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피해자쪽에 훨씬 가까웠던 사람이라
어느정도 입장이 상상은 됩니다.
그런데 가해자가 "너희 집을 내가 알고있다."라고 협박을 할 정도로
피해자의 몸과 마음을 꽉 묶어둔 상태에
외부의 힘 만으로 이것이 해결이 될지는 사실 의문입니다.
물론 이번 이슈로 가해자들이 처벌을 받게되면 참 좋은일이겠지만
가해자의 처벌만큼이나 중요한건 피해자의 안전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열심히 노력해서 거둘 수 있는건 사실 가해자의 처벌뿐이에요.
피해자의 안전은 아무도 보장해주지 않습니다.
피해자가 보복이라도 당했을때 우리에게 전화라도 한 통 할 수 없어요.
클리앙에 게시글을 올려서 헬프라도 치길 기대할수는 없잖아요.
그리고 대한민국의 사법체계가 이지경인데 제대로 된 처벌을 기대하기도 어렵습니다.
사법체계가 쟤들을 반성시키고 갱생시킬 수 있을리도 만무한데
분명히 보복들어 올 것 같아요.
이에 대한 대책이 저는 떠오르지 않습니다만
(저 근처에 도장;같은거 운영하시는분이 만나서 전화번호라도 남겨준다거나 하는 방법 정도만 떠오르네요;;;)
아무도 이에 대해서는 고려하지 않는것 같아서 한 마디 적어봅니다.
저 아들이 잠자코 당하고 있던건
112 부르는 방법을 몰라서가 아니에요.
그 이후에 또 당할 수 있는 후폭풍이 무서워서지.....
심지어 저 부모도 알면서 답답하게 당하고있는 상황이 아니었나요.
우리들이 아무리 갑갑하고 화가 뻗쳐도
저 부모님만큼 하겠습니까.
가해자의 처벌보다 훨씬 중요한 건 피해자의 안전입니다.
여기저기서 공론화 되고 가해자들의 처벌가능성이 커지는것만 보고
우리가 "아싸 인실x당해라! 쌤통이다!" 라고 할만 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최악의 경우
저 가해자가 받는 처벌만큼 보복이 더 커질수도 있어요.
상점은 모를줄 알았답니까.
알아도 돈이좋으니 그냥 넘어갈줄 알았답니까.
마인드가 남 무시하고 멸시하고 지좋은데로 행동하는게 인이 박혀있는것 같네요.
초딩이랑 뭐가 다른지 잘 모르겠습니다. 하는짓이.
소년원이 아니라
교도소 내에서 소년부파트;를 만들어서 격리수용하는 정도로 해야지
저런 악마들에게 무슨 특혜같은걸 줄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에게는 용기가 아니라 실질적인 도움같은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가해자들이 보복할 마음을 먹지 못하도록 처벌을 확실히 하는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실제 범죄에 대한 처벌은 경미할 것 같지만, 전 커뮤니티의 공분을 사서 추가 범죄를 계획할 수 없도록, 최악은 신상이라도 털어서(?) 모두가 감시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도록 해야 할 겁니다.
저는 절대로 이번일을 키운것이 문제다 라고 말하는게 아닙니다.
덮는건 물론 더 큰 문제입니다.
그렇다고 그게 "피해자와 가족이 맘을 단단히 먹"는다고 해결 될 일도 아닙니다.
그렇게 자력으로 해결이 가능했다면 지금까지 오지도 않았습니다.
공권력을 활용할 수 있는 권리는 그들에게도 있었습니다.
우리가 해준것은 결과적으로 신고를 대신해준것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에요
뭔가 기발한 해결책을 제시한것도 아니고
그 아이들의 안전을 보장해주는 어떠한 장치도 생기지 않았어요.
그런데 공론화 되는 모든곳에
가해자의 신상을 털자, 가해자가 처벌받게 하자 뭐 이런 이야기만 가득하고
피해자의 안전에는 아무도 관심이 없는 것 같아서요
저는 피해자의 입장에 더 가깝기때문에
가해자의 처벌보다 먼저 떠오르는건
"피해자가 더 큰 고통을 받지 않을까"하는겁니다.
이에 대한 생각도 우리는 분명 해야합니다.
피해자의 안전에는 관심이 "없지" 않고, 피해자의 "고통"에 둔감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알다시피 우리나라에서는 이러한 류의 보복범죄에는 적절한 해결책이 없지 않습니까. 언급한 경찰의 신변보호가 제대로 된 보호가될 수 없다는 건 경험적으로 잘 알지요. 그래서 기껏 할 수 있는 얘기가 신상이나 털자, 어깨를 고용하자 정도 수준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안타까운 일이지요.
님도 말하는 건 피해자의 고통을 생각하자는 거지 그래서 어떻게 하자는 내용은 없지 않습니까. 현실적으로 방안이 없다는 건 모두가 다 알아요. 뚜렷한 해결책이 없으니 언급을 주저하고 있을 뿐입니다.
해결책이 없으면 닥치고 있으라는건가요.
없으면 더 머리를 모아서 어떻게든 찾아야지요.
저는 가해자의 처벌보다 더 공론화 되어야 할것이 피해자의 안전보장이라는겁니다.
저도 해결책 없습니다. 하지만 이야기를 하다보면 해결책이 어딘가에서 나올수도 있죠.
그런데 아무도 그 이야기 안하잖아요.
심하게 말하면 해결책은 모르겠고 일단 신고부터 한 상황이에요.
워낙 급한 상황이라 먼저 신고했다 치면
후속조치는 더 급하게 고려를 해야죠.
심하게 말하면 우리나라에선 이런 류의 보복범죄에 적절한 해결책이 없다는걸 알면서 신고를 진행한건
피해자에게 더 큰 고통을 안겨주는 일 일지도 모르는겁니다.
닭강정 사장님은 신고하기 전에 피해자의 어머님 동의를 얻은 것으로 봤습니다. 피해자 보호에 대한 생각없이 무턱대고 신고한 것은 아닌 것으로 압니다. 피해자에 대한 완벽한 보호를 고민하기 전에 피해자가 다칠 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신고한 것은 옳바른 결정이었다고 봅니다.
님 뜻은 알겠으나 탁상공론으로 이어져 의미없는 논쟁이 될까 싶어 여기서 그만둡니다. 피해자 보호에 대한 좋은 해결 방안이 생각나면 그때 다시 고민해 보시죠.
사우루스님도 앞으로 해결 책 없으면 어떤 고민도 남에게 이야기하지 마세요.
해결방안이 떠오르기 전에는.
저는 이게 제일 문제라고 봅니다.
다들 피해자에 대한 해결책은 "피해자가 마음을 강하게 먹어야.." "피해자가 강경하게 대응해야.." 다 이런식이에요.
그럴 수 있었으면 이전에도 했을거에요.
어린 동생도 있다던데 집갖고 협박하는 쓰레기들이 동생갖고는 협박 안했을까요...
그들이 뭔가 마음을 먹는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고
가해자를 처벌하는 차원이 아니라 피해자를 보호하는 차원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괜히 피해자가 안좋은 일로 가는게 아니에요
그 피해자가 직접 맞을때 옆에 있어줄 사람이 누가 있을까요.
아무도 없을 것 같아요.
법률적인 도움, 신체적인 도움, 정신적인 도움
이런것들이 피해자에게 직접적으로 전해졌으면 좋겠는데 그런 방법은 없을까요.
저 학생의 전화번호를 직접 전달받은 누군가가
검증된 변호사 검증된 상담사 검증된 무도장관장;;등과
직접 연결해주는 식의 해결책같은게 가능하진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그냥 "온라인의 든든함"같은게 실질적인 도움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는
저는 의문입니다.
그건 사실 가능성의 영역입니다.
그리고 제가 더 악랄하게 생각하는건
보통 "니 부모님들에게 알리기만 해봐"라는게 일반적인데
이건 부모님이 알던 말던 상관없다는 식 이에요.
아예 집으로 닭강정을 시켰어요.
어머니까지 함께 괴롭히는 천하의 쓰레기들입니다.
막나가는 놈들이에요.
"아 이 ㅂㅅ이 진짜. 지금까지 오냐오냐했더니 우리가 너무 약하게 때렸나보네. 어차피 우리 엄마아빠가 훨씬 잘나가서 우리 별다른 처벌없이 끝날게 뻔한데 쟤들은 이사갈 각오 하고 신고때린건가? 우리가 신고한게 잘 한 일인지 못 한 일인지 뼈저리게 느끼게 해줘야겠네."
라고 생각할 가능성도 충분해요.
너무 안일하게 생각하는건 아닌지 되돌아봐야합니다.
전 분명히 가해자 처벌이 해결책이라고 생각 합니다.
그리고 그 다음은 사회적 제도가 제대로 돌아야 합니다.
가해자가 너한테 복수 하겟다고 하는순간 가중처벌 됩니다. 그걸 제대로 써야 시스템이 돌아가는거죠
하지만 그전에 처벌을 안하면 가중 처벌도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피해자가 직접 상대 안하고 변호사등의 3자가 제대로 대응 하는게 맞다고 하는거고 충분히 그런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직접 보고 감정 싸움을 하는게 도움이 안되니까요. 게들은 피해자의 처벌보다 사회적 처벌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해결책을 제시하는 사람에게 이건 아니다라고 한게 아니구요.
가해자쪽 해결책은 나온것 같은데
피해자쪽 해결책은 왜 아무도 이야기하지 않느냐 하는겁니다.
가해자 처벌은 해결책이 아니라는게 아니라
해결책의 일부라는겁니다.
피해자 보호에 대한 이야기는 아무도 하지않고있지 않습니까
지금 이 순간에 가해자들이 피해자 집에 달려가서
피해자를 구타한다면
그걸 누가 어떻게 막을수 있습니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가능하고를 떠나
아무도 그런 고려조차 하지 않는것같아서 해본 말 입니다.
지금까지는요?
그럼 지금까지는 왜 당하고있었을까요?
112를 몰라서?
아니면 경찰이 오늘 창설된 기관입니까?
저 피해자에게는 당장 닥칠 현실을
너무 뜬구름잡는 이야기로만 하고계시니
답답해서 해본 말 입니다.
피해자 입장이 되어보지 않아서 모르시는것 같은데
법은 너무나도 느리고 멀지만
주먹은 매우 빠르고 가깝습니다.
지금까지 저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이
경찰에 신고할만한 정도의 일은 당하지 않았기 때문에 경찰을 찾지 않은거라 생각하시나요?
"경찰에 신고하면 됩니다." 라고 간단하게 해결책을 툭 던지는 건
반대로 지금까지 경찰에 신고하지 않고 (혹은 경찰에 신고했는데도 처리되지 않고) 당해온 저들을
무시하는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뭔가 심리적으로 큰 압박을 받고있거나
다른 형태의 협박을 받고있거나
여러가지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렇게 경찰에 신고해서 간단하게 해결 될 상황이었으면
여기까지 오지도 않았을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리고 보복 또한 처벌 대상입니다.
추가적 논의가 없다는 말을 하는겁니다.
가해자 처벌을 하지 말자는 의미가 아닙니다.
그렇다고 저 가해자들이 지금
감옥에 있는게 아니지않습니까.
그래서 소년법 폐지라는 말이 나오는 것이죠.
20대가 보복이요? 바로 구속입니다.
법은 보복 범죄를 가장 엄하게 처벌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피해자들은 보복보다 어떻게 해야할 지 몰라서 침묵하는 케이스가 더 많습니다.
집단지성으로 그 부분을 해소할 수 있는 지금이 가장 후유증이 없이
상황을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변호사 상담사 아니면 동네 싸움 잘하는 형이라도
피해자에게 붙어줬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저희가 하는 넷상에서의 응원이
피해자에게 닿고있는지도 저는 의문입니다.
글쓰신분은 말 그대로 피해자분의 입장에서 글 올리신거 같은데
다년간의 따돌림이나 폭력을 당한 피해자의 현재 감정상태는 상당히 위축되고, 정상적이지 못할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댓글 다시는 분들처럼 당당히 가해자를 고소하고 가해자에게 처벌을 주면 해결될거다 라는
기본적인 생각도 못할수도 있는 겁니다.
그런 기본적인 생각을 했으면 진작 고소, 고발을 하고 경찰의 도움을 요청했겠지요
그런부분에 있어서 피해자를 걱정해서
주먹은 법보다 빠르니 주변 도장의 사람들을 연락처를 받는 방법등을 글쓴이가 생각한거 같습니다.
아마 보배드림이였으면 다 찾아가서 피해자와 술을 마신다던지 커피를 마신다던지
가해자한테 연락오면 연락을 하라고 자신의 연락처를 알려준다던지 하는 방법으로 실제적으로 행동하시는 분들이 많았겠지요
여기는 클리앙이라 그런지 법적으로 조치하고, 공권력을 사용하는 방법을 더 많이 추천하시긴 하네요
각 커뮤니티별로 행동하시는 방법이 상당히 다르다는걸 느낍니다.
어떤것이 더 낫다라고는 모르겠으나 두가지 방법이 모두 같이 진행되면 좋을거 같긴하네요
맞습니다ㅠㅡㅠ
저도 제가 직접 움직일 수 있는 여건이었으면
움직였을텐데
제가 직접 도움을 줄 수 없을것 같아서
의견이라도 모아보자 했던겁니다.
이 어려운 문제가
논의조차 되고있지 않으니
더 답답한 마음입니다
지속적이지 않더라고 몇분이라도 찾아가서 피해자분과 만나서 대화라도 하게 된다면
피해자분에겐 큰 도움이 될거 같습니다.
추후에 같은일이 벌어지더라도 내 주변에 내편이 있구나(연락할 형님들이 있다면) 라는것은
정말 큰 도움이 될거 같습니다.
그러게말입니다
안그럴수도 있으니까요.......
가해자 처벌은 그냥 디폴트에요.
제가 그걸 하지말자는게 아닙니다.
피해자 생각도 해야하는데
그건 지금 안하고 가만히 있잖아요.
걱정들을 하고있는지도 의문이 들 정도로
가해자 이야기만 하고있는것 같아서요.
피해자 쪽의 지원및 도움에 대해 논의해 볼 시점 같습니다.
운동을 가르쳐준다던가.. 진로(일)나 심리상담이나..
여태껏 사건사고 나면 가해자 처벌쪽으로만 집중됐지
피해자의 상태에 대해서 제대로 논의한 적이 없는것 같습니다.
사실 가해자 처벌보다도 우선적으로 논의되었어야 할 주제라고 생각합니다.
학창시절부터 학폭을 뿌리뽑지 못한 결과물이라 생각합니다...
현실적으로 그런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농후하고, 피해자의 적극적인 대응이 없이는 이런류의 문제는 해결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신고로 인한 보복폭행을 두번 받아봤는데요......
세번째 신고및 처벌을 받게하고서야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었습니다.
나를 죽이지 않고서는 신고및 처벌을 피할길이 없다는것을 가해자에게 확실히 각인시켜주는 과정이 필요하기에.... 피해자의 각성도 필요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ㅜㅜ
수많은 사람들은 곧 쟤들이 누군지 알게되겠죠.
곧.. 빠른 시일내에 학생때부터 했던짓이 어떤건지
알게 되겠죠. 잠도 못자게 될겁니다.
온라인 오프라인 총동원되서 아주 괴롭게 될거에요.
회사다니고 일하는 사람이라면
그동안 그렇게 살았던거냐 얘기 듣게 될겁니다.
돈 많은 집 자제들이라면 돈으로 해결할수 있나 보면 알게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