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은 나이를 먹으면서 날카롭기만 하던 성향이 외유내강식으로 바뀌면서 스탠스적으로 약간 오른쪽으로 갔죠
예를들면 이번 알릴레오에서 박정희에 대한 평가를 볼때, 박정희의 경제 발전 '이륙'은 인정하자는 식으로 이야기합니다. 옆 패널이 "그것은 장면의 계획이고 박정희는 실행만 했을 뿐이다"라고 했을 때 제지하면서 이륙의 공은 인정하자고 말하더군요.
민중당 같은 완전 왼쪽에서 보면 현실에 타협한 변절자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우리나라 정치사를 겪어본 유시민으로서는 막무가내적 이상주의가 더 큰 악을 불러올 수 있다고 느꼈기 때문에 당연한 변화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진중권도 처음에 날카로운 비판과 특히 MB시절에 뛰어난 언변술로 인기를 끌었고 진보당의 유명인사였죠. 여기서 갈리는 유시민과 진중권의 차이는 진중권은 진보당원이었지만 정당에 속해있진 않았다는 것입니다. 계속해서 평가만 해왔습니다. 그러니까 유시민 작가처럼 더 큰 악을 해결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 같은 고민도 딱히 없어요. 나는 나의 길을 갈 뿐이고, 내가 옳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들은 옳지 않은 것이죠. 그래서 이런 인사들은 보수정권에만 주가가 높습니다.
MB시절에 진중권의 팬이었는데 그때 토론방송을 보면서 느꼈던 시원함을 기억합니다. 그러나 사람이 사이다만으로 살 수는 없지요. 개인적으로 유시민 작가는 진중함과 시원함 둘 다 가지고 있어서 좋아합니다. 유시민 작가가 오래오래 건강했으면 좋겠네요.
유시민은 팀의 승리를 위한 행동을 했는데 본인도 팀도 모두 이기고 있다고
뭐 그렇게 생각합니다.
비교 자체가 좀 어불성설은 맞는 것 같습니다... 종의 차이도 있지만 워낙 클라스차이가 ..
말장난만 하는거죠.
딱히 도덕이나 양심이나 정의감으로 행동한다고 보이진 않더군요.
그러면서 더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고 있고요 나이 먹고 유해지는거 쉽지 않더라고요 보통은 요
어디서 기본도 안 된 사람과 유시민과 비교합니까.
글 내용을 보시면 그 후에 두 사람은 다른 길로 갈렸다는 내용이고 진중권 팬 소리까지 들어야 하나 싶네요.
어떻게 처음부터 비교하시는지 이해가 안 가지만, 더 황당한 것은 지금에 와서 비교하는 행위죠.
현재는 비교불문일 정도로 완전하게 다른데 굳이 가져와 비교하고 계시는 것 자체가 의도를 의심받게 한다는 겁니다.
연관성 자체가 없는데 굳이 끼어 맞춘다는 느낌이랄까요
모든 이슈는 흐름이 있습니다. 그에 반응하는 것이겠죠. 위에 많은 이의제기 하는 것에는 피드백 안 주시더군요. 그래서 전 정형적인 물타기로 봤습니다. 최소 본인이 글을 새로 팠으면 응대해야지요. 그것이 토론의 기본입니다.
그래서 제가 하나하나 들고 이야기할 필요 없다는 이유고요.
제가 진중권에 대해 직접 언급하지 않는 이유는 제 기준에 그럴만한 인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제가 논점을 잡을 필요도 없는 이야기를 하고 있을까요.
다만, 삼성의 기치를 세운 닉네임을 하는 본문 작성자님에게는 필요성이 느껴졌습니다.
또, 제 메모에 다른 쪽이 있어 더 댓글을 달기도 했고요.
이 시국의 시대정신을 논하는 사람과 특정 세력에 동조하는 이를 비교하는 것을 본인 마음이라 하는 것. 이 자체로 넌센스이고 제가 더는 대화를 논하는 것이 무의미하기 때문입니다.
마치 성평등 인식이 차이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