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안양에 작은 아파트에 살고 있습니다.
얼마 전, 엘레베이터에 이런 전단지가 붙었더라구요.
...
저는 저 분이 무슨 불법 전단지 같은 걸 엘레베이터에 붙인 줄 알았습니다.
방금 전, 뉴스를 보다가 저 일의 전모를 알게 됐네요.
https://news.v.daum.net/v/20191219113002293
저 분은 경비원 해고에 대해
입주자로서 반대 의견을 게시한 거였습니다.
그걸 저렇게 "수배전단"까지 만들어 붙이며
색출하고자 하고 있었던 거네요...
저 분이 붙였다는 전단지는 이러합니다.
얼마나 빨리 떼어냈는지, 저는 이 전단지는 보지도 못했네요.
마지막으로...
제목은 우리 아파트가 부끄럽다고 적었습니다만
경비원 해고 공고를 보면서도
저분처럼 한 줌의 용기도, 한 걸음의 행동도 하지 못했던
저 자신이 가장 부끄럽습니다.
퇴근하며 관리사무소에 항의방문 갈 예정입니다.
아닙니다. 저는 이 일을 뉴스에서 보기 전까지
경비원 해고 공고를 보면서도 아무것도 안 한, 부끄러운 사람입니다.
???
저희도 관리비 만원 덜 내겠다고 경비원 자른 일이 있어서 적은건데 문제있으신가요?
인력 줄이면서 청소 용역 주겠다더니 남은 경비원한테 청소도 시키는 악덕 아파트 대표... (다시 생각해 봐도 열받네...)
댁이 공감 못하면 쓰레기 댓글인가요?
제가 빈댓글이 많길래 메모된 분인줄 알고 오해했네요
내용은 계속 이상한 댓글에 공감이 많아 너무 오버했네요
기분상하게해서 죄송합니다ㅠㅠ
예전에 제가 이상한 사람한테 공감했다고(제가 메모를 항상 애매하게 해서...) 빈댓을 받은 일이 있어서 변명도 하고 한 일이 있어서 예상은 하고 있었습니다.
오해가 풀려서 다행입니다.
댓글 오판 중의 한 패턴이군요
서로 오해들 잘 풀리시면 합니다
이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입대위에서 관리소장을 바꿔야 겠네요..
근데 CCTV 를 아무나 봐도 되나 보네요. 이거 고발해야 하는 거 아닌가 ?
거기서 관리사무소 압박해서 색출하라고 한거 같고...
추정이지만...
아마도 저 해고인원대신.. 뭔가 장비들 설치할텐데...(추가 CCTV나 무인택배보관함이라던가)
그 설치업체에서 실제 진행시 리베이트 약속받았을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이런걸 한다해도 위에서 말한.. 경비원분들이 추가로 해주시는 부분에 대한 서비스 질이 떨어지는건 어쩔수 없겠네요.
1700세대에 경비원 30명? 아니죠. 실근무자는 격일 올나잇 24시간 근무제로 15명이 맞아요. 교대근무라는 사실을 망각해서는 안됩니다. 즉 1700 세대에 15명이 맡아서 경비근무를 하는거에요. 경비원 한분당 113세대정도 되겠네요. 20층 아파트 1개동 당 경비원 한 분 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만약 18명, 즉 9명으로 바뀐다면? 대략 190세대당 경비 한분이 될테죠. 말이 그렇지 실상은 아파트 입구 인원 제외하고 2개동당 경비1명. 이건 말 그대로 경비원 죽으라는 소리죠.
인원이 18명으로 줄면 8명씩 근무하게 될겁니다
대단한 아파트네요
범죄자 색출도 아니고 ...
뭐.. 관리비 올라가는 거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는 거겠죠...
글쎄요... 저 아파트 입주자 대표는 그게 된다고 해서 감원을 하는거겠죠?
제가 댓글을 이렇게 어정쩡하게 쓴 이유는... 뭐 그냥 현실이 그렇다는 거에요... 감축, 감원하는 걸 찬성하는게 아니라..
최저임금이 늘어나서 경비 비용을 올려야 하는데 관리비가 그만큼 올라갈테고.. 그게 입주자 대표 단독으로 결정한 것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지만.. 저렇게 반대하며 대자보를 붙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렇다고 30명 고용 유지한다고 관리비 늘리면.. 사람 너무 많어. 좀 줄이지 그대로 냅두고 관리비만 늘리고 있어. 라며 불만 가질 사람들도 있다는 얘기였어요..
그렇다고 저렇게 인원을 대폭 줄여놓고 서비스 질 줄어들면 그걸로 당연히 갑질 하겠죠... 비용을 줄이면 그만큼의 수고로움은 감당해야 하는데.. 그건 싫을 거에요..
꼭 신고하셔야 합니다.
제71조(벌칙)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1. 제17조제1항제2호에 해당하지 아니함에도 같은 항 제1호를 위반하여 정보주체의 동의를 받지 아니하고 개인정보를 제3자에게 제공한 자 및 그 사정을 알고 개인정보를 제공받은 자
2. 제18조제1항ㆍ제2항, 제19조, 제26조제5항 또는 제27조제3항을 위반하여 개인정보를 이용하거나 제3자에게 제공한 자 및 그 사정을 알면서도 영리 또는 부정한 목적으로 개인정보를 제공받은 자
3. 제23조제1항을 위반하여 민감정보를 처리한 자
4. 제24조제1항을 위반하여 고유식별정보를 처리한 자
5. 제59조제2호를 위반하여 업무상 알게 된 개인정보를 누설하거나 권한 없이 다른 사람이 이용하도록 제공한 자 및 그 사정을 알면서도 영리 또는 부정한 목적으로 개인정보를 제공받은 자
6. 제59조제3호를 위반하여 다른 사람의 개인정보를 훼손, 멸실, 변경, 위조 또는 유출한 자
많은 아파트가 관리가 훨씬 잘됩니다.
아파트의 경우 관리 사각지대가 많은데, 경비원 아니면 아무도 관리 안합니다.
모든게 메뉴얼에 적혀 있는게 아니라서요..
사람 줄여봤자 1,2만원 줄어드는데, 아파트 엉망되는 건 금방입니다.
경비원분들이 알게모르게 하시는 일 많지요.
분리수거장 정리도 해주시고.
화단에 쓰레기도 주워주시고.
경비원줄이면
순찰도 횟수도 줄어드니 우범지역도 생기죠.
전에 살던아파트 아파트 구석에서 불량아들이 삥뜯는 일 생겨서 구석 통로는 철조망치고 막아놨는데.
우범지역 차단은 맞지만 보기에 흉물스러워지더라구요.
경비원 줄이는것만이 능사는 아닌거 같습니다.
관리실에서 독단적인 판단으로 찾을거라고 보진 않습니다.
왜냐면. 짤리신 경비원분이랑 한배를 타거든요.
아마 입주자대표회의를 거쳐서.
동대표나. 동대표회장이 퇴직시켰을거라는데 500원 겁니다.
앞으로도 몇푼에 중요한걸 잃지 않길 바랍니다.
관리사무소야 철저하게 을 입장이니 시킨대로 했을겁니다...물론 법률검토를 안했을수도 있고 해도 입주자대표한테 무시당했을 수도 있겠죠.
참 이렇게 각박하게 할 필요가 있나 싶은데 안타깝네요.
주민들의 동의를 얻지 못 해서 결국 부결되긴 했지만 대체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습니다.
환경 미화부터 분리 수거 정리까지 경비원 분들이 다 해주고 계신데 그걸 절반으로 줄이면 지금 수준이 유지가 될리가 없을텐데 말이죠.
보통 경비원 줄이고 CCTV를 늘리면서 보안업체 리베이트가 쏠쏠한 거로 알고 있습니다.
모든게 다 그렇지는 않지만..
제경험엔 보안업체에서 CCTV 설치비 뻥튀겨서 리베이트 남겨주더군요.
저는 리베이트 받을 일이 없어 공사비를 깎았는데.. 40% 깎았습니다.
생각보다 리베이트가 큽니다.
단순한 경비 절감이 아니라 그럼 꼼수를 쓰는 경우도 있었군요. 혹시라도 다시 안건이 올라오면 적극적으로 반대해야겠네요.
보안업체는 CCTV 관리비를 매월 받기 때문에
초기 설치비는 투자비라고 생각해서 많이 빼줍니다.
인터넷 설치하면 초기에 선을 아무리 길게 끌어와도 설치비용 안받고 설치해주고
추가로 선물이나 상품권 또는 현금주고
매월 요금 받는거랑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항의 방문 후기도 기대해봅니다.
간땡이 참 크시네요...-_-
저 색출을 지시한 사람, 따른 사람 다 쓴맛을 좀 보셔야 ..
평촌치곤 큰 단지네...
윗분 평촌치고 큰 단지...라고 하기엔 음..주변에 온통 아파트인데 ㅎㅎ
매정한 세상이 잘못됬다고 말도 못하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