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희 아버님의 경우..
천식으로 평생을 고생하셨고 발작이 일어날때마다 병원에 입원하셔야 했지만, 그때마다 듣던 얘기... "천식에는 약이 없어요"
그래서 발작이 심해지면 고용량 스테로이드를 복용해야 했습니다..
스테로이드는 아토피처럼 현대의학이 밝하지 못한 원인불명, 치료약 부재의 질병에는 일단은 쓰고 보는 약물... 앉은뱅이도 일어나게 한다는 초강력 소염제
들으면 다행이고, 들어도 용량제한 때문에 지속해서 쓸 수 없습니다... 복용기간동안 증상이 가라앉아야 합니다.
그렇게 고생하던 천식이 도라지즙 장복하고 거의 완치 되셨습니다.
# 제 경우
'돌발성 난청'이 발생해서 대학병원 갔더니 "이건 원인도 모르고, 약도 없으니 스테로이드 써야 된다"고 해서
일주일 입원기간동안 고용량 복용... 다행이 증상이 완화되서 퇴원
하지만 부작용으로 엄청난 고생을 했습니다.. 골밀도 감소,잇몸뼈 약화등..
이후 몇년후에 재발했는데, 이번엔 복용후에도 증상에 별반 차도가 없더군요..
의사왈 "제한기간 일주일을 넘겼습니다.. 더이상 스테로이드를 쓸 수 없습니다. 안타깝지만 더이상 약이 없습니다"
이후 오른쪽 청력 거의 상실 단계까지 갔는데, 최근 꾸준한 한방치료로 조금은 들리는 수준이 되었습니다.
조금 도발적인 제목일지 모르나, 아직은 현대의학이 밝히지 못한 원인불명의 질환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때마다 스테로이드를 복용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
현대의학이 포기하거나 약을 개발하지 못한 질병에 걸린 환우들이 한방등 대체의학에 눈을 돌리는걸 싸잡아 비난만 할수는 없다고 봅니다.
물론 현대의학의 치료제처럼 광범위하고 즉각적인 효과가 나오지는 않지만,
사람에 따라 효과가 있는 경우도 있으니, 이걸 전무 몰지각한 미신취급하면
저처럼 현대의학이 스스로 "방법이 없다"며 포기한 환우들은 또다른 치료의 기회조차 놓칠수도 있습니다..
정상적이라면 있을수가 없습니다... 다만 일부 돈에 눈먼 한의사들이 즉효를 위해 한약에다 첨가하다 적발되는 경우는 있죠
문제는 효과를 설명하라고 하면 설명을 할 수 없어서 그렇죠 ㅎㅎ
외사촌형이 한의사라서 덕은 많이 보고 있습니다
그럼 님의 논리대로라면 님은 이런 댓글을 달때마다 인터넷 사용료 할증해야겠네요.
농담이고, 뭐든지 맹신은 안됩니다만,
현재 인류가 가진 지식을 총 동원한게 현대의학이죠
비아냥으로 신고햇습니다
그리고 이건 현대의학을 부정하는 주제가 아닙니다.. 좀 구분해 주셧으면 합니다
"한의사님 글 지우시죠?" 이게 비아냥 아닌가요??
기분나쁘게해놓고 농담~
총지식을 동원한게 멀쩡한 사람 걸어들어가서 죽어나온거라니 씁쓸합니다.
아인슈타인도 "수학이론은 현실에 관여하면 불확실하고, 확실하다면 그것은 더이상 현실과 관련이 없다"고 했죠. ㅎㅎ
물론, 그렇다고 후자쪽이 의미가 없냐 하면 그건 아니구요. 어찌됐건 "어제보다 나은 오늘"인것은 전자쪽이나 후자쪽이나 같죠.
제가 알기론 과학도 그런데요...?
현대~ 가 붙는건
"지금 믿을 수 있는 근거가 있는 것"만 "더이상 믿을 수 없다는 근거가 나올 때"까지 믿는다.
가 근간이 되는 거잖아요?
하신 말씀도 같은 말씀 같은데요. 뭐가 다르다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패러다임이란 것은 과거의 정설이고 가설과 실험 논증으로 그 패러다임을 계속 고쳐나가는거죠.
늘 하던대로 대충 처방하고...
그렇다고 그게 대체의학 손을 들 이유는 안됩니다.
대체의학이 더낫다거나 손들라는게 아닙니다.. 대체의학을 무조건적으로 미신취급하지는 말자는 거죠..
그리고 이미 대체의학은 의학의 한갈래로 편입하려는 노력도 주류에서 잇잖아요?
제 입장은 이런거에요.
대체의학을 과학적이고 일반적인 실험과 증명을 통해서,
효능과 기전을 입증한 뒤에 쓰는게 맞다는 겁니다.
급한 사람이 손을 대는거야 이해할 수 밖에 없습니다.
대신 책임도 온전히 쓴 사람이 가져가야 하는거죠.
그리고 그걸 다른 사람에 권하는 것도 책임져야 한다는 겁니다.
1번, 내가 의사라면 도라지즙에 성분 추출해서 약으로 개발하겠다 라던가
2번, 증상에 따라 한방치료가 더 효과적인 경우도 있구나
정도로 하고 넘어가면 될 것이지
다들 날이 서 있어서... 뭐 이맛클이죠
ㅋㅋㅋㅋ 라니.... 남의 가족 치료 사례도 이렇게 비아냥댈수 있군요.. 놀랍습니다
그 어휘를 쓴다는 것만으로 일정부분 발화자의 스탠스를 말해주지 않나요.
마치... "나문지"처럼요.
이유가 있습니다
디스크수술한 환자를 조사해보니
실제 수술이 필요한 환자는 30%사 안된다고합니다
http://www.sisa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140489
현대의학도 계속 발전하는 학문일 뿐 만고불변의 진리가 아니니 항상 정답일 수는 없지요. 하지만 "동의보감에 좋다고 나왔어"하면서 더 이상 발전이 없는(최소한 그렇게 보이는) 한방에 비하면 약효를 증명하고 유효성분이 무엇인지 밝혀내는 체계가 제대로 잡혀 있는 양방이 훨씬 신뢰갑니다.
이건 사족인데, '아버님'은 타인의 아버지를 높여 부르는 말로 전후관계를 생략하면 보통 시아버지를 지칭합니다. 맞게 쓰신 것인지 모르겠네요. 요즘 워낙 본인 가족을 높여 부르는 분들이 많이 계셔서...
네... 여러모로 공감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다만 저처럼 현대의학이 "더이상 약이 없다, 방법이 없다"고 스스로 밝힌 환자는 대체 어디에 기대야 하는 걸까요?
저는 이게 대체의학의 필요성이라 생각합니다.
이걸 "대체의학이 현대의학보다 우월하다"는 주장으로 잘못 받아들이는 분들이 계셔서 안타까울 뿐...
개인적으로는 한의학을 전혀 신뢰하지 않습니다만, 이와는 별개로 한의학(및 원류가 되는 중의학)을 대체의학이라고 하기엔 상당히 메이저한지라, 한의학도 이미 현대의학의 한 부류라고 보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한방과 양방, 현대의학과 대체의학(민간요법)의 구별이 엄격하지 않아서 괜한 오해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민간요법에만 의지해서 현대의학의 치료를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면 별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양방에 기대고, 안되면 차선으로 한방, 그마저도 안되어서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민간요법에 기대는 순서라면 충분히 이해갑니다. 저라도 그렇게 할 거에요.
제가 말하는게 그 순서 입니다
흡입기에 스테로이드가 들어있는것은 맞고 천식이 자주 발작하지 않도록하기 위해 매일 사용하는게 원칙입니다.
하지만 천식발작으로 호흡곤란이 발생한경우는 염증을 가라앉히기 위하여 임산부라도 고용량 경구 스테로이드를 처방합니다.
현대의학=만병통치 가 아닙니다.
아닙니다. 논지를 잘 못 읽으셨습니다
현대의학이 포기하거나 밝히지 못한 질병은 어떻게 치료해야 하나?에 대한 근본적 질문일 뿐입니다
그럼 현대의학이 연구하고 있는동안에 질병에 걸린 환자는 어찌해야 합니까??
현대의학이 포기했으면, 환자도 포기해야 합니까??
현대의학이 치료법을 개발해줄때까지 천년 만년 기다려야 하나요?
가끔은 현대의학의 의사들이 너무 오만하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질병을 고치는것과 불로초가 같은 맥락인가요?? 너무 지나친 비약입니다
/Vollago
서너군데 대학병원 다니며 복용량체크 다했구요... 전부 같은 말을 들었습니다.
"2주안에 스테로이드를 써야한다"는 거는 되도록 빨리 복용하라는 뜻입니다.. 뭔가 그 말을 잘못 알아들으신 느낌입니다
그리고 착각은 저 개인의 몫이니 크게 반론하지 않겠습니다.. 각자 믿고 싶은걸 믿는 거겠죠.
/Vollago
거의 안들리다가 정상범위의 약 30~40% 수준까지는 회복되었습니다.. 저는 이것도 천운이라 여기고 삽니다
근데 물만 하루에 1.5리터 마시고부터 기침이 잦아지더군요.
10년되었는데 지금은 발작없이 정상입니다.
현대의학으로는 천식도 완치안됩니다...
대체의학도 무시만 할것도 아니구요.
님이 말씀하신 증상은 알러지 반응이나, 위역류에 의한 기침반응 같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좋아지기도 하고 물이 도움이 될수 있으나 자기전에는 안좋을거구요. 좋아졌다니 다행이네요.
‘백일해’ 아닌가 싶은데요. 몇 달 정도 시도 때도 없이 기침하다 슬금슬금 좋아지기는 합니다...-.-;
https://www.healthlinkbc.ca/hlbc/files/documents/healthfiles/hfile15c-k.pdf
그런데 현대의학을 맹신하지 말자면서 펜젠다졸은 맹신하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작성자님 이야기는 아닙니다)
현대의학이 물론 과학적이지만, 분명한건 그 한계역시 분명하다는 것...
이걸 증명할 방법이 없어요.
네 한의학의 한계는 더욱 분명하죠...
저는 한의학>>> 양의학의 논지로 말씀드린게 아닙니다.
증상을 거의 못느끼는 수준이죠.... 천식은 약도 없기에 완치판정도 어려워요.. 본인이 느끼는거죠
못 고치는 병이 없었을 겁니다. 한방으로 돌발성 난청이나 이명, 아토피 등이 나았다고 하는 경우
잘 생각하면 한방이 아니라 다른 이유로 나았을 확률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자연치유 등 으로요.
현대의학은 그런 상황을 절대로 인정하지 않죠. 무조건 인과관계가 있어야하고 반증이 되어야 합니다.
반증이란 '이걸 안 쓰면 효과가 없다' 라는 겁니다. 한방에서 효과보았다는 몇 몇 소수의 사례는
늘 주목받고 과장되기 십상입니다. 비염이랑 아토피 고치는 걸로 유명한 한의원가보면
도대체 얼마나 효과있는지 데이터는 전무후무합니다. 그냥 그 중에 아주 일부가 직접적 인과관계도
정확하게 모르는 채 여기 한의원 다니니까 좋아졌어.. 이 비과학적인 입소문에 비싼 한약들이 팔려나갑니다.
골밀도 감소와 잇몸뼈 약화라니ㅋ
골밀도 감소는 어떻게 측정하셨나요 잇몸뼈약화는?
차라리 성기능감소는 어때요?
현대 의학의 최약점은 진료과를 병으로 나누지 않고 신체를 부위별로 나눠 진료하는 것 같습니다. 지나친 분업이랄까?
예를들어 A라는 질환의 원인이 신경계 일 수도 있고, 심혈관계 일 수도 있는 등 다양한데 그럴때마다 하나씩 과를 바꿔가며 진료하면 각자의 진찰법에 의해서 질병이 아니면 다른과로만 보내구.. 돌기만 하고 치료가 안되는 경우가 있더군요.
하나의 질병을 위해 여러 전공자들이 모여서 분석하고 공유하는 시스템이 구축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일부는 되지만 100%는 안되고 지금도 새로운 치료법들이 개발되고 있죠. 그래도 시간이 지나면서 확실히 치료법의 효과가 좋아지고는 있지만 갈 길이 멀죠.
그러다보니 이런 분야에서는 대체의학이 엄청난 인기를 얻습니다. 화장품으로 치료할 수 있다던지 무슨 음식을 먹으면 고쳐진다던지 자연의 기운을 쐬면 된다던지가 가장 먼저 거론됩니다.
이것들이 효과가 없진 않습니다. 보습을 많이 하면 병이 치료되지 않더라도 피부가 튼튼해지고 간지러움이 없어져서 증상이 호전되겠죠. 피부과에 가도 똑같이 보습제를 주니 굳이 대체의학을 쓸 필요가 없지만요.
특정 음식을 먹으면 피부병이 심해지니 자연식을 먹거나 약초를 먹으라는 것도 효과가 있을 수 있겠죠. 자연식이라서가 아니라 식습관에 따라 피부염증이 덜 생길수도 있으니까요. 병이 치료된 건 아니지만 증상은 좋아지죠.
도심에서 나와 사람이 별로 살지 않는 지역에 가면 좋아질 수도 있겠죠. 유해물질이 적게 나오고 공기 좋으면 피부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들이 덜할테니까요. 그러나 이것도 병이 치료되는 건 아닙니다.
중요한 건 저런 것들이 다 현대의학에서도 똑같이 제공하는 것이거나 (느낌상 병원에서 싸게 주는 보습제보다 유기농 고급 화장품이 더 건강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는 있어도 과연 효과가 다를까요?) 현대의학을 받으면서도 충분히 병행할 수 있는 것들입니다. 의사가 저렇게 하라고 가르쳐주죠 대부분의 경우는. 그래서 대체의학은 쓸모가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체의학이 가질 수 있는 장점이라면 신앙의 영역에 개입할 수 있느냐 없느냐인 것 같습니다.
의사가 아무리 좋은 방법을 가르쳐줘도 사람들은 불신하지만, 대체의학에서 주술적 효과를 내려주면 사람들은 믿고 따르니까요. 그럼 실천율에서 큰 차이가 벌어지겠죠.
물론 그렇지 아니하고 다른 방법을 시도해보는 의사들도 있으나 이런 경우 의사는 의학계에서 아웃사이더가 될 가능성이 크겠죠. 결국은 그 선택은 본인의 몫입니다만, 적어도 자신의 몸을 전적으로 의사나 타인의 의견을 맹신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의견은 병은 약으로 치료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생각합니다. 약은 증상을 일시적으로 완화시키거나 혹은 급격한 위험을 일시적으로 차단하는 역할에는 주효할지 몰라도 병의 원인이 아니기에 약으로 완치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어요.
결국 병의 원인을 찾아서 그 부분을 개선하거나 올바른 음식섭취를 통해서 개선해나가는 것이 답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다리가 부러지거나 응급환자라면 당연히 병원에 가는 것은 지극히 상식적인 일이겠지요. 하지만 원인이 불분명하거나 병원에서 약이 없다고 말한다면 새로운 관점에서 다른 방법을 찾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이겠지요.
지금은 두가지가 전혀 다른거라 말하고 있지만 의학이 좀 더 발전한 먼 미래에는 결국 같은거였더라고 말하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