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전 쯤에 지인이 귀가하다가 버려진듯한 고양이를 주웠는데요.
나중에 알아보니 페르시안 종인가 그런데 흰색에 몸만 털을 다 깎인채로 밖에 울고 있더라구요. 얼굴이랑 엉덩이는 덥수룩하고..
딱봐도 집에서 기르던 녀석이라 얼어죽을까봐 데려와서 지금 한달째 키우고 있는데
이녀석 참 신기합니다.
고양이들 목욕 한번 하려면 난리치는걸로 알고 있어서 엄청 긴장했는데..
얘는 목욕시켜도 가만히 있어요. ㅋㅋ 씻기면 씻기는대로, 비누칠 하면 하는대로.. 헹구면 헹구는대로 가만히 있습니다.. ㅋㅋ
심지어 첨에 데려와서 건강확인차 병원갔는데 진료받으면서도 가만히 있고
주사기 찌르는데도 소리도 안지르고 가만히 있어요..;;
냥줍 고양이들은 첫 검진 일주일 뒤에 재방문 해야한대서 또 갔을땐 의사쌤이 서투셔서 주사기를 다섯 번 찔렀거든요. 그래도 가만히.
병원에서도 다들 이런 냥이는 처음본다고 의사쌤이 혹시 주인 안나타나거나 키우실 상황이 안되면 본인이 키우고 싶다고 연락달라 하더군요.
여튼 이런 고양이가 있네요. ㅋㅋ
물론 그 외에는 아침 6시마다 주인 꺠우고, 주인 발 가지고 사냥놀이 하고 그러고 있습니다. ㅋㅋㅋ
지인분이 클리앙 하시나봐요...
(아님 제가 다른데서 본 걸까요. ㅎㅎ)
다행이 지금은 아주 활발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강아지도 지금은 계단 잘 다니겠죠? ^^
대신 얼굴은 싫은 표정 ㅋㅋㅋㅋ
집떠나니 힘들고 춥고 울고있는데 그런상태에 냥줍해서 오신듯
그래도 지인분 만나서 정말 다행입니다 게다가 개냥이 겟 지인분 복 받으실거에요
혹시 수원근처시면 놀러오세요 ~
페르시안이 애교가 많아요. ㅎㅎ
털도 많이 빠집니다. ㅜ
15분내로 안끝내면 물어요.. ㅜ
(원래는 고양이 들일까 생각했는데 이놈이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