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wgti님 그렇게 보이시면 그렇게 보세요. 하지만 본문의 '맛있는 것 같아요'라는 표현을 보세요. 맛이란, 내가 주관적인 판단을 내리는 영역이기 때문에 추측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미 맛을 표현한 것에는 개인의 판단이 배경이 깔려있는 겁니다. 만약 완곡표현으로 썻으면 그냥 맛없다는 말을 돌려말하는 겁니다. 대놓고 맛없다고 하는 거랑 뭐가 다릅니까. 완곡표현을 쓸 상황같으면 그냥 맛있다고 해야죠.
'Hey baby I think I wanna marry you' 도 비슷합니다. 내 생각이 확실하지 않으면 그냥 말을 안하면 됩니다. 만약 완곡표현이라면, 결혼을 하자는 건가요 말자는 건가요? 아니면, 일단 동거를 하자는 건가요? 문학적 표현이 아닌 현실에서 이런 말을 쓴다면, 저라면 네 생각에 대한 판단을 왜 나한테 떠넘기냐고 따졌을겁니다.
@다크용님 아내의 전구 갈아 줄 수 있어? 라는 물음에 남편은 어 라고 대답하고 그냥 앉아 있어서 아내는 화가 난다는 우스개도 있죠. 아내의 질문은 전구를 갈아달라는 의미이고 남편은 문맥 그대로 전구 가는 방법을 안다고 답했을 뿐인데 아내가 왜 화내는 지 모르겠다고 하는...
라디
IP 106.♡.206.75
12-04
2019-12-04 12:51:40
·
일본식 어투라 피해야 한다라고 배웠더랬습니다.
GASGASGAS
IP 112.♡.98.234
12-04
2019-12-04 13:07:25
·
저런 애매한 말투는 의사소통에 좋지 못합니다.
나타샤와
IP 211.♡.132.13
12-04
2019-12-04 13:10:33
·
50퍼센트 이상의 확률로 확신할 때 뭐라 말해야 되나요? 무조건 100퍼센트인 경우가 매우 드문데...
삭제 되었습니다.
ssunoland
IP 59.♡.72.252
12-04
2019-12-04 13:10:48
·
확신이 없을 때 쓰는건 괜찮지만 분명한 본인의 감정을 표현할 때 조차 ~같아요 라고 하는게 너무 만연해 있어서 거슬리는 1인입니다.
tholstoy
IP 118.♡.204.180
12-04
2019-12-04 13:19:48
·
남자들은 군대 나오면 대부분 교정되는 말투네요
귤탱
IP 211.♡.56.51
12-04
2019-12-04 13:51:24
·
@tholstoy님 말년에 간부들과 대화하면서 다시 살아나죠.. "~한 것 같지 말입니다."
그 사람을 신뢰하기 어렵겠죠? 그리고 의사맞아? 라는 의구심도 들 수 있습니다. (제가 코칭하고 있는 인원들의 일정 비율이 전문직입니다. 그리고 대부분 전문적인 화법을 원합니다. 그리고 그들의 말을 들어보면 여러가지 요소 중에서 대표적으로 나타나는 표현이 '것 같습니다'입니다.)
그에게 전문적인 의견을 원했기 때문이죠.
전문가 답게 표현한다면, '주사치료나 쉬셔도 족하지만, 저는 약을 권하겠습니다.' 라고 표현한다면
'몸이 좋지 않아서 휴가를 내고 싶습니다;' 라고 표현하면 자신의 힘듬을 정확하게 전할 수 있을텐데
'몸이 좋지 않아서 휴가를 내야 할 것 같아요' 라고 표현하면 수용하는 입장에서
'음 지금 바쁘니까 조금 견뎌 볼 수 있겠어?;라고 말할 여지를 남깁니다.
자신이 강하게 의사 표현할 순간에서 조차 완곡하게 표현하면 결국 그 대화를 자기 이사대로
끌고 가는데 방해가 되기도 하죠.
ddungddi
IP 211.♡.207.80
12-04
2019-12-04 15:48:00
·
@님 완곡하게 표현하지 않아도 될 상황이란 없습니다. 특히 '몸이 좋지 않아서 휴가를 내야 할 것 같아요' 처럼 상대방에 배려를 바라면 구사하는 문장은 듣는이가 배려를 해주어야 하는 문장입니다. 저런 상황에 처하면 상대방에 분명한 입장을 말하게 하는것처럼 몰인정한것도 없습니다. 완곡한 어법을 잘못됐다고 하면 사회가 경직되고 몰인정해집니다.
몸이 아파서 휴가 즉 나의 권리를 행사해야하는 상황에서 왜 완곡하게 표현을 해야 할까요? 휴가를 낼 사람이 잘못한것도 아니고 말입니다. 완곡하게 표현하겠다면 '지금 상황이 많이 바쁘고 힘든데 제가 몸이 좋지 않아 일을 진행하기 어렵습니다' 라고 현 상황에 대해 이해하고 있고 팀장 혹은 팀원들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표현하면 될텐데 말입니다.(이것 또한 완곡하게 표현하면서 자신이 필요한 바를 구체적으로 드러냈죠., 하지만 '것 같습니다는' 원하는 바가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습니다. 해도그만 안해도 그만이라는 소리죠)
원하는건 분명히 제시해야 합니다. 그래야 화자의 의지가 정확히 전달되고 오해가 줄어듭니다. 어찌되었건 그 표현으로 인한 결과는 화자가 짊어지게 됩니다. 그게 긍정이든 부정이든 말입니다.
우리는 관심법을 쓰지 못합니다.
ddungddi
IP 211.♡.207.80
12-04
2019-12-04 16:23:15
·
@님 글쎄요, 원하는걸 상대방이 분명하기 제시 하지 않고 완곡하게 표현해도 알아듣고 배려해주는 사회가 더 관용이 넘치는 사회입니다. 영어에는 "Do you mind....?" 라고만 해도 알아서 비켜주고 양보해 줍니다. 때로는 수치심에 분명한 표현을 꺼릴때도 있는것입니다. 강간범이 여자들에게 그러게 늬들이 분명히 표현하지 않아서 그랬다고 변명하지 않나요? 완곡한 표현이 발달한 사회를 살펴보면 도리어 인권이 더 발달한 사회인 경우가 많죠. 화자에게 분명한 의사표현을 요구하는 것이야 말로 때론 폭력적일수 있습니다.
'때론 폭력적이다' 라는 표현처럼 분명하게 말할 상황에서 분명하게 말할 필요도 있습니다. 적어도 '본인을 위해서라면 말입니다 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완곡하게 표현하고 배려해주는거 좋습니다. 그런데 그 완곡한 표현이 버릇처럼 입에 붙어서 모든 상황에서 '것 같습니다' 라고 한다면 그것이 문제가 아닐까요? 실제로 '것 같습니다' 표현을 하는 경우는 남용에 가까울 정도로 모든 표현에 사용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그러니 주장이 약해요, 설득력이 약합니다, 무슨 말인지 헷갈려요 하라는건지 안하르는건지 라는 평을 듣는 일이 생깁니다.
관용이라고 표현하셔서 말입니다만, 어떤 사람은 센스가 없어서 상대가 완곡하게 표현해도 모르고 누군가는 찰떡같이 알아 듣습니다. 여기서 원하는 바가 있는 쪽은 화자입니다. 그렇다면 화자가 청자에게 분명히 알아 듣게끔 표현하는게 적절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그 표현 능력과 듣는 능력은 소셜 스킬로서 키워나가는 것이고요.
결국 상대를 고려해 잘 말하는 것도 필요하고 잘 듣는 것도 필요합니다. 양쪽 모두 가춰야 하기 때문에 요구 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이걸 폭력적이라 보지 않습니다.
잘못이냐 잘못이 아니냐 틀렸냐 맞았느냐를 말하는게 아닙니다.
'것 같습니다'는 표현이 상황과 화자의 의도 청자의 상황을 고려할때 적절한가를 따져보는 것이고 화자의 의견을 관철시키는 관점에서 적절치 않다고 말씀 드리는 것입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공부할까
IP 125.♡.174.54
12-04
2019-12-04 14:01:12
·
그냥 부드럽게 말하려는 습관 아닌가요? I guess 나 I just 이런 말과 유사한 형태라고 봅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회장
IP 39.♡.49.190
12-04
2019-12-04 14:09:03
·
자신이 이미 했던 일에 대해 "~했던 것 같아요" 는 참 이상한 말이죠...
크리크리야
IP 61.♡.34.252
12-04
2019-12-04 14:16:25
·
@회장님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무엇을 했었던거 같을때 "~했던 것 같아요"말고 어떻게 말할수 있을까요?
회장
IP 39.♡.49.190
12-04
2019-12-04 14:18:33
·
@크리크리야님 아 저는 과거의 일에대한 기억이 어렴풋할때가 아니라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것에대해 말씀드렸어요
크리크리야
IP 61.♡.34.252
12-04
2019-12-04 14:20:46
·
@회장님 맞아요. 습관적으로 의미없이 쓰는 사람도 많은거 같아요.
삭제 되었습니다.
vader
IP 124.♡.195.41
12-04
2019-12-04 14:13:52
·
@풀템타노스님 '우리말에서 자주 지적되는 말투' 정도로 하고 싶은데 댓글 작성자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모든 경험과 판단을 명확히 구분하고 명시하기엔 인지적 부담이 많으니까요. 자신이 느끼는 감정에 대해 '왜'냐고 물어본다면 깊이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거나 적당한 변명을 붙이는 경우가 많죠.
Afri
IP 14.♡.43.226
12-04
2019-12-04 14:22:04
·
저는 인터넷 한정해서는 저런 말투 애용하고 주변에 권장도 많이 합니다. 인터넷 글은 불특정다수가 상대다보니 진짜 쓰잘데기없는걸로 꼬투리잡히고 키배뜨고 그런 경우가 많고 저런 "방어형" 말투는 많은 경우 요리조리 피하면서 회피가 가능하게 해줍니다. 의미없는 시간낭비 크게 줄일 수 있죠.
에그드랍
IP 119.♡.21.21
12-04
2019-12-04 15:25:22
·
@Afri님
네 저런 말투가 인터넷 한정하지 않고, 현실에서도 꼬투리 잡히지 않으려고 하는 표현입니다.
정확하게 말하기 싫을때 쓰는 관용적 표현인데... 써버릇해서 좋을것 없죠. 말을 물에 술탄듯 술에 물탄듯 하는 거라. ~ 것 같아요. ~ 다네요. ~ 하면 좋을것 같습니다. (발암 ㄷㄷ) 관용적 표현 중 안좋아하는 어투 입니다. 회사에서 저런 얘기하는 사람 만나면 ~ 인것 같다고 얘기하지 말고, 맞으면 맞고 아니면 아니고 정확하게 얘기해라 담당자가 왜 자기 업무 영역인데 제대로 말을 못하냐고 부드럽게(?) 얘길 해줍니다. 물론 윗사람한텐 못하고 같은 직급(선배 포함)까지...
크리티
IP 49.♡.198.234
12-04
2019-12-04 15:05:41
·
같아요 표현을 놓고, 자기의사를 제대로 표현못한다고 평가하기보다는, 단정적인 표현밖에 없는 언어의 한계를 다양한 어미를 붙여서 극복하고자하는 노력으로 봐야죠. 언어라는건 살아숨쉬는 존재이고, 사람들의 욕구가 있고, 사람들이 그걸 약간 부족한 방법으로 해소하고 있다면, 국어원에서 좀 더 적절한 표현방법들을 안내하거나 발굴해서 제안해주는 그런 역할을 해주는게 가장 이상적인 그들의 역할이라고 봅니다. 지금처럼 '그냥 그건 너무 부적절한 표현이니까 때려치세요. 이소리밖에 못한다면 빨리 문 닫아야죠.
IP 61.♡.56.212
12-04
2019-12-04 15:08:50
·
저만 이런 생각 하는 게 아니었군요. 자기 생각을 얘기하는데 왜 같아요... 라고 습관성으로 붙이는 지 이해가 안 갔는데 말이죠. 단정 짓지 못할 경우게만 써야 하는데.... 영어의 like a 라는 것처럼 쓰는 것 같기도 하고.... 자신의 생각이 확정적이라면 그래요. 아니에요. 라고 말하는 습관을 좀 들였으면 합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만두소군
IP 85.♡.21.136
12-04
2019-12-04 15:10:17
·
"기분좋은것 같아요"가 아니라 "아무기분도 안들지만 좋다고 해야할것 같은 생각은 듭니다"라고 해야하겠죠? "맛있는것 같아요"라고 하지 말고 "이런말 하기 죄송하지만 맛있다고 단언하기에는 부족합니다. 그렇다고 맛없다는 말은 아니에요"라고 하면 될까요
위의 문장을 ~와 비슷하다, 다를바 없다로 해석할 수는 없을까요? 그렇게 적용하는건 억지인걸까요? 그럼 어색하지 않은 문장이 될 수도 있을거 같은데..
앙그르르
IP 125.♡.71.121
12-04
2019-12-04 16:48:22
·
전 저런 말투 일본말 같아서 저렇게 안써요.
Dr스트레인지
IP 116.♡.96.16
12-04
2019-12-04 16:55:04
·
이게 약간 뉘앙스의 차이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 짜장면은 짬뽕보다 맛있습니다 라고 하면 객관적인 사실을 말하는 것처럼 느껴져서 반발하는 사람이 생길 수가 있는데 짜장면은 짬뽕보다 맛있는거 같습니다 라고 하면 주관적 의견을 말하는 느낌이 들어서 그래 그렇게 생각하는가보네 라고 여겨져서 반발심이 생기지 않게 되거든요. 저도 국어를 제대로 사용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사는 사람이라 이 부분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해봤는데 그냥 쓰는 사람이 쓰고 싶은대로 사용하는게 좋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중간보스
IP 180.♡.209.96
12-04
2019-12-04 16:55:27
·
사회 생활 하다가 중대한 책임 유무를 추궁 당하게 되는 상황이 오더라도 여차 하면 책임을 회피할 수 있는 적극적인 자기방어적 표현이기에 유용할것 같습니다. ㅋㅋ
비비빅빅
IP 121.♡.164.243
12-04
2019-12-04 16:58:42
·
국민.... 아니 초등학교 1학년 때 일기 검사 받으면서 배웠죠. 일기 쓰면서 '나는' 쓰지 마라. 느낀 걸 쓰면서 '~같다'라고 쓰지 마라.
삭제 되었습니다.
('_')
IP 124.♡.13.160
12-04
2019-12-04 17:04:43
·
불확실성을 전제하는 말인데, 확실한 것에 갖다 붙이는 습관이 있다면 자신감이 없는 삶을 살아온 스스로를 탓해야 할 것 같아요. ㅋㅋㅋ
매끄부끄
IP 1.♡.111.48
12-04
2019-12-04 17:08:34
·
대학생 보고서에 모든 어미가 다 저렇습니다. 뭔가 인터넷에서 퍼오고 대충 생각 썼는데 책임지기는 싫은 말투ㅋㅋㅋㅋ
으랴차차
IP 223.♡.17.87
12-04
2019-12-04 17:09:12
·
표현상 문제되는건 없습니다. 명확히 말하기 어려운 경우인데 그런 상황이 충분히 있을 수 있죠. 문제는 남발하는거지 저 표현을 지양해야하는건지는 모르겠네요.
앞선 두 경우에는 타자의 선호를 묻는 행위인데, 사람의 선호라는 건 애시당초 좋다 나쁘다 그런 문제로 환원이 안 되는 부분이 있죠. 때로는 호오의 문제가 아니라 성실함에 대한 문제라고 받아들이는 사람도 있습니다. 거기에 예의까지 생각해야 한다면, 불명확한 것을 한두문장으로 명확히 표현할 말주변이 없는 사람이나, 그런 것을 주절주절 언급하는 자체가 예의에 어긋날 수 있다는 걸 은연중에 아는 화자로서는 당연히 완곡어법을 쓰게 되죠. 따라서 세상에 잘못된 말은 하나도 없습니다. 쓰임이 있으니 만들어지고, 그래서 자주 쓰게 되고, 그런 사람이 많으면 그게 표준어일 뿐이죠.
와이어액션
IP 220.♡.203.52
12-04
2019-12-04 17:17:17
·
필요한 상황에서 쓰는 것은 아주 적절하죠.
"댓글들 보니 참 답이 없는 것 같아요." 를 해석 해보자면 답이 없다. 뭐가? 뭐가 없는지는 알 수가 없다. 그런데 그냥 답이 없다 라고 단정 지으면 나는 아무나 보고 단정하는 양아치가 될게 분명하니까. 슬쩍 여지를 남겨 보는 겁니다.
훌륭한 문장이죠 그리고 이 문장을 보는 사람들도 비슷한 생각을 할 겁니다. 강하게 단정 지어 버리는 것을 피할 수 있으니 좋고 읽는 사람도 그 생각 모르는 게 아니니 의미 전달에도 좋죠. ㅋㅋㅋㅋ
공직에서 근무하다 보니 저런 표현에 굉장히 민감해지더군요. 저 스스로도 제가 확신할 수 없는 것에 대해 얘기할 때 "~같아요"라고 하기 때문에, 가급적 저런 표현을 쓰지 않으려고 합니다. 뉴스에서 정부 관계자들 언론 브리핑할 때도 "~같아요"로 끝나는 말을 많이 들을 수 있는데, 볼 때마다 마음이 매우 불편해집니다. 언론 브리핑 정도 하려면 기자들이 묻는 질문에 확실한 답변을 해야 하는데, "~같아요"로 말하면 안 하니만 못한 답변으로 느껴지기 때문이죠.
나래상
IP 112.♡.155.24
12-04
2019-12-04 17:55:18
·
언제부턴가 의식해서 안 쓰려고 하는 표현이네요.
정확히는 제 의견은 없고 마치 남 의견인데 거기 제 의견은 이러하다는 듯 편승하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이 말이 맞다고 생각하는 근거가 확실한 이유가 여러가지 있을 수도 있을 것이라는 가정이 드는 이유에 대하여 진지하게 연구한 결과를 가지고 있을 수도 있는 종합적인 이론에 대한 평가를 주장 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 같아요.
Hey baby I think I wanna marry you
- Marry you, 브루노 마스
옳은 표현은 아니지만 외국에서도 습니다...
'Hey baby I think I wanna marry you' 도 비슷합니다. 내 생각이 확실하지 않으면 그냥 말을 안하면 됩니다. 만약 완곡표현이라면, 결혼을 하자는 건가요 말자는 건가요? 아니면, 일단 동거를 하자는 건가요? 문학적 표현이 아닌 현실에서 이런 말을 쓴다면, 저라면 네 생각에 대한 판단을 왜 나한테 떠넘기냐고 따졌을겁니다.
너와 함께하는건 여기까지 일 것 같아요.
이 둘은 전혀 다른 의미인데요.
이쑤시개침과 방귀봉 패밀리가 나오던...
~인 것 같아요 라는 표현은 그 때 으후 쓰지 않고 있습니다.
~라고 봅니다. ~라 생각합니다. ~가 제 의견입니다. 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피동 + 피동형 표현이라 틀린 표현인데, 영화 '내부자들'에서 백윤식이 묘하게 써먹는 장면이 인상 깊었는지 언제부터 써먹는 사람 꽤 많더군요. 별로 멋있지도 않은데;;
백종원 씨 방송출연 이후 범람했는데 잘못된 표현이거든요
바른 표기법은 고급스럽다 인데 요즘은 고급지다는 말에 눌려 찾아보기 힘들어졌습니다
'같다'의 사전적 정의 중 하나가 '비가 올 거 같다'처럼 불확실한 내용이나 추측을 말할 때 쓰는데
자기도 자기 맘을 잘 모를 때는 저렇게 써도 되는 거죠.
근데 여러 댓에서 말씀하시는 것처럼 난발하는게 문제입니다.
아무래도 ~같다라고 얘기하면 확신이 없는 말을 자주 하는 사람으로 비춰질 수 있으니까요
알레그로님 예처럼 외국어에도 없지않은 표현이라서 전 저게 막 틀린 표현이라고 하긴 좀 뭣해보여요
그리고 일본어 화법에서도 자주 쓰는 거라서 더 신경 쓰고 있습니다...
(왜국 외노자입니다 ㅠ)
단순한 기분이나 날씨정도는 그런가 보다 넘어가도
회사일로 의견을 들으면서 저런 말투면 신뢰도가 떨어진다고
i think, i guess 그러던데
안 좋은 평가를 받습니다.
(미국) 면접에서도 좋은 평가를 못 받는 표현인데,
에세이에 쓰지 말아야 할 표현이군요 +_+
ClienKit3 . iPXSMax
그래서 퍼졌다고 아버지께서 불평하시는걸 저 어렸을때 여러번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아니면 맛은 없는데 먹을만 하네.
정도의 뉘앙스죠
맛있어요 = 맛있어요 말그대로.
위에 표현이 틀리지는 않다고 봅니다.
책임도 어느 정도 덜 수 있어서 좋은거 같아요. ㅋㅋ
자신의 주장 조차도 "~~ 한다고 생각되요(들어요)." 라고 말합니다.
이게 너무 고착되어서 저렇게 안하고 강하게 단언하면 매우 무례한 사람으로 인지됩니다.
이건 바뀌어야 맞는거죠. "~~ 같아요". 이런 영혼없는 대답은 상호발전에 도움 안됩니다.
매우 공감합니다
대체할 수 있는 문구가 잘 없더라고요.
"선생님, 화장실 다녀오면 안되요?" 하지 말고
"선생님, 화장실 다녀올게요." 라고 하라고
왜 가려고 물어보면서 이미 안된다는 부정적 의미를 내포하고 말하냐고 그러더라구요.
음. 고교시절 98%는 잊어버린 것 같은데, 저말은 유독 가끔 되내입니다. 말이란게 참 아 다르고 어 "다른 것 같아요".
아내는 화가 난다는 우스개도 있죠.
아내의 질문은 전구를 갈아달라는 의미이고
남편은 문맥 그대로 전구 가는 방법을 안다고 답했을 뿐인데 아내가 왜 화내는 지 모르겠다고 하는...
뭔가 가타부타 하는것에대하여 부담스러워 하는분은
선호하면서 쓰는것 같습니다.
~라고 봅니다. ~라 생각합니다. ~가 제 의견입니다. 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저는 상대방이 저런식으로 말해주는게 좋던데요. 뭘 얼마나 안다고 100%확신의 표현을 하는걸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같아요 쓰면 어때요..
영어도 그렇잖아요.. I'd like... 부드럽게 얘기하는 거지.. 부정확하게 하는 말이 아니잖아요?
저도 동감입니다.
원인은 사람에 따라 여러가지겠지만,
책임회피 또는 단호한 표현이 상대에게 거부감을 줄 것이다. 등으로 요약 가능합니다.
하지만 이런 표현을 들어보시면 아시겠지만, 불친절한 맺음말입니다.
그만큼 여지를 남기고 책임에서 도망가는 인상을 주며
상대의 인상이 주체적이다, 전문적이다는 인상에서 멀어지게 만드는 표현이죠.
쉽게 예를 들자면 의사 선생님이 환자에게 '약을 드셔도 좋을 것 같아요' 라고 표현한다면
그 사람을 신뢰하기 어렵겠죠? 그리고 의사맞아? 라는 의구심도 들 수 있습니다.
(제가 코칭하고 있는 인원들의 일정 비율이 전문직입니다. 그리고 대부분 전문적인 화법을 원합니다.
그리고 그들의 말을 들어보면 여러가지 요소 중에서 대표적으로 나타나는 표현이 '것 같습니다'입니다.)
그에게 전문적인 의견을 원했기 때문이죠.
전문가 답게 표현한다면, '주사치료나 쉬셔도 족하지만, 저는 약을 권하겠습니다.' 라고 표현한다면
우리는 그 사람에대한 믿음이 자라나기 좋습니다.
일상적인 대화라면 그렇게 지적하고 넘어갈 문제는 아니겠지만,
내가 이 말을 모든 상황에서 반복해 사용한다면,
저는 지양하기를 권합니다.
적어도 단호한 당신의 견해, 의지, 전문성 등을 표현하거나
적극적인 감정표현 교환 등을 원한다면 말이죠.
상황과 관계를 고려해 쓴다면 나쁠것이 전혀 없습니다.
문제는 버릇이 되버린 상태입니다.
이게 좋네요. 좋아요~
과연, 단답형, 확정형으로 이야기하면,
꼬투리 잡힐 경우에 책임을 질 수 있겠습니까?
이게 문제가 뭐냐면,
단순히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고,
별다른 생각 없이 이야기한 경우에도 꼬투리가 잡힙니다.
본질적으로 저러한 말투가 시작된 것은,
유행도 아니라,
잘못된 발언을 했을때에,
죽어라 꼬투리 잡는 문제로 인해 발생했다고 봅니다.
적어도 "같아요"라고 한다면
발뺌할 구석이 있으며,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되니까요.
단답형으로, 자신의 의견을 분명하게 피력하는 것, 좋습니다.
그러나 그 상황때문에
원치 않는 꼬투리를 잡혀 고생하는 것 보다
무슨 장점이 있습니까?
더 잘 아시겠지만,
세상에 진상과 미친놈이 한둘이어야죠.
네 그래서 말씀하신 것처럼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의도가 '것 같습니다'라는 표현으로 나오게 됩니다.
'것 같습니다'라는 표현을 쓰던 쓰지 않던 그것은 화자의 선택 사항입니다.
하지만 그 표현으로 만들어지는 나의 이미지에 대해서는 고려하는게 좋죠.
저는 '이것이 정답이다'라고 말하는게 아닙니다.
세상에 정답이 얼마나 되나요? 적절했는냐 하지 않느냐의 차이지.
말씀대로 책임에서 자유로워 지고 싶다면 써도 될 것이고
주장을 강하게 피력하고 싶다면 자제해야겠습니다.
남이 해라 마라를 떠나
이런 표현이 과연 나라는 사람에게 궁극적으로 도움이 될까를 생각하면 어떨까요?
안전제일 주의자라면 '것 같습니다'는 표현이 도움이 될 것이고.
남을 설득하고, 나를 표현하고 드러내는 가치 지향적이라면 도움이 안됩니다.
말하는 화자도 자기 의견이 없어보이거든요.
무슨 장점이 있습니까? 라는 질문에는
'각자의 가치관에 따라 다르겠습니다'고 답하고 싶고
제 관점에서는 타인을 '설득, 설명 또는 자기 주장, 전문성'등을 어필할 때는 좋지 못합니다.
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제가 댓글에도 언급한 것처럼
의도적으로 책임에서 자유로워지기 위해 '것 같습니다'라고 표현하기보다
모든 상황에서 쓰게 되는게 정말 문제입니다.
제 케이스에서는 말씀(대화, 대중스피치)하기 어려워하는 분들
주관적, 주체적인 이미지가 없어서 고민이라는 분들
전문직종인데 전문직종 같지 않다는 평을 듣는 분들의 공통점 중에 하나가 바로
언급하신 책임 회피성 표현들 이었습니다.
백종원씨 부터가 '것 같습니다'는 표현은 거의 하지 않습니다.
대신 단정적인 표현을 하죠. 그로인해 말씀하신바 처럼 공격을 받을 지언정
백종원이란 사람에 대해 그가 가진 가치관, 비즈니스 관점, 성격, 전문 성 등을 모두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런 차이에서 봐주셨으면 합니다.
추신1:
제가 다른 댓글에도 언급했지만, 정말 문제는
쓰지 말아야 할 상황에서도 '~것 같습니다.' 라고 하는 겁니다.
그냥 습관처럼 붙는 거죠, ~~등, ~~적 같은 표현을 습관처럼 달라붙은 것처럼.
추신2:
저라면 미친놈 두려워서 제 할말 제 의사 표현하지 못하며 살지는 않겠습니다.(그렇게 살고 있고요)
그래서 클량에서 제 글이나 표현이 강하면서도, 좋은 평가를 해주는 분들이 공존하겠죠.
요즘엔 최대한 안쓰고 있습니다.
가끔 직원들이 "저 오늘 몸이 좀... 안좋아서 조퇴 좀...해야할거 같아요.."
=> 아프면 아프다고 조퇴한다 하면 되지, 같아요는 뭔데? 조퇴를 한다는거야 안해도 된다는거야?
라고 물어보며 정확히 얘기하라고 얘기해줍니다.
1. 몸이 안좋아서 조퇴해야할거 같아요 => 애매하면서 답답하고 또 뭔가 핑계 또는 거짓말하는 느낌?!
2. 저같이 소심한 사람들이 말하기 힘들거나 곤란할 때...ㅜ
완곡하게 표현하지 않아도 될 상황에도 쓸 정도로 버릇이 되는 것이라고 봅니다.
바로 윗분 댓글 상황으로 따지면
'몸이 좋지 않아서 휴가를 내고 싶습니다;' 라고 표현하면 자신의 힘듬을 정확하게 전할 수 있을텐데
'몸이 좋지 않아서 휴가를 내야 할 것 같아요' 라고 표현하면 수용하는 입장에서
'음 지금 바쁘니까 조금 견뎌 볼 수 있겠어?;라고 말할 여지를 남깁니다.
자신이 강하게 의사 표현할 순간에서 조차 완곡하게 표현하면 결국 그 대화를 자기 이사대로
끌고 가는데 방해가 되기도 하죠.
완곡한 어법을 잘못됐다고 하면 사회가 경직되고 몰인정해집니다.
몸이 아파서 휴가 즉 나의 권리를 행사해야하는 상황에서 왜 완곡하게 표현을 해야 할까요?
휴가를 낼 사람이 잘못한것도 아니고 말입니다. 완곡하게 표현하겠다면 '지금 상황이 많이 바쁘고 힘든데 제가 몸이 좋지 않아 일을 진행하기 어렵습니다' 라고 현 상황에 대해 이해하고 있고 팀장 혹은 팀원들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표현하면 될텐데 말입니다.(이것 또한 완곡하게 표현하면서 자신이 필요한 바를 구체적으로 드러냈죠., 하지만 '것 같습니다는' 원하는 바가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습니다. 해도그만 안해도 그만이라는 소리죠)
원하는건 분명히 제시해야 합니다. 그래야 화자의 의지가 정확히 전달되고 오해가 줄어듭니다.
어찌되었건 그 표현으로 인한 결과는 화자가 짊어지게 됩니다. 그게 긍정이든 부정이든 말입니다.
우리는 관심법을 쓰지 못합니다.
'때론 폭력적이다' 라는 표현처럼 분명하게 말할 상황에서 분명하게 말할 필요도 있습니다.
적어도 '본인을 위해서라면 말입니다 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완곡하게 표현하고 배려해주는거 좋습니다. 그런데 그 완곡한 표현이 버릇처럼 입에 붙어서 모든 상황에서 '것 같습니다' 라고 한다면 그것이 문제가 아닐까요? 실제로 '것 같습니다' 표현을 하는 경우는 남용에 가까울 정도로 모든 표현에 사용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그러니 주장이 약해요, 설득력이 약합니다, 무슨 말인지 헷갈려요 하라는건지 안하르는건지 라는 평을 듣는 일이 생깁니다.
관용이라고 표현하셔서 말입니다만, 어떤 사람은 센스가 없어서 상대가 완곡하게 표현해도 모르고
누군가는 찰떡같이 알아 듣습니다. 여기서 원하는 바가 있는 쪽은 화자입니다. 그렇다면 화자가 청자에게
분명히 알아 듣게끔 표현하는게 적절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그 표현 능력과 듣는 능력은
소셜 스킬로서 키워나가는 것이고요.
결국 상대를 고려해 잘 말하는 것도 필요하고 잘 듣는 것도 필요합니다.
양쪽 모두 가춰야 하기 때문에 요구 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이걸 폭력적이라 보지 않습니다.
잘못이냐 잘못이 아니냐
틀렸냐 맞았느냐를 말하는게 아닙니다.
'것 같습니다'는 표현이 상황과 화자의 의도 청자의 상황을 고려할때 적절한가를 따져보는 것이고
화자의 의견을 관철시키는 관점에서 적절치 않다고 말씀 드리는 것입니다.
I guess 나 I just 이런 말과 유사한 형태라고 봅니다.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무엇을 했었던거 같을때 "~했던 것 같아요"말고 어떻게 말할수 있을까요?
맞아요. 습관적으로 의미없이 쓰는 사람도 많은거 같아요.
본문 내용을 댓글에 포함해 봤습니다
그런데 "한국어"를 "우리말"로 바꾸는 건 어떤 차이가 있나요?
의미의 차이는 없는 것 같고...
뭔가 다른 차이가 있는 건가요?
여러 상황에 여러 심리적 이유가 들어간 하나의 표현인데 그걸 단정지어 맞다 틀리다 할 수 없다고 봅니다.
뭔가 자기 의견을 말하기 조심스러울때, 의사 표현을 강요받을 때 쓰면 좋은 말이죠.
저도 어려서부터 "같아요"쓰지 말라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편하게 자기 의사 표현을 하지 못하는 분위기에서 질문자가 만족스러운 대답을 하기를 강요할 때 "같아요"보다 쓰기 적절한 말이 없죠.
"같아요" 쓰는 사람을 비난하지 말고, 그사람이 편하게 자기 의사 표현을 할수있게 만들어 줍시다.
그때 마다 듣기 싫었는데 실제로 이런 문제가 있군요...
" 오늘 게임은 감독님 이하 선수들이 한팀이 되어 좋은 결과가 나온것 같아요..."
한팀이 되어 좋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OR 좋은 결과가 나왔네요...ㅋㅋ
야구, 축구, 농구, 배구 등등 선수들 인터뷰 돌이켜 보세요...ㅎㅎ같아요...
꼬투리 잡히지 않으려는 책임 회피식의 이야기입니다.
당연히 자신이 “생각”하기에 원인에 가까운 몇가지를 던져보는것 뿐이죠. 저런 상황이야말로 확정적으로 말하는게 더 이상해 보일꺼 같아요.
XX인것 같습니다.
이거 좋아요~, 맛있습니다.->괜찮네요.(별로 나쁘지 않다, 평균이상이다.)란 뜻이 뭔가 불편합니다.
좋아한다. 사랑한다. 맛있다. 나쁘다,
개인적인 생각이긴 합니다만. ㅎㅎㅎ
자신이 느끼는 감정에 대해 '왜'냐고 물어본다면 깊이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거나 적당한 변명을 붙이는 경우가 많죠.
네 저런 말투가 인터넷 한정하지 않고,
현실에서도 꼬투리 잡히지 않으려고 하는 표현입니다.
"~같아요."라고 하는 건 얼마든지 가능하겠으나
자기 기분, 느낌에 대해 얘기하는데
"~같아요."라고 하는 건 문제있는 말투죠.
뉴스에서 시민들 인터뷰 하는 거 잘 들어보세요.
기자 : 벚꽃 보러 오시니까 어떠세요?
시민1 : 가족들과 함께 벚꽃보니까 굉장히 좋은 것 같아요~
그게 꼬투리 잡히지 않으려고 하는거죠.
막말로, 가족 아닌 사람, 친구와 벛꽃 보면 안좋습니까? 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데,
같아요~ 라고 이야기하면
이런 반론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니까요.
앞으로 많이 쓸것 같아요.
써버릇해서 좋을것 없죠. 말을 물에 술탄듯 술에 물탄듯 하는 거라.
~ 것 같아요.
~ 다네요.
~ 하면 좋을것 같습니다. (발암 ㄷㄷ)
관용적 표현 중 안좋아하는 어투 입니다.
회사에서 저런 얘기하는 사람 만나면 ~ 인것 같다고 얘기하지 말고, 맞으면 맞고 아니면 아니고 정확하게 얘기해라 담당자가 왜 자기 업무 영역인데 제대로 말을 못하냐고 부드럽게(?) 얘길 해줍니다. 물론 윗사람한텐 못하고 같은 직급(선배 포함)까지...
단정적인 표현밖에 없는 언어의 한계를 다양한 어미를 붙여서 극복하고자하는 노력으로 봐야죠.
언어라는건 살아숨쉬는 존재이고, 사람들의 욕구가 있고, 사람들이 그걸 약간 부족한 방법으로 해소하고 있다면,
국어원에서 좀 더 적절한 표현방법들을 안내하거나 발굴해서 제안해주는 그런 역할을 해주는게 가장 이상적인 그들의 역할이라고 봅니다.
지금처럼 '그냥 그건 너무 부적절한 표현이니까 때려치세요. 이소리밖에 못한다면 빨리 문 닫아야죠.
"맛있는것 같아요"라고 하지 말고 "이런말 하기 죄송하지만 맛있다고 단언하기에는 부족합니다. 그렇다고 맛없다는 말은 아니에요"라고 하면 될까요
써놓고 보니 말투의 문제 이전에 맛있던지 맛없던지 확실히 정하는 게 우선이네요
짬뽕이 좋을거 같아요
(해석: 짜장면 보다 짬뽕을 좋아하지만 그렇다고 짬뽕이 완전 좋아하는건 아닙니다.)
우채국이 어디에 있죠?
저기 길건너 같아요
(길건너에서 본 기억이 가물 가물 확살 하지는 않습니다.)
우리 일상에서 너무 쓰기 쉬운 말인거 같아요
쓰다 보니 습관이 되어 버린거 같아요
같아요 리플놀이 같아요~
기분어때? =>좋은것(긍정)같아요
맛어때?=>맛있는것(긍정)같아요
전 그냥 약한 또는 중간 강도의 긍정으로 들리네요...
꼬투리 잡혀서 고생하느니,
차라리 애매한 끝맺음이 낫습니다.
이 같아요 는, 자기 방어에 나온 말투입니다.
ex) 파란색 배경이 더 좋은 것 같아요. (의견), 파란색 배경이 더 좋네요.(지시)
이젠 회사에서 제가 직원들한테 지적함
꼰대소리 들으려나 ㅋㅋㅋ
몇년전에 문학강좌 듣는 데 강사로 오신분이 우리 문학에 숨어있는 일제 잔재중 하나라고...
또 비슷한 예로 "사랑의 미로"에서 ' ~의' 도 역시 일본말에서 온 것이라고...
최악의 표현은 자신의 감정을 애매모호하게 표현할 때가 극명하게 드러나죠~
고백을 받는 입장에서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우리 결혼해요" 가 마음에 와 닿을지
"나는 당신을 사랑하는 거 같아요. 우리 결혼해야 할거 같아요" 가 좋을지 생각해보면 알겠죠...
애매해서 애매하다거 말하고 확신할 수 없어서 확신할 수 없다고 하는데
말하는 법이 틀려 먹었다고 하니..
의사나 감정은 확언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다??
그렇게 단순한가요 사람이???
한국의 근대사는 부조리 연속이였습니다.
독재의 탄압, 천대받는 노동인권들은
이미 수십년간 지속되며 세대간에 스며 들었죠.
그 결과물이 교육에 대한 집착이나
부동산 투기 등으로 나타나고
특히 교육에 대한 부분은
자아를 형성하는 청소년 기를
스스로 하기 싫은 것을 강제로 하며 보내게 되며
스스로 뭔가를 이뤄갈 시간을 갖지 못하죠.
그렇게 쌓인 낮은 자존감은 소극적 태도와
타인의 눈치를 보는 행동으로 나타나게됩니다.
'기분 좋은 것 같아요'
판단 자체를 미루는 습성을 강화하는 말버릇이죠.
말단 사원일때는 특히 말 한마디 한마디가 조심스럽습니다.
경우에 따라 다르긴 한데 꼭 틀렸다고 볼수는 없는거 같은게..
~같다 라는 것이 쓰이는 경우가
1. 생각이나 의견 등을 추측해서 얘기할때
2. ~와 비슷하다. ~와 다를바 없다
이 두가지가 있습니다.
위의 그림이 어색하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1번의 뜻을 적용한 결과일 겁니다.
그렇게 적용하면 저 위에서는 자기 생각이나 느낌이 있음에도 그것을 추측해서 얘기하는 것처럼 나타나서 조금 어색해 보일 수 있죠.
하지만 2번의 뜻을 적용하면 100% 확신을 가지고 말하는 것은 아니지만 어느정도 앞에 말한것과 (~같다에서 ~부분) 비슷한 느낌이 든다. 라는 것도 적용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혹시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2번의 뜻을 생각하면서 말한건데 무조건 1번으로 적용해서 해석하려고 하는 면도 있지는 않을까요?
보통 우리가 1번의 뜻으로 말할 때는 그 상황이 좀 확실해 보이는 때가 많습니다.
- 비가 올것 같다. (추측)
- 저 사람이 범인 같다. (추측)
- 시합에서 A가 B를 이길것 같다. (추측)
우리가 '기분이 좋은것 같다' 또는 '맛있는것 같다' 라고 말할 때 우리는 이걸 추측의 뜻으로 사용을 하는걸까요?
~와 비슷하다 라는 뜻으로 적용하는것도 가능한거 같은데 완전히 말도 안되는 것일까요?
우리말이 오묘해서 그 경계를 딱 나눌수 없는거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이 글을 쓰면서도 머릿속이 뒤죽박죽이네요.
국어 선생님이 계시면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어쨌든 위에 제시된 상황에서는 조금 어색하게 느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틀렸다고는 말 안하는게 100% 동의나 확신을 가지지 않는 상황에서 저렇게 말하는것이 어느정도 허용되는 것 같기에..
하지만 경우를 달리해서.. 예를들어 길에서 1억을 주웠는데 주인이 안나타나서 자기 소유가 되었을 상황에서
A: 기분이 어때?
B: 로또 맞은것 같아요
이런 대화라면 같아요가 추측이 아니라 ~와 비슷하다, 다름 없다 라는 의미로 쓰이게 되죠.
이 표현이 100% 같다(the same)는 아니지만 어느정도 강하게 비슷하다 라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이 되고 그러한 상황에서 쓸 수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또 2번의 뜻을 적용할 수 있는 예를 들어보면
- 이거 오천원 짜리 음식인데 호텔 음식 같네 (비슷하다, 다를바 없다)
- 이거 종이로 만든건데 진짜 장미 같네 (비슷하다, 다를바 없다)
등등
경우에 따라서는 1번과 2번의 의미중 무엇으로 얘기했는지 파악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을 수 있을거 같네요.
(부상을 당한 상황에서)
죽을것 같다(진짜 추측)
죽을것 같다(죽지는 않겠지만 고통이 심해서 죽는것과 비슷하다)
저도 확신을 가지고 알려드리려고 쓴 것이 아니고 그냥 주저리 주저리 써 본것입니다.
'기분이 좋은것 같다'
'맛있는것 같다'
위의 문장을 ~와 비슷하다, 다를바 없다로 해석할 수는 없을까요? 그렇게 적용하는건 억지인걸까요? 그럼 어색하지 않은 문장이 될 수도 있을거 같은데..
예를 들어
짜장면은 짬뽕보다 맛있습니다 라고 하면 객관적인 사실을 말하는 것처럼 느껴져서
반발하는 사람이 생길 수가 있는데
짜장면은 짬뽕보다 맛있는거 같습니다 라고 하면 주관적 의견을 말하는 느낌이 들어서
그래 그렇게 생각하는가보네 라고 여겨져서 반발심이 생기지 않게 되거든요.
저도 국어를 제대로 사용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사는 사람이라 이 부분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해봤는데
그냥 쓰는 사람이 쓰고 싶은대로 사용하는게 좋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여차 하면 책임을 회피할 수 있는 적극적인 자기방어적 표현이기에
유용할것 같습니다. ㅋㅋ
명확히 말하기 어려운 경우인데 그런 상황이 충분히 있을 수 있죠.
문제는 남발하는거지 저 표현을 지양해야하는건지는 모르겠네요.
~라고 판단 되어 집니다.
생각은 내가 하는건데..
~라고 생각합니다.
했다가 혼날까봐 ㅠㅠ
"댓글들 보니 참 답이 없는 것 같아요." 를 해석 해보자면
답이 없다. 뭐가? 뭐가 없는지는 알 수가 없다.
그런데 그냥 답이 없다 라고 단정 지으면 나는 아무나 보고 단정하는 양아치가 될게 분명하니까.
슬쩍 여지를 남겨 보는 겁니다.
훌륭한 문장이죠 그리고 이 문장을 보는 사람들도 비슷한 생각을 할 겁니다.
강하게 단정 지어 버리는 것을 피할 수 있으니 좋고 읽는 사람도 그 생각 모르는 게 아니니 의미 전달에도 좋죠. ㅋㅋㅋㅋ
B: 매운 음식이 땡기는 것 같다.
A: 너의 주관인데 같다가 뭐냐? 책임회피 밑밥 깔지말고 확실히 하라.
이런 A같은 친구 있으면 같이있기 싫을 것 같아요.
여지를 주고, 다른 의견을 배려해서 브레인스토밍 할때는 필수
책임회피용으로 쓰는건 아예 본문 이미지랑 전혀관련없는데...
연예랑 음식 맛이랑 자기 기분에 책임질게 뭐가있다고,
그런데서 지적하는거 자체가 오류인것 '같습니다'
저 스스로도 제가 확신할 수 없는 것에 대해 얘기할 때 "~같아요"라고 하기 때문에, 가급적 저런 표현을 쓰지 않으려고 합니다.
뉴스에서 정부 관계자들 언론 브리핑할 때도 "~같아요"로 끝나는 말을 많이 들을 수 있는데, 볼 때마다 마음이 매우 불편해집니다.
언론 브리핑 정도 하려면 기자들이 묻는 질문에 확실한 답변을 해야 하는데, "~같아요"로 말하면 안 하니만 못한 답변으로 느껴지기 때문이죠.
정확히는 제 의견은 없고 마치 남 의견인데 거기 제 의견은 이러하다는 듯 편승하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자꾸 이런식으로 말 하니까 내가 이렇게 줏대(?)가 없나.. 생각하게 된 이후로
최대한 안 쓰려고 노력하는 것 '같아요' ㅋㅋ
"특이사항 없음." 이라고 쓰면 될 걸 "특이사항 관찰되지 않음." 이라고 쓰죠. 말장난인데 나중에 빠져나갈 구멍 만들려고 하는 것 같아요(ㅋㅋ)
그런데.. 확정적으로 말할 수 있는게 세상에 별로 없는 것 같아요.
안 쓰려고 노력하면 고쳐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