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은 못 보고 영화만 봤습니다.
여동생이 80년생, 와이프가 81년생인데
영화 속에 나오는 이야기는 정신병 이야기 제외하고 직간접적으로 거의 다 듣고 본 이야기입니다.
맘충 건은 실제로 명동 우체국(?) 스타벅스에서 전화받을 게 있어서 잠깐 나갔다가
줄 서 있는 와이프한테 아이 받으려고 가다가 뒤에서 서있던 커플인지 그냥 직장동료인지 싶은 것들이 직접 하는 이야기 들었고
여동생은 아이 낳기 두 달도 안 남은 시점까지 명절에 시댁 가서 음식 하다가 늦어서
정작 우리 집은 저녁이나 그다음 날 와서 명절에 여동생 얼굴 보기 힘들고요.
와이프 3녀 1남인데 막내동생인 처남은 30 살 넘은 아직까지 그 집에서 왕자입니다.
어린이집 이야기부터 하나도 현실이 아닌 게 없던데 그 영화 어떤 게 판타지라고 생각하세요?
저정도로 생기지 못하면 말이나 저렇게 따뜻하게 하던지..ㅠㅠ
앗 웃어버렸......
/Vollago
/Vollago
아. 오늘의 베스트 댓글 드리고 싶어요. ^^
군 사건 사고 사례처럼...
위에 댓글에도 썼지만 정신병과 일부 직장이야기를 제외하면 전부 제 와이프와 여동생이 실제 겪고 있는 이야기고 제부변이 특별한게 아닌게 친구나 다른 사람들을 봐도 그정도 일은 경험하고 살아요.
거기서 뭐가 한사람한테 일어나는게 믿어지지 않는 일일까요?
그 사람 사례를 들어서 이렇게 살 수 있는데 82년생 김지영 같은 환타지가 모두에게 일어난다니 말도 안된다. 이렇게 이야기 할 수 있을까요?
열심히 공부했다는 건 주관적인 거니까요 ㅋㅋ
80년대 학번이라 그런건지.. 공대라 그런건지..
걷기 싫어하는 이유는 한국이 여성에게 위험하기 때문이다. 이 말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참고로 이 내용은 작가의 말입니다. 이런 마인드로 대놓고 남녀갈등을 일으키기 위해 쓴 책이에요.
제 삶을 생각할 때 보편적인 삶은 그린 걸로는 안 보이더군요..
영화는 영화로 보아주시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그 외에는 저게 정말 특별히 이상한 케이스만 모은 건가 싶었습니다.
사람들이 이렇게 힘들게 산다로 끝나면 별 문제없을 겁니다.
여자들이 이런 손해를 보고 있으니 남자의 권리를 없애고 여자들에게 권리를 넘겨야된다가 최종주장이 되니까 문제죠.
그런데 그게 여자들은 뭐든 할 수 있으니 고급 일자리에 여성할당제를 내놔라, 병역? 3D 업종? 여자들은 약자라 못하니까 남자들이 전부 해라 가 저 표어를 외치는 단체들의 주장이구요.
많은사람들이 너무 과장되었다고 말을 하지만 굳이 내 주변에서는 환타지가 아닌데? 뭐가 문제일까 라고 생각하신다면 뭐 더이상 할말이 없을 듯요.
그걸 다 여자들이 경험했다고 여자만 힘들게 살았다는 방증이 되진 않거든요.
현재 내용을 소설로 쓰고 영화화 하는건 문제없습니다. 다 있을법한 일만 모아서 쓰기도 했구요.
다만, 애초 이 소설을 쓴 목적이 남혐하려고 쓴거라 문제입니다. 남자들이 82키로에 극렬히 반대하는것도 이 이유죠.
82키로에 BL이 들어있건 쇼타콤플랙스 내용이 들어있건 남자들은 관심없습니다. 문제는 저 82키로짜리 칼로 가만히 있는 남자들을 찌르니까 반격하는거지.
세상 40년 가까이 산 사람중에 82키로에 나온 내용만큼 힘든경험 안 겪고 살았던 사람 있나요.
저정도 어려움은 남녀불문 모두다 다 받고 삽니다. 만수르도 우리가 모르는 고민거리가 우리만큼 있을거고 짜증나고 힘든일도 있을겁니다.
저 82키로가 그분들의 성서가 되면서 문제가 82키로안에 들어있는 내용 하나라도 겪으면 내가 사회의 피해자고 남성우월주의사회에서 버림받은 사람이고 유리천장에 갇혀서 아무것도 못하는 사람이라고 여기저기 떠벌리고 다녀도 지지해주는 사람이 많아젔다는겁니다.
비록 공부도 제대로 안했고 직업을 가지려고 노력도 제대로 안했고 직장내에서 위로 올라가보려고 아무 노력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저는 친한 남자 동료들이 직장에서 퇴근하고 육아 출근하게되면 그들도 힘들구나 싶다가도
옆에 친한 여자 친구들이 가정에서 육아로 회사 그만두고 김지영 같은 일상도 힘들구나 싶었어요
공유처럼 아내를 많이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남편의 모습으로 저는 주변에서 많이 봐왔습니다.
모든 남자가 그렇진 않을 것이고 경상도라 더 무뚝뚝한 남자들이 주변에 더 많을 수 있습니다.
그래도 많은 남자 친구들과 동료들이 직장에서도 저리 힘들고도 가정에 충실한 것을 봐왔는데,
공유가 '호구'로 표현되니 조금 안타깝네요, ㅎㅎ
여자가 혹은 남자가 정신과를 다닌다고 극단적인 설정이 아니에요.
직장 퇴근하고 육아출근하는 남편도 힘들고
온종일 엄마의 삶도 힘들고 ...
제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일들이 누군가의 주변에서 볼 수 없다고하여 없는 이야기가 아니지요.
공감하지 못하더라도 이해할 수 없다는 접근보다
저럴 수도 있구나 저렇게 김지영은 헤쳐나가는구나 생각하면 좋지않을까요
82키로가 아무 노력도 하지않았다고 누가 말할 수 있는 걸까요,
많이들 노출되는 페미니즘 가득한 여성들이 떠드는 것이 불편하다면 그것이 극성일지언정
아무 노력하지 않았다 판단하기 어렵죠.
댓글 보니 안타깝네요
82키로라서 그런지 이제서야 영화를 보고나서 클리앙에서 후기찾다가 더 충격받았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