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글입니다.
미국에 약 7년간 거주하였고 캐나다에 2년 정도 거주중입니다.
1. 보행자 우선
미국 처음 왔을때 문화 충격이였습니다. 무조건 보행자 우선 입니다. 물론 뉴욕과 같은 대도시의 경우 알아서 피해야 하지만 서울에 비하면 그래도 양반인 느낌. 하지만, 캐나다의 경우 (시골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처럼 보행자 우선이란 느낌이 없더군요. 처음 캐나다 왔을때 좁은 길에 빠르게 달리던 차들보고 예전 한국에 살았던 기억이.... 1차선 도로를 건널때 좌우로 꼭 확인하고 멀리서 차가 와도 기다렸다 건너게 되었습니다. 미국의 경우 90프로 이상 차가 멈추는데 캐나다는 10프로 미만인거 같습니다.
2. 일처리 속도
보통 미국이 캐나다보다 빠르다는 인식이 있고 저 또한 그렇게 생각했는데 막상 제가 사는 지역은 한국 만큼은 아니더라도 사람들 일처리가 빠르더라구요. 북미에 와서 9년만에 백인이 단축키를 쓰는 것을 보고 충격 받았습니다. 또한, 말도 엄청 빨리 해서 랩하는 줄....신기한건 발음이 또렷해서 알아듣기는 미국보다 편하네요.
3. 사람들
대부분 캐나다 사람들이 더 친절하다고 하는데 제 경험으로는 미국 사람들이 더 친절한거 같습니다. 딱히 예를 들건 없지만....2년간 살아본 느낌으로는 미국 사람들이 더 좋습니다. 더 오래 살아서 그런가... 또한, 정직(?) 미국에서 사는 동안 딱히 잃어버린 경험이 없었는데 캐나다는 이삿짐이 온 날 자전거를 잠시 밖에 나두었더니 바로 훔쳐가더군요. 제 학생 또한 집에 도둑이 와서 노트북을 훔쳐가서 제가 새로 사주었습니다. 예전 미국에 살았던 도시는 정말 안전한 도시여서 문도 안잠그고 다녔는데 (약 5년간) 도둑 한번 없었습니다. 지금 와이프가 거주하는 지역은 약간 위험한 곳이여서 문단속은 철저히 합니다.
4. 기타
신기한 점은 미국에서 캐나다에 살면서 일한다고 하면 그냥 그렇구나의 반응. 캐나다에서 제가 미국에서 왔고 와이프가 미국에 살고 있다고 하면 대부분 사람들이 캐나다가 미국보다 살기 좋다는 등의 캐나다 자랑을 합니다. 2등이 1등을 질투하는 거 같아 좀 웃깁니다.
그냥 뻘글이였습니다.
/Vollago
토박이인 와이프는 놀라더군요^^;
/Vollago
근처에 있는 토론토도 비슷한 느낌이었던걸로 기억하네요.
느낌으론 몬트리올이 토론토보단 사람들이 덜 차가왔던 기억이고요.
미국/캐나다는 urban vs. suburban, west vs. east, 대도시/중소도시 등으로 하늘과 땅 차이가 있으니까요.
비슷한 인구의 도시지역 한정해서 비교하면 범죄율 : 미국>>>>>>>>>>캐나다, 친절도 : 캐나다>>미국 등등이니까요.
단지..#4번은 100% 동의해요. 캐나다 사람들이 미국에 대해 부러움이 크니까요
/Vollago
/Vollago
저도 미국 3년, 캐나다 5년째 생활중이지만
저는 정반대네요^^ 미국 중북부 살때는 모든게 위험하고 제대로 안전이 보장된다는생각이 없었는데
캐나다 동부사는데 행복합니다. 어디서 사냐에 따라서 다른거같아요
다만 미국 남부, 캘리, 토론토 지역에서 살아본 경험으로는 캐나다의 이미지는 과포장된 느낌입니다.
미국이 위험한 지역과 안전한 지역이 극단적으로 나누어져서 그렇지, 생활하면서 느끼는 일반적인 교통문화는 미국이 확실하게 좋게 느껴졌습니다. 캐나다는 미국을 따라하는데, 뭔가 어설픈 느낌...
캐나다 사람들의 얘기로는 이민자가 많아지면서 안좋아졌다고 하지만, 미국 역시 이민자는 만만치 않은 나라라 그것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부분이 있습니다.
라고 물으니
사람들이 친절해. 많이 웃고 말도 많이 걸어주고.
더 황당한건 시카고에서 만난 미국인들 이야기를 한겁니다.
헐.. 캘리포니아 사람들 만나면 친절함때문에 자지러 지겠구나..
전 시에틀 뉴욕 밴쿠버 몬트리올 경험
10년 넘었습니다
한중일 사이에도 비슷한 열등감 있는데 캐나다는 언어 문화가 많이 비슷하니 더욱 심하죠
저는 서부쪽에서 지냈는데(밴쿠버 및 LA) 횡단보도 같은경우 둘다 잘 지켜졌으나 캐나다가 조금 더 적극적으로 정차했던(너무 과하다 싶을정도로) 경험이 많구요 치안 같은경우는 둘다 주택에 살았는데 둘다 도둑이 들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요즘은 분위기가 달라졌지만 제가 살때는 캐나다는 거의 대부분 총기소유 자체를 안했던지라(물론 예나 지금이나 총기소유는 불법임에도 간혹 총기사고가 일어나지요) 캐나다가 조금 더 덜 무섭고 걱정스러웠어요.
또 골목길에는 보행자 없으면 직진이 불가능한 길들이 많은데 (이건 법규 만든 인간이 약간 싸이코인지...) 성질 급한 사람은 신호위반하고 마음이 너그러운 사람은 차를 두고 내려서 보행자 신호를 자기가 누르고 파란불이 들어오게 만들어서 지나갑니다.
물론 다양성의 국가다보니 별종도 엄청많습니다만.. 대다수는 정직하고 사람좋음. (어려서부터 교회를 다녀서 그런가 싶기도하고..)
특히 준법정신은 세계최고죠. 어떤 경우든 법과 규정을 철저히 지키는 모습은 배울게 많다 생각합니다
암튼 도둑많아요
잡지도못해요.
귀금속.보험처리로 보상받아요.
문단속철저히 하세요
뉴질과 호주에 대한 환상도 있잖아요...
최근 몇 년 새 좀 험해졌죠. 아무래도 전보다 차도 많이 막히고 그러니 사람들 마음이 급해지는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