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홍콩 구의회 선거 개표결과(넘어간 지역 빗금)
민주파: 57%, 388석(+263)
친중파: 41%, 59석(-240)
중립파: 2%, 5석(-2)
민주파, 의석 85.8% 확보하며 초압승
투표율: 71.23%(+24.22)[등록유권자 중]
전체 의석: 452석(+21)+27석[공산당 임명]
선출 과반: 227석
전체 과반: 237석
전체 의회: 18개
지난 11월 24일 치러진 홍콩 구의회선거 최종 개표결과, 홍콩 범죄인인도법 반대 시위에 동참하던 민주파(비건제파)가 의석의 85.8%를 싹쓸이하며 초압승을 거두었습니다.
게다가 거기에 그치지 않고 18개의 모든 구의회에서 최소 3/5의 의석을 얻어내어 과반 이상의 안전의석을 확보했으며, 득표율에서도 16%p차로 완승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홍콩 구의회는 100% 소선거구제, 입법회는 중선거구+직능대표)
반면, 기존에 압도적 우세를 점하던 친중파(건제파)는 홍콩 민주화 운동의 직격탄을 맞고 선거 전 제1당 민주건항협진연맹(119석)의 절반도 안되는 59석으로 추락해버리며 홍콩 시민들에게 정치적 사망을 선고받았습니다. 심지어 일부 구의회에선 전멸을 면치 못했습니다.
이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413만명의 등록유권자와 그 71.23%에 달하는 294만 실 투표자의 대다수가 이번 홍콩 민주화 시위를 지지함을 암묵적으로 보여줬다고 분석할 수 있습니다. 그야말로 민심이 민주파를 선택한 것입니다. 특히 그 동안 투표율이 매우 낮았던 청년층의 적극적 투표가 결정적이었습니다.
선거 결과가 민주파의 초압승으로 끝나자, 일부에선 시위대에 대한 공식 지원을 선언하기까지 했습니다. 또한 2014년 우산시위 주도와 이번 선거 출마금지 등으로 홍콩 민주화 운동의 상징이 된 조슈아 웡의 대체후보 역시 당선을 확정 지었습니다.
이에 친중파 내부에서도 사태를 이 지경까지 끌고 간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에 대한 내부여론이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으며, 중국 공산당과 시진핑 행정부 역시 선거 결과와 상황변화를 예의 주시하는 중입니다.
한편, 대만의 차이잉원 행정부는 이번 홍콩 선거 결과로 대중 강경노선에 탄력을 받았으며, 내년 1월 치러질 총통 선거에서 호재를 또 하나 더하게 됐습니다.
비록 실권은 적은 구의회지만, 이번 선거 결과로 2020년 치러지는 홍콩 입법회 선거 또한 민주파에 불리한 구도에도 불구하고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홍콩의 국회 역할을 하는 입법회는 중선거구제 35석과 직능선거구제 35석으로 구성되나, 친중파에게 유리한 중선거구 획정과 직능대표 확정 공산당 승인 문제 때문에 민주파가 항상 과반 확보에 실패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선거 결과로 직능대표 중 구의회에 할당된 6석 중 4석을 민주파가 확보했으며, 중선거구에서도 큰 규모의 선전을 기대할 수 있게 됐습니다.
또한 구의회선거 과반 확보로 행정장관 선거인단 1200명 중 구의회할당 117명을 민주파가 차지함에 따라 중국 중앙정부의 머리가 매우 아파지게 될 예정입니다.
민주파: 57%, 388석(+263)
친중파: 41%, 59석(-240)
중립파: 2%, 5석(-2)
득표율 15% 차이로 당선율 차이가 이렇게 커질수 있다니 놀랍고, 친중파 41% 나 되는게 또 놀랍고 그렇네요.
저도 저렇게 이해했음ㅋ
소선거구제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지요. 홍콩시위는 지지하지만 소선거구제가 민의와 실제 격차가 많이 나는 문제가 있는건 사실입니다. 우리나라 패스트트랙에 올라간 선거법이 반드시 통과되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지요.
바로 위에 댓글에 보면 득표율은 57% : 41% 인데 의석수는 388석 : 59석이죠.
지금도 자유당 지지율이 30% 왔다갔다 하는 상황에서 득표율은 어느정도 나오겠지만,
더불어민주당과 자유당이 1:1로 맞붙을 소선거구제 아래에서 과연 자유당이 몇 군데에서나 이길 수 있을지 궁금하긴 합니다.
기운 받아 갑니다.
의석수보다 득표율로 민심을 해석하는 게 더 알맞을 거예요
그러니 범민주 친중의 지지율이 6대 4 정도라고 볼 수 있고
그와 더불어 동일 선거의 득표율 추이도 중요한데
지난 구의원선거에 비해 범민주계열의 득표율이 두배 정도로 크게 올랐어요
우리차례
뭔가 더 좋은 결과가 있어야 하는데
공산국가라 어두운 마음이 내 근심을..ㅠㅠ
인간사에 어디를 가나 저 친일파 같은
자기 이익과 줄을 타는 저정도의
인간들은 있나봐요.
저것 또한 극복해야 하나봐요.ㅠㅠ
슬프고 힘들지만 그래도 힘내 봐야지요.
홍콩 소식은 늘 안타까움이 대부분이었는데 좀 더 힘을 받기를 기대합니다.
민주파
친일파
이렇게 있는데...
본토에서 어떻게든 다음 선거때에는 방해를 할텐데, 다른 자치구의 동요등을 그냥 보고 있을것 같지는 않은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