올라와 있는데요;;
—> 수정합니다.
기자분께서 클량에서 본 글과 기사 말미에 경찰쪽에 확인했다는 취재 글을 보고 원래 글을 올리신 분과 인터뷰를 하신줄 알고 댓글을 잘못달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