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진짜 영혼까지 사랑하면 돈은 포기 할 수 있다.
이왕 나이도 많은거 애 안낳고 둘이 열심히 벌어서 알콩달콩 서로 등긁어주고 재미나게 살면 안되겠냐.
하면.
저게 아직도 저나이 먹고 철이없다.
세상물정 모른다.
결혼을 해봐야 알지 니가 뭘 알겠냐.
멘탈 제대로 박히고 직장만 괜찮으면 돈 많은 남자가 최고다. 결혼 해봐라 1부터 100까지 현실이다.
저거 저래서 걱정이다 등등.
뭐 현실인건 맞죠.
그래도 그냥 돈만 많은남자는 매력도 없고
딱히 소개팅 해주겠다고 만나보라고 해도
별로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안들더라구요.
제가 좀 남들에 비해 성향이냐 감수성을 많이 따져요.
돈이 많든 적든 일단 그게 잘 맞아야 평생 같이 살 수 있거든요.
그런사람은 만나기 힘드니까 여태 못간거 같기도 하고..
여초를 가장한 남초사이트라 좋게 말하는게 아니라 전 진짜 그렇거든요.
제가 아는 금수저 언니가 전남편이 3살연하에 외모도 출중 했죠.
연애할때 입히고 먹이고 난리도 아니었어요.
근데 결국 결혼하고 그 남자 바람피우고 대놓고 술집가서 2차간 얘기를 와이프 앞에서 당당하게 얘기 하더랍니다.
그 언니 저 앞에서 펑펑 울면서 40대도 좋고 50대도 좋다.
난 진짜 사랑한번 받아보고 싶다 라고 한게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아요.
돈 많으면 뭐 하나 란 생각을 그때 했네요.
경제적 여유있고 부부간 사이 좋으면 베스트겠지만.
저는 평생 좋은친구를 찾고 싶네요.
솔직히 이제 반이상은 포기 했지만요.
저는 사랑을 받고 싶다는 생각보다는.. 그냥 다 포기하게 되더군요..
빚에 허덕이고.. 부족한 잔고를 보면 자존감도 떨어지고 ㅎㅎ..
자기를 사랑해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만 원해도 쉽지 않은게 인연이고 결혼이죠.
조건과 사람 그 둘 모두를 가지면 좋겠지만 그건 그냥 욕심입니다.
그런 사람이 왜 굳이 나를 만나겠어요ㅋㅋㅋ.
주변에 조건 보고 결혼해서 뒤늦게 사랑 찾는 사람들 여럿 보는데 참 안타깝습니다.
전 그래도 사람을 선택하고 못 만나도 뭐 그러려니 살아야죠.
결혼까지 술술 풀립니다.
근데 결혼 하고 조건에 슬슬 익숙해져 가기 시작하면 뭔가 허전한거죠..
서로 별 쓰잘데기 없는 사소한 부분에서부터 안 맞고 그걸 어떻게 타협해 가야 하는지도 전혀 모르고 대화하면 몇 분도 못 가 싸움만 나고..
결국 서로 대화가 단절되어서 집이 무슨 감옥같지요.
반면에 사람 보고 만나는 건 서로 알아가는 시간도 많이 걸리고 맞춰가는 시간도 오래 걸리고 그게 계속 지속된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그래서 결혼까지 엄청 힘들어요,
근데 결혼 해도 그 때 까지 쌓아 왔던 관계가 점점 더 궤도에 올라 선순환이 계속됩니다.
심적으론 그렇게 편할 수가 없죠.
집에 오면 정말 마음이 따뜻해지고 안정되고 포근하고..
물론 여러 모로 몸은 좀 피곤할 지 모릅니다 ㅋㅋㅋ.
맨날 바늘타령만 하지 마시고 ㅋ
근데 몸은 왜 힘든거죠? 왜죠?
더 아둥바둥 안해도 된다 생각 하니까?
인연이 올 수도 안 올수도 있지만 너무 철벽은 치지 마세요.
제가 돈을 포기 한다는건 가난하게 살겠단게 아니라 사람을 얻으면 돈에대한 큰 미련은 버릴수 있다는 거거든요.
돈만보고 적당히 타협해서 결혼해 사는거보단 그게 훨씬 행복할거란 자신이 있어요.
이런 부분을 보게 되면 정말 이성 찾기 어려운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주변에서 너무 고르는거 따지는거 아니냐 하지만 흔히 보는
외모 재산 학벌 직업 보다 성향을.. 엘리자베스 베넷과 브라우닝의 사랑을 바라보니... 혼자라는 후...
그래서 다들 저보고 눈이 높다고 해요.
외모나 경제력때문이 아니라 사람자체를 보는 눈.
허들이 너무 높다고 ㅠ
나랑 딱 맞아 떨어져야 그사람에게 빠지기 때문에 만나기 힘들죠.
그래도 살다보면 뭐 만날수도 있지 않겠어요?
좀 늦을수 있어서 그렇지..
외모는 기본일것이고 학력은 어느대학이상, 연봉은 얼마이상, 집안은 이랬으면 좋겠고..
아마 성격과 스타일이 허들 이겠지만, 이는 대부분의 여자들의 이상형이며 더더욱 빨리 사라지는 조건이죠.
성격과 스타일은 별로지만 맨탈 제대로 박히고 돈많은 남자도 시간 지나면 없어요.
돈보단 사람을 보겠다는 거에요.
누구나 말하는 인성이나 그런거 말고 제 성향이랑 아주 흡사한 사람을 찾다보니 못갔다고 생각합니다.
외모야 누구나 다 보죠. 다 자기만의 기준이 있지 않습니까?
학력 연봉 이요? 다른데 한눈 안팔고 본인일 열심히 하면 됩니다. 제가 학벌이 좋은편이 아니라 남보고 학벌이 좋네 아니네 할 입장도 아니고요.
마지막줄은 틀린말도 아니지만 성급한 일반화 이기도 합니다.
어느정도는 맞는말이어서 반 포기라고 한거고요.
외모와 재력은 쉽게 재단이 가능하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성격은 단기간에는 오판하기 쉬운 부분인것 같아요. 일단 경험?해 봐야 알 수 있어서 많이 사귀어 봐야 내짝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예외는 많습니다.)
근데, 제가 못나서 더 잘해주지 못하는 것 때문에 너무너무 미안하네요.
딴 짓 하지 않고 서로 으쌰으쌰 하고요.
뭐 어떤가요? 찾아보세요! 저는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화이팅!
ps.
솔직히 돈은.. 있다가도 없어지고 없다가도 있어지고..
사귈때 돈 많아도 폭삭 망할수도 있고 그럴때 중요한건 서로간에 믿음이더라...
일례로, 경제적 가치관이 안맞으면 결혼 못하거든요.
아무리 마음 씀씀이가 좋고 날 사랑해주는 사람 이라도 씀씀이가 헤프고 한번씩 사고치고 다니고 그러면..
돈이 많다는 것은요.
부모한테 물려받은게 아니라면 그 사람의 됨됨이 중 아주 중요한 부분이 보장된다는 겁니다.
성실함과 근면함, 경제관념 등등이요. 이건 안정적인 결혼생활을 할때 필수적인 부분이죠.
고정관념을 버리고 사람을 만나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편협하게 보지도 않고요.
다 잘 맞는데 성실근면하며 경제관념이 좋아 돈도많다..
더 좋은거죠.
저에게는 이게 더 우선이다 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고,
그냥 크게 설명하다보니 그렇게 표현 할 수 밖에 없었어요.
댓글 내용은 충분히 공감합니다.
한번 더 생각 해 보는 계기가 됐어요.
결혼의 여러가지 조건 중에 님께서는 사랑이라는 것을 더 중요하게 보시는 것이겠죠.
그렇지만 '영혼까지 사랑..' 이라는 건 너무 어려운 조건인 것 같아요. ㅎㅎ
조금 균형을 맞춰보시라는 의미에서 댓글 드렸습니다.
사랑이라는 감정을 베이스로 남녀가 만나지만 삶은 현실이라서..
어느 한쪽에 치우쳐서는 행복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남녀간의 사랑이란 건 연애시절에 완성되는게 아니라고 봐요.
수십년 부부로서 살아서 진정한 가족이 되고 삶의 동반자가 되는 것이 그 완성이 아닐까요.
오히려 결혼전에 영혼까지 사랑한다는 건 그 사람을 제대로 알지 못한채 허상의 감정일 수도 있어요.
저는 사실 이상형이라고 해 봐야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 이 제 이상형이거든요.
저를 좋아해주는 사람이면 저도 그사람이 좋아지고
제 연애의 시작은 항상 그랬었고,
그 사람들 중 가장 좋은 선택이라 생각했던 지금의 아내와 결혼하고 살다보니
그 사람이 나를 좋아해주지 않는 시점부터는 거의 헬이더군요.
어설픈 결혼보다는 혼자가 더 행복할 거라는 생각입니다.
저도 젊었을때 지금 아니면 결혼 안할..?? 못할?? 것 같아서 한 경우였는데...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이사람이 맞을까, 저사람이 맞을까, 고민만 하다가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죠.
뭐 아직은 먹고 살만 한 것 같아서 그런지...저도 외적인 것보다는 내적인 정서적인 교감? 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집도 있고 아이도 있고 회사에서의 안정적인 포지션..다 가지고 있으면 뭐 하나요?
자신이 허전하다고 느낀다면 뭔가 문제가 있는 거죠. 그래서 늦 바람나고 뭐 그런것 아닐까 싶네요.
자신의 짝을 못 만날까 두려워하지 마세요. 언젠가 만날 소중한 나의 짝을 위해서 열심히 가꾸고 발전시켜 나가세요~ ^^
왜 못하겠습니까 ㅠ
별로 안친한 경우는 그냥 '너는 그렇구나' 하고 넘어갈것이고 친한사이라면 한마디 할듯합니다.
일단 제 자신도 그말에 수긍합니다. 그러한 마음이 가능하다면 현실적인 불편함은 감수할수 있겠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현실적으로 누군가를 영혼까지 영원히 사랑한다는것은 매우 희소한 상황이며 내가 누군가를 한시적으로는 사랑할수 있겠지만 어떠한 상황에서도 그것도 평생, 흔들리지 않을것이라는 확신은 없습니다. 따라서 제 자신에 한정해서는 "영혼까지 사랑"이라는것 자체가 무의미한 가정이 될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결국 지금 영혼까지 영원히 사랑할것이라고 생각됨(착각이라 할지라도)과 동시에 그마음이 다소 식더라도 결혼 생활 유지가 가능한 다른 조건또한 갖춘 사람을 찾아야하는것이죠. 하지만 그러한 사람을 찾는것도 어렵고, 그러한 사람이 나를 볼때 결혼에 적합하다고 생각해줄지도 기대하기 어려운것이 대부분의 현실인듯합니다.
10년 넘게 살아보니 사랑같은거는 없더라구요.... 결혼생활 초반 3년 정도 제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시기였던거 같네요...
겨우 힘든 시기를 이겨내고 지금은 그냥 저 사람은 애 아빠니까 하고 그냥 삽니다.
저도 사랑하며 살고 싶네요 ㅠ
사랑하는 줄 알고 결혼을 했지만 경제력, 성격, 속궁합 등등등 여러가지 앞에서 무너지는게 사실입니다.
인생의 동반자라는 사람을 만나고 또 알아보기란 쉽지 않은 거 같아요..
근데 전 일단 그런 조건이 충족이 안되면 연애도 안되는 지라..
어렵네요.
비아바향님도 행복해 지시기를..
가상세계 사시다가 결혼하고보니 현실로 차원이동하셨나....
아니면 내가 금수저 물고 태어나지 못했고 셀프금수저도 실패했고 배우자 수저라도 어떻게 물어볼생각인지....
저 말 하는사람은 좋게 안보입니다.
너무 없는것보단 적당히 밥굶지 않고 살정도는 있어야죠. 돈없어도 사랑만으로 살수있다는건,
TV에 등장하는 가진것 없어도 남돕고 사는 의인들 수준의 성품이어야 가능하다고 봅니다.
일단 일반인중 비율이 적으니까 TV에 나올테고, 내가 의인의 성품이라도 내 반려자가 그럴지는 모를일이죠.
어쨌든 경제력보다는 사람을 보겠다는 마인드는 나쁘시지 않은것 같네요.
저는 뭐든지 적당한게 좋다고 생각하는 쪽입니다
<- 이거 자체가 생활에 여유가 없으면 충족 되기 힘듭니다.
물론 여유가 있다고 상대가 충족해 줄수 있다는건 아니지만 최소한 필요 조건 정도는 되죠.
오 헨리의 단편소설중에 'The Gift of the Magi' 이라는게 있는데, 가난한 부부의 낭만적 선물에 대한 이야기가 있죠.
근데 이게 감동을 주는 이유가 여유가 없는 일반인들이 그렇게 행동하기 굉장히 어렵기 때문이에요.
저도 여기에 공감.
곳간에서 인심나는 법인데 그 곳간에 금은보화 까진 없더라도 최소한 쌀은 있어줘야 뭐든 한단 말이죠.
그런 관점에서 보면 쌀도 없이 애를 아홉이나 낳은 흥부의 절륜함을 다시금 느낄 수 있습니다.
이게 용기랑 내용물에 대해서 생각해보면
용기가 찢어지게 구리면 내용물이 셀수도 있지만
현재 대한민국 GDP 상황에서 어지간하면 용기는 대충 쓸수 있는 만큼 나오죠.
물론 용기가 좋을수록 뽀대도 나고 쓰기도 좋치만
글쓰신분은 내용물이 더 중요하시다고 하시는거 같아요.
용기를 남의 집하고 비교하다가 불행하다고 느끼기도 하지만 애키우다보면 용기가 빠듯해서 많이 싸우는게 일반 소시민들 일상이니 물론 용기가 어느정도 되야 거기서 인심도 나오지만
용기가 완전 좋아도 결국 그안에 어떤 내용물을 채우냐가 종국에는 행복을 좌우하지 않을까요 ?
인생사가 모 아니면 도 는 아니지 않습니까.
내적으로 서로 단단해야 모든 어려움도 이겨내기 쉽죠.
결혼해서 까지 가난하게 살거 같으면 아예 하지도 않아요.
철없는 애 마냥 현실 모르고 낭만만 찾는것도 아니구요.
내년엔 좋은분 얼른 나타나길 기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