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육아휴직 대체인력으로만 전전해오다가
저와 만난지 얼마 안됐을 무렵에
처음으로 정규직 전환의 가능성이 있는 기간제 자리로 들어갔습니다.
혹여나 결혼을 하는데 정규직의 꿈에 방해될까봐 30대 중반의 적지 않은 나이에도 2년동안 기다리며 최선을 다했지만
2년 동안 동료들에게도 상급자에게도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결국은 계약해지 통보를 받았네요
그래요 원래 대한민국에서 기간제란 그런거였죠
누구보다도 잘 알면서도 냉정하게 그런희망은 품지 말라고
말하지 못한건 어쩔 수 없는 일이였을까요
뭐 어퍼진 김에 쉬어가랬다고 그동안 미뤄왔던 결혼을 진행해볼까합니다. 결혼했다는게, 출산의 가능성이 있다는 게 취업에 장애가 되는 이 사회에서 제 짜디짠 외벌이로 살기엔 좀 버겁겠지만 그렇더라도 함께하는 길을 걸어볼까 합니다
많지는 않지만, 아예 없지도 않습니다.
전 계약직에서 정사원 전환된 사례..중 1인..
잘다니고 있습니다
산하기관에서 공채 셤봐서 무기계약직 채용하는경우도 있는데 보통 이럴땐 주로 그일 하던 기간제 직원이 뽑히는데, 굉장히 많은 기관이 있는데 채용공고를 못보고 놓치는 경우도 많아요.
이명박근혜 시절 얘기를 하시는 듯..
대체 무슨 히스토리로 비정규직이 보수 적게 받게되었는지 이해도 안갑니다....
심지어 건설현장에서 잡부를 불러도 급하게 부르면 웃돈주거나 근무시간 단축해주는대
반면에 한국 비정규직 상황은 완전 반대로, 업무와 책임은 정규직과 똑같이 지고, 그렇다고 탄력적인 시간으로 일할 수도 없고, 돈은 돈대로 적게 받으니 순전히 고용주에게만 좋은 값싼 노예 밖에 안 되죠. 저는 이게 비정규직을 '능력이 부족하여 정규직이 되지 못한 패배자'로 보는 계급주의적 사회인식 때문이라고 봅니다. 비슷한 예로, 서구 선진국에선 배관공 같은 기피 직종, 육체노동, 기술직이 자연스레 고소득 직종이 된 것과는 반대로, 한국에선 '못 배워서 천한 일 하는 사람' 취급으로, 소득도 그에 따라 적어야 한다는 믿음이 있는 것도 있죠. 내가 학창시절 이만큼 공부 열심히, 잘했으니 직업세계에서도 훨씬 더 대우를 잘 받아야 한다는 것도 같은 인식에서 나온 거고요.
수요와 공급이라는 시장논리가 아니라 사공농상, 계급의식이 아직 한국엔 뿌리 깊다 생각합니다.
(추가) 그랬군요 제가 오해했네요
그래도 참 생각이 멋지시네요. 전 급여 깎였다고 이별하게 되었는데 말이지요. =_=;;;
제 예전 여친도 몇번을 그랬어요.
지금은... 저희 집에서 애 둘 키우고 있습니다. ㅠㅠ
여친 분 위로한다고 위로가 되실진 모르겠지만.. 더 좋은 자리가 있을 수 있으니 힘내세요
생각하는 마음이 느껴져요.
저도 응원합니다.
비정규직이 여성만 있습니까?
여기서 여성 차별이 왜 나오나요-_-
요즘시대에 메*이 아닌게 부끄러운일이랍니다.
정말 뜬금없네 ㅋㅋ
정규직 전환 가능성이 있는 자리였다면 계약갱신 기대권 조차 없던가요?
보이지 않는 벽이라고나 할까요 당사자도, 주변 사람들도 다 느끼는거 같았습니다
옆에서 많이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