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주변에 결혼전후의 사람들에게 많이 물어보는데
예전에는 신기한 사회현상이었던 딩크족이...
적어도 제 주변에는 과반을 넘었습니다-_-
이대로 가면 애 안낳는 사람을 딩크족이라 부르는게 아니라
애 낳는 사람들을 출산족;이라고 불러야 할 것 같아요.
출산하는 사람이 더 적어질 것 같으니까요 ㅋ
보통은 애를 안낳는것에 대해 제가 주로 묻는 편이었는데
얼마전에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친구 : 아무리 생각해도 애를 낳아야 할 이유를 난 모르겠는데 넌 왜 둘이나 낳았냐.
나 : 음... 사실 솔직히 말하면 난 아기를 꼭 왜 낳아야겠다는 생각 없이 낳았어.
심지어 난 어린애들을 싫어하는축에 속하기도 했고....
그냥 나이가 어렸을때 결혼했다면 애기를 낳을까? 낳으려면 언제 낳는게 좋을까? 이런 고민이라도 했을텐데
나이가 좀 들어서 결혼을 했고 아내도 나와 동갑이었으니까
더 늦으면 그 때 낳고싶어도 노산이 될테니
최악의 경우 후회한다는 가정을 했을때
낳고 후회하는거랑 안낳고 후회하는 선택지중에서 전자를 택한거지.
친구 : 그래서 넌 지금 애들때문에 사는게 쉽지 않아 보이는데 그럼 후회해?
나 : 아이를 낳는다는건 그런것같아.
내가 요즘 정말 출근하고 퇴근하고 밥먹고 아이재우고 나도자고 일어나서 출근하고 퇴근하고...의 무한 반복인데....
친구 : 반복인데...?
나 : 그렇게 내 생활도 없이 살고있는데....
친구 : 그렇게 사는데....?
나 : 그게 싫지가 않어.
친구 : 그렇게 니 생활도 없이 나이를 먹고있는데 싫지가 않어?
나 : 나이....맞어 나이.. 애가 없을때는 나이를 먹으면 먹는 만큼 내 삶이 사라지는 느낌이었는데
아이가 생기고 나서는 시간이 지나면서 내 삶이 사라지는게 아니라
내 시간을 아이에게 전해주는 느낌이랄까?
그러니까... 심지어 그것도 싫지가 않은거지.
내가 나이 드는것보다 애가 커가는걸 보는게 더 좋으니까.
친구 : .... 아 난 모르겄다...
아이 낳기 전과 후의 마음은 백팔십도 달라진다는걸 제가 알기때문에
절대 이해하기 힘들거라는걸 알긴 하지만...
간만에 주저리 주저리 해봤네요.
....... /samsung family out
답변좀 부탁 드립니다
심지어 이들 중 대부분이 돈과 아이중에 아이를 택하죠.
돈은 핑계인게 같아요.
그래서 소득주도성장도 하고
복지도 더 늘리고 있는 추세죠.
조금씩 효과 보일거라고 봅니다.
70%에 해당하는 근로자가 4000만원 미만의 연봉을 받고 있네요.
이래서 투표가 중요합니다.
솔직히 일정 연봉이하인 사람들은 자기 개발시간 여가시간 있나요?
제가 말하는 연봉이하라는건 상대적으로 적은 연봉자일 수록 근무시간이 길고 주52시간등의 법적보호를 못받고 있다는 말입니다
일에 치여 육아에 치여 살기 팍팍한데 말입니다
잠줄여서 취미/여가활동 자기개발 활동하는게 당연한게 아니에요
그 희생이 즐거운 사람이 있고 싫은 사람이 있고 다른거겠죠
싫은 사람은 육아를 안하려고 하는거고요
예전에는 희생 자체를 당연한거고 무조건 해야하는 걸로 생각하는 사회였고 지금은 아닙니다
시간이 흘려 변화가 되었는데 예전시간에 살고 있으면 안되요
게다가 사회적으로 육아 = 돈 이라는 개념이 성립된지 오래된 터라 돈없으면 육아도 힘들어요
얼마 전 딸이 태어나고 희생이라는 단어는 맞지 않다고 생각이 바뀌었어요.
희생을 대체할만한 단어는 사랑이 있지 않을까 하네요. 허허허
저 또한 알고 선택했고, 희생했고 아직까진 후회는 없어요.
내 옷좀 못 사고 먹고픈거 못 먹어도 부모님, 아내, 나 포함 주변 모두에게 새로운 행복이 찾아왔으니까요.
자식에게 기대는 안하지만 저희 형제는 부모님께 애낳기전에는 합쳐서 월 400 드리고 지금은 200 정도 드리고 대신 재산 물려받지 않아도 되니 살고 계신집 역모기지론 하게 해드렸습니다. 물론 집안행사때 부모님이 큼직큼직하게 돌려주시기는 하지만 여행도 가시고 친구들 밥도 자주 사주시며 살고 계십니다.
한때(당연히 IMF) 4명 온가족 전재산이 몸뚱아리와 2000만원짜리 반지하였지만 열심히 아끼고각자 알아서 학비 내고 대학교 다니고 해서 취직하고 결혼하고 집사고 애낳고 각자 나름 만족하며 살고 있습니다.
덧붙이자면 와이프와 합쳐서 달 750정도 벌던 시절 산책하면서 돈계산 해보니 집사야하고 애키우고 교육비에 애 미래를 위해 유학이라도 보내고 노후까지 생각한다면 모자란다는 결론이 나왔고 그러고 3년되지않아 일을 그만두고 내일을 시작했고 좋은 결과 내고 있습니다.
당시 현실에 아이때문에 힘들어질거라고 생각하고 아이포기하고 살았다면 아이만큼의 여유는 있겠지만 제삶의 목표도 그순간에 머물렀을거라 확신합니다. 왜냐하면 결혼을 하기전까지 거진 8년간 250의 월급을 모을 궁리만 했지 올릴 궁리는 안했던 저였기 때문입니다. 아이는 그자체로 축복이고 행복이고 삶의 동기이기도합니다.
경제적인 이유도 아니구요.
엄청 늘어난 게 확실히 체감이 됩니다.
몸이 아파서 수업과 성당외에는 집밖에 안 나가니 자연히 비혼이 되겠죠.
수업이나 성당에서도 좋은 인연 만나실 수도 있고,
건강이 좋아지셔서 활동범위가 늘 수도 있으니
너무 예상을 하고계실 필요는 없지 않을까요 😁
수업에서 빵터짐ㅋㅋㅋㅋㅋㅋ
초등중등 논술인데 여기서 만나면 저 뉴스1면에 나와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따뜻한 말씀 감사합니다!!! : )
아니 수업하시다가 좋은 동료분이나
동종업계 사람도 만나실 수 있자나요 \(ㅇㅁㅇ)/ ㅋㅋㅋ
맞아요. 자유가 없어져도 싫지 않은 유일한 이유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결혼하기 전에 애인에게 했던 것들이 지금은 배우자와 자식으로 대상이 늘어난 것이라고 말이죠.
근데 참 연애라고 설명하면 연애가 왜 좋은지는 대충 감이 오는데
애가 왜 좋은지는 애 안낳아본 사람은 잘 모르잖아요 ㅋ
연애랑은 좀다릅니다
연애할때는 뜨거울때도있고 소홀할때도 있고하지만 아이한테는 그런게없어요..
연애 안해 본 사람에게
연애가 좋다는거 설명하기도 힘들죠.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경험은 해봐야 아는 것이지
말과 글로는 한계가 있죠.
/Vollago
적어도 제 주변에는 결혼전부터 딩크를 고집하시던분들이라.....
과연 아이의 기대감을 채워줄 수 있을까
나는 그저 나이만 성인일뿐인데 그런 책임을 견딜 수 있을까 하는...
우리 부모님들은 우리보다도 더 어릴때
그냥 지금 제가보기엔 애들인 나이에 우리를 낳으시고 사셨던걸 생각해보면....
아직 저는 중고등학생때의 정신연령에 멈춰있다 생각은 하지만 그렇다고 크게 걱정은 안해요.
부모라는건 아이의 기대감을 채워줘야 하는 거대한 존재도 아니고
부모라는것에 큰 책임까지도 저는 잘 모르겠어요.
그냥 와이프처럼 함께 가는 존재라고 생각해요.
나이많은 친구정도의 존재도 괜찮지 않나요.
결혼하고 애 낳아봐야 어른된다던
옛 어르신 말씀이 생각나네요.
우리는 아직 어른이 아니라
성장하는 과정 중에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생각이 잘 맞는 사람을 만나면 좋겠어요.
생각이 안맞는 사람보다 맞는 사람이 더 많을 것 같은데요 ㅋ
남여가 결혼하니 4쌍중 1쌍이 난임이라고... 들은적이 있읍니다.
예전보다 늦게 결혼하고 늦게 낳다보니 난임이 많죠...
40대까지 최고의 선택이라 생각
60대되면 멍청한 선택이라 생각
.
아니시라면 왜 그런 말씀을 하시는지 궁금하네요
60에 아이를 입양하는건 여러모로 쉽지 않을것 같네요.
60에 입양한 자식은 부모에게 용돈을 줄까요 용돈을 달라고 할까요
60에 후회하면 그때 낳던 입양을 하던 그 사람 생각대로 하는거지 멍청하다 뭐다 라고 하니까 쓴 댓글입니다.
결혼을 한 후 자녀 계획을 세우는 맞벌이 부부가 있다면,
그분들은 분명 '부모의 도움'을 그 계획 안에 검토할것임에 분명합니다.
근데, 애초부터 난 부모님한테 1도 도움 안받고 살고싶어 하는 사람들이 딩크족을 택한다 봐요...
아이를 안 낳는 주요 이유가 돈 아니었나요. 그동안 낮은 출산율 얘기할때 미친 집값 뭐 그런게 100이면 100나왔거든요. 낮은 출산율과 딩크는 관련이 없다고 한다면 할말은 없지만요.
그리고 애 낳으면 마치 인생이 좋은게 1도 없는 것처럼 보는 시각도 이해 안되고요
세상에 다 안 좋은게 어딨겠어요. 또 다 좋은거는 어딨고요
글쓴분처럼 그 속에서 뭔가 의미를 찾는게 중요한거죠 그걸 꼭 마치 좋은게 1도 없는것처럼 바라보는 시선도 예의가 아닌듯 하네요
마지막 한 줄만 바꿔보면요
"딩크족도 그 속에서 뭔가 의미를 찾아서 살고 있을거에요."
"그걸 꼭 마치 좋은게 1도 없는 것처럼 바라보는 시선도 예의가 아닌듯하네요."
그럼 행위도 종족번식을 위한 교미에 불과하다는 것이군요?
아이를 가질생각이 없고 자유가 좋다면 결혼 할 필요는 없지않나 생각하네요.
일부 내용은 공감하는데..
결혼 이야기는 어이가 없네요..
저도 어쩌다보니 딩크족이 된거 같은데..지금 아이없어도 너무 행복하고
다시 연애시절로 돌아가도 같은 선택할껍니다.
이런 댓글 이해가 안되네요
하지만 그런 생각조차 사치라고 할 어려움일수도 있고 또 개인의 선택이니까 딩크족도 이해는 갑니다
라는 식의 말을 쓰면 10년 전만 해도 매국노에서부터 별의별 욕을 다 들었습니다.
나이 들어서 고독사 혹은 안락사 하겠지만, 그개 뭐 대수라고요.
저도 고독사 안락사가 뭐 대수냐 하는 입장 이에요.
대가족이라도 어쩌다 보면 혼자 죽을 수 있잖아요.
가족이 있어도 드라마처럼 임종 하기 어렵고
애초에 사고나 급사 할 수도 있는데..
가족이 많다고 다 화목한것도 아니고
저는 행복만큼 걱정거리도 생긴다고 보아서요.
아이를 가진 사람은 아이가 없었던 적도 있었으니 두 가지 경우를 다 비교할 수 있죠. 저도 마찬가지지만 아이가 생긴 후의 느낌은 가져보지않으면 짐작도 할 수 없기에 그렇게 강한 어조로 말하는거구요.. 저 포함 주위에 모든 아이있는 부모들이 한결같이 하는얘기는 아이 낳아서 육체는 힘들지만 아이없는 삶은 꿈꿀수도 없다는겁니다. 당연히 후회하는 사람은 없구요. 그러니 경험해 보지 못한 분들에게 경험해보길 원하는거구요..
경험이아니라 인생에서 큰 갈림길입니다
아이가 있는 사람은 '아이가 없는 지금'는 경험해보지 못한 거죠.
서른살에 아이를 낳은 사람은 아이 없는 서른 한살을 경험하지 못하는 거예요.
나이 많은 사람들이 라떼는 말이야 하는 것도 비슷합니다.
그가 1980년대에 20대를 겪었을지는 모르겠지만 2019년에 20대를 겪어본 건 아니거든요.
자기가 좋다는 것까지야 존중하면 되겠는데, 기독교인들 전도하듯이 예의없게 구는 사람들은 참 싫습니다.
따뜻한 해변의 풀베드에 누워 있는 것 만큼 좋은게 없다고 생각했는데, 아기와 함께하는 것이 비견될 만큼 좋은 지금, 딩크라는 것이 얼마나 황홀하게 좋은지 저에게는 잘 이해할 수 없습니다. 두 가지 삶 모두 매일매일이 행복하고 즐겁지는 않을 것이기에... 아이가 없는 상상을 해본다면, 풍족한 생활을 누린다고 해도 아이가 없는 그 풍경이 얼마나 풍부한 인생을 줄지 잘 모르겠기 때문입니다. 적어도 아이를 위해 희생하는 인생을 살고 있지는 않습니다.
경험이 아니라 갈림길에 동의합니다. 있는 아이를 없앨 수도 없지만, 아이가 없다 해도 일찍은 40 이후에는 아이를 가지려고 해도 난임의 위험성이 너무 높습니다.
ㅎㅎ 뭔 근거라도?
그 앞에 가서 "60대인데 딩크이니까 후회하시겠네요." 라고 하실수 있나요?
아무리 모두의 공원이라지만 어떻게 다른 사람의 행복에 대해서 그렇게 단정해서 말할 수 있는지 의문이네요..
지금은 여유가 생겨서 낳았으면 좋았겠다 싶지만 그때 낳았다면 지금처럼 여유있지 못했을걸 알기 때문에 후회하지는 않습니다.
뭐 저는 행복합니다 아이들 덕분에 ^^ 물론 영화관 못가고.. 예전처럼 먼곳으로 여행 못가는게 아쉽지만요..
결혼과 출산. 이건 정말 선택 존중해야하는 문제이고 온전하게 자신의 권리인것 같아요. 날씬하다 뚱뚱하다 못 생겼다 잘생겼다. 이런 것들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재벌까지 안 가더라도 경제적 여유가 있는 경우는 출산률이 높죠
딩크는 당당히 말할수 있는 세상이지만, 아직까지 불임은 당당하게 말하지는 않지요.
이 댓글에 불쾌하실지 모르겠지만, 님의 댓글에 불쾌하실 다른 분들이 더 많으실거 같네요.
자신의 생각이 항상 옳다고 생각마시고, 세상을 다양한 시각에서 보시는 연습도 필요한 세상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주의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불쾌하게 생각하셨다면 죄송합니다.
많은 분들이 불쾌해하시네요. 직접 아는 사람의 상황이라 쉽게 쓴건데, 단어에 문제가 있네요.
지우면 또 지우고 도망쳤다고 욕하실까봐, 남겨두고 저도 두고두고 발언에 반성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불임이라는 단어 선택에서 이미....요즘은 '난임'이라고 하고 그걸로 고민하고 주위에서도 격려해주고 배려해주는 케이스 넘칩니다.
실제 불임인 부부들은 어떻겠습니까?
실제 불임이 아닌 딩크들은 어떠겠습니까?
무엇으로 당당함과 그렇지 않음을 알수 있나요?
불임 부부가 본인 부부를 딩크라고 부르는 경우는 없죠.
다만 주위에서
"저 부부는 결혼한지 얼마얼마 되었는데 아이가 없더라. 흔히 말하는 딩크족인가?"
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제가 40대인데 결혼하고 아이 낳지 않는 지인들 보면 실제 딩크족도 있고 불임인 친구들도
꽤 있더라고요. 그 친구들 앞에서는 내색하지는 않지만 본인들은 주변에서 하도
"아이 안 낳냐" 라는 말을 들어서 그런지 그런 말을 들으면 우린 아이 않낳고 살거다.
라고 쿨~ 한척 대답하더군요. 속마음은 안그럴텐데.
불임 부부들에게 아이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건 상당히 민감하더라고요.
마음을 애보다 개에게 더 두는 것 뿐이죠
어디에 마음을 두느냐의 문제겠지요.
저는 제 주변에서 나이 30대후반~40대 기준
연봉 3~4천대 중소 직원으로 다니는 분들 중
애 낳은 분은.. 한명뿐이네요 3자녀..
나머지는 나이 40기준으로 기혼자도 절반이 채안되요..기혼자도 자녀 생각없다는분이 대부분.
반면에 연봉 6~7천 이상인 분들은
계약직이든 정직이든 대부분 기혼에 자녀가 있어요
다만 출산율 저하는 6-7천 못버는 개인의 능력부족으로 치부할게아니고
3-4천도 못벌어도 애를 키울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지 못하는 사회의 문제로 봐야합니다
딩크족은 후손을 남기지 않기 때문에
세대가 거듭할 수록 줄어들게 될꺼라는 것이죠.
그 가정이 맞다 치면
지금 딩크족들은 어디서 온건가요ㅋㅋ
딩크족은 부모가 아니라 사회가 만드는거죠ㅋ
사회가 만든다는 것에 동의합니다.
딩크족이 좋다 나쁘다의 가치판단에서 쓴 글은 아니고요...
이기적인 유전자에서 보면 확장된 표현형이라는 말이 나오는데요. 사람의 DNA에는 수많은 요소들이 있지만 해당 개체의 번식을 결정 짓는 것은 외부에 노출된 특성이라는 의미입니다. 딩크족의 특성은 기존 사회에서는 잘 노출되지 않다가 현대 한국 사회에서 잘 노출되게 되었는데 이런 현상이 지속된다면 해당 특성. 즉 개인의 행복을 추구하는 사람들은.. 세대가 거듭할 수록 줄어들게 될거라는 생각입니다.
주거 안정되니 와이프와 저 사이에 어떤 아이가 나올까 궁금했습니다.
정말 호기심에...
그 결과 지금 16주네요 ㄷㄷㄷ
스스로도 상상하지 못했던 그 아이에 대한 사랑에 놀라고 세상이 바뀌는 경험을 하게 되거든요.
그래서 그걸 겪어보지 못한 사람에게 꼭 겪어보라고 권하고 싶어지죠.
물론 그런 마음 가지고 진짜 애 안 낳고 있는 사람들에게 막 낳으라고 강압적으로 이야기하는건 무례한 행동이지만요.
육아를 위한 뇌착각을 일으키는게 아닌가하는... 저도 딩크였는데 갑자기 애가...
무한 행복을 느끼네요.. 예전엔 친구들과 술마시고 밤을 찢고 이게 행복이라 느꼇는데.. 요즘은 나이 먹어서 그런지..
맥주 간단히 하고 집에와서 애들 보고 애들 자는거 보고 애들이 아빠 사랑해 이야기 들으면,, 그날 피로 쏵사리지고 더 열씸 살아야지.. 하는 의욕이 솟구칩니다. 애는 낳아봐야 그 느낌도 알고 그래요... 저는 딸 둘이고 하나 하나 낳을때마다 내 자유 뺏기고 하지만,, 그 자유를 뺏기는 반면 얻는 행복감이 충만해서 이 느낌을 다시 알고 선택해라고 한다면,,
저는 무조건 다시 애 낳는다!!! 그리고 더 잘 놀아주고 더 좋은 아빠가 될 것이다!! 뭐 이렇습니다.
다만, 늦게 본지라 함께할 시간이 짧아 질 것 같아 미안할 뿐입니다.
실제 딩크족도 나이가 들면 생각이 많이 바뀌는거 같습니다.
딩크족이란게 제가 결혼할 때부터 스물스물 나왔는데.
비슷한 시기에 결혼한 사람들 중에 딩크족이라고 하면서도 30대 중반이 되니
나이 들어서 아이를 가질려고 노력하는 지인들이 많았습니다.
그 중에 가까운 지인중에 유명한(?) 딩크족이 있었는데 매해 부부가 해외 여행을 다니고 정말 재미지게 사시더라구요.
그러다가 40살이 다 되어서 애를 낳았거든요.
사실 애를 낳지 않고 지난 10년 가까이가 안 즐거웠던건 아닌데 애를 낳은 후에 6년이 훨씬 힘들지만 즐겁다고 하더군요.
아마 40 이면 경제적으로도 어느정도 갖추어지고 그래서 일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너무 늦게 낳은게 후회된다더군요 ^^;;
님들 왜 싸우세요?;;
각자의 방식대로 살면되죠.
쓴이님은 담백하게 썼는데
댓글에 화나신분들 많네요;
싸울 일이 절대 아닌데 말이죠..
똥도 치워줘야하고 긁을까봐 좋은 물건(소파 같은)도 못사고, 장기여행갈때마다 얘를 어떻게하지.. 등
제약사항이 많이 생기지만, 귀엽고 좋은거 먹이고 싶고 얘가 늙어서 저세상가면 눈물도 찔금 날 정도에요.
그런데 키우고 있으니까 그속에서 행복을 찾는거지 아예 안데리고 왔으면 혼자 살때도 행복했었네요.
육아도 그 상하 범위가 클뿐 비슷하지 않을까 상상해봅니다.
(출산과 육아로 인한 즐거움도 딩크로 맞이한 노후도 직접 경험해보지 않으면 스스로 이해할 수 없을테니까요)
물론 지금처럼 살기 힘든 출산율 제로 시대에 출산과 육아를 선택하시고 훌륭한 부모가 되주신 분들은 존경합니다.
아마 곧 출산율이 이 나라의 존폐를 좌우하지 않을까 싶네요.
네 동의 못하겠네요.
출산을 후회한다는 건이 많은 건 경험한것에 대한 후회인거고
아이를 갖지 않은 것에 대한 후회는 본인이 결심한 걸 실천하고 목표를 이룬것에 대한 후회이기 때문에,
"후회"라는 글을 쓸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전자가 많을 수 밖에 없습니다. 후자는 인터넷에 적을 이유가 없죠.
그걸 적을 나이라면 40대초반이나 후반이 되어야 하는데 그 때쯤이면 이런 커뮤니티에
"자신이 세운 목표를 달성한 것에 대한 후회 글"을 적을 이유가 더더욱 없을 겁니다.
우리는 유전자의 그릇일뿐이거든요ㅋ
과거엔 그러했습니다. 출산이 군 징병제마냥 의무였으니까요.
허나 지금은 다릅니다. 특별히 의식적으로 목표로 삼지 않는 한 시도를 하지 않거든요.
출산과 육아는 객관적으로 손해니까요.
그리고 애가 없어도 애를 왜 없는지 물어보는것도 실례인것 같아서 물어보기가 힘드네요 ㅎㅎ
딩크족이면 괜찮은데 불임이실까봐 ㅜㅜ
그건 계획 임신아닌가요? 딩크족이랑 다른건데~ ㅡ.ㅡ;;;
저도 일부러 결혼 초반에는 아이를 안 가졌어요. 부부의 시간을 가지기 위해서
하지만 아이를 절대 낳지 않겠다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죠.
딩크족이라는게 자녀를 가지지 않겠다는 사람들 아닐까요?
가족의 가치가 뭔지 알고싶습니다. 정말로요.
저출산은 경제적문제도 있지만 고학력 고경제력 군에서도 나타납니다. 인식이 달라지니까요. 이것이 우리가 다문화나 소수자, 다양성 가족을 모두 포용해야하는 이유 입니다. 민족과 역사를 강조하는 풍토와 교육.. 조금 위험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 못지않게 혹은 그보다 더 다양성에 대한 교육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세상 이치가 신과, 영혼이란게 있을때 자손이 있으면 영혼이 나중에 환생, 생전에 자손이 없으면 그냥 소멸 이 아닐지.... 하긴 지금만 즐기시는 분들이 그걸 생각 하시겠냐만은...
애기들 아이들 엄청 싫어했는데.. 하나 키우다보니 애기들이 좋아졌고 아이없을때보다 자유는 없지만 그게 싫지만은 않은..ㅎㅎ 문득 떠오르면 그냥 웃게 되는 자식 ㅎㅎ
저도 애가 생기면 내 애는 예쁘겠지 라고 예상정도는 했었는데
애를 낳고보니
내 애 뿐만이 아니고
이 세상 모든 애들이 다 예뻐진게 진짜 신기하더군요.
두분 다 70이 훌쩍 넘으셨지만 지금의 부모님의 얘길 들어보면 본인들이 더 나은 인간이 되는데 양육이 좋은 경험이 되었다는 얘길 하시더라구요. 자식 입장에서 날 키우는게 마냥 힘들고 희생한 것으로만 생각하신건 아니구나라는 말로 들려서 몹시 기뻤고...나도 해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냥 선택이 다른 거예요. 애 안 낳는다고. 낳으면 좋다고. 나중엔 후회할 거라고 하는데 피곤해요.
고민 끝에 내린 결정들일텐데 불임 운운이라니...
그건 실제 난임 불임이신 분들한테도 죄송한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출산하고 육아비용 지원을 늘릴게 아니라
결혼하면 지원하는게 대책이라고
주장하던 어떤이가 생각나네요.
(자기 결혼할때 돈지원해달란 얘기)
논거는 결혼하면 출산율은 예전과 똑같다고
주장하던 사람인데
위 글이랑 댓글들 보면
어떤 생각할지 궁금하네요.
일단 결혼부터 허들이 높아진것도 문제이고..
전 4명으로 힘들기도 할때도 있고 가지많은 나무 바람이 ㅜㅜ
하지만 그 어떤걸로도 느낄수 없는 100% 사랑을 아이들에게 받고 주고 할때 너무 좋습니다^^;
이게 아마 젊을때 안낳고 놀다가 대부분 30대 후반에 낳으려고 하니 불임이 많은거 아니에요? 제 주변은 그렇더라구여.
설명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에요.
게다가 딩크가 주는 여유와 즐거움이 또 엄청 좋거든요.
이런 상황에서 자녀를 생각하면 걱정, 그것도 엄청난 걱정밖에 안생깁니다.
따라서 양측면이 이야기해봐야 싸움밖에 안나게 되죠.
그래서 저는 이렇게만 이야기합니다.
조금이라도 아이에 대한 생각이 있다면 얼렁 낳도록해라. 최소한 둘은 낳아라. 나이먹고 낳으면 너무 힘들다. 낳을 생각이 없다면 죽을때까지 생각하지말고 만족하며 살아라.
어떻게 살든 다 그 나름대로의 즐거움이 있지않겠냐.
라고요.
낳아보지 않고는 모르는 감정을 왜 낳지 않겠다는 딩크한테 강요내지는 설명을 구구절절히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무리 애써봐야 딩크는 이해 못합니다. 그냥 낳으신분들만 그 느낌 그 고귀함 즐기시면 됩니다.
딩크들을 딩크들 대로 생각 갖고 살아요.
낳은 사람들이 느끼는 감정을 못 느낀다고 바보들도 아니고 모자란 사람들도 아닙니다.
딩크의 삶들이 낳은 사람들의 삶 만큼 값어치가 없다는 생각이 들더라도 존중해주는 것이 올바른 사고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