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미르님 대전살때 폰 두대를 한번에 떨궈서(와이프랑 제꺼) 1분 안되서 공중전화로 전화하니 벌써 20분넘는 거리에 가 있다고...(무슨 f1도 아니고)... 대단 15만 30만 부르길레 그냥 새로 산댔더니 흥정 몇번 해서 대당 5만원 주고 찾았습니다. 20분거기라더니 오는것도 3분만에 오더군요..-_-;;
제가 택시를 절대 신뢰하지 않을분더러 차 산 후 버스는 타도 택시를 절대 타지 않는 이유중 하나가 이 에피소드입니다..-_-;
출근길 버스 환승하던중에 횡단보도에 떨어진 핸드폰을 주웠는데 버스를 환승 해야해서 근무지 근처 파출소에 찾아주라고 했는데 그냥 맡기고 나오면 될 줄 알았는데 이름이랑 전번 쓰고 가라고 해서 시간 없는데 후딱 쓰고 나왔었네요. 오후에 폰주인(학생) 어머니란 분이 감사하다고 연락왔었네요.
하아앜
IP 211.♡.6.250
12-08
2019-12-08 22: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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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글 너무 잘쓰네요 이런게 수필이군요
에어임팩트
IP 14.♡.87.232
12-08
2019-12-08 22: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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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럽지만 중학생 때 친구와 동네 도서관에 다녀오는 길에 정말 사람 한 명 없는 한적한 길에 지갑이 떨어져 있는걸 봤습니다. 줏어서 열어보니 신분증, 카드 같은건 1도 없고 오로지 현금만 17만원 들어 있었어요. 당시 친구와 저는 매우 부끄럽게도 그걸 8만원 9만원으로 나눠서 가졌고 지갑은 거기에 버렸습니다. 지금 생각에 만약에 신분증이라도 들어 있었으면 아마 경찰서에 갖다 줬을 것 같아요. 그치만 아무것도 없어서 너무나 마음 편하게 그냥 꿀꺽했습니다.
다시 한 번 생각해도 부끄러운 짓이었습니다. 그 뒤로는 뭐 단 한번도 줏어본적도 없지만 지금 그걸 줍는다면 우체통에 넣을거 같네요. 경찰서는 가봐야 피곤해질거 같고요.
moodong
IP 110.♡.55.154
12-08
2019-12-08 22:4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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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금까지 휴대폰 3번 찾아줬는데 ... 사탕 하나 받아본적 없네요 ㅎㅎ 그래도 그중 한 아저씨가 정말 감사하다는 표정이어서 저도 기뻤습니다. 뭘 굳이 주지 않더라도 말과 표정만으로도 충분하긴 해요.. 지갑이나 카드, 휴대폰을 많이 주워서 찾아준 경험으로는 그것조차 안하는 사람들이 넘 많더군요. 서운해요. 보답해달랄까봐 무서운건지 건성으로 고개 까딱하고 쌩하니 갑니다. 10년전에 클량에서 존슨빌 소세지 나눔했을때 합정역에 와서 가져간 학생도 고개 까딱하고 그냥 가길래 오래 기억에 남네요. 문자로는 예의있게 보였는데.. 맛있게 먹었니? 쑥스러워서 그랬겠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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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전화로 전화하니 벌써 20분넘는 거리에 가 있다고...(무슨 f1도 아니고)...
대단 15만 30만 부르길레 그냥 새로 산댔더니 흥정 몇번 해서 대당 5만원 주고 찾았습니다.
20분거기라더니 오는것도 3분만에 오더군요..-_-;;
제가 택시를 절대 신뢰하지 않을분더러 차 산 후 버스는 타도 택시를 절대 타지 않는 이유중 하나가
이 에피소드입니다..-_-;
(진지) 중국인들은 전화 받을 때 '웨이' 이럽니다. 여보세요 비슷한거에여
ㅋㅋ 엄청 감동 받은 상태로 덧글 읽자마자 현실로 돌아왔어요 ㅋㅋㅋㅋㅋㅋ
1. 찾아주면 아싸 5만원 꽁돈
2. 아 .. 택배도 귀찮아... 가는길에 대전역으로 나오라고 해야겠다.
뭐 이런거죠...
그런데 막상 가보니 상대방은 천국에서 내려오신것같은 분들...
내 속이 다 까발려진 느낌.....
보상을 바람.
택배보다 직접 만나면 뭐라도 주겠지?!
일종의 거래개념으로 접근했는데...
직접 받은 보상은 돈도 아니고 정성가득한 진심의 선물이었던거죠.
유실물법
제4조(보상금) 물건을 반환받는 자는 물건가액(物件價額)의 100분의 5 이상 100분의 20 이하의 범위에서 보상금(報償金)을 습득자에게 지급하여야 한다. 다만, 국가ㆍ지방자치단체와 그 밖에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공공기관은 보상금을 청구할 수 없다.
20% 까지는 정당하게 주장할 수 있습니다
아, 뭐 옳고 그름의 문제는 아니구요. 글쓴이가 느낀 점이 그렇다는거죠. 뭐 소설 우동 한그릇 같은 그런 순수함에서 오는 느낌이랄까.
뭐 저 가족이 돌아서며 5만원보다 싸게 떼웠다! 이러면 감동파괴겠지요ㅋ
분실하신 분들 마음씨에서 훈내가 풀풀풀..
주위에서 이상한?(현실적인?) 사례들을 많이 접하게 되죠..
본문에 신사임당 생각 하신건 오히려 자연스러운거죠..
그 천사같은 분들을 알아보시고 그들의 따뜻한 마음 고마와하는 마음을 충분하게 느낄 소양이 있으신분 같아요.
어떤 사람 같음 에이 선물 살 돈으로 현금으로 주지.. 이런 사람도 있을듯.
천사들을 알아보는건 천사들이겠죠..
나머지는 그냥 쌩
재미나게 잘 읽었습니다
손님 저도 거기 가려면 기름도 꼬시르고
이거 내 업무 동선 낭비 하는데... 그거적어도 보존 해주셔야지에.... ㅋㅋㅋㅋㅋㅋㅋㅋ
돈 받을 거 생각했으면 찾아주지도 않았습니다.
그거 몇푼된다고요. 그냥 파출소 맡기고 가버리죠.
감사하다고 인사만 들으면 그만이죠.
저도 도움을 받은적이 있기에 뭐 바라고 찾아주는것은 별로라고 생각해서...
휴대폰 택시 두고 내리면 확실한 물증이 있으면 기사님이 딜하시고요. 심증이면 99.9퍼센트 못찾아요.
가지고 내리셔서 저분들이 찾으신 거죠 ㅎㅎㅎㅎ
핵공감요. ㅎㅎ 훈훈한글 잘 봤습니다!!
저도 6~7번 되는데 진짜 기억에 남는건 아이폰 3gs출시 다음날 주은 아이폰이었네요 무려 잠금따위도 안되있는...와 물욕이 돋았으나 저도 이미 그 날 3gs들고 있어서 ㅋㅋ
횡단보도에 떨어진 핸드폰을 주웠는데
버스를 환승 해야해서 근무지 근처 파출소에
찾아주라고 했는데 그냥 맡기고 나오면 될 줄 알았는데
이름이랑 전번 쓰고 가라고 해서
시간 없는데 후딱 쓰고 나왔었네요.
오후에 폰주인(학생) 어머니란 분이 감사하다고 연락왔었네요.
이런게 수필이군요
다시 한 번 생각해도 부끄러운 짓이었습니다. 그 뒤로는 뭐 단 한번도 줏어본적도 없지만 지금 그걸 줍는다면 우체통에 넣을거 같네요. 경찰서는 가봐야 피곤해질거 같고요.
그래도 그중 한 아저씨가 정말 감사하다는 표정이어서 저도 기뻤습니다.
뭘 굳이 주지 않더라도 말과 표정만으로도 충분하긴 해요..
지갑이나 카드, 휴대폰을 많이 주워서 찾아준 경험으로는 그것조차 안하는 사람들이 넘 많더군요. 서운해요.
보답해달랄까봐 무서운건지 건성으로 고개 까딱하고 쌩하니 갑니다.
10년전에 클량에서 존슨빌 소세지 나눔했을때 합정역에 와서 가져간 학생도
고개 까딱하고 그냥 가길래 오래 기억에 남네요. 문자로는 예의있게 보였는데.. 맛있게 먹었니? 쑥스러워서 그랬겠죠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