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 전 커피 팝니다.
저희쪽에....
전문가 평가가 좋은 커피라고 해서 들어 오는 커피 맛을 보면..
100 이면 100.. 산미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론 커피를 팔지만 커알못이라서...
하루 6캡슐 이상 즐겨 마시지만...
산미 있는 커피는 특별한 상황이 아니면 좋아하지 않습니다.
전문가 평가가 높은 커피를 왕창 들여 왔다가...(산미가 있는...)
피봤습니다.t,t....
3 팔래트..
싯가 5천만원치..
어찌할까요..아놔.......
* 산미 있는 커피가 그저그렇다 = 일반적인 커피 즐기는 층이구요.
* 산미가 있는 커피에... 꽃향기 바닐라 초코렛 맛등이 느껴진다? = 전문가 수준이네요.
역시 장사는 평범한 것이 좋습니다....
블루바틀 스타일 커피라고 광고하셔서 팔면 재고 금방 정리하실듯
예전에 우연히 갔던 카페에서 느꼈던 예가체프의 꽃향기를 못잊어서 예가체프만 마십니다..
아래 전문가들이 평가한거는 요즘 신맛을 강조하는 커피업계 생각하면 그럴수도 있구나 생각해요...
다만 제주변은 다 싫어해요.ㅋㅋㅋㅋ
산미 전혀 없거나 거의 안느껴지는..
이런커피가 무난하고 맛있다고 말하는 커피 같습니다.
막 전문가가 우메함의 봉우리에 올라서서 "커피란 말이야-" 막 이러면서
과일향 이런 키워드로 산미있는 원두 막 추천하고 하는데.. 일반 커피숍에서는 폭망의 길입니다.
그래서 아메 보단 드립으로 사먹는 편이구요.
이 부분도 평양냉면 같은 느낌이... ^^;;
근데, 역으로 요새는 산미가 있어야 고급으로 치는 경향도 좀 있는 거 같긴 합니다.
스페셜티 커피 등 뭔가 비싼 원두라고 하는 커피 메뉴들을 마시면 대부분 산미가 많네요.
그리고 또 그건 신맛이 있네... 하면서도 고급이니까... 하면서 받아들이는 것 같습니다.
옆에서 불평하면 커피맛 모르네 하면서 핀잔도 좀 주는 식으로... ㅋㅋㅋ
따라서 아예 고급 스페셜티 원두로 포지셔닝해서 파시면 호응이 좋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산미 즐기는 분들은 취향이 분산되어 있어서 맞추기 힘듭니다.
아이스는 진하고 약한 신맛을 곁들여 지면 좋고 따뜻한 커피는 스모키향과 묵직한 바디감 있는 블랜딩이 대중적인 듯 합니다.
어쩌라고 같은 느낌이예요 ㅠㅠ
포도주와 비슷하게 그들만의 리그가 있는 느낌입니다
‘우리를 따르라’고 강요하는 느낌 같은 느낌 입니다
산지에서부터 산업전반의 노력이 기반된것입니다 그냥 쓰고 구수한거 좋아하시면 저렴한거 사드시면됩니다
커피에 다양한 향과 맛을 내기위해서 농사짓기힘든 고고도에서(2000~3000m)에서 온갖 정성을 들여 재배하고 수확하고 가공합니다 (수확과 가공고 매우 중요합니다)
이러한 노력으로 만들어진 커피의 맛과 향은 강하게 태울수록 사라지고 쓴맛과 탄맛으로 대체됩니다 신맛고 단맛도 마찬가지구요
그들만의 리그라기보단 저렴한 원두로 만드는 맥심에 수십년간 입이 길들여져서 커피맛에 고정관념이 생긴게 문제죠 다양성에 큰 문제가 있는 시장입니다
쓰고 탄내나고 구수한 커피는 그냥 저지대에서 기계로 대량재배되는 저렴한 커피로도 손쉽게 만들수있으니 그냥 커피값이 저렴한 곳으로 가시면됩니다
분위기 좋고 커피값이 비싼곳이 저렴한 원두를 쓴다면 고객기만이죠 고객이 만족한답시고 그 가격에 그 커피를 쓰지는 않는다는것이죠
만약 7~8000원대에 커피를 파는곳이 있다면 그곳을 찾는 손님은 그 가격대에 맞는 커피맛을 원하기 때문에 신맛도 있고 단맛도 있고 여러가지 맛이 나는 커피를 찾는겁니다
다양성의 관점에서 바라봐야지 내 입에 안맞다고 그들만의 리그니 뭐니 하면서 깍아내릴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이 세상에는 국밥집도 필요하고 떡볶이집도 필요하고 고급 레스토랑이나 요리집도 필요하듯이 말이죠
본문글처럼
어쨋든 대부분의 사람들이 스타벅스맛이 기준이라서
이 기준이 바뀌지 않는한 어쩔수 없습니다.
그래서 그들만의 리그인거죠.
참고라 맥심커피는 달달하게 먹는거죠.
그 대중이라는것의 기준을 아십니까?
자신있게 말할수있는 사람 드뭅니다 (특히 자영업자들은 더더욱 하면 할수록 모르게됩니다 그래서 자기 자신을 더더욱 갈고 닦는거구요)
10명이명 10명 다 맛의 기준이 다릅니다
미국만 해도 90년대 이전엔 인스턴트위주였습니다
지금은 굉장한 다양성을 가지고 있구요
당장 제 가게 단골인 몽고메리(미국,시애틀)씨만 해도 스타벅스 커피 극혐합니다
맛과 미식은 사회가 발전하고 풍요로워질수록 다양해집니다
우리나라가 일본이나 미국에 10~20년 가량 뒤늦게 따라가는걸 생각하면 지금이 과도기입니다
변하지 않는건 없습니다
님의 의견처럼
지금의 주류가
내일의 주류일거라고 누가 장담하겠습니까???
다만
쉽지 않습니다
산미가 있으면서도
묵직한 바디감이 있는
커피가 좋은데
그런건 별로 없네요
/Vol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