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살면서 맨날 야근하고 정치권과 어공에 치이면서 영향력도 줄었고 그러면서 내부 경쟁도 엄청 심하고, 4급부터는 야근수당도 못 받는데
그러면서 행정고시 선호도도 로스쿨, 최상위 금공 등에 비해 점점 떨어지고 있죠. 장차 고위공무원으로 올라가서 예산, 경제정책, 산업/복지 등 행정을 주도할 인재들의 수준이 낮아지면 문제가 있을 것 같은데요
지금의 2배는 줘야 일할 맛 나지 않나요? 개같이 일하는 거 보면 호봉 상승률은 낮게 잡더라도 초봉을 세전 월 1억 정도로는 챙겨줘야 하지 않나 싶어요. 비슷하게 똑똑한 대형로펌 어쏘변들은 세전 1억은 우스울 텐데... 연봉 대놓고 올리기 어려우면 시간 외 수당이라도 제대로 챙겨주든가요
근데 공무원 연금 개혁하라는 요구가 매우 강하니 사무관들 대우 나아지기는 요원하겠죠? 분권화, 거버넌스, 참여민주주의가 정말 양날의 검이라는 걸 느끼는 요즘입니다. 지역 유지+정치인+시민단체+언론의 콤보를 후드려맞고 어느 징권이 정신 차려서 행시 출신 대우를 제대로 해줄 수 있을까요
진짜로 주변에 행시 준비하는 사람들 별로 없습니다. 요즘 세상에 누가 고위행정직공무원에 메리트를 느끼겠습니까? 그 분량 많고 어려운 고시를 뚫어봤자 세종시에서 11시까지 야근하는 삶입니다. 그거 합격할 머리와 시간과 공부량이면 차라리 CPA, 금융공기업, 로스쿨같이 좀 더 합격기회많고 서울경기권 직장도 알아볼 수 있으면서 남부럽지 않은 수입 올리면서 살죠. 이 직업들이 일을 덜한다는건 아닙니다만 그래도 공무원보다야 돈은 더 벌지 않겠습니까. 그런다고 공무원 월급이 오를 가능성이나 있을까요? 뉴스 댓글만 봐도 이미 공무원은 열정페이나 받아도 과분한 월급루팡들입니다
라고 주절주절 써봐야 그렇게 세종시에서 야근하는게 싫고 월급이 부족하고 서울에서 세종시 출퇴근하는게 싫으면 때려쳐라. 들어가겠다는 사람 줄 섰다 하고 끝나요. 한달 전 쯤 공무원들 서울-세종 출퇴근 힘들다는 네이트 뉴스 기사 베플들이 그러더라구요.
근데 또 일 안하는 자리는 안하고. 일 배분이 엉망인 것 같아요.
국민연금 2배로 내요...
다 자기돈 찾아가는겁니다.
일안하는넘들은 좀 자르구요
기획재정부에서 만든 유투브 영상 중에 사무관 일상 브이로그편 보면 야근 수준이 ㄷㄷㄷ합니다.
10시 퇴근한다고 하니깐 진짜 일찍 퇴근하네 하면서 대화하는 장면이 기억에 남더군요.
사촌도 행시 합격해서 근무 중이고.. 업무량 보면 장난 아닙니다.
차관경력 등등 행시출신 배경으로 국회의원된분들은 뭐하시나요...?
과거 급제한 사람들인데, 그안에서 다들 잘살고 있으니 걱정마세요.
힘들면 나오겠죠.
거의 연예인 걱정 수준이라고 봅니다.
물론 동사무소 직원과 비교는 절대 하면 안됩니다.
아직도 행시 붙으면 돈도 따라오는 줄 아는 사람이 많네요
고시붙을 정도의 엘리트를 박봉에 쉴틈없이 굴리는건 그냥 대놓고 라인타서 뒷돈 해먹으라고 등떠미는 거랑 다를게 없죠
아님 고위공무원 따위 엘리트가 할 필요도 없는 하찮은 일이라고 생각하는건지...
다만,
퇴임 후에 산하기관에 고액연봉으로 몇년씩 편하게 근무하거나 관련업계 사외이사직 같은걸로 보상받거나 등의 관행도 있지 않나요.
물론 고생하는거 알지만,
관피아라는 말도 왜 나왔는지 한번 돌아볼필요가 있을듯해요.
잘잘못 따지지 않고 힘의 논리아래서 돈버는 로펌은
자리의 품격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급여의 값어치도 다르고요
이정도로 하겠습니다
연금개혁 제일먼저 당해서 신규 공무원들은 국민연금 선택할수있게 국민들이 공무원 연금에 대해 반발하는거 은근히 바라고있고, 당장 몇주 후부터 적용되는 주당 52시간 근무제 공무원은 제외입니다. 사기업에서도 알음알음 52시간 위반하겠지만 사장은 형사처벌에 대한 어마어마한 부담을 지고 근무 시킬수밖에 없죠. 그러나 공무원은 52시간 이내로 근무하라고 지침은 내리겠지만 위반해도 장관이든 국무총리든 지자체장이든 아무도 처벌받지 않습니다.
지금도 예산안 제출할때나 심사할때 국정감사때 등등 시도때도 없이 새벽근무 시키고 주말근무 시키고 돈 일일 4시간 초과하면 한푼도 안주는데 이제 52시간 지키려고 초과근무도 지침 내려서 제한할 가능성이 높으니 돈 한푼도 못받고 일할 가능성이 아주 높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