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4308520CLIEN
댓글란에 보면 유달리 장애인 주차구역에 불법주차한 사람을 비하하기 위하여 '장애인'이란 표현을 쓰는 분들을 봅니다.
우리가 욕먹을만한 정치인한테 '개새끼'라고 욕하면 어떤사람은 '그런 욕 하면 개한테 미안하다'는 투로 댓글을 달아 더욱더 조롱을 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특정대상을 지칭하는 단어를 사용하여 상대방이나 어떤 사람을 비난한다는 생각에는, 그 특정 대상이 못난존재, 비난받을만한 존재, 열등한 존재라는 의식이 깔려있습니다.
'개새끼'라는 말도 어찌보면 개라는 동물이 인간보다 열등하기 때문에 쓰는 욕이 된거죠.
비슷한 욕으로 어디가서 새치기나 하고 공공도덕을 위배하는 행위를 하는 사람에게 '짱깨같은 놈'이라고 하기도합니다.
중국인은 공공도덕을 위배하는 민족성을 지니고있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죠. 그게 팩트이든, 편견이든 그건 중요하지 않구요.
유달리 장애인 주차구역 불법주차 글만 올라오면 '정신이 장애네요' '뇌가 장애네요' '사회적 장애네요' 등의 댓글이 달립니다.
'장애인은 열등하다', '장애인은 더럽다', '장애인은 못난 존재다' 등의 차별적 의식이 깔린 발언이라는 점을 인지하셨으면 좋겠어요
클리앙에서만큼은 그러지맙시다..
과거에 열받아서 제가 썼던 글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0608382?po=0&sk=id&sv=hoon1041&groupCd=&pt=12CLIEN
그래도 예전에 비하면 많이 좋아졌어요. 점점 나아지고 있습니다.
더 안쓰도록 신경쓰겠습니다.
아울러
病身: 병신 입니다.
이것도 욕계에서 퇴출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개새끼에 읽어본 글에 명사인 [개]가 아니라 [질이 떨어지는, 흡사하지만 다른]의 의미를 가진 접두사로 쓰인거라고 하더군요.
즉, 정실이 아닌 첩의 자녀 혹은 부모가 누구인지 모를 근본없는 자라는 의미라고 하더군요
제가 배배 꼬인 걸지도 모르지만 '장애우' 라고 불리면 '넌 친구도 없어 보이니 특별히 친구라고 불러줄게.' 로 들리더군요...
/Vollago
한번은 제가 이런 취지로 대댓글을 달았더니 ‘그런 의도가 아니다. 니가 너무 나갔다’라고 하더군요. 그런 의도가 아닌 줄 누가 모른답니까? 듣는 장애인이 기분 나쁘다는데 굳이 그런 표현을 쓸 이유가 뭔지 모르겠네요.
조금만 입장을 바꿔봐도 알 수 있는 부분인데요
/Vollago
일본사람들이 자기네 나라에서 맘에 안드는 사람들을 보고 '한국인같은놈'이라고 한다 쳐 봅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매우 기분이 나쁘겠죠?
그러면 우리가 일본사람들한테 '한국인'이라는 말 대신 다른 단어로 욕하라고 제시를 해 줘야 하나요?
그냥 그런 말을 안하면 됩니다.
그래서 궁금했던 것입니다!
첨언하면 어떨게 부르는 가도 중요하겠지만 이 사회의 구성원으로 대해 주시는게 더 중요하게 느껴집니다. 단순히 도와야하는, 불쌍한 존재로 생각하는게 아니라 넘어졌을 때 괜찮냐고 물어봐 주시고, 정 힘들어서 손을 뻗을 때만 뿌리치지 마시고 잡아 주시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잘못했거나, 장애를 이용해 뭔가 이득을 취하려 한다면 야단치고, 심하면 욕도 해 주세요.
장애인이기 전에 사회 구성원입니다. 꼭 장애인으로 분류 되어야 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그냥 어딘 가 불편한 곳이 있는 사람으로 생각해 주시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장애인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멀쩡한 장애인 드림
항상 좋은 날 되세요 감사해요
저도 예전에 관련해서 한 번 언급한 적이 있는데
클리앙에서 안 봤으면 하는 표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