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 전에 여자친구 컴퓨터가 고장이 났습니다.
그래서 여자친구는 수리기사를 부르길 원했고, 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수리기사를 찾았기에 어쩔 수 없이 제가 여자친구 집 근처 수리점을 검색해서 기사를 불렀습니다.
그래도 남자인 제가 직접 통화를 했기에 눈탱이는 맞지 않겠다 싶었습니다.
"고객님, 이거 파워가 나갔고요. 파워가 나가면서 보드와 CPU도 나갔습니다."
"네? 그게 말이 돼요?"
"그렇게 됐습니다."
"아니 그 보드가 얼마나 좋은 보드인데 CPU까지 같이 죽이다니.. 그래서 수리 절차가 어떻게 돼요?"
"CPU는 교체해야 하고 보드는 컨덴서 하나만 갈면 되는데 3만원이구요. 파워도 교체해야 합니다. CPU 40만원, 보드 3만원, 파워 5만원, 공임비 해서 50만 원 정도 생각하시면 됩니다."
일단 수리는 여기에서 스톱을 시켰고요.(비용이 너무 비싸고 미심쩍어서)
출장비 3.5만원만 주고 보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컴퓨터는 제가 가져왔고, 우리 동네에 있던 다른 수리 기사를 불러서 상황을 설명하고 점검을 받았습니다.
근데 이 수리 기사 말은 다릅니다.
"고객님 cpu가 나갔는진 제가 잘 모르겠는데 나갔다면 인텔 가셔서 점검 받으세요. 보증기간 있으면 그냥 공짜로 바꿔줘요. 그리고 파워는 제가 보기엔 정상 같은데 한 번 점건 받아보시고요. 메인보드는 고장 여부는 모르겠는데 cpu 핀 하나가 휘었습니다. 이거 일부러 그놈이 휘어놨네요."
그리고 cpu, 보드, 파워를 들고 as사를 찾아가 점검을 받았습니다.
제가 바쁜 관계로 바로 못 가고 몇 달이 지나서야 겨우 갔는데요.
파워: 이거 잘 작동하는데요? 여기 전압 수치들 다 보이시죠? 정상이라는 뜻입니다. 제가 먼지 좀 털어드리죠.
보드 : 고객님, 이거 핀 휜 건 제가 펴드렸고요. 그외 결함은 없습니다. 바이오스 문제가 좀 있었는데 그건 최신 패치로 업뎃해서 이제 잘 됩니다. 핀 휜 거 말고 물리적 고장은 없엇어요.
인텔 : 이거 cpu 안 고장났는데요? 지금 잘 부팅되는 거 보이시죠?
그렇게 나온 수리비는 0원-_-
택시비와 저의 피곤함이 오히려 많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동네 컴퓨터 수리기사한테 돈 몇 만원 주고 집으로 불러서 출장 조립 시켰습니다.
제가 조립을 할 수도 있지만 서멀구리스도 없고, 또 이제는 조립하기도 귀찮고 괜히 망가뜨릴까 무섭기도 하고 해서 그냥 기사 불러다가 조립시켰어요.
조립을 완성하니까 컴이 아주 잘 작동됩니다. 하하...
그 30대 초반 수리기사 진짜 찾아가서 폭력행사하고 싶네요...
/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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