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밖의 웰컴투 거문도
1. 영국군은 대민 물의를 최소화하라는 지휘관의 명령으로 주민들 거주 구역엔 얼씬거리지 않았다
2. 특히 여자들과의 충돌이 있을까봐 빨래터 근처를 지날 때는 여자들 쪽은 쳐다보지 않으려 고개를 돌리고 지나갔다고 한다
3. 진지보수나 포대 설치 작업시 부족한 인원을 보충하기 위해 거문도 주민들을 고용하여 작업에 동원했는데, 영국군은 그에 대한 보수를 지급하고 식사를 제공하며 다치거나 아픈 사람은 군의관이 치료를 해주었다
4. 영국 화폐는 조선인들에게 쓸모가 없어서 통조림이나 술 등의 물건으로 지불하였다
5. 당시 조선은 관의 착취 등으로 민초들의 생활이 피폐해진 상태였는데, 일은 일대로 혹되게 시키면서 백성들의 고혈을 쥐어짜는 조선의 관리들과는 달리
갑자기 등장한 유럽인들은 일을 시키면 반드시 대가를 지불해 주니 주민들은 오히려 섬을 점거한 영국 해군을 물심양면 도와주었다. 그래서 2년 후 철군할 당시 주민들이 매우 아쉬워했다고.
6. 야사에 따르면, 거문도에 살던 젊은 무당에게 반한 한 수병이 몰래 수영을 해서 만나다가 바다에 빠져 죽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물론 실제로 그런 사건은 없었다는 것이 연구 결과이나 이런 야사가 있었다는 것은 그만큼 영국군과 거문도의 백성들이 친밀했다는 이야기의 반영이라는 평가가 많다.
7. 한번은 빅토리아 여왕의 생일날에 축포를 쏘기로 했는데, 주민들에게 함포 소리에 놀라지 말라고 미리 당부를 해두었다.
주민들은 대포가 터지는 것을 구경하러 나갔는데 문제는 개들이 포 소리에 놀라 산으로 도망갔고, 해군은 병사들을 풀어 수색에 나섰다.
8. 조선 최초로 전기를 들인 것은 공식적으론 1887년의 경복궁이지만 실제로는 1885년의 거문도이다.
그 밖에도 거문도에는 조선 최초로 축구, 당구, 테니스 등을 했다거나, 통조림을 먹었다거나 하는 일화들이 있다.
9. 1960년대에 들어서 당시 거문도의 주민이었던 노인들에게 영국군의 지배가 어땠는지를 묻는 설문 조사가 있었는데, 노인들은 영국 해군들에게 배운 영어와 노래들을 기억하고 있었다.
10. 거문도에는 당시 질병이나 사고로 죽은 영국 병사들의 묘지가 있는데,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왕이 방한 당시 거문도를 방문하여 묘소 참배를 하려고 했으나 아쉽게도 일정 상 들리지 못하였다.
11. 120여년이 지난 후 관리가 허술하던 영국군들의 묘지를 거문도 주민들이 수년째 자비를 들여 관리해오고 있다는 걸 알게된 주한 영국대사관은 감사의 표시로 논의 끝에 2005년부터 거문도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였다.
12. 거문도 주민 윤덕춘 (尹德春.62) 씨는 "영국군들이 섬 사람들에 대한 예의가 깍듯하고 일을 시킨 후엔 노임을 후하게 줘 조선 조정의 철수 요구에 주민들이 항의했을 정도였다는 이야기를 어른들한테 전해 들었다" 고 말했다.
거문도에서 얻을게 노동력 밖에 없었을 텐데
노동력을 상하게 하는 짓은 안했을 것 같아요
실례로 캐나다에서 철도 놓을때 중국인들 데려다 하루 1달러주고 힘듦은 마약으로 달랬다 합니다
예전에 조선으로 떠나려는 네덜란드 선단이 꾸려졌는데, 일본이 방해했습니다.
조선으로 가면 안된다구요.
http://vod.kbs.co.kr/index.html?source=episode&sname=vod&stype=vod&program_code=T2009-0419&program_id=PS-0001092040-01-000§ion_code=05&broadcast_complete_yn=Y&local_station_code=00#more
지들은 통신사 통해서 뭐 하나 배워보려고 눈이 벌개져서
초청질 하더니 결국엔 그런식으로 등에 칼을 꼽네요 -.-
예나 지금이나 똑같네요.
우리 잘되는 걸 못보고
지금도 미국 찾아가서
우리나라를 방해하고 있으니..
옸던 곳에서 일어나는 불상사들이 여기서도 재햔 됐을 수 있죠. 암튼 대한독힙은 만세입니다
영국 해군에 남아 있는 기록에는, 당시 한 일본인이 여성 5명을 데려와 거문도 서도에서 유곽(성매매 업소)을 운영했다고 한다.
성진국 클라스...
그래도 저렇게 좋은 것만 하고 떠나서 다행이라고 해야 되나... 한편으론 영국이 있었으면 일본이 함부로 못했을거란
생각도 들긴하네요 ㅡ.ㅡ;;;
그리고 1880년대나 20세기 초 일을 1960년대에 어떻게 기억을 하는지도 의문이네요
1885년에 7살이라 치고
1920년에 42세..
자식들에게 아빠 어릴때
이런일 있었다고 이야기 했겠죠.
1960년에 82세..
생존해 계셨을 수도 있고요.
그리고
사실..
과거는 생각보다 멀지 않더라구요.
김영삼, 김대중 대통령만 해도
조선시대 태어나
일제에게 창씨개명 당하고 그랬죠.
그래서
반일감정은 최고였던 분 ㅎㅎ
그런데 이 와중에 만약 일본이 저 시대에 비슷한 짓을 해야하는 상황이었다면 어땠을까 생각해보면 뭐 그래도 영국은 양반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만약 일본이었다면 큰 목표달성을 위해 전략적으로 상황을 통제하기는 커녕, 병사들이 멋대로 민가를 약탈하고 각종 범죄를 저지르며 난리를 치는걸 방치하다가 결국 외교 문제로까지 키운 다음에 힘으로 밀어부쳐서 할양을 받든 아님 쫓겨나든 했을 것 같네요.
1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자비로 묘를 관리해주는 착한민심이나 모두 훈훈한 이야기네요 :-)
당시의 차림과는 좀 이질적이게 강아지들이 너무 세련돼서 놀랬어요 ㅋㅋㅋ
강아지는 영국군이 데려온종이겠죠
강아지도 카메라를 보고있는게 너무 귀엽네요
다른 영국 식민지에서 일어난 일들은 결코 좋지만은 않았죠...
엄연히 불법적인 영토침범이었고 그나마 서로 좋게좋게 끝났으니 뭐
아직도 잘있니 10년전 탐론 렌즈캡아 ~~~~~
어쨋든....훈훈한 얘기군요..
저의 친가 쪽이 거문도 출신이십니다
제가 1920년생이신 친할머니께 직접들은 얘기와 거의 비슷하네요.
조금 추가 하자면, 할머니의 어머니 그러니까 증조할머니께서 영국군 밥을 지어 주셨다 합니다.
당시 거문도는 일본인도 제법 살았고, 일본과도 제법 가깝게 지냈다고 들었어요. 지금도 거문도 양식장애서 비싼 생선은 일본으로 대부분 수출합니다.(친척이 거문도에서 양식하심)
일제 시대에도 육지와는 달리 일제의 잔혹한 통치가 비교적 나았다고 들었어요.
글을보니 오랜만에 할머니생각도 나고해서 클량 가입후 첫 댓글 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