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여직원이랑 업무차, 상암동에 다녀왔는데
걸어가면서, 제가 오른쪽으로 꺾어지자고 하니까
왼쪽으로 갔다가, 갈팡질팡 오른쪽으로 가다가, 또 왼쪽을 보다가
"아 오른쪽이요?" 하면서 한참 생각하다가 "어디요?" 하네요.
근데 이분이 이러는것도 한두번이 아니고
이분이 학교도 저보다 훨씬 좋은 대학 나오셨고
학력이 딸리는 분도 아니고...
사실, 이분 말고 저희 누나도 운전할때
왼쪽 오른쪽 헷갈려서
저보고 "왼쪽, 오른쪽을 말로 하지 말고 손가락으로 가리켜달라"고 하거든요.
저희 누나가 엄청나게 특이한 사람인줄 알았었는데
정말 이런 분들이 많나봐요.
솔직히 좀 놀랍습니다.
그래서 왜 왼쪽으로 가~!!? 하면 우회전 했잖아 라고 하십니다. ㅠㅠ
그래서 이번생에는 운전면허를 안딸거라고 하던..
원숭이에게みぎ、ひだり라고 이야기하니 원숭이가 오른손 왼손을 번쩍 번쩍 알아서 들더군요.
'아...나는 원숭이보다 일본어를 못하는구나...'라는 자괴감이 들었던 적이 있습니다.
위 글을 보니 그때 생각이 나네요. ㅋ
지금은 JLPT N1도 따고 일본어 문학사도 따로 취득해서 원숭이보다 나은 일본어 실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ㅎ
왼쪽을 표상하려면 반드시 그 전에 오른쪽을 먼저 표상해야해요 ...
손은 ☜☜ 이러는데 말은 우회전 우회전 이러십니다
몇번 당해봤는데 운전할때 뇌정지와요
그냥 순간적으로 두 단어가 자주 혼동되는 사람이 있더라구요.
저는 오른쪽 왼쪽은 아닌데,
맛있다라는 단어와 잼있다라는 단어가 자주 혼동됩니다. (일본어에서 두 단어가 비슷하다고 하는데, 저는 일본어도 못하고 저 두단어의 일본어도 모릅니다)
놀러갔다온 친구에게 맛있었냐고 묻거나,
뭐 먹는 친구에게 잼있냐? 라고 묻는식이에요.
그래서 그 단어를 쓰기전에는 한번 더 생각하고 말하게 됩니다. 그래서 요즘은 거의 실수 안하구요.
근데 진짜 신기한건
우리딸이 저랑 똑같은 맛있다 잼있다 실수를 종종 합니다.
저는 우리딸 앞에서 실수한적 한번도 없거든요. 참 신기합니다.
/Vollago
제가 그래요... 손은 오른쪽 가르키면서 좌회전좌회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