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결혼식 준비하니라 잠도 제대로 못자고
결혼식 전날에 거의 밤세다 시피하고
결혼식 끝나고 거의 24시간 걸려서 칸쿤왔는데
제가 저질체력이라 그만 뻗었네요
그래도 3일차까지는 아내가 배려해줘서 그럭저럭 지냈는데
어제 밤에는 아내가 계속 룸안에만 있을거면
여기 왜 왔냐고 폭발하기에 저도 같이 폭발했네요
아침에 일어나서 같이 밥먹으러 가자고 하니까
그냥 따로 다니자고 하네요 밥도 따로 먹자고 ㅎㅎ
아... 진짜 비싼 돈내고 왜 왔는지 힘드네요
닉이 눈에 밟히네요 ㅠㅠ
리조트(호텔)측과 이야기해서 작은 서프라이즈 한 번 준비해보시는 건 어떨지 조심스레 의견 남겨봅니다... (꽃이랑 사과멘트 정도)
싸우지 마시고 같이 맛있는거 드시러 가세요.
그거 10년 짜리 입...
10년짜리에 밑줄쫙 별 다섯개!!!!!
10년이라뇨... 평생갑니다..
나중에 애 낳고 섭섭한거랑 겹치면...
24시간 걸려 휴양지갔으면 늘어져 있어야 하는데요..
/Vollago
결혼은 골인이 아닌 시작입니다.
고비가 여러번 찾아오지만 그걸 못넘기면 이혼인거구요..
가정을 지킨다는건 생각보다 치열하고 고독합니다.
힘내시고 정신차리고 먼저 손내미세요
그게 가장이고 남편이 할 일입니다.
신부도 지쳐있고 기대도 많이 했을건데 시간낭비하면 아깝잖아요
마누라 이겨먹어봐야 남는거 없습디다...
이상 애 셋 키우는 결혼 15년차 선배였습니다..
인생 정답이 여기있습니다. 근데 살아보니.아니다 싶으시면 빨리 결단을 내리시는것도 좋은것 같습니다.
대우보다는... 사장님이랑 출장가면 피곤해도 일정 소화 다 하게 되잖아요 ㅎㅎㅎ
/Vollago
당시에 저도 정말 일이 너무너무 힘들었던 시기에 갔던거라 리조트에서 오래 뻗어있어서 똑같이 저희 와이프도 화를 냈었습니다.(거의 일주일째 잠도 못자고 결혼식 당일은 밤도 새고, 심지어는 결혼식 끝나고 출발하는 비행기만 끊어놓은 상태라 결혼식을 마치고 귀국편과 리조트를 예약했습니다)
저는 중간에 이틀삼일 정도 있다가 일부러 환기삼아 리조트를 한번 옮기기도 했고, 와이프만 리조트 내에 있는 스파나 마사지를 끊어주고 그시간에 잠깐 쉬기도 했습니다. (리조트에서 제공하는 마일리지? 같은걸 와이프 마사지, 스파, 저녁식사에 몰빵하시면 좋습니다.)
큼지막한 관광으로는 그 코코봉고 쪽에 있는 대형쇼핑몰과 이슬라 무헤레스면 충분했던것 같습니다.
리조트를 어디 끊으셨는지 궁금합니다. 칸쿤은 리조트가 원체 대형이고 리조트 내에서 보내는것만으로 충분하기도하고, 리조트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나 투어가 많으니 활용을 적극적으로 해보시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매일 오전에 리조트 수영장에서 수중 에어로빅을 같이 하고나니 와이프도 체력이 조금 빠지는지 만족을 하더라고요.. 재밌기도 했구요.
반가운 마음에 글이 길었네요 . 결혼 축하드리고 부럽기도 합니다. 유부남으로 지내온 1년을 돌아보니 신혼여행은 아무리 싸우고 서운해도 그때가 제일 좋았던것같습니다^^
저희도 신행때 싸웠습니다 ㅋㅋㅋ
어쩔수 없어요, 서로서로 배려해야합니다.
남자라고 체력이 무조건 더 좋은것도 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