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장관 임명에 대한 이슈 중에서 가장 흥미있는 부분으로 이야기되는 건이 있습니다.
"여당 당대표까지 했는데, 법무부 장관은 의전 서열이 떨어지게 된다."
같은 사실인데 이걸 가지고 양쪽 진영에서 서로 다르게 보는것 같습니다.
저쪽 진영은 힘쎈 놈에게 붙는 성향입니다.
그래서 힘을 보여주는 의전서열을 중요시하고요.
서열 강등(?) 되는건 굉장히 나쁜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민주진영 지지자들은 자기 희생을 하는 사람에게 지지를 보내죠.
민주 진영에서는 명분있는 강등을 매우 좋게 봅니다.
민주당 대권주자로서 필수 조건은 자기희생입니다.
"의전 서열이 떨어지게 되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
머리 굳은 조중동 기레기나 자한당 측에서는 이게 욕입니다.
지들딴에는 이 이야기를 하는건 추미애의 자존심을 긁는 공격이라고 생각할겁니다.
그런데 민주 진영에서는 자기 희생은 굉장히 높이 쳐주는 요소이거든요.
추미애는 수십년 민주당 정치인이었고 이 생리를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추미애 입장에선 이 이야기가 나오는게 오히려 칭찬이 되죠.
지금 황교안이 가장 혼란스러워 할겁니다. ㅋㅋㅋㅋ
요 3개정도죠..
흔히 말하는 의전서열은 대통령직 승계에 권한인데 이건 정부에 연속성을 위한거라 엄밀히 따지면 서열과는 또 다른 것이죠.
의전서열은 상황에 따라 달라져도 되는 요소죠.
대통령 빼고요.
추미애 법무장관 받는거보고 오랫동안 가지고 있던 거부감 완전 사라졌습니다.
저같은 사람 많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