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레이드 1 미러링 모드는 데이터 자동 백업 기능이 아닙니다.
2번에서 설명하겠지만 디스크가 쌍으로 동시에 날아갈 확률도 꽤 됩니다. 그리고 사실 레이드 할아버지가 와도 디지털 데이터는 언제 없어져도 이상하지 않은 불안정한 존재입니다.
레이드 1 미러링 모드는, 자동으로 데이터를 백업하는 기능이 아니고.. 디스크 하나가 죽어도 살아있는 다른 디스크에 남은 데이터로 서버를 끄지 않고 서비스를 이어나가는 무중단/무정지가 목표입니다. 백업을 하거나 새 디스크로 교체할할 시간을 벌어주는거죠. 이걸 데이터가 두군데로 자동 분산 저장되는 백업 기능으로 맹신하고 있으면.... 안됩니다.
2. UPS는 NAS와 한 세트입니다. 꼭 사세요. 두번 사세요.
후진국도 아니고 시골도 아니고 대한민국 서울의 아파트에 사는데, 전력이 뭐 얼마나 불안하다고 ups까지... 이러면서 무시하지만... 저는 강남 신사동 한복판 신축빌딩에서 3연속 정전 맞아본 경험이 있습니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2124760CLIEN
당시의 기록입니다.
근데 불 다 꺼지고 암흑이 되는 그런 정전이 말고 아주 짧은 정전은 생각보다 자주 생깁니다. nas에서는 이런 짧은 정전이 두번 이상 오면 정말 치명적입니다.
원리는 대충 이렇습니다.
첫 정전에 전원이 끊겨서 nas가 꺼집니다. 그리고 얼마 뒤 전력이 복구되면 nas는 자동으로 재부팅 됩니다.
그런데! 그 부팅 과정중에 두번째 정전으로 nas의 전원이 갑자기 차단되면... 설치된 디스크 전체가 다 날라가는 사고가 생깁니다.
설치된 디스크중에 한두개가 인식이 안되는게 아니라, 아예 nas에 설치된 디스크가 없다고 나옵니다.
이런 증상까지 왜 이렇게 자세히 알고 있냐면.. 제 경험이거든요;;
제가 바로 소(데이터) 잃고 외양간(nas) 고친(ups) 산증인입니다.

최근에 제 nas가 배터리모드(ups)에 들어간 로그입니다. 평소 정전 문제 겪어본 적 없는 대단지 아파트인데 이렇게 짧은 정전은 자주 있더라구요.
번개 같은 천재지변만 생각하고 그럴 일이 있겠나.. 의심하시는데, 경험상 그럴 일 없을거 같은데서 그런 일이 벌어졌다면 거의 인재(人災)인 경우가 많더라구요. 위에 링크해드린 신사동 3연벙도 "한전"에서 나온 사람이 전기공사하다가 연속으로 세번을 끊어먹었거든요;;
3. 백업 또 백업입니다.
정전이 아니더라도.. nas 하나에 데이터와 사진/영상 몰빵해서 담아두고
그 데이터 불러와서 포토샵도 하고, ipcam사서 nvr도 돌리고, 영상 스트리밍도 하고, 계정 만들어서 외부에 자료 공유도 하시죠?
nas에 들어있는 디스크는 아무리 내구성을 보장하는 브랜드라고 하더라도.. 저렇게 반복적으로 입출력이 생기면 당연히 수명은 줄어듭니다. 그리고 디스크 불량율이 0%가 아니니까 뽑기입니다. 불량율이 1%라도 내가 그 운좋은(?) 사람일 수도 있는거에요.
이 nas가 날라갔다고 가정했을 때 눈물도 좀 나올거 같고 멘탈은 터질게 확실한 중요 데이터라면.. 남는 컴퓨터, 외장하드, 클라우드 뭐가 됐든 무조건 백업하세요. nas가 편하긴 하지만 백업용도로 그렇게 적당한 기기는 아닙니다. nas 두개 사실거 아니면 das(외장하드) 하나 정도는 또다른 백업용으로 필히 마련해두세요.

데이터 복구로 제일 유명한 명정보의 복구비용입니다. nas는 mac/linux로 분류되고 일단 최저가 35만원이네요.. 복구가 된다면 아깝지 않을 수 있겠죠.. 근데 저 아래 "물리적증상 적용"이라고 된건 사실상 용량별 요금제인데, 500GB가 45만원부터 시작하고, 많이 쓰는 8TB는 개당 90만원입니다. 이러면 많이 아까울겁니다ㅋㅋ 4년 전 사진이 과연 90만원의 값어치가 있을지 계산해보는 자기 자신을 발견하실겁니다ㅋㅋ
백업의 기본 원칙은 별거 없습니다. 복사본을 여러개 만들면 됩니다.
되도록이면 각각의 카피는 물리적으로 다른 장소에 보관하는게 좋은데 요샌 클라우드에 올려놓으면 그게 바로 물리적 분리입니다.
2TB 복구비용은 50만원인데, backblaze 개인용 플랜이 무제한 용량이고 1년에 $60정도 합니다.
사용하는 PC에 저장. NAS 저장. 그리고 외장 HDD던 뭐든 별도의 백업본 하나... 정도면 일반적인 개인 데이타에는 충분할거 같아요.
1. 24/7 전원이 인가되어 상시 돌아가는 장치다보니 디스크의 수명이 많이 짧아집니다.
2. 웹서버, 스트리밍서버, 파일서버, 토렌트 등의 서비스 덕분에 디스크 io가 수시로, 대량으로 발생하는 꽤 혹독(?)한 환경입니다.
3. 외부에서 접근이 가능하므로 보안에 취약합니다.
4. nas 제조사의 독자적인 hw/sw 레이드 기술의 경우 안전성이 미성숙/미검증되었습니다. (시놀로지 정도의 보급률이라면 아닐 수도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5. 본문에서 언급한거처럼 데이터의 복구 비용이 더 비쌉니다. 특히 제조사 독자적인 raid 방식인 경우 복구율이 떨어지거나 복구불가 판정을 받기도 합니다.
이런저런 이유들 때문에 nas는 안정적인 장기보관을 목적으로 하는 '백업용 스토리지'에 적합하지 않을 뿐더러, 말씀하신대로 데이터가 보관된 '유일한' 장치라면 정말 최악입니다.
풀백업 언제했지.. 기억이 안나네요 ㅋㅋ
ups는 아직 없습니다 ㅠ
무제한 1년에 7~8만원이라니..
NAS용 플랜이 따로 있는 것 같은데 개인용 써도 괜찮은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