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가 아마 건대부중에서 리그 뛰고 있을 때였던것 같습니다. 아침 일찍 시합하는데 웬 아주머니(?)가 우리 경기하는 거 한참 보고 계시더라구요.
경기 끝나고 나서
그 아주머니가 우리쪽으로 와서
"안녕하세요?" 하고 먼저 인사하는데
오잉? 추미애 의원 이잖아??
그때가 총선 예비후보 등록 기간인가 그랬을거에요. 지역구가 그 쪽인가 봅니다. 혼자 오셨더라구요. 명함도 하나씩 받고 야구팀하고 사진도 찍고
그래도 다선 중진 의원이면 보좌관들하고 여러 사람하고 다닐 줄 알았는데,
"왜 혼자 다니세요? "
하니까
"그럼 누구랑 다녀요?" 하시더랑.
우리팀에 누군가 농담으로 " 표 받으시려면 모닝 커피라도 한잔 쏘고 그래야죠. 맨 손으로 오셨어요?" 하니까 웃으면서 "선거법 만들었으면 지켜야죠" 하고선
아, 목 마르다며 우리팀의 게토레이를 들고 가버렸습니다...
????
아줌마! ㅠ 강도죄 입니다 그건!
그리고 성명불상 남자와 내통하여 절도로 먼저 기소.
아줌마! ㅠ 강도죄 입니다 그건!"...
하하하~ㅎ
씩씩한 아줌마 정치인이군요.
조만간 검찰 조사실에서 뵙겠;;;;
윤춘장이 게토레이 미국 본사 압수수색할 깡은 없죠...ㅋ
막걸리 마시는 할부지들 사이에 계시던데 위화감이 전혀 없어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