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어머니가 올해들어 발견된 위암으로 투병하시던 중 계속 안좋으셨지만 가을부터 급속히 안좋아지셔서 기력저하가 오시고 빠르고 고통스럽게 지난달에 돌아가시게 되었습니다.
지방에서 올라와 수술하시고 저희집에서 머무르시면서 제가 얕은지식으로 이것저것 많이 시도했는데 그 방법들이 모두 잘못인것 같고 시간만 돌릴 수 있다면 환자본인의 판단을 최대한 존중하며 다시 시작한다면 이렇게 빠르고 허망하게 돌아가시진 않았을거라는 자책감에 미칠것 같습니다.
저희집안 이야기를 소상히 다 적을 순 없지만 저희어머니는 정말 힘들고 어렵게 살아왔습니다.
그 시절 여자의 일생이 남편으로 좌지우지 되는 경향이 많았는데 그중 아주 심한 소용돌이를 만나서 맘고생 몸고생 다하셨습니다.
제가 어머니였다면 미모도 훌륭하겠다 자식들이고 뭐고 그냥 집나가서 인연 다끊어버리고 새인연 만나서 잘 살거나 혼자 자수성가 하거나 했을것 같습니다.
저희 어머니가 끝까지 가정을 지킨 이유는 오로지 자식들 때문이었습니다. 힘든 상황속에서도 제가 뭘배우고자 하면 항상 어떻게든 지원해주셨고 없는 요리솜씨에도 하루에 도시락을 점심저녁4개나 싸고 아침한번 거른적없이 보살펴 주셨습니다.
특히 당신이 많은 형제자매들 속에서 막내로 태어나 잘 못먹은 기억에 저희자매 밥끼니에 집착하시고 도시락 깜박 놔두고 가면 꼭 학교까지 찾아와 지나가는 일진언니한테 몇학년 몇반 저한테 도시락 갖다달라고도 부탁하셔서 제가 곤란했던 적이 있었네요.
참 여자로 아내로 겪을수있는 많고 많은 최악의 상황에서도 굳건히 저희들을 지켜주셨습니다.
그렇게 받고 자랐으면 제가 성공이라도 해서 효도했음 좋았을것 저는 그냥 그럭저럭 자란것 같습니다.
그래도 제가 하는건 항상 최고이고 엄마눈엔 제가 제일 이쁘고 참되고 출중하다 여기셨죠. 저는 아니라고 당신딸 그리 특별하지 않다 하는걸로 많이 싸우기도 했습니다.
남들눈엔 많이 싸우는 모녀일진 몰라도 엄마와 나사이는 매우 굳건했습니다. 서로가 서로를 항상 위하고 저의 삶의 원동력이었죠.
좋은것을 보고 듣고 먹고 하면 항상 '나중에 엄마랑'은 그냥 받기만 하던 철없는 어린이가 성인이 되어가며 그냥 저의 삶에 기본으로 장착되었습니다.
결혼을 할때도 제생각엔 저의 분에 넘치는 신랑감인데도 엄마는 제가 아깝다고 하셨지요. 그것때문에도 많이 싸우고 했지만 신랑측으로 의사전달되는 일은 없었고요. 결혼하고나서는 사위도 많이 아껴주셨습니다.
엄마와 제가 주로 싸우는 이유는 엄마가 정말 힘들게 살아오시면서 성격이 이상하신 부분들이 있으신데 주로 제가 그것을 바로 잡고자 하는것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저는 엄마가 왜저러는지 엄마의 삶을 다 알기에 이해하지만 남들이 보기엔 이상할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엄마도 뭔가 모임이나 사람들사이의 문제는 저에게 많이 의논하셨어요.
그래도 특유의 쾌한하고 순수하신 모습에 어머니 지인들은 다들 엄마를 많이 좋아하셨어요.
하지만 정말 힘든 집안이야기를 공유하는 속깊은곳 까지 나누는 친구는 없으셨어요.
그게 결국 저였고요.
어머니는 자식들 바라보며 참 외로운 인생을 살아오셨습니다.
추운겨울 집안에 난방하나 온수하나 제대로 안되는 집에서 한창 사춘기라 외모 차림 신경 쓰는 딸은 근처 목욕탕 월목욕 끊어서 매일 목욕할 수 있게 해주셨고요. 제가 쓰는 목욕제품은 백화점에서 사주셨고 반아이들은 항상 저에게서 좋은 냄새가 난다고 좋아했어요.
요리를 못하셔서 소풍날이 되면 시내 백화점까지 나가서 제일 좋은 김밥을 사와서 소풍날 뚜껑을 열어도 제가 창피하지 않게 해주셨고 중3때는 목욕대신 새벽 수영을 끊어서 매일 5시에 저희자매를 털털 거리는 똥차에 태워서 월화수목금을 1년간 다니셨죠.
그때 배운 수영으로 저는 어딜가나 돌고래라는 별명을 얻었어요.
학창시절 만나는 친구들은 다들 저희집이 여유가 있다고 생각하더군요. 다 엄마덕분이었죠.
항상 자연을 사랑하셔서 주말엔 동네 뒷산부터 가지산 지리산 소백산 월악산 치악산 오대산 설악산 등 버스타고 똥차타고 많이 다녔습니다. 그래서 제가 기본 신체가 튼튼하고 산행을 잘하는편입니다.
이러한 모든 기억에 아버지는 없어요.
어머니 혼자 그 작은몸으로 저희에게 많은것을 보여주신거 너무나 감사합니다.
어머니가 주신 사랑과 지원을 철없음으로 많이 날려먹고 어찌어찌 서울에 적당한 대학 들어가게 되었을때 저는 창피했는데 어머니는 그래도 딸 서울에 입성하게 된 거 매우매우 기뻐하셨어요.
메모리를 쓰다보니 길어지네요.
그렇게 저의 삶의 뿌리 초석이신 어머니가 이제 없습니다.
제가 그것이 너무나도 슬프고 이제 많은 부분들이 의미도 의지도 없어졌습니다.
그리고 아버지를 향한 분노가 있지만 엄마 아프시고 완전 정신차리신 아버지.. 지극히 간병하시고 노력하셨고 현재도 눈물로 지새우시는데 어떻게 더이상 미워할수도 없습니다.
어머니가 어렵게 어렵게 집안에 나가는 구멍들을 피해 누구에도 몰래 본인의 몸과 마음 멍들어가며 자식들에게 피해주지 않게 당신과 아버지의 노후른 위해 그리고 평생 꿈꾸시던 세계여행을 위해 지킨 자산들을 덩그러니 남겨두고 떠나셨네요.
처리하실일 하나 있어 그거 정리되면 본격적으로 여행 다니시려고 하셨었는데 결국 암이 찾아와 버렸어요.
집안에 가족력 단 하나 없고요 100프로 오랜 스트레스라고 장담합니다.
제가 고등학교 쯤 부터 당뇨가 오셨어요. 길가다가 뭐하나 사드시는거 아끼셨고요 항상 하루종일 굶으시다가 시간나실때 끼니 찾아 찬밥 더운밥 안가리고 드시는 습관으로 인해 생기신것 같아요.
뭐하나 새거 못사시고요 남이버린거 주워오고 외식한번 제대로 안하고 아끼면서 사신 인생..
몇해 전부터 대상포진이 오고 작년에 돌발성난청이 오셨어요.
몸이 주는 신호였죠. 모든거 다내려놓으라는.
그리고 막판으로 진행성 암이왔고 결국 이겨내지 못하셨습니다.
이런상황에 저는 삶이 뭔소용 나도 그냥 가고 싶다... 그런생각을 하다가 아이가 둘인데 엄마가 그 어려운 상황에 우릴지켰는데 나도 엄마처럼은 못해도 최소한 이 아이들 앞가림을 할 수 있게 해줘야겠구나 생각이 들어 마음 추스리고 있습니다.
장례식을 치르는데 꿈인지 생시인지 안믿기더라고요. 사람들이 와서 절하는데 이게 대체 뭔소용인지 싶고 그냥 자리를 뜨고 싶었습니다.
장례식 상에 올려지는 꽃 음식들 그게 무슨소용이죠? 죽고없는데...
사람들 와서 위로라고 하는말도 다 듣기도 싫었고요. 니들이 내맘을 아냐고만 속에서 외쳐지더라고요.
시댁시구들이 멀리서 와주셨어요.
근데 어머님아버님 얼굴을 뵙는순간 정말 심경이 복잡했습니다.
와주셔서 고맙습니다는 생각할 겨를이 없고 우리엄마는 왜저렇게 살지 못했을까 밖에 생각이 안났습니다.
시댁분위기는 저희집과는 다르게 평범하고 화목한 가정입니다. 여유도 있고요.
시어머니를 보는 순간 억한심정이 올라와서 삼키느라 힘들었습니다.
시부모님이 저에게 잘못한것 없고 저희어머니에게 잘못한거 없고 그냥 저의 제일가까운 사람의 부모님... 비교가 되고 질투가나는 심정이겠지요.
장례치르고 밤에 남편에게 그간 엄마간병으로 정신없는 날들 봐준건에 고마움을 표시하며 당분간 시댁이나 행사에는 가지못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순간 남편도 욱했는지 다툼이 일어났습니다.
저희엄마 암투병때도 느꼈지만 배우자라도 서로 이해 못하는건 있더군요.
자신의 부모가 아닌이상 같은감정은 가질수 없는것이고요.
근데 저는 지금 저의 세계자체가 무너져 버렸고요 정신마저 흔들리고 사실 나도 그냥 죽어도 상관없겠다 싶습니다. 사람 뭐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데...
엄마가 남긴 재산 아버지가 쓰는것도 사실 싫어요. 친가 식구들 뭐 이제 볼일도 없겠지만 장례식장서도 다 꼴보기싫었고요.
시골 선산에 가서 그냥 불이라도 질러버리고 싶어요. 할머니부터 우리엄마 이 집안구석에 와서 고생만 디립다하고 가는데 제 성도 엄마성으로 바꾸고 싶은 심정입니다.
분노 분노 하다가 그래도 내새끼들은 챙겨 야지 하는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와 원래하던 주부와 엄마의 역활 겨우 하고 있습니다.
커뮤니티나 웹툰보면서 생각자체를 안하려고 하고도 있고요.
하지만 미치겠습니다.
크리스마스 이브날 49제가 끝납니다. 끝나면 머리나 밀고 어디 산속이나 들어가고 싶지만 애들 챙겨야되니 그것도 안되겠죠.
당분간 사람들 안보고싶고요 친구들 연락은 피하고 있습니다.
나를 아무도 모르는곳을 가고 싶어요.
애 학교 학원 스케쥴로 친구모임으로 동네 다니면서 사람들 부딧히는것도 힘들어요.
아이땜에 겨우 참고 해주고 있고 동네엄마들은 제앞에서 어머니이야기 일절꺼내지도 않고 모임도 권유하지 않아서 그게고맙습니다.
엄마간병으로 미루려했던 이사도 준비중입니다.
근데 그게 시댁 근처 입니다.
여튼 복잡한심경에 그냥 당분간은 시댁에 가지 않겠다는데 남편과 트러블이 있습니다.
여기는 남성분들이 많으니 한번 물어보고 싶어졌습니다.
제가 당분간 시부모님 특히 나는 없고 누구는 있는 어머님 얼굴마주하기가 굉장히 힘들것 같아서 좀 피하고 싶은데 그게 그렇게 잘못되었을까요?
이걸로 싸우다가 그럴꺼면 그냥 따로살자고 하기도 했어요. 전 이제 아무것도 눈치보거나 무서울게 없거든요.
돈도 필요치도 않아요. 다 엄마랑 하려던거 이제 다소용도 없거든요.
애들 키우는 비용이야 뭘하든 못벌겠어요.
2월14일이 둘째 돌인데 엄마도 없는데 돌잔치는 뭐하러 하나 생각하고 그날이 엄마 돌아가신지 100일 되는 날이네요.
상중에 무슨잔치냐고 돌잔치안한다고 했다가 또 싸우고 그럼 나빼고 하라고 했습니다.
저는 아직 상중인데 남편은 무슨 옆집아주머니 죽었는지 그정도 심정인것 같아요.
장례식 끝나자마자 제가 일상으로 바로 돌아오길 원하는것 같네요. 몸을 돌아와 있어요. 집안일이며 애 학교보내고 아기돌보고 다합니다.
그냥 웃음소리 큰소리 듣기싫은데 내가 아이들 웃음 뺏을 권리는 없으니 참고 있습니다.
이사문제로 입주할 집 보러갔다가 애들은 먼지 소음등으로 힘드니 시댁에 데려다주기로 했는데 지척이지만 저는 안가고 남편만 갔다가 나중에 나데리러 오라니 거기서도 싸움이 났어요.
인사도 못하냐고요.
저는 얼굴조차 마주할수 없는 심경인데...
제가 이러는게 일반사람들이 보기에 이상한건가요?
이젠 엄마랑 의논도 할 수 없고 친구들이랑을 연락을 안하고 있고 어디 말할곳도 없어 글써봅니다.
저와 같은 분들이 있는 모임에라도 가고싶은데 아무리검색해도 엄마를 잃은 사람들 모임이 없네요.
엄마 엄마 보고싶네요.
돈이라도 다쓰고 죽지...
먹지도 못하고 물한방울 못삼키고 밤새 고통이 찾아오던때가 자꾸 생각납니다.
다시 올해가 시작될수있다면 좋겠습니다.
다만 주제넘게 한마디 드린다면 시부모님도 배우자분께는 김파랑님의 어머니, 아버지 같은 존재라는 걸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
제가 시댁에 가지말라는것도 아니고 당분간 저빼고 하라는것입니다
곧 49재도 지나고...
둘째 돌때도 가신지 백일이라고 안보겠다 하고....
3년상 치르실꺼 아니잔아요.
뒤늦게 효도하고싶으신것도 아니고...
할건 하고..슬퍼할건 또 슬퍼해야죠..
나중에 그때 그것을(다양한 것들....) 하지못해 또 슬퍼하시지 마시구요.
예를 들면...
둘째 아이 돌잔치는 두번 다시 안와요.
속상한건 이해가지만 이런 모습...어머님이 바라지 않으신다는거 아시잔아요..
이런류의 질책....좋지 않은거 알지만...그렇잔아요....
김장이나 그런 일상 모임은 안가도...
모여야만 하는 날은 모여야지요..
남편이 혼자 사는 사람이 아니니깐요...
돌잔치 예약해두거나 한건 없어요. 식당정도만 봐둔터라..
이사도 하고 생애 첫 내집마련이라 부모님들도 기대하시고 집들이 따로 할거아니라 기일100일 지나고 집들이겸 직계만 모시고 돌상 음식주문해서 집에서 간단히 할까 생각중입니다.
근데 그것과 별개로 돌잔치가 그리 중요하게 꼭 잔치를 열어야하는 일인지 애만 잘 크면 됐지. 하는 생각은 있습니다.
모여야만 하는 날은 당분간 피하고 싶어요. 가서 질질울고싶지도 않고요 위로안되는 위로 진짜받기도 싫고 나때문에 분위기 다운되는거 원치도 않아요.
본론부터 말씀드리면 전혀 이해되지 않습니다.
다만 자격지심과 질투 그리고 원망등이 뒤섞여 복잡한 감정이 생겨난걸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 현재의 감정을 되돌아 볼때 힘들었구나 라고 단순히 생각 하실거라 생각합니다.
작성자분의 모든 세계가 흔들렸습니다.
나를 아무도 이해해주지 않는구나 라고 생각하시겠지만
본인만의 세계가 흔들린겁니다. 당장 죽고싶은 마음이 가득이시겠지만 힘내세요.
복잡한 마음이 누그러질 그날이 언젠간 옵니다.
아직은 감정을 추스려야할 시기로 보입니다
남편분이 알아주셨으면 좋겠는데, 이게 겪어봐야 다가오는 일인 것 같아요. 저도 전에 누가 저런 얘기하면 '속좁게 왜그래'했을텐데 겪고나니 그렇지가 않더라고요.
남편분께 이글에 적으신 스토리를 전하시길 권장합니다
그럼에도 글쓴님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겠다라고 한다면 결혼생활을 유지할수 없을정도로 공감대가 형성이 안되는것 같습니다
남자분...아니 남자가 아니라도...
싸울것 같습니다.
이와 별개로.. 우울증 오신거 같습니다...전문가와 만나보시죠....ㅠ
남편분과 함께 가세요...
내 상황을 알아야 남편분이 이해합니다.
그집은 우리엄마 죽었다고 뭐 타격이 있는것도 아니고 저처럼 슬프지도 않고 여행도가시고 손주들 아들 얼굴보고 일상보내시길 원하는거잖아요?
거기서 나오는 눈물 참기도 힘들테고 자기들은 전혀 아닌데 저혼자 엄한분위기 낼것도 없고요.
제가 지금 거길 왜껴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남편이 애들 데리고 가면되지 않나요?
저는 여자구요
감정을 추스릴 시간과 상담이라는 도움이 필요하신것 같아요
어머님의 명복을 빕니다
살면서 제일 큰 시련이네요
일반적인 상황은 아니지만 이해못할 상황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리고 상담 꼭 받아보셨으면 합니다.
하나의 큰 실수 때문에 후회하며 어버버 하다가 그 사이 또 다른 실수로 제 2, 제 3의 큰 후회를 남기는 일들이 있죠.
아이의 웃음과 돌잔치, 남편의 부모님에 대한 예의, 부부 서로간의 신뢰와 존중... 그 어느 것 하나 소중하지 않은 것 없습니다. 돌아가신 어머님도 자기 죽었다고 자식이 모든 것에 손 놓아버리고 온 주변에 다 심통 부리는 것 좋아하시리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부디 진중하게 다시 한번 마음 다잡고, 힘든 시간일수록 견뎌낸다는 마음으로 진솔하게 남편 분과도 깊은 대화를 하면서 상황을 불필요하게 악화시키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우울증 상담도 괜찮은 것 같구요.
저만을 생각하면 모든사람과의 깊은대화가 다 나를 풀어주지는 않더라고요.
지금은 어디론가 가서 나와 꼭 같은사람을 만나고 싶은마음이 간절합니다.
지금은 정말 힘들고 모든게 원망스럽겠지만 결국 그런 파랑님 곁에 있어줄수있는건 배우자분이십니다.
지금 느끼는 감정들은 솔직하게 말씀하시고
더 힘들어지면 의사와 상담을 꼭 받으세요
어머님은 파랑님이 행복하게 사시는걸 보고싶으실껍니다.
좋은곳으로 가셨을꺼니 파랑님은 더 꿋꿋하고 행복을 느끼며 사시길 바랍니다.
좋은곳에 가셨거나 하늘에서 지켜본다거나 다 부질 없는 소리입니다.
죽으면 다땡인듯해요
잠시 머물다가 가는게 인생이네요.
그 짧은생 좋은일 많았으면 좋았을껄.
제 경우와 같네요 저도 제 어머니 돌아가시고 장모님께 더 잘합니다 와이프에게도 어머니한테 잘하라고 하고요
어디서 어떻게 시작을 해야하는지, 알아봐야 하는 지도 모르겠고,
현재 마음 상태가 그걸 알아볼 수 있을만큼 집중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비용도 시간도 들고..
이런 마음이 틀린지 맞는지가 중요한게 아니예요.
다른 사람이 김파랑님의 감정을 재단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예요.
현재 김파랑님 마음에 엄청난 변화가 있고 현재 이런 감정들을 느끼고 있다는 게 중요한 거예요.
위에 다른 분 말씀처럼, 이 글을 남편분께 보여드리세요.
어렴풋이나마 짐작하실 수 있을거예요. 타인도 이렇게 이해가 되는걸요.
시부모님의 잘못이 아니라는 걸 잘 알고 있지만, 엄마의 고된 인생이 이렇게 허무하게 끝나버린 것이,
그냥 엄마에게 주어진 인생이 아닌 남의 탓이라면 내가 마음이 좀 편할 것 같아서-
그렇게 생각하실 수 있어요. 저는 이해 되요.
다만, 지금 그 마음을 남편분께 조금이라도 이해받을 수 있다면, 조금 더 빨리 아물게 될 거예요.
그러기 위해서는 온 마음을 다해 남편분께 얘기하고 당신의 이해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하셔야 해요.
앞 뒤 다 자르고 당분간은 시부모님 보기 불편하다, 해버리면-
지금 김파랑님 마음 속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전혀 모르는 남편분은 충분히 갑작스러운 말에 화 나실 수 있어요.
시부모님이 좋은 분들이라고 하셨으니, 어쩌면 힘들겠지만 시어머님께 솔직히 얘기해도 좋을 것 같구요.
영원히 지금 마음을 다른 사람들이 모른다면, 오랫동안 외로워지실거예요.
꼭 얘기 하세요...
뭐 그럼 특별히 해없음 해주면 되는데 지금은 아닙니다.
엄마는 친정일 왠만한건 항상 시댁에 알리지마라하셨고 수술한것도 말안하라 할정도였어요.
그리고 시부모님 자체도 좋은분이시지만 사람이 다 그러하듯 자기핏줄 중심이죠.
현재 저를 이해할사람 이 집안엔 없고요 당분간은 혼자 끌고갈 시간이 필요합니다.
조금 풀리면 제가 많이 하는 친구 되겠고요. 친구가 우리엄마 친정상황은 결혼전부터 더 많이 아니까요.
제가 화나는건 이 시점에 제발 날 자기집에 갖다 붙이지 말아달라는것입니다.
이 또한 내가 설득해야할일이고 지금은 다짜증날뿐이네요.
시어머니도 결국 시어머니지 저희엄마는 아니고요.
모든게 내편이던 사람 대신할사람 그 아무도 없어요.
그리고 현재를 감당할사람은 이집안에서 저혼자예요 그거에 대한 아쉬움은 어쩔수없고...
시련이자 숙제네요 어떻게 내가 스스로 풀어나아갈지요
그 부분을 인정하고 이겨내려고 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그 슬픔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사람도 있죠.
김파랑님에게 가장 가까운 가족은 어머님이셨겠지만, 남편분과 그의 부모님분들도 김파랑님의 가족입니다.
그리고 누구보다 김파랑님의 슬픔을 가장 마음 아파 하는 사람들이구요.
산사람은 살아야지 라는 말이 참 야속했었는데, 나이가 들어갈수록 경사보다 애사가 많아지다보니
저 말을 왜 하는지 조금은 알겠더라구요.
아프고 힘들 때는 남아있는 가족과 함께 이겨낼 수 있습니다. 혼자가 아니니까요.
힘내세요. 삶에 있어서 이별을 잘하는게 엄청 중요하더라구요.
그리고 지금 상태가 길어지시면 우울증으로 갈 수 있습니다. 꼭 남편분과 감정 및 상황을 공유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심정 똑같이 이해하라는거 아니고 저도 이 반대의 상황이 되어도 별감정타격은 없을것 같으니 그건이해합니디,
그냥 나 뿌리없어졌으니 자아증식할수있을지 없을지 좀 내비둬달라는겁니다
되도록 상담을 받으셨으면 합니다.
사람마다 흘러온 시간에 따라 감정이 다른데. 쉽게 예단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님도 남편을 이해 못하듯, 남편도 님을 이해 못 할 수 있습니다.
시간이 필요하신 것 같습니다. 상담도 받아보시고
아파하는 시간에 중요한 것을 잃어갈 수도 있으니 힘드시겠지만 조금씩 주변도 둘러봐주세요.
어떻게 남은 인생을 살아갈지 생각해봐야겠습니다.
그러다보면 내려놓든 아물어가든 잊혀지든 되겠지요
시댁에 가기 힘든게 아니라 누구든 친지나 특구관계인을 만나기가 부담스러운거잖아요.
정확히 그렇게 얘길했으면 오해할 일도 없겠죠.
그리고 글쓴분은 좀 성숙해질 필요가 있을 것 같네요.
주변에 다른 많은 분들도 헌신적인 부모아래서 자랐고 보모를 잃은 아픔을 크게 느낄텐데 그걸 다 이겨내고 살잖아요.
마지막으로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좋은 곳으로 가셨을꺼예요~
그냥혼자서 삼켜야겠어요.
엄마 이룬성과 하나라도 맛보시고 칠순근처라도 가셨으면 이렇게 억울하진 않았을것이고 잘보내드렸을것입니다.
다만 정제된 제생각이라면..
지금 이런 스트레스를 가족들한테 돌아갈것 같아요.
님이 그 품고 있는 독기
자식과 남편분들 이해도 못할것이도 해만 될꺼예요
신경쓰실신 모르겠지만..
남편에게 최소한의 양해와 요구를 말했는데 전혀 모르른것 같아 섭하고 참 삶이란..
이 독기 집에다 안흘리고 내가 잘정리할수 있게 좀 도와줬음합니다.
이럴땐 참 혼자였음 좋겠네요.
근데 어머님아버님 얼굴을 뵙는순간 정말 심경이 복잡했습니다.
와주셔서 고맙습니다는 생각할 겨를이 없고 우리엄마는 왜저렇게 살지 못했을까 밖에 생각이 안났습니다.
시댁분위기는 저희집과는 다르게 평범하고 화목한 가정입니다. 여유도 있고요.
시어머니를 보는 순간 억한심정이 올라와서 삼키느라 힘들었습니다.
시부모님이 저에게 잘못한것 없고 저희어머니에게 잘못한거 없고 그냥 저의 제일가까운 사람의 부모님... 비교가 되고 질투가나는 심정이겠지요.
장례치르고 밤에 남편에게 그간 엄마간병으로 정신없는 날들 봐준건에 고마움을 표시하며 당분간 시댁이나 행사에는 가지못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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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분 보면서 확실히 글쓰신분이 정신적으로 힘든게 보이네요..
죽고싶다 이런 표현들도 보이고 전형적으로 우울증이신거 같아요..
일단 상담이라도 한번 받아보세요.
운동도 좋구요(운동하다보면 좀 마음이 개운해지더군요)
시간이 약이라지만 그러다가 가족 관계나 다른 관계들도 다 깨질까 걱정됩니다.
남편 분도 고생 많이 하실듯하고..
남편분에게도 쓰신 글 한번 보여주세요.
글쓰신 분의 감정이 어떤 감정인지 일단 알아야 그 뒤로 관계개선을 하든 무언가가 되니..
가까이만 살면 초막살이라도 하고 싶었어요.
백일을 근신했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오해할까 상중임을 양해를 구하고 술한잔 안마시고 웃지도 않고 딱 필요한 말만 짧게 하고 침묵했습니다.
집사람에게도 이해를 부탁했습니다.
이해하고 배려는 해주는데 아무래도 감정이 결이 같을 수는 없더군요.
백일간 어머니 생전 사진들 들고와서 정리하고 추모 동영상 만들면서 버텼던 것 같습니다.
지금도 느닷없이 휑한 부재감에 가슴이 서늘할 때가 있어도
그래도 잘 살아가고 있습니다.
글쓴님도 힘내시기 바랍니다.
남편에게 시간을 좀 얻어내고싶네요 상황상 몸은 혼자 못있어도 내 마음이 혼자 있을시간요.
사진 저도 정리해봐야겠습니다 동영상도 만들어보고요
고맙습니다.
영매라도 불러서 마지막에 말씀도 못하셔서 못나눈 대화를 30분이라도 하고 싶습니다.
마음에 담아두지 마라.
흐르는 것은 흘러가게 놔둬라.
바람도 담아두면
나를 흔들때가 있고
햇살도 담아두면
마음을 새까맣게 태울때가 있다.
아무리 영롱한 이슬도
마음에 담으면 눈물이 되고
아무리 이쁜 사랑도
지나고 나면 상처가 되니
그냥 흘러가게 놔둬라.
마음에 가두지마라.
출렁이는 것은 반짝이면서 흐르게 나둬라.
물도 가두면 넘칠때가 있고
빗물도 가두면 소리내어 넘칠때가 있다.
아무리 즐거운 노래도
혼자서 부르면 눈물이 되고
아무리 향기로운 꽃밭도
시들고 나면 아픔이 되니
출렁이면서 피게 나둬라.
출처 : 김정원 시집 / 꽃은 바람이 흔들리며 핀다
그런 이상적인 모습은 있습니까?
하지만 그 슬픔때문에 파랑님 주위에서 파랑님을 위해주는 분들에게 후회할짓 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글을 보면 억울한 어머님의 인생에 대한 한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그 감정과 동조되지 못하는 타인에 대한 적의가 생기는거 같구요. 항상 이별은 있고 슬픈일은 있습니다. 슬픔에 매몰되면 계속 슬픈일들만 찾아옵니다. 위로를 위로로 받아들이고 함께 잘 이겨내시기 바랍니다.
한과 나쁜기운은 저만 삼키고 아이들에게는 빛을 물려줘야겠지요
엄마도 없이...
누구나 겪는일인데다가 누구나 시간이 필요한 일이라고 까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런슬픔을 대체 물려주고 싶지 않습니다.
고맙습니다
글 다 읽었습니다. 이해 되는 부분도 있지만 대부분이 글쓰신분의 이기심이라고 생각되어 집니다.
혼란스럽고 힘드신 심정은 이해되지만 딱히 시부모님들이 나쁘게 대한것도 아닌데 남편분에게 시부모님이 보기 싫다며 당분간 시댁행사는 안가겠다고 하면 남편 입장에서는 너무 속상하고 화가 날듯 합니다.
거기에 둘째 아이의 돌잔치도 안하겠다고 하시니 남편분은 정말 속상하실듯 합니다.
글쓴분은 어머님의 딸이자 이제 아이들의 어머니시죠. 아이들 생각 하시고 이제 하나밖에 없는 가족을 생각하세요.
그리고 어머님를 생각하셔서라도 후회될 일은 안하는게 낫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아이 일생의 단 한번 밖에 없는 돌잔치 입니다. 물론 부모들에게도 말이죠. 다시한번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의사와 상담을 꼭 받으세요. 도움이 됩니다.
저의 머릿속 과 감정이 중요하여 다 터부시되네요.
돌잔치가 뭐그리 중요한건지..
그냥 다 허례허식 이지 않을까요?
이사한 후이니 그 이후라도 간단히 집에서 차려 직계만 불러 사진찍어놓으면 되지않을까요?
조금 제가 숨을수있는 공간에대한 이해만 바랄뿐입니다
일단 김파랑님께 너무나도 큰 분이셨던 어머님을 천천히 잘 보내드리시고.. 뒷일은 뒤에 생각하시죠.
조금 이기적이셔도 될것같아요.
남편분께 이 글만 보여주셔도 충분할것같아요
이기적이 되는건 본인 맘이죠. 하지만 시부모 보기 싫다 애 돌잔치 안가겠다 투정부리면 그에 따른 후폭풍이 당연히 있을텐데 그건 또 감수하기 싫다 왜 나를 이해 못하냐 하시니 사람들이 그러지말고 가서 상담이라도 하라 하는겁니다...글쓴분이 우울함과 죄책감에 고통받을 이유도 없고 그 죄책감을 덜어내기 위한 원망과 투정의 대상이 되어버린 주변 가족들은 두말 할 필요 없고요.
하지만 옆에 있는 사람도.. 사람인지라 지쳐요...
벌써 이해 못하고 싸움이 되버렸잔아요
무작정 나만 이해 받긴 힘들죠
혼자가 아니니....
혼자면 그냥 방문 닫고 혼자 슬퍼할수있지만요.
내가 회복했을때 그 사람이 내옆에 남아있지 않을수도 있어요
호미로 막을수 있을때 호미로 막아야죠.
엄마 발병원인과 죽음에 대한 원망을 지금 남편이나 아이에게 향하진 않고요
남편이 투정은 좀받아주면 안될까하는데 안되겠네요.
근데 그럴수는 없는일이네요.
현재 나에게 불필요한일을 굳이 하고싶지않은데 그게 너무 내기준인가봅닏ᆢ.
고맙습니다
저도 제 아이들이 저와는 상관없이 잘살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다만, 그 어려운 삶의 질곡을 함께 헤쳐나오며
맺어지게 된 모친과의 아주 각별한 관계..
그리고 그 관계의 상실로 인해 오는 괴로움은
남편분께서도 쉽사리 이해할 수 없는 것이겠지요.
그러니, 이런 마음들을 남편분께 솔직히 털어놓아보세요.
조리 있게 말로 전달하는 것이 힘들다면,
이 게시판에 쓰신 내용을 잘 정리해서 편지로
전달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남편분과 글쓴님은 성장환경부터가 다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설명조차 없이 무조건 내 감정을 100%
이해해달라고만 하는 것은 상대방 입장에서는 어렵습니다.
현재의 남편분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라도 마찬가집니다.
글쓴 분께서는 지금, 한번 호강도 제대로 못해보고 돌아가신
모친께 강력하게 감정이입이 되어있습니다.
우리 엄마 인생이 너무너무 억울하신 거지요.
저도 비슷한 환경에서 자라 그 마음이 뭔지 알고 있고,
그런 마음 드는 것이 자식으로서 당연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 마음을 남편분이나 시부모에게 투사해보았자
아이들의 정신건강만 축날 뿐입니다. 지금 부모의 냉랭한 관계 속에
아이들은 얼마나 두렵고 혼란스럽겠습니까?
이런 이유로 만약 이혼을 결심하게 되신다면,
아마 냉정을 되찾게 되신 후에는 크게 후회하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글만 봐도 우울증세가 온 걸로 보입니다.
속으로 삭일 문제가 아니라, 정신과에서 상담을 받아보세요.
무엇보다 하늘나라에 계실 어머니 눈물 쏟게 하지는 말아야지요.
글쓴님 마음에 평화가 깃들기를 간절히 기도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솔직히 저도 동감합니다..그리고 멘탈도 많이 여리시고요.
애들 어리니 애들건사만이라도 하겠다는겁니다. 산사랑 죽은사람 언제나눠질지 암도모르니...
헤체나갈이는 저네요
과거는 과거. 죽은면 땡. 엄마가 바라셨던일이든 뭐든 그게 이제와 무슨상관인지 애통합니다.
여튼 저는 살아있고 애들도 있네요. 애들 앞가림은 시켜야죠. 교육시키고...최소한의 할일이죠 인간된 도리이고요
바닥이 여긴지 어딘지는 모르겠지만 한번 치고 와야겠네요.
죽음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 제가 비현실세계에 있는것이 아니고 외면했던 현실세계를 알게되었고 허망하게 가신 엄마가 슬퍼서 울고있는것입니다.
제자리로 가겠지만 이미 그전과는 다른세상입니다
강력하게 병원 한번 찾아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실것을 권장합니다.
본인은 우울증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수 있지만 심각한 수준인 것 같아요..
이성적인 판단이 안되는 상태라는걸 스스로 인정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그걸 바탕으로 남편에게도 도움을 요청하셔야 합니다. 미안하지만 재가 지금 너무 슬퍼서 정상적인 판단이 되질 않는다. 당분간 감정이 정리가 될 때까지는 당신이 날 도와달라.
이 또한 지나가리겠지요.
저보다 더한걸 거의 처음 본다는 느낌을 받았네요.
산사람은 살아야 한다는 말이 이래서 있나? 라는 생각도 들고...
잘못한 사람 아무도 없는데 피해 보는 사람들만 생기는 결론이예요 저건.
하지만, 그 슬픔이 지나쳐 원망과 분노의 화살이 다른 가족들에게 돌려지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단지, 내 부모와 달리 평탄하게 살아오셨다고 해서, 시부모님을 보는데 억한 심정이 들었다, 그래서 뵙기도 싫다는건 뭔가 크게 잘못 되었다고 여겨집니다.
그냥 지금 상실감이 너무 크고 슬픔도 감당하기 힘드니 추스릴 시간을 좀 달라고, 다 이해는 못하겠지만 내게 엄마는 생각만 해도 너무 가슴 아픈 존재였다고 남편분께 솔직한 마음을 말씀 하시면 왜 이해를 못 하시겠어요. 사랑하는 아내인데요.. 대화를 하시고, 오랫동안 마음에 쌓여 있던 나 자신에게, 다른 무엇에게 향하는 원망과 분노를 내려 놓으시고 조금씩 천천히 편해 지셨으면 좋겠습니다. 어머님도 그걸 원하실거예요.. 기운 내세요.
장례끝나고 올라오면서 그냥 제가 시댁에 차대게해 시부모님께 절한번 올리고 당분간 어머니생각에 시부모님 뵙기 힘들고 시간이 필요하다 이야기드리니 부모죽은게 젤크다며 그래서 3년상 1년 100일 49일 이런식으로 있기도 하고 하시더군요.
인사인사 소리 강요도 말고 효도셀프로하고 그냥 나 좀 내비뒀으면 합니다.
시간내어 전문가와 상담을 하루속히 받아보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힘을 빼고 싶습니다. 분노도 사그러들게... 그럴려면 뱉어야하는데 그걸 아이들 남편 시댁에서 표출안할테니 좀 혼자내비뒀음합니다
저도 현재 개인적인 문제로 정신과 다니면서 투약 처방을 받고 있는데요. 제 문제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큰 슬픔 앞에서 제가 드릴 말씀이 있을 수 없지만 감히 몇마디 붙인다면 (많은 분들이 말씀하신 상담이나) 투약 처방 받아보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 약을 먹으면서 정말 많이 좋아졌거든요. 아직도 우울과 불안 증세는 남아 있지만(파랑님 글 보면서도 몇번 눈물을 닦았습니다) 혼자서 문제를 가지고 있을 때보다는 훨씬 상태가 나아져서 추천드립니다.
힘든 상황을 버티시는 능력과 그걸 글로 표현하는데 필요했을 용기에 진심으로 박수를 드립니다. 부디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엄마가 없어 아프지만 누구는 개가 죽어도, 취업이 안되어도, 연인과 이별해도, 따돌림당해도 이 정도로 아플 수도 있다고 봅니다.
예수님이 약을 드시고 좋아지고 있으시다니 다행입니다. 좀 더 나아가 우울과 불안증세도 따뜻한 빛으로 감쌀 수 있게 되시길 바랍니다.
어느 암카페에서는 환자가 죽으면 가족들이 '우리000 소풍가셨어요'라고 표현한답니다.
근데 저는 그 반대라고 생각해요. 우리가 지금 지구에 소풍온거라고 생각합니다.
소풍왔으니 소풍와서 오는길이 힘들었다던지 왔는데 놀친구가 없다던지 도시락이 맛없다던지 벌레한테 물려서 아프다던지... 이리저리 소란 있어도 소풍의 목적:주변구경 하며 바람쐬고 놀다오는것 이란걸 기억하고 잘 놀다오면 됩니다. 무시할꺼무시하고 피할건 좀 피하고요.
처음엔 안즐거웠다가 행동하기에 마음먹기에 따라 즐거운 소풍으로 끝날수 있습니다.
저희어머니가 막판에 이미 먼저 놓으셨습니다. 자기 운명 여기까지 인가보다고요, 그리고 이좋은세상 웃고 살아라 하셨습니다.
예수님도 웃고사세요. 남들이 바라던 내일들을 누리고 계시기도 하고요.
마음의 병이 짙어지면 결국 필연적으로 몸도 성치 못하게됩니다.
아프면 싫잖아요? 마음의 평안과 회복으로 소소한행복들 잘 누리시길 바랍니다.
이렇게 댓글쓰면 싸이코같을수도 있지만 이게 원래의 제마음입니다.
이건 이거고 전 지금 엄마가 없어서 많은게 의미가 없네요.
이따 감사히 읽어보겠습니다.
그러다 댓글들과 그에 대해 답변 다신 거 보니, '아... 그럴 수도 있구나... 내가 모르는 세계이구나... 이런 감정과 상황일 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남편분도 저처럼 이렇게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댓글을 쓰다 보니 내가 이해를 하는 게 아니구나 싶어집니다.
제가 님의 남편분처럼 직접 당사자가 아니니까 여유롭게 관조하고 오지랍 부리고 싶을 마음이 드는 것이겠죠.
그저 인터넷 댓글로 고인의 명복과 님에게 온 새로운 상황 혹은 세계를 가족과 함께 부디 잘 적응하시기를 바랄 뿐입니다.
그만 쑤시라고 잘 표현해봐야겠습니다.
생전에 그렇게 어렵던 아버지였지만 가시고 나니 하루도 생각 안나는 날이 없더군요.
길가다가도 잠자리에 들다가도 정말 불현듯 찾아오는 그리움은 말로 다 할수가 없어요.
아버지 정말 보고 싶슴니다...
이세상서 좋은인연 가신것에 위로드립니다.
그리움이 참 무섭네요.
너무 늦게 알게된 암으로... 의사가 이야기한 한 달만에 말입니다.
길게 이리저리 할 말은 많지만..
그래도 천만다행인건 아내는 장모님의 곁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
이사는 취소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저랑 지방에서 올라오신 제 아버지께서 도와주시며 진행했었네요.
장례 도중 아이들을 돌보는 것도 제 아버지께서 많이 도와주셨습니다.
아내는 아니라고 하지만,
장례식 이후 우울증이 오고, 병원도 다니게 되고, 상담도 하고...
참 많은 일들이 있어왔습니다. (저도 잘 한 것만은 아니었지만요)
하지만 아직까지도 많이 힘들어 하고, 저를 비롯한 가족, 친구, 사회 생활의 지인들까지도 그렇습니다.
지금까지 아내가 한 말 중에...
"엄마는 그렇게 가셨는데, 난 이렇게 행복해도 되나"
라는 말이 있었습니다.
공감하며 같이 슬프고, 화도 나고, 정말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아직도 아내는 그 기복이... 업된 것보다는 다운된 그 기간이 너무나 깁니다.
전 무슨 잘못을 한 것일까요?
물론 저도 아직은 겪지 않은 일이라 그 아픔과 무게와 힘듦은 상상조차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지금 제가 정말 간절히 바라는 건...
아내가 그 모든 슬픔을 스스로, 그리고 가족과 주위를 통해 잘 이겨내길 바랍니다.
아니, 아내가 아니라...
인간으로서 부모를 여읜 아픔을 잘 이겨 내길...
그리고 그 다음으로 나아갈 수 있길 바랍니다.
정답을 알지도 못하고, 주제 넘게 뭐라 조언 드릴 처지나 상황도 아닙니다만,
그 아픔과 어려움들을 잘 극복하시길 바랍니다.
예로부터 3년상이라고들 하잖아요 부디 다가오는 20년도는 다음이 되길 바랍니다.
남편의 입장을 제일 느낄수 있는 경험담이나 라미님 생각하면 아프군요. 라미님은 잘못없습니다. 각별한 모녀지간이 문제라면 문제이겠죠.
성인이 되어도 정신적으로 독립안된 자녀일수록 부모의 죽음을 받아드리기 힘들다는 글을 봤습니다.
그걸보고 나는 독립안된 자녀인가 하다가도...
저는 언젠가부터 어머니의 보호자역활도 했고 어머니도 제가 엄마같다 하시기도 해서 저는 지금 부모자식잃은 슬픔 동시에 느껴지기도 하는것 같습니다.
많은 딸들이 저와 비슷할것 같기도 하네요.
라미님의 부인의 슬픔 절망 완전 해소는 아니어도 라미님과의 미래에 많은걸림돌 되지 않길 바랍니다.
부인의 슬픔은 슬픔대로, 라미님의 라미님의 삶과 그활력에 에너지 부지런히 쏟을수도 있길 바랍니다.
진심이 느껴지는 답글에 감사 드립니다.
잘 이겨내시길, 그리고 어제보다도 조금이나마 행복한 오늘이 되시길 바랍니다.
전 열아홉에 엄마를 암으로 보내드렸어요.
극복하는데 한참 걸렸지요.
다행인지...불행인지..신랑도 이십대때 아빠를 암으로 보내드려서 서로 잘하며 살고 있습니다.
근데 전... 십년이 한참 지난 지금도 시엄마 보면서 울 엄마가 생각나요. 왜 울 엄마는 일찍갔을까.. 이쁜 손주들 한번 못 보고.. 좋은 옷 좋은 음식 좋은 곳.. 같이 가보지도 못하고...
명절때 정정하신 어른들 뵈면 또 생각나고..울컥하고.. 심지어 엄마라고 달려드는 제 아이를 보면서 넌 엄마가 있어서 좋겠다,하는 십년이 지나도 여전히 엄마잃은 아이인거죠..전..
전 글쓴분도 좀 부럽습니다.
울 이쁜 아가들.. 울 엄마는 못보고 가셨으니까요.
이런 기분을... 모르는 사람에게 이해를 구하지 마세요. 엄마가 아직 정정하신 사람들은 쉽게 이해하고 공감하지 못합니다. 그저 상상하며 위로할 뿐이겠지요.
없는 부분을 생각하면 한도끝도 없더라구요.. 부디 혼자 무너지지 마시고..주변에 같이 울어줄 사람 없으면 상담이나 우울증으로 약물치료를 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혼자 극복할 수는 있겠죠. 시간이 약인 부분도.. 살면서 무뎌지는 부분도 분명히 있어요.하지만 너무 오래걸리고 이해받지 못하는 모습이 또다른 상처로 남아버리더라구요.
쓰면서 생각났는데.. 혼자있는 시간이 필요하시다면 정말 정신의학과 진단이 필요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일종의 처방전으로 말이죠.
마음 잘 추스리시고... 곧 나으시길 빕니다. 글쓴분 어머님도 글쓴분께서 잘 살고 행복하시길 바라시지 아파하는 건 바라시지 않으실거에요.
제가 왜 울엄마 칠순도 못보고 가야하나 그심정이겠죠.
그래도 남매둘다 결혼하고 손주까지보고.. 저희둘째는 그 좋은여름에 아프지만 그나마 체력은 있을때 저 쉬라고 아기 업어주셨던 그날들 어머니께는 행복이셨겠죠 괜히 몸만 더 상하게 했나...
아기가 웃으면 너아님 누가 날보고 이렇게 활짝웃어줄까 하셨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이런것 못누리고 가신 청하향 어머니, 그걸 안타까워하시고 계실 청하향님 위로드립니다.
남편도 모르는 사람인건 어쩔수 없네요 겪어보질 못했으니.. 애도 나아봐야 안다고 부모의 부재도 당사자 말곤 모르겠죠.
제발로 병원을 가든 자가치유법을 찾든 저의 문제. 시간만 적절히주어졌으면 좋겠습니다.
한편의 세상 끝났고 배경 같지만 다른세상에서 적응해야겠지요.
일단,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충분히 그러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게 인간의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군가는 님이 너무나 큰 상실을 겪고 그것 때문에 지금 잘못된 판단을 하고 있다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그건 잘못된 생각이 아니에요. 그냥 나도 모르게 미운 겁니다. 자신도 미워할 이유가 딱히 없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겁니다. 그런데 마음 저 깊은 곳에서 아주 분명하게 미운 감정이, 보기 힘든 감정이 생겼습니다. 그 감정은 복잡한 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다른 누군가가 감히, 이해할 수 있겠다, 저도 그와 비슷하다라고 말을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그런 마음인 것이죠. 그래서 우리는 다른 사람에게 이해를 구합니다. 이해를 구하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기에, 이 상황에 대한 이해를 구하는 거라 생각해요. 이해가 되는 상황이면, 굳이 이해를 구할 필요는 없으니까요.
그리고 글쓴이의 마음을 남편 분이 이해를 못하시는 것도 당연하다고 생각됩니다. 사실 지금 글쓴이 본인도 본인의 마음 상태가 어떤지 모르니까요. 갑자기 시부모님이 미운 겁니다.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다시 한 번 말씀드리고 싶어요. 사람은 누구나 자기의 입장에서 세상을 바라보고 자기의 세상을 살아가니까요.
그런데 문제는 남편분과 글쓴이는 사람 A, 사람 B가 아니라 부부이고, 아이들의 부모라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이 상황을 풀어야 할 책임이 있는데, 당장은 남편 분에게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을 해보세요.
그 시간은 서로를 위한 시간입니다. 이해가 되지 않는 상황인 만큼, 상대방에게 이해를 바라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 상황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당분간은 뭔가를 하지 말고, 스스로 이 상황을 껴안을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을 해보세요. 이해해달라는 말이 아니라, 그냥 이해를 못해도 좋으니, 지금은 그냥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을 하고, (이 표현이 이상한데) 가족의 구성원으로서의 권리를 요구하세요.
나는 몹시 힘든 상황이 이니, 이 상황을 내가 받아들이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 방향은 솔직히 나도 모르겠다. 당신이 원하는 정답이 이미 있고, 그 정답을 맞추는 시간이 아니라, 엄마가 없는 현실을 충분히 슬퍼하고, 엄마가 없는 내 삶을 어떻게 다시 꾸려 나갈 수 있을지를, 내 삶의 남은 부분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대해서 충분히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알리는 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아이의 돌잔치는 중요합니다. 그런데 지금은 내 삶이 더 중요한 시점입니다. 많은 경우 아이의 돌잔치보다 부모인 자신의 삶이 중요한 경우는 정말 없습니다. 그런데 지금 글쓴이의 경우는 그런 경우라고 생각하니, 부디 이 상황을 잘 해쳐나셨으면 합니다.
엄마없음 니도 똑같이 느껴라 아닌 내가 일단 느끼고 슬퍼하고 정리할 시간 달라 이겁니다.
당신부인 아이들엄마 이전에 '나' 그 나에게 문제가 생겼으니 그문제직면하고 해결할수 있도록...
살아오는 날들 버튼을 누르기까지 얼마나 힘드셨습니까
저 또한 그 시절 엄마 잃지 않고 사랑받고 자라 감히 헤아릴 수가 없습니다.
정말 웃는사람들 쳐웃지말라고 하고 싶었습니다.
제가 밥을 쳐먹고 있고 그걸 목구멍으로 삼키고 있는게 화가납니다.
49제 막날인데 친구집 크리스마스파티때가리 운운하는 딸에게 화가났습니다.
투병중일때 엄만테 해줘야하는거 많은데 자꾸울어보챘던 둘째도 밉고
엄마에게 병줘놓고 약줄려는 그사람도 밉고
살면서 내가봐온 엄마괴롭힌 인간들 다 저주내리고 싶고
괜히 애들만 많이낳아서 어린시절 잘 돌봐주지도 않고 딸이라 차별하고 엄마가 대학은 커녕 가고싶던 여고도 못가게하고 시집이나 가라 종용해서 외가도 그러했던 그 시절도 다 미워요.
엄마는 항상 제가 가진 화나 분노표출 잘 달래주셨습니다. 그러지마라 그러지마라. 결국 니만 손해다하셨죠.
그런마음 다 놓고 살고 싶습니다. 지금은 안되네요.
버튼이 어딨는지 보이는 날이 오겠지요.
팁 고맙습니다.
위로가 필요한 시점에 빨리 이전의 상태로 돌아오라는 배우자에게 서운함을 느끼는건 당연하다고 봅니다.
시간이 약인데 그 시간이 왜 아직도 안됐냐고 하는거 같은데 속상하네요.
배우자 분이 자신의 인생에 큰 사람을 잃어본적이 없나봐요.
이해받지 못하는 기분이겠어요. 세상에 정말 혼자 남겨진 기분일거 같네요..
차라리 병원을 가세요. 나 아프다. 라는걸 의사한테 처방 받으면 배우자분에게 설득이 될까요.
암튼 우선 실컷 우시도록 안아드리거나 좀 내버려드리고 싶습니다. 다만 위 이맛클 직구들도 결국엔 울음의 끝이, 동굴속 자학의 끝이 비극적이지를 않길 바라는 현실적 제언이기도 하지요.
남편분에게 아쉬운 점 분명 있습니다. 약 10년 가까이 살았는데 아직도 나를 모르는, 님에서 점 하나 아직도 찍혀있는 남인것만 같고... 내가 바랐던 내편이 아닌 것같은 상실감의 증폭이 이루어져가는 것이지요.
개인마다 해법이 다르겠지만, 절대 대체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삶의 이유를 되찾을, 상실감을 한줌씩이라도 채워갈 대체가 필요함을, 남편분께 "이해해달라, 기다려 달라"가 아닌, 극복의 동반자가 되어달라고 부탁해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혼자서는 일어설 수 없을 것임을 본인도 잘 아실거에요. 어머님도 안계신데 기댈 사람은 그 다음 가장 가까운, "내가 선택하고 탄생시킨 내 가족"이잖아요.
10년 같이 살아도 아직 과정일 뿐입니다. 신경질만 내는 아내를 마냥 안아줄 내공이 덜 쌓인 남편분인 걸 어쩌나요. 이번기회에 모든 가족들이 겪는 성장통이 되리라, 그 가운데 다만 부러져버리진 않길 감히 기도드리겠습니다.
기도 고맙습니다.
원래 인생 혼자하는 편입니다.
남편은 그런 내공 없고 갑자기 생기길 기대하지도 않습니다. 배우자에게 일어나는 변화에 넘 스트레스 받지말고 자기 할일이나 하고 자기부모 나 좀 빼고 자기가 알아서 챙기고 할수있기만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만 저는 어머니 돌아가신 후 일상으로 돌아오는데
심리상담이 많은 도움 되었습니다...
제 부모와 저와의 가정도 소중했지만
지금 저와 배우자와 아이와의 가정도 중요한데도
제가 제 가정에 몰입하기가 힘들었습니다.
힘듦에서 그냥 빠져나오지 못할때 전문가의 도움이
컸습니다. 저는 부부상담도 병행했습니다.
아무쪼록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빕니다...
고맙습니다
글쓴님의 평안도 기원합니다
김파랑님의 마음에 충분히 공감합니다.
kino19님의 말씀처럼 충분히 그러실 수 있습니다.
글쓴이의 심경이 그러한 걸 이해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무엇보다도 글쓴이의 마음을 헤아리고 다독거릴 때입니다.
글쓴이께서 스스로 다독거리기에 너무나 힘든 상실감에 빠졌는데
그 마음 나누고 이해해줄 가족도 소통의 부재로 도움이 되질 못하고 있습니다.
어머니로서의 모성조차 밀려날 만큼 강한 괴로움과 허무함이 지배하고 있어요.
anita님의 말씀에도 공감합니다.
다른 분들도 글쓴이가 어렵게 글까지 올릴 정도로 마음을 추스릴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을 이해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글만 보고 쉽게 예단하고 지나치다고 형식적인 잣대로 판단하기엔 성급함이 있습니다.
마음을 이해하고 추스리고 나면 아이들과 주변의 가족들도 눈에 들어오고 대하는 입장도 달라질 겁니다.
괴로움을 함께 나누고 이겨낼 동료를 찾기 어려우면 우선 여러분들 추천대로 상담을 받아보시면 좋겠습니다.
남편분께도 전문가를 통해 객관적으로 김파랑님의 마음을 잘 전달하실 수 있을 겁니다.
글쓴이께서 남편분에게 이 글을 직접 보여드리는 것은 반대입니다.
댓글중에는 일상적인 판단으로 갈등을 봉합하기에 도움이 안되는 내용도 있습니다.
어머님께서 김파랑님을 소중히 키우시고 아껴주신 데에는
지금같은 힘든 일이 있더라도 잘 극복하고
세상에서 더불어 행복하게 잘 지내라는 바람 또한 있으셨겠지요.
분노로 외톨이가 되서는 안됩니다.
잘 이겨내시기를 기원합니다.
시부모님께도 글에 적은것처럼 솔직하게 털어놔보세요
심리상담같은게 뭐 특별한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