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조용히 넘어가려 했는데, 관리자의 해명에 문제가 있어 글을 씁니다.
최근 며칠간 일련의 사태 동안, 저는 새벽반을 꾸준히 눈팅해 왔습니다. 현직 런던이라 오후시간에 월급루팡하면 한국 새벽이거든요.
그런데 분명! 지난 며칠간 장기정지된 회원들이 다른 회원분들과 쪽지로 근황/토론을 주고 받았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어제였나 그제였나 쪽지마저 차단될까 두려워 메일주소를 공유하기 시작했죠.
아니나 다를까, 오늘 아침 해당 징계회원들의 쪽지권한이 강등되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오후 운영자 질답에서 운영자의 답변은...
...이미 “ 2~3개우러 이전부터 적용되었”으며,
“추후 쪽지이용만 따로 제한하지 않았으며, 징계시 일괄 처리합니다.”
라고 하는군요!
아니... 도대체 뭡니까? 제가 지난 며칠간 직접 본 것은 무엇이죠? 분명 어제까지도 징계회원이 기본적으로는 쪽지가 가능한것을 보았는데, 그건 사실이 아니고 원래 2~3개월 전부터 징계시 기본적으로 쪽지도 차단되었다고요?
설마... 설마... 새벽반에 직접 본 사람들 많지 않으니, 그냥 아무 말이나 적으면 사람들이 까먹고 지나가리라고 생각한 건가요?
저는 솔직히 이 쪽지 관련 문제만 아니였다면 다른 논란들은 그냥 눈감고 넘어갈수도 있었습니다.
클량 운영 엉망인것 하루 이틀도 아니고, 계속 기계적으로 징계예시에 올라온 문구만 징계한다면, 저 스스로도 특정 유저들처럼 예시만 요리죠리 피해가면서 할 말 하면 되거든요. 복모회원의 경우도 예전 사고는 인력이 모자라서 못했다, 공소시효(?)가 지났다, 지금은 규정 교묘하게 지킨다 이런 얘기도 뭐 다 그렇다고 쳐요.
하지만 쪽지권한 강등 사건만큼은 넘어갈수가 없군요. 쪽지권한 강등은 최근 며칠간의 항의를 보다가 관리자가 취한 첫 조치입니다.
그리고 이건... 독재정권의 사생활 도감청을 통한 반동분자 제거행위나 다름 없는 것이죠. 당당하게 공개적인 행동을 취하는것도 아니고, 은밀하게 뒤에서 사적인 대화를 못하게 막아서 자가검열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게 유도하는...
정말 실망스럽습니다. 지금 운영주체가 누구인지는 모르겠으나, 예전 사이퍼 시절 방관하던 운영이 차라리 낫지요. 무능한 정부는 참을 수 있어도 비밀경찰 운영하는 정부는 참을 수 없습니다.
차라리 제가 그냥 오해한 것이였으면 좋겠습니다... 차라리...
P.S. 지금 잠깐 점심시간에 시간 쪼개 쓴 글이라, 꼼꼼한 답변이 힘들 수 있습니다. 양해바랍니다.
자기네가 써놓은 이용규칙 위반이에요
개인정보 열람 잣대도 그렇고... 오늘 운영진이 계속해서 안좋은 발언만 하네요.
저 진짜 다른 문제들은 무능 정도로 생각하고 넘어가 줄 수 있는데, 거짓과 검열은 도저히 참을 수가 없네요.
오히려 진라면님의 지난 며칠간의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정말 제가 그냥 오해한거라고 믿고 싶을 정도입니다.
눈엣가시로 보던 놈들 치고 났더니 쪽지로 상황 전달해? 이것들 엿먹어봐라 였겠죠.
가즈아셈은 오늘도 멀쩡히 쪽지로 사람들 조롱하구요.
정말... 그 정황인 듯 해... 충격이 너무 큽니다. 클량 운영이 여태까지 핑계는 댔어도 대놓고 거짓말까지 간 적이 없었는데...
제가 한국시간 11월 27일 23시 즈음에 이 일 때문에 이메일 주소를 만든 거거든요.
그리고 자고 일어나보니
11월 28일 오전에 쪽지 막혔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그리고 제가 드디어 징계당하면 쪽지도 막힌다고 알리는 글을 쓰자 징계 중이신 분들이 전부 다 쪽지가 안 되는 건 아니라고 저에게 쪽지를 주셨어요.
징계받은 사람 중에서도 일부만 쪽지가 막힌거죠.
결국 오늘 한국시간 28일 아침에 일부 회원만 “추후 쪽지이용만 따로 제한”한 것으로 결론나는것 같네요.
이건 좀 심한데요. 상당히 괘씸죄인데. 정나미가 떨어지려...
커뮤니티는 운영자의 이득을 위해 존재하는 곳이고, 유저는 이득을 창출해주는 매개채이기 때문에, 이상적인 상황에서는 운영자는 그 이득에 대한 감사를 유저에 대한 존중과 원활한 운영으로 되돌려주면 됩니다.
그런데 이런식으로 유저를 능멸한다면, 여기 앉아서 수익을 창출해줄 이유가 없지요. 유저의 제일 강한 권리는 존재 그 자체입니다
구성원들을 얼마나 가마니로 생각하고 있는지가 ...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애초에 그 2~3개월 전 적용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지금 이 이상한 대답도 이해가 가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