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곤지암허브에서 분류작업해봤었는데 저정도까지 열악한진 잘 모르겠네요 밥 상당히 괜찮은 편이었고 시간은 그날 양에 따라 일찍끝날수도 늦게 끝날 수도 있어 상당히 유동적이었습니다. 그 시간이 정해진게 아닌데 하필 그날 양이 많아 오버타임 근무였고 그 전에 가려면 버스가 없으니 못가셨나보네요
제일 이상한게 모두 계좌로 그날 오후4시쯤? 입금되었고 현금으로 받는 사람 못봤는데 희안하네요 추가 근무 수당도 모두 계산해서 입금 처리되었습니다. 애초에 저 시간 계산하려고 처음에 얼굴인식하는거거든요.
용돈받고 살만한 넉넉한 집안이 아니었는지라 고3 수능 끝나고 학비라도 보탤 심정으로 근처 (대전 읍내동? 대한통운 분류장-여기 밥은 그래도 먹을만했습니다.) 알바를 구하게 되었는데 그게 상하차 알바였죠. 이게 뭐라고 이것도 경쟁이 치열해서 구구절절 사연을 적은 이력서를 적어 거기 팀장이 이력서들 대충 보고 사연 가장 딱한 아이들 몇명 고르고 나머지는 그마저도 못하고 돌아가던 때였어요. 1999년이었나 2000년이었나 그랬을 겁니다. 저녁8시부터 아침7시까지 5만원 이었어요. 그 바코드? 찍는 일이 가장 쉬운 일이었는데 이것도 여자분들이 밤새 하기엔 힘든 일 이었겠죠. 상하차는 진짜.. 허리 망가지기 딱 좋아요. 일 마치고 집에 돌아오는 버스안에서 기침을 했는데 가래와 코에 검정 석탄같은 시커먼 먼지가 가득한거 보고 그때 아..이거 오래하다간 일찍 죽겠구나 싶었습니다. 그때는 미세먼지 그런것도 모르는 시절이었고 아무래도 박스 옮기면서 분진이 상상을 초월했었나봐요.
IP 180.♡.89.242
12-10
2019-12-10 00:5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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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왕자님// 왜 구구절절 딱한애를 뽑느냐... 걔들은 웬만하면 도망 안(못)가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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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에서 감정이 생생하게 느껴짐
분류소는 ;;
어디나 일 돌아가는거 보면 돈 떠나서 저 친구 말마따나 확실히 선진국은 절대 아니예요.
우울한 와중에 현웃 터졌습니다 ㅋ
닉네임 밥으로 지었으면 똑같은 얘기 수백번 반복하셨겠네요.
여기서 남녀 구분이.. 글의 주제가 아닌거 같은데요?
아직도 이 나라엔 정말 사람 대접 받지 못 하고 현장에서 굴러다니는 기계보다 못 한 대접 받고 일하시는 분들이 너무 많습니다
책상머리 앉아 자판 뚜드릴 땐 몰랐던 세상을 점점 알아가면서 제발 그런 분들 근무환경이 좋아졌음 좋겠습니다
밥 상당히 괜찮은 편이었고 시간은 그날 양에 따라 일찍끝날수도 늦게 끝날 수도 있어 상당히 유동적이었습니다.
그 시간이 정해진게 아닌데 하필 그날 양이 많아 오버타임 근무였고 그 전에 가려면 버스가 없으니 못가셨나보네요
제일 이상한게 모두 계좌로 그날 오후4시쯤? 입금되었고 현금으로 받는 사람 못봤는데 희안하네요
추가 근무 수당도 모두 계산해서 입금 처리되었습니다.
애초에 저 시간 계산하려고 처음에 얼굴인식하는거거든요.
제가 일하러 갔던게 올 여름이었고 CJ 곤지암허브가 그 중에서도 가장 최근에 지은건물이라고 듣긴했습니다
노동자 사망사고도 나서 뉴스도 탔었고 고발 프로그램에도 회자됐었어요
시급 이야기 보니까 좀된거 같지는 않지않나요?
쿠팡이 국내 물류를 혁신했다는게.. 쿠팡의 최첨단 자동 설비에 자극받은 기성 택배사들이 이런 물류설비에 투자하기 시작했거든요. 그간 뭐 굳이 설비투자 없이 사람 갈아넣어서만 하던 일들에 대해..
이게 여기서 쿠팡에게 고맙다는 생각이 들 줄이야...
아이폰 처음 들어왔을 때 같네요.
오히려 밤 11시반 인가 넘으면 택시비 만원인가 나왔는데...
마치고 나서 내일 나올거냐고 묻길래 미쳤냐고 답해줬습니다.
근데 거기 근무환경은 바껴야하는게 맞을듯!
노조활동, 시위 모두 불편해하고. 이게 다 언론이 유착관계라 노조활동에 대해 안좋게 기사를 뽑고 방송을 내보내 악순환이 되어 노동자에 대한 대우가 좋아지지 않는 것입니다.
노동자 스스로가 노동자인지 모르니....
아직 갈 길 멀어요.
교육보다 시급한게 노동쪽 문제입니다.
그거 해결해야 대학몰빵 진학율, 학벌 인플레 줄이고
직장민주화 만들어 갈 수 있죠.
외면하면 2:8사회가 더 가속화 되서
결국 양질의 일자의 직군들도 지옥이 되가는거죠.
쉽게 예를 들어 대기업다니다 짤리면 나락으로 떨어지니
불합리한 노동조건 인권무시한 수많은 제약 견뎌야 하는 겁니다
그때가선 사회의 연대를 기대하기 힘듭니다.
그러니 언론부터 정신차리고 대기업 똥구멍 핥을 생각 말고 사회의 어둠을 취재하고 밝히세요.
먹고사니즘이 제1의 가치인 약탈자본주의 대한민국에서 권력감시는 기업에게 해야죠.
법마저 기업의 책임 배상 보상 처벌을 하긴 커녕 보호 수단으로 쓰이는 판국입니다
아무튼 글쓴 대학생 생각이 깊고 그림솜씨 글솜씨가 좋네요
능력있는 학생이라 성공할 것으로 보입니다
컨베이어에 하늘보게 올리면 스캔되고 길따라 저절로 분류되서 트럭앞까지 쌓이는줄...
그럼 고오객들이 가만히 있을랑가 모르겠네요.
일을 해봐야 세상 보는 눈이 넓어지고 현재의 택배비가 얼마나 똥 값인지 알게되죠.
택배비가 건당 만원이 되어야 하는게 아니라 온전히 법적으로 쾌적한 근로환경이 보장되어야 하죠. 그러면 기업들도 알아서 그 비용 책정해서 택배비가 계산될거고.
참 열약하죠... 벌써 10년도 더 됐는데 아직도 하나도 안 변한 것 같아 씁쓸하네요.
두가지를 이루어야죠.
정직원과
노동조합 활동을 해야 가능하죠..
이걸 할려면 다 아시다시피
정치인을 잘 뽑아서 노동법을 바꿔야 하는 것이죠..
총선에서 잘합시다..
걔들은 웬만하면 도망 안(못)가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