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앙에 남자유저 분들이 많아서.
여기다가 글을 쓰게 되었는데요.
이 게시판이 아니라면 삭제할게요.
남친이 선물해준 커플링을 잃어버린것 같아요.
주말에 몸이 안 좋았는데, 그때문에 몸이 부운건지.
손가락이 불편해서 잠시 빼놓고 코트에 넣어놨는데.
그대로 잃어버렸어요..
집도 다 뒤져보고,
식당도 매장도 쇼핑몰 주차장까지 싹 가봤는데 없더라구요..
아무래도 진짜 흘린거 같은데..어떻하죠..
남친 몰래 똑같은걸로 맞춰올지.
남친에게 솔직하게 말하고 같이 가서 맞출지..
화낼사람은 아닌데.
서운하고 실망하고 속상할거 같은게 너무 미안한것 과.
몰래 샀다가 알아챘을때 더 실망할 모습이 걱정되네요..
(제 반지에 크랙 생긴걸 알고 있거든요.)
여러분이 남친 입장이라면 어쩌는게 좋을까요..
커플링 분실에 대해 남자들은 대부분 별 감흥없이 넘어갈것 같은데...(제 성격이 그럼)
남친분에겐 적립금이 쌓인거 같은 느낌일 거에요 ㅋㅋㅋㅋ
그냥 솔직히 말해주니 딱히 화도 못내겠고 그렇더라구요.
빙빙 돌리지말고 솔직히 말해주세요. 뭐 그래도 안풀리면 그걸로 사람하나 거르는 셈이구요.
커플링도 bye 됐어요 ㅋㅋ
전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솔직히 이야기 하시고, 굳이 다시 맞출 필요까진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돈으로 맛난거 사드시는게...
솔직하게 말하는게 오조오억배 더 좋읍니다.
물론 돈은 아깝지만 저보다 잃어버린 당사자가 더 속상해할게 뻔하니깐요
그때문에 커플링을 빼놨다가 잃어버려 매우 슬프다고 자책 하시면 됩니다.
원만히 해결되실 겁니다. 제가 아내한테 매번 당하는 방식이거든요.
남자들은 대부분 그래요
오히려 변명하면 더 싫어요
아내에게 말하고 두고두고 까이지만
뭐 별수 있나요.
아내가 남은 결혼반지 버리든지 팔든지 하라 그래서
팔아서 용돈썼어요.
이제 그만 예물을 하고 아들 셋을 낳으라는 계시입니다. (반농담 반진담...)
남자로써 커플링 하자 그러는거 짜증나는 사람도 있으니 한번 해 봤으면 끝...
하지만 '처음부터' 솔직하게 이야기 하는게
본인에게도 제일 좋습니다.
한번 서운하고 지나가는게 나아요
말하지 않는게 더 큰 상처가 됩니다
전 현 와이프가 결혼전 커플링 분실하고 자수해서 그냥 잠시 툴툴거리고 속으론
한번 분실해도 디펜스 되겠구나 하고 좋아했었습니다
대부분의 남자들은 그냥 그러려니 할 겁니다.
저 같으면 배우자가 잃어버린 후에 몰래 새로 샀다가, 나중에 새로 산 것을 들켜도 전혀 서운할 것 같지 않습니다.
사실 그깟 링 따위에 뭔 의미를 부여하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새로 맞출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할 필요는 없고 이제 다른걸 손가락에 준비해볼까?
라고 하면 남친 머리 회전수 폭발!
저는 예물시계 잃어버려서...ㅠㅠ
그래도 솔직하게 말하고 싼거로 다른시계 선물 받았어요. 흑
저희 와이프는 프로포즈 때 사준 팔지 잃어버렸어요...
회사에서 간식으로 먹는다고 떡볶이 사러 갔다가...
어딘가에 흘렸겠죠 ㅋㅋㅋ
아무튼 잃어버리고 와서 무릎 꿇고 사과했습니다
사실 뭐 팔찌가 중요하겠습니다만은...
그렇게 솔직하게 말하면 좋죠
/Vollago
솔직한것: -10
몰래 맞췄던것: -1000
친구들은 서운해 할거라고 말 안 하는게 낫다라는 친구들도 많아서 많이 고민했거든요.
답변 너무 감사합니다.
무릎꿇고 두 손 들고 올게요!
다행히 티파니에서 한 다이아 안 박힌 거 잃어버렸어요. 만약 울 엄마가 물려준 다이아 박힌거 잃어버렸으면....
저번에 맞출때 2주정도 걸렸거든요
/Vollago
아니 아무리 생각을 해도 내가 이해가 안되서 그래
커플링이자나 우리가 사랑하고 있다는 증건데
라고 할줄 알았어? 어디 다친데는 없고?
많이 속상했겠다. 그치?
속이는건 남자에겐 절대 금물입니다. 솔직하게 얘기하세요
물 같은 거 막 닿아도 변색 안 되는 소재면 하겠다고 했지만 ㅎㅎㅎ
만약 잃어버린다고 해도 크게 화는 안 낼 거 같아요.
솔직하게 말해주면 그게 더 괜찮을 거 같은...
빠에서 잠시 결혼 반지 빼다가 빠텐더에게 걸린 직장 친구가 생각나네요.
사소한거에도 진짜 의미부여 잘하는 사람이 있긴 합니다.
남자중엔 그렇게 많지는 않았던거 같은데.. 남친 성격 잘 아실테니... 그런 스타일 아니면 그냥 사실대로 말해도 큰 문제 없을거 같습니다;;
두번째는.. 평소에 잘 잃어버리는 스타일이라서 남친이 그걸로 지적(?) 많이헸던 경우라면, 혼날(?)수도 있을거 같긴 하네요.
제게 화는 내진 않겠지만, 서운해할것 같아서 고민했거든요.
근데 거짓말 했다가 들킨걸 더 싫어할것 같아서 솔직하게 말하기로 했어요.
바로 얘기하시고 속상해 하시길래, 커플목걸이 했던 집에 가서 동일한걸 다시 샀습니다.
그리고 일주일있다가 잃어버린걸 찾았더랬죠 -_-;;
그래서 하나는 팔고 그 판금액 + 알파 해서 두번재 커플링 만들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왠지 자작극 같다는... 그 커플링과 목걸이는 아직도 집 화장대 서랍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