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ohns님 저는 나이 33에 마누라 데리고 박사학위하러 유학을 떠났습니다. 유학 첫 해 어느 날 집에 돌아왔는데, 아내가 쌀 살 돈이 없다고 하더군요. 울면서 남은 돈 천엔을 들고 근처 약국에서 500g짜리 쌀을 샀습니다. 그거로 밥 해 먹고, 내일은 짐싸서 한국으로 돌아가자고 했죠. 그리고 어찌어찌해서 유학 다 마치고 박사학위 받고 지금은 미국에서 연구원으로 살고 있습니다. 여기까지 오는 동안의 얘기를 하자면 한편의 드라마입니다. 그러나 저는 어느 정도의 고통은 감내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 동영상의 친구가 말하는 것처럼, 빡세지 않고 좋은 자리는 어렵습니다.
juliano73
IP 223.♡.213.144
12-25
2019-12-25 10:4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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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ohns님 아직 젊으신 것 같은데 열정을 투자해서 무언가를 새로 시작할 기회는 충분해 보여요. 파이팅입니다.
pioneer1
IP 211.♡.51.23
12-25
2019-12-25 10:5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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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ohns님 어떤 분야든 포기하지 않고 10년 20년 한우물을 계속 파면 나중에 빛을 봅니다. 지금 다니는 직장 계속 다니고, 회사를 옮기더라도 같은 분야, 전직장의 경력을 인정 받을 수 있는 회사로만 이직 하세요. 그러면 됩니다.
IP 112.♡.209.172
12-25
2019-12-25 11:4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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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약상자(FreeHK)님 이분은 다행히 그나마 좋은 케이스이고 인생은 언제나 안좋은 케이스의 사람들이 많다고 생각해야 한다고 봅니다. 안좋은 케이스는 잊혀졌을뿐 훨씬 많을거에요. 고생한다고 모두가 좋은자리를 얻지 않습니다. 그게 현실이에요.
질풍노동의시기
IP 1.♡.219.21
12-25
2019-12-25 13:5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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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ohns님 내년 서른이면 아직 젊습니다. 힘내시길 바랍니다.
플레이아데스
IP 39.♡.28.170
12-25
2019-12-25 06:5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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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도 안되는 것 아닌가요
hrothgar
IP 119.♡.200.189
12-25
2019-12-25 07: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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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아데스님 많은 사람들이 저렇게 생각하지 않고.. 저런 상황을 벗어나는 사람은 극히 드물 겁니다.
IP 119.♡.24.43
12-25
2019-12-25 06:5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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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합니다. 최근에 본 게시글 중에 압권이네요. 잘 담아두겠습니다.
특수부대
IP 142.♡.61.48
12-25
2019-12-25 07:03:17
·
이거보고 딱 저에게 하는 말같네요...
IP 182.♡.235.118
12-25
2019-12-25 07: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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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뭣하나 제대로 한거.없이 이거저거 다 건드려본 스타일입니다 이렇게 산걸 딱히.후회하진 않지만 적당히 집이 좀 사는 친구들 아니라면 비추합니다 ㅋㅋ
그러고 보면 참 전 운이 좋은것 같아요. 아무 생각없이 대학원 갈려고 준비다하가 어쩌다 보니 대학원 생활이 좆같다는걸 깨닳고 뭐해볼까 하고 돌아다니다 치대 편입 자리가 나서 30살에 치과의사... 취직 자리 알아보다가 교수님 추천으로 페이닥터 구했다가... 어찌어찌 개원해서 뭐 밥벌어 먹을만큼 살고 있으니까요...
대학교에서 학점관리는 열심히 했고, 치대 들어가서도 열심히 했지만 막상 진로에 대한 고민은 별로 해본적이 없는데... 운이 좋았던 거죠...
IP 121.♡.231.108
12-25
2019-12-25 07:4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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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카루스x님 최소한 현재위치 한자리에서는 성과가나올만큼 열심히 하신거죠. 학점관리도 마찬가지고 편입준비도 마찬가지구요.
살아보니까 저런게 의미가 없는 계급사회더군요 어렸을 때부터 띵가띵가하던 아는 지인 형제가 아버지가 전문직에 법인 운영 하셨는데 아버지가 어릴때부터 가업으로 물려줄 생각이 굳건하셨는데 형제가 공부가 뛰어난 편이 아니라 서로 미루다가 둘다 대학도 간판 좋은 곳 못가서 대학생활 적당히하고 군대 다녀오더니 형제가 순서대로 가업물려받는다고 재수에 자격증 시험으로 몇년 보내고 안되서 아버지 회사에서 일하다가 가업 물려받는거 흐지부지되고(전문직이라 자격증없으니 아버지 은퇴할 쯤 법인이 그냥 타인에게 넘어가던....) 서울에 아파트 하나씩 물려받고 경기도쪽 별장과 땅을 나눠갖고 그냥 일 안해도 무주택 서민들 월200 버는 수준으로 생활하네요
딸자랑마스터
IP 211.♡.52.88
12-25
2019-12-25 08:5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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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온누리님 그런 사람도 있지만 매우 소수지요. 훨씬 많은 사람들이 보통의 삶을 살고 저 분의 말이 성립한다고 생각해요.
@두온누리님 열심히 안해도 되는 극소수의 누군가가 있다는 것이, 열심히의 의미를 퇴색시키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김일태
IP 121.♡.224.78
12-25
2019-12-25 09:3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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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온누리님 저걸 모르고 살면 움직이지 않을 것만 같았던 계급이 움직인다는걸 배웁니다. 밑으로요.
러블리아재
IP 116.♡.99.90
12-25
2019-12-25 09:4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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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온누리님 그런거에 마음이 꺽이면 안되는데요. 일단 내환경에서 최선의 수를 찾고 노력해야죠.
intervention
IP 59.♡.69.103
12-25
2019-12-25 09:5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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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온누리님
노력이 없음
그러다가 40대에 위기가 옵니다.
RuBisCO
IP 222.♡.250.229
12-25
2019-12-25 10:5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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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온누리님 그게 바로 계급이 내려가는겁니다. 아버지가 물려주는 유무형의 자산을 얌전히 받아먹기만 했어도 남들이 성공한 것 이상을 누릴 수 있었을 것인데 결국 그것 조차 하지 않았기에 아버지가 일구어놓은 가업은 남의 손에 넘어가고 월 200의 생활에 그치는 겁니다. 아버지가 다 벌어놓은거 까먹고 사는 거 밖에 안되는 인생이 된거죠.
@김일태님 @RuBisCO님 까먹고 사는걸로 끝나지 않을 것처럼 보여서요 디테일을 꺼내면 개인 신상이라 조심스러워서 일부만 살짝 각색해서 언급해보자면 법인은 넘어갔지만 며느리를 동일 직종으로 받아서 완전히 날라가진 않았고 집 한채씩 받은게 형되는 사람이 먼저 결혼하면서 구축 아파트 받은거고 원래 살던 단독주택이 재개발 중이라 분양권 2개 확정나서 그 중 하나를 동생되는 사람이 받고 하나는 본인이 거주할 예정에 경기도에 별장을 지었는데 별장부지만 300평 정도에 호화별장으로 으리으리하게 꾸며놨어요 또 그 주변 몇천평 임야,밭도 같이 소유하고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상가건물 통으로 보유 이걸로 끝이 아니고 또 다른 지역에도 땅이 여기저기 많아요
계급이 더 오르진 않겠지만 남은 재산 도박같은 걸로 날리지만 않으면 계급이 내려갈 일은 없어보입니다 제가 지인입장에서 두 형제를 보면 일단 도박,담배,여자 안하고 술도 일주일에 한번쯤 먹는 수준에 괜히 사업한다고 나대는 스타일도 아니라서 사기당할 것 같지도 않아요 있는집 자식으로 어릴때부터 돈 관리 제대로 배워서 샘에 어둡지도 않습니다
집 가격이 뛰고, 서민은 더더욱 그 비싼 집을 사지 못해서, 그들만의 바운더리 , 그들만의 성에 들어가지 못하게 되는거죠.
본격적으로 성 안사람, 성 밖사람으로 나뉘게 되는 겁니다. 강남으로 부터 시작되어서 이제 서울로 고착되는 겁니다.
양극화 현상은 다른 것이 아닙니다. 귀족과 노예로 나뉘는 현상이죠.
그리고 일정 수준 이상의 부를 쌓은 사람은, 그것을 잃기가 더 어렵습니다. 부가 스스로 점점 더 커지는 수준이라.
사실 뻘짓만 하지 않는다면, 한량처럼 하고 싶은 거 대충 하면서 살아도 돈을 잃을 일이 없죠.
마지막이다
IP 211.♡.69.3
12-25
2019-12-25 13:2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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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온누리님 뭐 그게 부러워만 하는 사람들은 그냥 부러워하면서 살면 되는거고 그게 원래부터 내꺼는 아니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저 충고처럼 열심히 살면 되겠지요. 막말로 그런 금수저 부러워 하면서 자본주의 계급 때문에 어차피 안된다고 하면 해결책은 사회주의나 공산혁명밖에는 답이 없지 않을까요?
에그드랍
IP 119.♡.21.21
12-25
2019-12-25 15: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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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쉬고님
혁명이 불가능하고, 자식 세대까지 노예 계급을 물려줄 수 없으니 출산율이 떨어지는 거죠.
노예의 저항은 노예 생산 안하는것입니다.
마지막이다
IP 211.♡.69.3
12-25
2019-12-25 19: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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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그드랍님 음.. 저도 흙수저지만 노예라고 생각해본적은 없어서.. 이건 제가 무지한걸수도 있구요. 뭐 본인이 노예라고 생각하신다면 노예 생산 안하시는게 베스트인것 같네요~ㅎㅎ
20대 때 음악 한다고, 아르바이트해가며 악기 사고 학교도 가고 그랬는데, 그때는 정말 노력해도 안된다고 세상을 원망했죠. 이걸 나중에 빚 갚는다고 노가다판을 나온 후에 그건 노력한 게 아니란 걸 깨달았죠. 어느 정도 여유로워져서 다시 어설프게 시도하면서 또 느꼈습니다. 20대 원기왕성하고 가장 아름다울 때 노력도 안 하면서 재능도 없었다란 걸... ...
그사람
IP 183.♡.182.212
12-25
2019-12-25 10: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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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도 저 내용을 모르진 않을 겁니다. 단지 저기에 나는 해당되지 않는다고 느낄테죠. 나는 열심히 하고 있다. 그런착각이 모든 세대 모든 사람들에게서 비슷하게 나올테지만, 빨리 깨닫는 사람이 있고 없고 차이일 거 같아요.
키즈_리턴
IP 211.♡.150.1
12-25
2019-12-25 10:16:02
·
아침부터 괜히 봐서 우울하네요.. 매일 소비만 하면서 보내는 제 얘기인 거 같아요..
그냥그런이
IP 211.♡.140.72
12-25
2019-12-25 10:21:35
·
이렇게 짤로 돌아 다니며 아직 젊고 어린친구들에게 잠깐이라도 자극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현실에서 저런 얘기하면 바로 꼰대 소리 들으니 얘기도 못하죠
안타깝지만 그렇게 열과성의를 다해 20대를 보내는 것도 좀 타고난 성향이라고 보여집니다. 성공하기위해 달려가는 트랙이 이니 내장되어있는 것은 아닌지 할때가 많아요
수아니아
IP 112.♡.184.16
12-25
2019-12-25 10:27:57
·
와.... 통찰이 어마어마합니다. 문득 찾아왔다가 바람처럼 스쳐가 미처 기록해두지 못한 깨달음의 편린들을 종합해놓은 것 같습니다. 압권이네요.
lbcfamily
IP 175.♡.35.183
12-25
2019-12-25 10:28:01
·
저 생각을 10대에 했다면 남들보다 훨씬 앞서 시작할텐데 학생 때는 잘 모르겠죠 그게 얼마나 안락한 자리인지
Prescott
IP 210.♡.33.222
12-25
2019-12-25 10:29:43
·
저는 저기서 이야기하는 드문 케이스에 해당하는 사람입니다. 어릴때부터 컴퓨터가 좋아서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바로 개발자로 20대를 시작했는데, 저도 스스로 정말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친구들이 취업해서 자리잡아가고 있는 나이인데, 친구들 보면 자리 잡는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느껴집니다. 특히 연봉이나 복지같은 조건을 다 떠나서, 본인 적성에 맞는 일이 어떤 것인지 찾는 과정 자체가 상당히 어렵더라구요...
여담이지만, 적성이 맞더라도 끈기를 유지하는게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제가 다른 직종은 체험해보지 않았지만, 개발자의 경우 기술 자체가 계속 변화하기 때문에, 변화에 맞춰 따라가려면 일을 그만두기 전까지 계속 공부해야 하거든요. 한번 공부하고 더 이상 새로운 지식이나 스킬 (e.g. 매니지먼트, 커뮤니케이션 등) 을 습득하지 않는다면, 그냥 그 자리애서 머무르게 되고, 시장에서 가치가 하락하죠... 2019년에 오피스 2002 찾는 사람이 없듯이...
대기업 직원은 전체 노동자의 10프로 남짓인데 한국 노조원의 대다수가 대기업 직원이라는 사실 ㅎㅎ
100명이 똑같은 노력을 해도 구조적으로 80프로정도는 중소기업에 가게 되는데
중소기업 중에 노동법 확실하게 준수하는 곳이 많지 않죠.
평범하게 노력했으면 불이익을 받는 게 아니라 평범하게는 살 수 있는 게 정상적인 사회가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 한국은 경쟁이 너무 치열하다 못해 평범하게 노력한 사람들을 처벌하는 수준...
에그드랍
IP 119.♡.21.21
12-25
2019-12-25 12:32:51
·
@Steering님
맞습니다.
지금 본문 내용도 결국 노력해서 남 위에 서야 한다는 것을 은연중에 내포하는 거죠.
그냥 평범한 재능, 평범한 머리, 평범한 성실을 가지고는 어려운 사회 입니다. 문제있죠.
가브리엘
IP 223.♡.204.162
12-25
2019-12-25 14: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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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그드랍님 확대해석인것 같아요 남 위에 서라라기보다는 어정쩡하게 아무것도 제대로 하지 않는 사람들 대한 일침이라고 봅니다
저도 구조적인 문제에 관심이 매우 많아서 이 모든건 네 노력이 부족한 탓이라는 이야기에 엄청난 거부감이 있습니다 그런데, 주변에 보면 본문에서 언급되는 이야기처럼 자기 삶의 개선을 위해 진심을 다해보지 않고 하는 척만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가장 가까운 친구 중에도 하나 있어서 제가 할 수 있는 여러 조언들을 해보지만 핑계가 너무 많습니다..
에그드랍
IP 119.♡.21.21
12-25
2019-12-25 14:44:44
·
@가브리엘님
확대 해석이라고 하기도 뭐한게, 그냥 대충 어정쩡하게 한량처럼 살아도 돈 많으면 아무 상관 없잖습니까?
사회를 비판하고 냉철한 눈으로 바라보는 건 좋은데, 그게 자기 발아래 놓인 환경에 대한 핑계로 가져다 붙이는 구실이 아닌지 스스로 돌아볼 필요가 있죠. 어떤 일이든 윤리적으로 지탄받을 만한 일이 아니라면 시간을 통해 익숙해지고 장인의 경지에 도달하는데 시간이 필요하쟎아요. 젊은 혈기에 여러가지 경험을 하는 것도 좋지만, 시간은 영원한 게 아니기에 자기에게 주어진 시간을 신중하게 쓸 필요가 있습니다. 이것도 결국은 기질과 쳐한 환경의 차이라... 아무리 얘기를 해줘도 알아듣지 못할 젊은 사람들이 많을 겁니다. 나이든 사람은 바로 이해가 가지만... 저런 진지한 충고를 새겨듣는 사람은 크게 성공은 못한다고 해도 인생 완전히 망할 정도로 처박힐 경우는 없다고 봐야죠. 아무리 한국사회를 욕해도 정직하고 우직하고 신중하게 사는 사람들을 배신할 만큼 한국이 엉망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kmaster
IP 175.♡.20.151
12-25
2019-12-25 10:59:32
·
베이직이 베스트죠
kmaster
IP 175.♡.20.151
12-25
2019-12-25 10:58:48
·
Imf 때 쫄닥 망하고 대학때도 등록금 벌어야 했고 집에 생활비 보내 줘야 했었고 졸업 후도 쉴수가 없어서 취직이 우선이라 먹고 살려고 정신없이 살았더니 정신차리니 나이 40에 젊은날의 추억은 하나도 없더군요 20대는 조금은 즐겨도 됩니다
RuBisCO
IP 222.♡.250.229
12-25
2019-12-25 11:11:59
·
전반적으로 공감을 못하는건 아닌데 바닥 아래 지하실을 못경험해본거 같다는 느낌입니다. 어정쩡하게라도 사는 집들은 사정이 뭘 해도 나아요. 정말로 그조차도 안되는 집들은 아예 원하는걸 해볼 수 조차도 없습니다. 당장 내일을 살기 위해서 아둥바둥 하다가 미래를 위한 시도따위는 생각도 못해보고 그렇게 시간이 다 흘러버리죠.
IP 220.♡.181.32
12-25
2019-12-25 11:19:51
·
맞는 말이지만 무조건 공감할 수는 없는 그런 느낌이네요.
물론 저 글 기준으로 제가 열심히 라던가 열정적 으로 살지 못해서 그런것 같기도 하지만요.
글은 개인의 의지와 끈기가 메인이지만 사실 우리나라는 개인을 넘어서 가족/주변의 영향도 크다고 보거든요.
저는 반대로 20대 극초반부터 일만 죽어라 한게 후회가 됩니다. 인생 길게 보면 결국 반짝일만한 기억은 대부분 20대 시절일텐데, 제게는 그 시절 추억이 뭔가 아름다운게 하나도 없어요. 그렇다고 어영부영 시간을 보내도 된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20대는 뭘 해도 열심히 해야하는 시절인데, 경력관리만큼 제대로 놀아본 경험도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20대 중반까지 20대는 노는거라고 생각하고 진탕놀다 정신차리고 죽어라 공부하고 일해서 겨우 따라잡은거 같네요. 어느쪽이 맞는지는 모르겠고 제 친구들은 지금의 제가 부럽고 전 제 친구들 인생이 부럽고 그렇네요. 그래도 사람구실하고 회사에서 인정받는 삶이 나쁘지는 않습니다만 20대에 친구들과 진탕 놀았던 추억이 없었다면 조금더 후회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가끔 야근하면서 20대때 놀았던 추억을 회상하곤 하거든요. 놀때는 놀아야 된다고 생각해요.
USArmy
IP 106.♡.142.161
12-25
2019-12-25 11:3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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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친구 이야기 같네요. 증권사 취업 준비하다가 안되서 친척이 소개해준 일자리 들어갔는데 힘들다고 그만둠.. 공무원 준비한다고 28살때부터 33세인 지금까지.집에 얹혀있음. 그친구가 했던말이 자기는 남들보다 우월해서 잘될거다라고 했던 기억이있는데... 최근에 통화해보니 마음이 많이 피폐해졌더군요..
개인의 문제로 보면 100번 동감하는 내용이며 위와 같은 생각으로 나름대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사회구조적 문제로 사회전체로 적용하는데는 전혀 동의하지 않습니다. 걍 그렇게 놀다가도 삼시세끼는 먹여주고 적당히 여가 시간 있고 집에서 살 수 있는 그런환경이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너무 사회구조가 부익부빈익빈입니다. 직장이 적당히 나뉘어 있어야 하는데 좋은 조건은 너무 좋고 나쁜조건은 너무 나쁩니다. 임금이 상승되지 않는 산업은 수십년 지나도 그 인건비 그대로 아니 더 적게 받는 사례마저 있죠.
대기업다니다가도 잘릴수 있고 사회가 너무 공포에 물들어버렸어요. 평균치라는 게 의미가 없어져버린 사회..
8~90년대는 현재와 달랐습니다. 그냥 국가가 나서지 않아도 일자리가 즐비했고 그 격차도 크지 않았어요. 그때도 빈부격차의 문제는 있었죠. 현재는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선진국이 되고 성장에 한계가 봉착해서 과거처럼 그냥 너 개인의 문제야하고 치부하고 넘어가기에는 너무 비좁다고 봅니다.
아무리 노력해봐야 의자 5개밖에 없다면 100명이 지원하든 1,000명이 지원하든 그들이 얼마나 노력하든 5명만 그 자리에 앉게 됩니다. 이건 그 누구도 부인하지 못하는 사실이죠.
그래서 현재 20~30대 얘들 사이에선 노력충이라는 비하단어까지 존재하는 실정입니다.
138
IP 39.♡.53.142
12-25
2019-12-25 13:15:06
·
@포톤7님 공감합니다. 개인의 노력도 필요하다고는 생각하지만 이런내용을 보면 사회적 구조문제도 있는데 그걸 회피하려는(?) 느낌을 주는것 같이 보여서 불쾌한 내용같아 보여요...
삭제 되었습니다.
포톤7
IP 125.♡.44.217
12-25
2019-12-25 11:46:28
·
물론 그런 환경이 될것 같지는 않고요. 현재 한국은 반도체 등 수출경제가 주력인데 무한한 경쟁을 하지 않으면 경제 폭삭 망하겠죠 노키아의 핀란드처럼..
다만 모든문제를 개인문제로만 바라본다면 사회문제가 보이지 않는 위험이 있습니다. 개인이 잘하면 되는데 대책이 왜 필요해? 그러다가 심각해지면 낙오된 층들은 문제를 일으킵니다. 미국처럼 마약문제, 갱문제, 도시 슬럼화가 진행되어버립니다.
문재인정부의 최저임금의 급격한 상향정책도 그걸 막기 위한 대책 중 하나였고요
하아앜
IP 211.♡.6.250
12-25
2019-12-25 12:00:23
·
리얼팩트네요 ㄷ ㄷ
어이아이
IP 125.♡.190.121
12-25
2019-12-25 12:10:59
·
너무 길어서..못읽겠네요ㄷㄷ 작성자분 정성 짱
IP 223.♡.153.117
12-25
2019-12-25 12:11:10
·
저도 반성하게 만드는 글이네요.
로터리엔진
IP 218.♡.226.63
12-25
2019-12-25 12:28:14
·
내년에 29세네요..... 얼마남지않은 20대를 가치있게 보내는게 제 바람입니다... 어떤 분야에든지 적용해도 맞네요. 솔직히 자존심이 세서 겉으로 인정하기는 참 힘든데, 그래도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들어요..... 어떻게 살아야 될지 답은 나와있고, 당장 오늘부터라도 실천중입니다... 이 마음 1월달에도 변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버미파더
IP 152.♡.203.211
12-25
2019-12-25 12:35:23
·
본문에 공감합니다.
다만, 운칠기삼이라는 말이, 놀고 먹어도 운이 좋으면 될 놈은 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면 매우 잘못된 것이고 운을 잡을만큼 노력과 기가 있어야 하고, 그 마저도 뒤돌아보면 운이 대부분이었다는 경험적 해석이라면 맞는 말입니다.
@Ynq님 혁명의 방법에 대해서만 말한다면 저 양반 말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 혁명의 내용이 무엇이냐는 다른 문제죠. 페미가 욕먹는 건 그들이 외치는 주장이 합리적이고 정의롭지 않다는 게 문제입니다. 과격한게 문제가 아니라요. 저 글은 과격한 혁명 = 옳은 혁명 이라는 이상한 논리 전개를 가져다 썼군요.
아, 물론 리플 다신 분이 저렇게 생각한다고 생각해서 리플 단 건 아닙니다. 지나가다 트윗 내용이 하도 어이가 없어서... ㅎㅎ
IP 220.♡.180.70
12-25
2019-12-25 13:19:18
·
방금 울 아들한테 한 얘기인데!
삭제 되었습니다.
138
IP 39.♡.53.142
12-25
2019-12-25 13:4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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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댓글도 읽고나니 이런 생각부터 먼저 듭니다. 대기업/중소기업 격차가 상당히 심하고, 노동 환경이 열악한 곳이 많고, 비정규직,파견직에 전전하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그런데 여기서는 그저 중소기업에서 대기업 못 간것도 단순히 노력이 부족해서라고 평가하는 분들이 상당히 보이네요. ㄷㄷ
저만 하더라도 파견직에 노동환경 열악하고 언제 절릴지 모르는 곳에 다니고 있습니다. 공부는 하고싶어도 할 줄 모르고 소위 말하는 공부머리도 아니라서 공부는 못했습니다.
스펙쌓기 노력이 아닌 사회 구조적 문제를 개선핚 위한 노력과 토론이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여기 댓글보니 힘빠지는 내용밖에 없네요...
여기가 나름대로 깨어있는 분들 많을줄 알았는데 이런 쪽으로는 상당히 구시대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느껴집니다....
사회적 기준에 적합하게? 열심히 사는 사람들 눈에 안차더라도 자신은 열심히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죠. 돈 좀 없다고 당장에 노는 것 처럼 보인들 평생 남들 기준보다 못한들..그 사람은 자의든 타의든 그렇게 평범? 하게 살아가고 있는 것이죠.
조물주가 인간사를 관전평 하려면 개미도 있고 베짱이도 있고 토끼도 거북이도 있어야 다양한 재미가 있지 않을까요. 다들 성공에 목말라 있겠지만 그 기준이 다르겠지요. 특히 인생사에서는... 저도 정답은 모릅니다만.
이젠정말로봇뿐이야
IP 121.♡.40.170
12-25
2019-12-25 17:2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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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경우가 그렇게 많지도 않을 겁니다. 이제 저는 40대 중반이지만 저 양반이 말하는 것과 비슷하게 부실한 20대를 보냈습니다. 그렇다고 30대에 쓸데없는 요행을 찾지는 않았지만 40대에 온 지금에는 내 또래에 비해서 10년 이상의 격차가 난다는 걸 절실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놀랍게도 제 뒤에 서있는 사람들도 많아요. 약간의 불운과 행운이 작금의 상황을 만들었지 않나 싶은데.. 지난 시간을 되돌이켜 보면 운이 나쁜 것보다는 절실하게 노력하지 않았던 것이 가장 아프다는 생각이 가장 많이 드네요. 이런 이야기를 듣고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담금질하는 계기가 되는 것도 좋은 일일 겁니다.
사회 구조적 문제가 나날이 심각해진다는 것에는 완전히 동의합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치열하게 사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도 인정합니다. 그건 저도 그러니까요. 또 말도 안될 정도로 불운이 겹치는 사람들도 많이 봐왔습니다. 하지만 그냥 그것이 문제일 뿐이라며 혀만 차고 있는다고 상황이 달라지지 않아요. 세상이 맘에 들지 않는다면 세상을 바꿔야 하고 그게 여의치 않다면 자신을 바꾸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죠. 어차피 둘다 '노력'을 수반하는 건 어쩔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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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제 얘기 같기도 하구요. ㅋㅋㅋ
자아탐색이 막연해서 이렇게 살고있는건가 싶은 생각이 들때가 종종 있는데, 사실 그 고민이 쉽지가 않습니다...
/Vollago
제가 당한건지 제가 절교를 한 건지 여튼 결과는 같습니다. 아하하
일단 직장은 다니고 있어서 돈은 3천 정도 모았는데 새로 뭐 해볼만한거 없을까요 장사말고....
아직 젊으신 것 같은데 열정을 투자해서 무언가를 새로 시작할 기회는 충분해 보여요. 파이팅입니다.
어떤 분야든 포기하지 않고 10년 20년 한우물을 계속 파면 나중에 빛을 봅니다.
지금 다니는 직장 계속 다니고, 회사를 옮기더라도 같은 분야, 전직장의 경력을 인정 받을 수 있는 회사로만 이직 하세요. 그러면 됩니다.
고생한다고 모두가 좋은자리를 얻지 않습니다. 그게 현실이에요.
아무 생각없이 대학원 갈려고 준비다하가 어쩌다 보니 대학원 생활이 좆같다는걸 깨닳고 뭐해볼까 하고 돌아다니다 치대 편입 자리가 나서 30살에 치과의사...
취직 자리 알아보다가 교수님 추천으로 페이닥터 구했다가...
어찌어찌 개원해서 뭐 밥벌어 먹을만큼 살고 있으니까요...
대학교에서 학점관리는 열심히 했고, 치대 들어가서도 열심히 했지만 막상 진로에 대한 고민은 별로 해본적이 없는데...
운이 좋았던 거죠...
어렸을 때부터 띵가띵가하던 아는 지인 형제가 아버지가 전문직에 법인 운영 하셨는데
아버지가 어릴때부터 가업으로 물려줄 생각이 굳건하셨는데
형제가 공부가 뛰어난 편이 아니라 서로 미루다가 둘다 대학도 간판 좋은 곳 못가서 대학생활 적당히하고 군대 다녀오더니
형제가 순서대로 가업물려받는다고 재수에 자격증 시험으로 몇년 보내고 안되서 아버지 회사에서 일하다가
가업 물려받는거 흐지부지되고(전문직이라 자격증없으니 아버지 은퇴할 쯤 법인이 그냥 타인에게 넘어가던....)
서울에 아파트 하나씩 물려받고 경기도쪽 별장과 땅을 나눠갖고
그냥 일 안해도 무주택 서민들 월200 버는 수준으로 생활하네요
노력이 없음
그러다가 40대에 위기가 옵니다.
그게 바로 계급이 내려가는겁니다. 아버지가 물려주는 유무형의 자산을 얌전히 받아먹기만 했어도 남들이 성공한 것 이상을 누릴 수 있었을 것인데 결국 그것 조차 하지 않았기에 아버지가 일구어놓은 가업은 남의 손에 넘어가고 월 200의 생활에 그치는 겁니다. 아버지가 다 벌어놓은거 까먹고 사는 거 밖에 안되는 인생이 된거죠.
까먹고 사는걸로 끝나지 않을 것처럼 보여서요
디테일을 꺼내면 개인 신상이라 조심스러워서 일부만 살짝 각색해서 언급해보자면
법인은 넘어갔지만 며느리를 동일 직종으로 받아서 완전히 날라가진 않았고
집 한채씩 받은게 형되는 사람이 먼저 결혼하면서 구축 아파트 받은거고
원래 살던 단독주택이 재개발 중이라 분양권 2개 확정나서 그 중 하나를 동생되는 사람이 받고
하나는 본인이 거주할 예정에 경기도에 별장을 지었는데 별장부지만 300평 정도에 호화별장으로 으리으리하게 꾸며놨어요 또 그 주변 몇천평 임야,밭도 같이 소유하고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상가건물 통으로 보유
이걸로 끝이 아니고 또 다른 지역에도 땅이 여기저기 많아요
계급이 더 오르진 않겠지만 남은 재산 도박같은 걸로 날리지만 않으면 계급이 내려갈 일은 없어보입니다
제가 지인입장에서 두 형제를 보면 일단 도박,담배,여자 안하고
술도 일주일에 한번쯤 먹는 수준에 괜히 사업한다고 나대는 스타일도 아니라서 사기당할 것 같지도 않아요
있는집 자식으로 어릴때부터 돈 관리 제대로 배워서 샘에 어둡지도 않습니다
이게 정답입니다.
왜 현실을 외면하려나 모르겠군요.
현재 우리나라는 이제 본격적인 계급 사회가 가시화 되고 있어요.
집 가격이 뛰고,
서민은 더더욱 그 비싼 집을 사지 못해서,
그들만의 바운더리 , 그들만의 성에 들어가지 못하게 되는거죠.
본격적으로 성 안사람, 성 밖사람으로 나뉘게 되는 겁니다.
강남으로 부터 시작되어서 이제 서울로 고착되는 겁니다.
양극화 현상은 다른 것이 아닙니다.
귀족과 노예로 나뉘는 현상이죠.
그리고 일정 수준 이상의 부를 쌓은 사람은,
그것을 잃기가 더 어렵습니다.
부가 스스로 점점 더 커지는 수준이라.
사실 뻘짓만 하지 않는다면,
한량처럼 하고 싶은 거 대충 하면서 살아도
돈을 잃을 일이 없죠.
뭐 그게 부러워만 하는 사람들은 그냥 부러워하면서 살면 되는거고 그게 원래부터 내꺼는 아니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저 충고처럼 열심히 살면 되겠지요. 막말로 그런 금수저 부러워 하면서 자본주의 계급 때문에 어차피 안된다고 하면 해결책은 사회주의나 공산혁명밖에는 답이 없지 않을까요?
혁명이 불가능하고,
자식 세대까지 노예 계급을 물려줄 수 없으니
출산율이 떨어지는 거죠.
노예의 저항은
노예 생산 안하는것입니다.
음.. 저도 흙수저지만 노예라고 생각해본적은 없어서.. 이건 제가 무지한걸수도 있구요. 뭐 본인이 노예라고 생각하신다면 노예 생산 안하시는게 베스트인것 같네요~ㅎㅎ
노예 계급은
프롤레타리아 계급적인 표현을 다르게 한 것 뿐입니다.
https://www.marxists.org/korean/marx/communist-manifesto/ch01.htm
맑시즘을 한번 탐독해보는 것도 좋겠네요.
여기 클리앙 저자분이 직접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https://ridibooks.com/author/4442
원숭이도 이해하는 자본론
원숭이도 이해하는 마르크스 주의
허허 맑시즘이라.. ㅎㄷㄷ 하네요
저는 관심없어서 이만..
맑시즘 공부 많이 하세요~
언급하신 결대로 흘러가시는 분들 주변에 종종 보이는데 안타까울 뿐입니다.
보여준다고 꼰대라고 할려나 ㅋ
클량에서 이쯤되면 나올법한 댓글이 안보이네요ㅎㅎㅎ
결국엔 성공하는 사람들의 최고 덕목은 '끈기'인 것 같습니다. 본문에서 나온 것처럼 안될 것 깉으면 빠르게 포기하는 용기도 필요하겠지만, 그전에 정말 끈기있게 노력했는지의 여부가 중요한 것 아닐까 싶어요.
저는 최근에 방송에서 많이 보이는 '이생망'이라는 용어가 너무 싫더군요. 뭔가 자포자기하는 삶을 은연중에 어필하는 것 같아서 별로...
또 공론화된걸 보니 20대에 자신이 망했다보는 사람들이 많아졌나보네요.
어쩌면 지금도 적용되는
이걸 나중에 빚 갚는다고 노가다판을 나온 후에 그건 노력한 게 아니란 걸 깨달았죠.
어느 정도 여유로워져서 다시 어설프게 시도하면서 또 느꼈습니다.
20대 원기왕성하고 가장 아름다울 때 노력도 안 하면서 재능도 없었다란 걸... ...
아직 젊고 어린친구들에게 잠깐이라도 자극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현실에서 저런 얘기하면 바로 꼰대 소리 들으니 얘기도 못하죠
아예 공감이 안되는 얘기는 아닌것 같으면서도 속된말로 구조적 문제를 배제하고 "노오력,노력충,하면 된다" 처럼 들리는 것 같아서 약간 거부감이 드네요...
저는 공부도 못하고 딱히 재능도 없었는데 그렇다고 재능없고 공부 못하는 사람들이라고 비정규직 전전하고 언제 잘릴 지 모르는 직장, 업체 들어가서 살아가는 현재 사회 상황이 정상적인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진지한 삶을 살았다면 그리 불편해할 글은 아닌것 같습니다.
저건 진지하게 노력했으면 성공했을건데 성공못했으니 노오력이 부족하다는 글이 전혀 아니잖아요?
이 문제에 대해서도
피터슨 교수가 이야기한 적이 있죠.
도덕적이고 성실하지만, 지능이 떨어지는 사람이 가장 괴롭다.
여기 댓글에도 나옵니다.
계급사회라 사실 지금은 이런 이야기는 노예 계층에나 해당되는 이야기 입니다.
자신에게 진실 이런게 문제가 아니라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그냥 돈 많으면 대충 살아도 아무 문제 안되니까요.
다른 댓글에도 적었습니다.
모든 상황에서 적용이 되지 않으니, 저 이야기가 잘못되었다고 할 수 밖에요.
소위 말하는 대학의 낭만도 돈이 있어야 즐길 수 있는 것이죠.
돈 많은데 대충 살면, 그 삶 유지를 못하지요.
그 노력의 차이가 있죠.
과거 유행하던,
부자와 가난한 자의 노력을
만화로 보여줬던 짤이 있었죠.
유산 계급은
노력을 해도 더 여유있고 효율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성공하기위해 달려가는 트랙이 이니 내장되어있는 것은 아닌지 할때가 많아요
남들보다 훨씬 앞서 시작할텐데
학생 때는 잘 모르겠죠
그게 얼마나 안락한 자리인지
여담이지만, 적성이 맞더라도 끈기를 유지하는게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제가 다른 직종은 체험해보지 않았지만, 개발자의 경우 기술 자체가 계속 변화하기 때문에, 변화에 맞춰 따라가려면 일을 그만두기 전까지 계속 공부해야 하거든요. 한번 공부하고 더 이상 새로운 지식이나 스킬 (e.g. 매니지먼트, 커뮤니케이션 등) 을 습득하지 않는다면, 그냥 그 자리애서 머무르게 되고, 시장에서 가치가 하락하죠... 2019년에 오피스 2002 찾는 사람이 없듯이...
20대때는 저 조언이 잘 와닿지 않지만
30대넘어가면 저현실을 스스로 알게됩니다
다만 금수저나 갓물주는 대충 하고 살아도 걱정이 없는 현실이죠
평범한(?) 삶을 위해 비범한 노력을 해야 하는 곳이 되었죠 ㅎㅎㅎ
지금 한국에선 평범한 노력을 하면 평범하게 살 수 있는 게 아니라
노동법의 보호조차 제대로 받지 못하는 노동환경에서 허우적 거리게 되죠.
노동력을 팔 필요가 없는 금수저 제외하고
전체 노동자 중 거의 90프로는 중견기업 또는 중소기업에 취직하게 되는데
중소기업 노동 환경이란 게 참 열악하죠.
대기업 직원은 전체 노동자의 10프로 남짓인데 한국 노조원의 대다수가 대기업 직원이라는 사실 ㅎㅎ
100명이 똑같은 노력을 해도 구조적으로 80프로정도는 중소기업에 가게 되는데
중소기업 중에 노동법 확실하게 준수하는 곳이 많지 않죠.
평범하게 노력했으면 불이익을 받는 게 아니라 평범하게는 살 수 있는 게 정상적인 사회가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 한국은 경쟁이 너무 치열하다 못해 평범하게 노력한 사람들을 처벌하는 수준...
맞습니다.
지금 본문 내용도 결국 노력해서 남 위에 서야 한다는 것을
은연중에 내포하는 거죠.
그냥 평범한 재능, 평범한 머리, 평범한 성실을 가지고는 어려운 사회 입니다.
문제있죠.
저도 구조적인 문제에 관심이 매우 많아서 이 모든건 네 노력이 부족한 탓이라는 이야기에 엄청난 거부감이 있습니다 그런데, 주변에 보면 본문에서 언급되는 이야기처럼 자기 삶의 개선을 위해 진심을 다해보지 않고 하는 척만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가장 가까운 친구 중에도 하나 있어서 제가 할 수 있는 여러 조언들을 해보지만 핑계가 너무 많습니다..
확대 해석이라고 하기도 뭐한게,
그냥 대충 어정쩡하게 한량처럼 살아도
돈 많으면 아무 상관 없잖습니까?
최근 음주 운전으로 문제되는 차범근씨 아들의 문제도 그렇고?
20대는 조금은 즐겨도 됩니다
물론 저 글 기준으로 제가 열심히 라던가 열정적 으로 살지 못해서 그런것 같기도 하지만요.
글은 개인의 의지와 끈기가 메인이지만 사실 우리나라는 개인을 넘어서 가족/주변의 영향도 크다고 보거든요.
금전적 물질적 지원 말고 진로선택에 있어서 말입니다.
그래도 다음 생에 태어나면 미리 읽어보고 싶은 글입니다.
그렇다고 어영부영 시간을 보내도 된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20대는 뭘 해도 열심히 해야하는 시절인데, 경력관리만큼 제대로 놀아본 경험도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증권사 취업 준비하다가 안되서 친척이 소개해준 일자리 들어갔는데 힘들다고 그만둠..
공무원 준비한다고 28살때부터 33세인 지금까지.집에 얹혀있음.
그친구가 했던말이 자기는 남들보다 우월해서 잘될거다라고 했던 기억이있는데... 최근에 통화해보니 마음이 많이 피폐해졌더군요..
하지만 현재 사회구조적 문제로 사회전체로 적용하는데는 전혀 동의하지 않습니다. 걍 그렇게 놀다가도 삼시세끼는 먹여주고 적당히 여가 시간 있고 집에서 살 수 있는 그런환경이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너무 사회구조가 부익부빈익빈입니다. 직장이 적당히 나뉘어 있어야 하는데 좋은 조건은 너무 좋고 나쁜조건은 너무 나쁩니다. 임금이 상승되지 않는 산업은 수십년 지나도 그 인건비 그대로 아니 더 적게 받는 사례마저 있죠.
대기업다니다가도 잘릴수 있고 사회가 너무 공포에 물들어버렸어요. 평균치라는 게 의미가 없어져버린 사회..
8~90년대는 현재와 달랐습니다. 그냥 국가가 나서지 않아도 일자리가 즐비했고 그 격차도 크지 않았어요. 그때도 빈부격차의 문제는 있었죠. 현재는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선진국이 되고 성장에 한계가 봉착해서 과거처럼 그냥 너 개인의 문제야하고 치부하고 넘어가기에는 너무 비좁다고 봅니다.
아무리 노력해봐야 의자 5개밖에 없다면 100명이 지원하든 1,000명이 지원하든 그들이 얼마나 노력하든 5명만 그 자리에 앉게 됩니다. 이건 그 누구도 부인하지 못하는 사실이죠.
그래서 현재 20~30대 얘들 사이에선 노력충이라는 비하단어까지 존재하는 실정입니다.
공감합니다. 개인의 노력도 필요하다고는 생각하지만 이런내용을 보면 사회적 구조문제도 있는데 그걸 회피하려는(?) 느낌을 주는것 같이 보여서 불쾌한 내용같아 보여요...
다만 모든문제를 개인문제로만 바라본다면 사회문제가 보이지 않는 위험이 있습니다. 개인이 잘하면 되는데 대책이 왜 필요해? 그러다가 심각해지면 낙오된 층들은 문제를 일으킵니다. 미국처럼 마약문제, 갱문제, 도시 슬럼화가 진행되어버립니다.
문재인정부의 최저임금의 급격한 상향정책도 그걸 막기 위한 대책 중 하나였고요
작성자분 정성 짱
다만, 운칠기삼이라는 말이,
놀고 먹어도 운이 좋으면 될 놈은 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면 매우 잘못된 것이고
운을 잡을만큼 노력과 기가 있어야 하고, 그 마저도 뒤돌아보면 운이 대부분이었다는 경험적 해석이라면 맞는 말입니다.
그래서 반성하며 곱씹어보려해보지만
그럴수록 씁쓸함과 찜찜함이 같이 느껴지는건 왜일까요
요즘의 많은 20대들이 우리세대의 젊은 날보다
훨씬 더 많은 노오력과 치열함을 겪는듯한데
저만 그렇게보이는건가요?
저기서 말한
그 노오력과 열쉬미 양이
도대체 얼만큼의
자신의 시간과 돈과 에너지와 희생을
갈아넣어야 충분히 했다고 말할수있는걸까요?
그 적정한 기준은 누가 어떻게 정하는걸까요?
저게 진실이라면
그 많은 노오력과 열쉬미를
많은 시간안에 갈아넣어도
그 결과를 얻지못해 피눈물흘린 사람에게는
뭐라고 답해줘야할까요?
노오력의 질과 양이란 것이 보이지않는것이기에
주변뿐만 아닌 자신 스스로 조차도
노오력의 결과를 잣대삼아
노오력의 질량을 측정하게되고,
결과가 보이지않는경우
"나는 결과를 내었던 누군가에 비해
많은 노오력이 한참 부족하구나"로 결론내어버립니다
그러다 운이 좋아 결과를 얻는경우
나는 열쉼히했어 라며 자신감을 얻겠지만
운이나빠결과를 못얻으면 노오력부족의 자신을
한탄하며 좌절감을 얻고 포기하거나
갈아넣고 갈아넣다 번아웃이 되어버립니다
정직하게 노오력하고 열쉬미산 사람들조차도
어쩔스없는일로 한순간에 꼬꾸라지걸 안타까운맘으로 보노라면
(제 개인적인 견해일지모르지만
많은 사람들의 삶을 만나본 경험으로는)
모든 삶의 결과는 진실로진실로진실로 운입니다
좋은 결과 획득한 사람들이 자신있게 말하는
자신이 쏟아부은 엄청난 노오력과 열심조차도
환경이나 타이밍맞는 무언가와 합쳐저서 발생한 결과들입니다
같은노오력을 갈아넣어도 준비안된환경과 어긋난 타이밍이 다른결과를 만들어냅니다
(개인적생각이지만)
노오력과 열쉬미는 결과를 장담하않습니다
그저 자기가 어떤 사람이 되는지를 가속화시켜줄뿐이지요
노오력의 방향이 (좋은 쪽으로든 나쁜쪽으로든)그 사람이 어떤 사람이 될지를 정하고
노오력과 열쉬미는 그저 이것을 가속화시켜줄뿐입니다
앞만 보고 그저 열쉬미 달리는것이 아닌
방황과 사유가 내적탐구가
즉 열쉬미에 투자하는 시간과는 별개의,
낭비처럼 보이는 시간이 있어야,
노오력의 방향성을 어디로 정할지 =어떤 마음의 사람이 될지 스스로 정할수있다고 봅니다
노오력의 방향성을 생각하지않고
그저 눈앞의 많은 노오력 열쉬미로 많은 스펙과 결과를 쌓는것에만 집중한이들이 자칫 어떤 폐해를 낳고있는지는 현시국의 모 법조인들을 보면 알수있지 않을까합니다
사회가 조금은 나아졌겠지
사람들의 시각은 조금 달라졌겠지 생각했는데
여전히 아님에 안타까움을느낍니다
이런류 글에서 가장 염려되는점은
누군가들의 겪게되는 특정 결과등을
사회 환경 전체적으로 바라보는것이 아니라
온전히 개인의 능력부족 자기관리부족
정신력과 노오력 부족으로 돌려버릴수있다는 점입니다
곱씹을수록
우리는 아직 각자도생의 생존하가어려운 사회에 살고있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의 노력이 과연 발전하려고하는 노력인지
삐끗해서 나락으로 떨어지지않으로 아둥되는 노력인지 헷갈리면서
사회학자 오찬호님의 글이 같이 떠올라 씁쓸합니다
이래서 사회적 구조문제와 개인의 노력 사이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여기서도 이런 내용에 공감하는 분들이 100명을 넘어버리니...
어찌 결혼은 해가지고.. 살기는 하는데.. 와이프가 벌어오는 돈으로 하루 하루 먹고 살더군요...
다만 그 혁명의 내용이 무엇이냐는 다른 문제죠.
페미가 욕먹는 건 그들이 외치는 주장이 합리적이고 정의롭지 않다는 게 문제입니다. 과격한게 문제가 아니라요.
저 글은 과격한 혁명 = 옳은 혁명 이라는 이상한 논리 전개를 가져다 썼군요.
아, 물론 리플 다신 분이 저렇게 생각한다고 생각해서 리플 단 건 아닙니다.
지나가다 트윗 내용이 하도 어이가 없어서... ㅎㅎ
대기업/중소기업 격차가 상당히 심하고, 노동 환경이 열악한 곳이 많고, 비정규직,파견직에 전전하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그런데 여기서는 그저 중소기업에서 대기업 못 간것도 단순히 노력이 부족해서라고 평가하는 분들이 상당히 보이네요. ㄷㄷ
저만 하더라도 파견직에 노동환경 열악하고 언제 절릴지 모르는 곳에 다니고 있습니다.
공부는 하고싶어도 할 줄 모르고 소위 말하는 공부머리도 아니라서 공부는 못했습니다.
스펙쌓기 노력이 아닌 사회 구조적 문제를 개선핚 위한 노력과 토론이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여기 댓글보니 힘빠지는 내용밖에 없네요...
여기가 나름대로 깨어있는 분들 많을줄 알았는데 이런 쪽으로는 상당히 구시대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느껴집니다....
사회 전체 구조에 분명한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꾸 개개인의 노력 부족으로 몰고가는 게 이상하죠.
그것을 공감하는 것도 이상하고.
평범한 재능, 평범한 재주, 평범한 성실로,
문제없이 살아갈 수 없어요.현재 우리나라는.
사회적 기준에 적합하게? 열심히 사는 사람들 눈에 안차더라도 자신은 열심히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죠.
돈 좀 없다고 당장에 노는 것 처럼 보인들 평생 남들 기준보다 못한들..그 사람은 자의든 타의든 그렇게 평범? 하게 살아가고 있는 것이죠.
조물주가 인간사를 관전평 하려면 개미도 있고 베짱이도 있고 토끼도 거북이도 있어야 다양한 재미가 있지 않을까요. 다들 성공에 목말라 있겠지만 그 기준이 다르겠지요. 특히 인생사에서는... 저도 정답은 모릅니다만.
이제 저는 40대 중반이지만 저 양반이 말하는 것과 비슷하게 부실한 20대를 보냈습니다.
그렇다고 30대에 쓸데없는 요행을 찾지는 않았지만 40대에 온 지금에는 내 또래에 비해서 10년 이상의 격차가 난다는 걸 절실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놀랍게도 제 뒤에 서있는 사람들도 많아요.
약간의 불운과 행운이 작금의 상황을 만들었지 않나 싶은데..
지난 시간을 되돌이켜 보면 운이 나쁜 것보다는 절실하게 노력하지 않았던 것이 가장 아프다는 생각이 가장 많이 드네요.
이런 이야기를 듣고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담금질하는 계기가 되는 것도 좋은 일일 겁니다.
사회 구조적 문제가 나날이 심각해진다는 것에는 완전히 동의합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치열하게 사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도 인정합니다. 그건 저도 그러니까요.
또 말도 안될 정도로 불운이 겹치는 사람들도 많이 봐왔습니다.
하지만 그냥 그것이 문제일 뿐이라며 혀만 차고 있는다고 상황이 달라지지 않아요.
세상이 맘에 들지 않는다면 세상을 바꿔야 하고 그게 여의치 않다면 자신을 바꾸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죠.
어차피 둘다 '노력'을 수반하는 건 어쩔 수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