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공무원 나부랭이라 공무원에 대한 시민들의 안 좋은 인식이 있는 글을 볼 때 속이 상하고 안타까웠습니다만..
오늘, 같은 공무원한테 당하니 욕처먹어도 싸다 싶네요.
저희 지역에 각기관 업무담당자들이 보는 파일에
담당자들 45명의 이름 전화번호 주민등록번호까지 다 적힌 엑셀파일이 첨부되어 왔습니다. 제 이름, 폰번호에 민번까지 최소 44명이 봤고 저 역시 모르는 사람 44인의 정보를 볼 수 있었습니다. 너무 어이가 없어 담당 공무원 a한테 전화하니 파일에 비번걸어놓지 않았냐고 하네요. 비번을 45인이 다 아니까 결국 45명의 정보가 서로에게 노출된 거 아니냐고 하는데도 뭐가 문제인지조차 모르는 게 더 기가 찼습니다.
말이 안 통해 개인정보담당 부서 b에게 연락하니 여기선 그래도 심각성을 인정하고 자신들이 얘기하겠다고 다시 연락이 왔습니다.
잘못을 저지른 a가 사과를 하고 싶어한다기에 필요없다고 대처방안을 마련하라했더니 공문을 다시보내겠다고 해서 전화끊었습니다.
그런데 어이없게 a가 제 개인 휴대전화로 전화를 걸고 제가 안 받으니 문자까지 오네요.제 번호는 어찌알았냐고 하니 민원이 들어왔다고 해서 b한테 여쭤봤답니다.
b는 민원인의 폰번호를 그냥 a에게 알려줬고 a는 제 번호를 알았으니 제 직장, 이름, 민번까지 다 알게 된 셈입니다.
이렇게 개인정보에 대한 인식이 허접하네요
민원실에 전화하니 국민신문고에 올리랍니다 허허
한놈은 개인정보를 까발려...
한놈은 민원인 정보를 까발려...
이게 무슨...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벌금이 어마어마하고
개인에게 부과된다고 들었는데..
그리고 수시로 교육한다더니
엉망진창이네요.
경남 어딘가요?
안봐도 느낌이 오네요.
무능한 만능인인
행정직이겠군요. ㅠㅠ
괜히 공론화되면 공무원이미지만 나빠질지도 모를 사안이네요
아마 개별 법령에 관련 내용이 있을겁니다.
이제 문제 없냐면서 과 단톡방에다 한번 더 올리고 아 잘못 올렸다 이러길래 아.. 진짜.. 화 많이 났아ㅛ는데 ㅋㅋㅋ
실제로 주위 공무원들 말 들어보면 신규발령자들 행정법을 몰라서 골치아프다고 들었는데 이게 이렇게 되네요..
그래서 몇 년 뒤부터 과목을 정해지는 것 같네요
http://www.lec.co.kr/news/articleView.html?idxno=50638
내부에선 절대 해결 안됩니다. 개인정보침해신고센터 https://privacy.kisa.or.kr/kor/main.jsp 란게 있긴 한데... 가장 빠른건 해당건이 개인정보보호법 어떤 규정을 위반했는지 찾아서 검찰에 고발해버리는게 제일 원칙대로 갈겁니다..
생각해보니 개인정보는 행안부에서도 하는군요?
검찰은 고발이고 나머지는 민원인데... 민원 작성요령(?)은 공익갤러리에서 작성한 이 글을 참고하시면 될겁니다..
관련부서 전부 다 넣으시면 됩니다..
개인정보 벌금 쎄던데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