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에서 글을 보다가 이런 제목의 글을 발견했어요.
우와.. 진짜 나도 꼭 좀 알고 싶다! 그래서 읽어보니..
내용은 아내의 입장에서 쓴글이더라구요.
생각나는대로 요약해보면..
상황은 시아버지가 며느리가 깎아주는 과일을 먹고싶다..고 말했고, 남편은 아무말 없이 있었다.
남편은 '원래 나는 과일 깎았다. 네가 깎는것이 분위기를 더 좋게 만든다. 내가하면 엄마가 싫어한다' 이런 이유였을터..
하지만, 며느리인 나도 내 집에서 귀하게 자랐다. 처가에 와서는 백년손님 취급해주는데, 나도 똑같이 대우받고 싶다.
이런 내용이었어요.
그러면서 결론은 남편에게 이렇게 당당히 말해달라. 원칙적으로 완전한 성평등을 먼저 이해하고나서~
'엄마, 우리집이니까 내가 하면되요'
'여자들만 하는게 어딨어~'
'와이프 직장이 바빠서 이번엔 못가요'
'우리집 제사를 어떻게 와이프만 보내~ 나도 처갓집 혼자가면 어색해'
글을 읽다보니 구구절절 맞는 내용일수도 있겠다.. 여자들의 심리가 이런거구나...싶었는데, 한 켠에는 씁쓸한 마음을 지울수는 없네요.
반대로 생각해서..
먼저 시댁에서는 내가 열심히 일해볼께~ 처가에서 자기가 일 좀 알아서 열심히 해줘~
이런 방법이 더 낫지 않을까요?
하기싫어서 내빼는 것보다, 남편이랑 같이 서로의 부모님께 각각 더 열심히 잘 챙겨드리고 도와드리는것.
평등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시'짜에만 너무 폭발하지 말고, 내가 먼저 손내밀고 내가 먼저 다가가보는것.
당연히 남편도 처가에서 동일한 수준의 일을 감당하며 서로의 부모에게 조금이라도 보답하는것.
이왕이면 부정적인쪽보다는 긍정적인부분으로 다가간다면..
조금은 더 밝은 세상이 될텐데..
참... 힘든부분입니다. 적어도 저에게는 더요..
또 무슨글을 썼나 보니.. '페미니스는 아니지만..'이란 책을 냈더군요;;;
그걸 알고.. 괜한 걱정을 했다. 페미니스트였고만 뭐..
암튼 주저리주저리....
이도 마찬가지로 자식이 생기면 직면할 수 밖에 없게 됩니다.
그래도 남편이 처가에서 노력하는 모습 보여주면 아내의 마음도 시댁에 잘하고 싶지 않을까요? 예전에 애인이 명절에 집에 놀러와 내 차지인 설거지를 나 쉬라며 직접하더군요 제부는 그냥 뻗어 있는데요 그때 아 이 남자한테 잘해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정이 오면 당연시 받지 말고 가는 정으로 보여주면 현 남녀 대립모드가 좀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바람입니다
서로 피해의식에 사로잡혀 내가 더 피해자임을 주장하며 상처 입히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결국 꽤 다수가 서로 함께 어우러져 인생을 살아가야 하는 사이니까요
어른들은 그렇게 살아오셨으니 한 순간에 인식을 바꿀 수 없겠지만 현실적인 수준으로 타협하되, 그럼에도 여성이 이러한 가족 관계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한 대접을 받는다는 걸 인정할 필요는 있는 것 같습니다.
반대로 여성보다 남성이 더 불리한 상황도 존재하잖아요? 하루아침에 남녀가 각 상황에 받는 대우의 모든 걸 동일하게 만들 순 없겠지만, 서로 유불리가 있는 상황이 존재하고, 이걸 서로 인정해야 각자의 ‘불리한 상황’을 중심으로 내가 피해자다- 하는 대립을 피할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또 그런 현실을 인정해야 그 차이를 줄여나갈 수 있는 게 아닐까 하고요.
여자는 당연히 일을해야한다?는 마인드가 문제죠
반대로 남자는 처가댁가서 일하려고하면 윗님댓글처럼 불편해하거나 만류하는경우가 많아요
유교적인 남존여비사상이 너무 뿌리깊게 박혀있는것같아요 일을하기싫어서가 아니고 이런 마인드가 싫은거에요
우리집에선 나도 귀한딸이고 내가 뭐라도 할라치면 못하게하고 편히 쉬어라 하는데
남의집도아닌 결혼한가족 시댁에선 하녀처럼 당연하게 생각을하는데 안불편한여자가 어딨겠나요
장모님이 아무리 잘해주셔도 우리엄마가 아니라 불편한것처럼요 여자들도 시어머니가 불편한거에요
불편한 와중에 잘지내보겠다고 싹싹하게하는데도 아들가진유세부리시면서 시집살이하시는 분도 있다 하더라구요 그렇게되면 당연히 멀어질수밖에 없는거죠
그걸 며느리만 잘못했다고 볼순 없는것같아요 (물론 이상한 며느리도 있겠죠)
요즘 거의 맞벌이라 남녀가 비슷하게일하고 힘든데 왜 여자의 노동은 당연시 되는건가요
자기아들이 귀한만큼 남의딸도 소중하게 대해주면 진짜로 가족이 되는건데..
시댁 갈때마다 종 취급하니까 가기싫어하고 갖다오면 삐치고 그러는거 아니겠나요?
모든일엔 인과관계라는게 있는거니까요
며느리한테 일을 시키지 말라는 게 아니라, 시킬거면 옆에 앉은 아들 둘도 같이 시키시면 된다고 했고, 그 후론 다 같이 나눠서 일합니다.
말씀하신대로 “세상에 당연한 건 없다” 는 건데 말이죠......
도움 받은 건 땡큐고, 사과 깍으라는건 역겨운 태도라면 참 편안 생각이겠네요.
비위가 참 약하신가봐요?
역겹다는 표현을 너무 쉽게 쓰시는듯?
멍청한 댓글이었습니다.
페미 싫어하는 지나가던 1인인데...
시댁도 한자이긴 해요
https://ko.dict.naver.com/#/entry/koko/e1e199e822774cde859d85d7d6da0041
그렇군요. 제가 지능을 올리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주제와 벗어진 글이지만 지난글들 보니 취향이 참 독특하시네요.
처가집 가서 무도 뽑고 설거지도 가끔 합니다만...
요즘 보면 종갓집 며느리들이 왜이리 많은지....ㅎㅎ
사람에 따라 맞춰서 요령있게 하면되지 뭐가 이상적이라는걸까요;;
회사에서 일 가르쳐줄때 이렇게 해라고 했더니...상황에 맞춰 알아서 하는 사람이 있고, 안되는데요 하고 손놓는 타입이 있던데...후자의 답답함이 느껴지네요...현실적이지 않다느니 이상적이지 않다느니 공감 수 보고도요;
그런 논리라면 다른걸로도 삐졌을꺼란 글하고 일맥상통아닌지;
시댁에서는 가족이지만 회사처럼 요령껏 대처해야 하는군요.
음... 이 말대로라면 사실 아내가 뭘 하기전에 남편이 먼저 처가에서 열심히 하는게 제일 매끄러운 시나리오아닐까요.....?
남편은 삐지고 아내는 "아빠, 내가 줄께~" 해야 맞는거군요!
그거랑은 다릅니다만.. 남편이 그게 싫다면 아내가 그렇게 하는게 정답이죠
그거 대신에 설겆이 하라면 전 좋습니다만..
술자리에서 한잔 따라주는거랑.. 과일 깎아봐라라고 일 시키는거랑 다르다고 한거죠.
그러니까.. 보통..시댁에 가면 며느리는 어머니를 도와 일을 합니다. 일꾼이 되는거죠.. 그런데 사위는 처갓집 가면 장모가 장인이.. 설겆이 좀 해라.. 일을 거들어라 안해요.. 제 아내도 그렇지만.. 보통 시댁가면 일꾼이 되어야 한다는게 싫다는 겁니다. 그런 의미로 조금 다르다고 말씀 드린것이고요..
님이 든 예시 처럼 경우 장인어른과 겸상하고 술 시중드는게 일이고 싫은거면.. 당연히 안하시고.. 아내가 대신 하면 됩니다.
양쪽 노력은 기본이고요..
님이 말씀하신 예가 좀 다르다고 설명을 드렸는데. 그렇게 이상하게 해석해 버리시니 뭐 더 드릴말씀 없는거 같네요.
참.. 제가 설명드린건 결혼해서 살다 보니 시댁과 처갓집에서 남편으로 사위로서 아내로서 며느리로서의 주고 받는 역할이 님 말씀처럼 그렇게 딱 나눠서 계산적으로 나눠지지가 않더군요,,,
"처갓집가서 장인어른이 "사위가 주는 술한잔 먹고 싶다." 하시면 남편은 삐지고 아내는 "아빠, 내가 줄께~" 해야 맞는거군요!"
L 그거랑은 다릅니다만.. . 남편이 그게 싫다면.. 아내가 그걸 막아주거나 대신 하는게 맞다고 했습니다.
여기서 어디가 남편의 비겁함을 이해한다고 하는지 모르겠지만..
님이 예를 드신게 좀 다르다고 설명을 드렸던거에요..
물론 님 입장에서 사위의 장인 술 시중이 일이라고 느낄지 모르지만..
이게 개인마다 다를 수 있다고도 설명을 드렸죠.. 그게 뭐냐면 아내는 시댁가서 보통 엄마들이 하는 부엌일을 며느리라는 이유로 자연스럽게 돕습니다. 일을 하게 된다는거죠. 시어머니는(보통 많이들) "얘야 이것 좀 하자" 하죠.. 그런 상황에서 아버님의 "며느리가 깎은 사과나 먹어보자" 이게 "일"로 받아 들여질수가 있어요..
사위야 이리와서 상 좀 차리자 않하죠..사위는 장모님(집안의 어머니)이 차려주신 주안상으로 장인과 같이 밥을 먹게 됩니다. 그때 장인이 사위에게 "한잔 따르게~" 하는걸 과연 "일"로 볼 수 있느냐 이겁니다.
그래서 님의 비유가 좀 다르다고 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처가가면 딸이 그 집안을 하고. 시댁을 가면 아들이 그 집안을 하는게 맞습니다.
아니면 둘다 같이 하는게 맞고요.
왜 먹일것도 아닌 며느리한테 전화해서 아들 김치잘 받았느냐고 물어보나요
그래도 정 주고싶으셨으면 보내기전에 줄까?하고 물어보셔야죠
둘다 일하면 김치왔는지 택배가 뭐가 온건지 모르죠 뭐 저녁에 집에가봐야뭐가왔구나 하는거지...
요즘엔 장모살이 장인어른 살이도 많아서..
일방적인건 서로 자제해야죠 ㅠ
어머니의 김장김치를 받으면 뭘로 더 돌려드려야하나 생각이 드는거같아요
일종의 빚 개념이니까요
제가 효자가 아닌지라 제 부모에게도 받은만큼 더 돌려드려야한다는 생각이 강한데 며느리입장에선 더 하겠죠 게다가 뭔가 나는 원하지 않았는데 주면서 나중에 하실 말들이 떠오르게되니.. 좋게 받아들일수가 없는거같아요
내 부모에게 말하듯이 엄마 난 그거 싫어 안할래 하면 또 엄청 서운해하시잖어요
내 부모는 웃긴ㄴ 왜 안한데 하고 끝나지만요
김장비용 보내야 했거든요 . 어머니는 추운데 김장 안하고 낼름 받아 먹어 좋겠다 하시는데 꽤 많은돈을 보냈고 그돈이면 그냥 브랜드 김치 사먹고도 남는 돈이었어요
어머니는 돈을 받으시고도 거져먹는다 꼭 한소리씩 하셨구요
그래서 몇년하다 김치는 제가 만들어 먹는다 하고 안받고 있어요
참고로 저는 직장다닙니다 . 김치는 진짜 직접 만들어 먹구요
어차피 요즘은 핵가족화 되어 가는 상황인데 심히 가부장 적인 집안도 별로 없을 뿐더러,
앞으론 결혼이라는 일 자체가 별로 흔한 일이 되지도 않을 거라 굳이 그런 걱정 하지 않아도 됩니다.
뭐가 되었건 싫으면 안 하면 되요.
그럼으로 인해 관계 상의 불이익을 받게 된다면 뭐 그것 역시 행위의 결과로 감수하면 됩니다.
애초에 결혼 할 때 부터 한 쪽이 한 쪽에 비해 더 많은 것을 준비하지도 않는 거야 뭐 당연한 일이구요.
부모 자식 간이라고 하더라도 해 준 게 있으면 뭔가를 원하는 것도 당연한 일이거든요.
누군가에게 이유 없이 뭔가를 받으면 이 쪽에서도 뭔가를 돌려 줄 수 밖에 없습니다.
위의 경우 결국 자기 자녀 보다는 생판 남인 며느리에게 뭔가 보상 받으려는 심리가 생기는 건 어쩔 수 없죠.
그런 심리는 가부장제가 아니라 그냥 기브 앤 테이크입니다.
저는 이 세대가 지나가면 애초에 그런 시비에 휘말릴 일 자체가 없어질 거라고 반 쯤 확신하는 편입니다.
연애도, 결혼도 앞으론 점점 급속도로 사라져 가게 될 거거든요.
현재 우리나라 젊은 층 10~44세 인 사람들이 연애하는 비율 자체가 10명 중 3~4명 정도입니다.
그 추세는 앞으로 더 급격히 떨어져 갈 전망이죠.
결혼까지 해서 시댁이 있고 처가가 있고 한 경우가 점점 드문 일이 될 거에요.
남이야 뭘 어쩌든 간에 본인이 안 하면 뭐 어쩔 거에요.
그 세대 사람들이야 대부분이 외벌이니 집에서 국하고 반찬 할 필요 없었겠죠.
가부장제건 뭐건 그런 건 전혀 중요한 게 아닙니다.
그 사람들이 가사를 뭐 어떻게 해 왔고 하든 그게 무슨 상관이에요.
왜 남이 바뀌어 주기를 바래요 ㅋ.
그냥 본인이 바꾸면 되는 문젭니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그로 인해 받을 수 있을 도움을 못 받게 된다던가, 지원이 끊긴다던가, 시부모와의 관계가 나빠진다던가 하는 건 그냥 그 사람들에게 안 맞춰 주면 당연히 일어나는 결과들에 불과합니다.
그런 게 싫으면 그냥 결혼 안 하면 되는 문제고 결혼을 했어도 시댁에 안 가면 되는 문제지요.
남편이 그 정도도 이해를 못 해 주면 이혼하면 됩니다.
시부모 욕 하는 게 진짜 웃긴 거에요.
그 사람들은 그렇게 평생 살아 온 사람들이거든요.
왜 바뀌겠습니까 ㅋ.
심지어는 새누리당 자한당 빅그네 이명박을 아직도 지지하는 사람들에게 뭘 바래요.
너네집에선 일하기 싫고 우리집에선 니가 도와줘
이따위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 문제가 생깁니다.
대부분 일년에 몇 번 정도일텐데.
즐거웠으면 좋겠습니다.
그거 일년에 몇번 된다고와 갈때마다의 차이를 생각해보시면 좋을듯 합니다
반반 결혼으로도 시가에 더 충실해라라고 요구하는 분들도 있을거고 받을건 다 받고 아무것도 하기 싫다는 분들도 있을거에요
그 모든걸 다 정리할 수 없고 그렇기 때문에 그 사이에 틈이 생겨 서로 비난하고 헐뜯는 일이 생긴다 생각합니다
이 글에서도 애매한 부분들이 그 사이라고 생각합니다
시짜에 폭발하여 서로 할수 있는 부분을 외면하고 먼저 손내밀수 있지 않냐..
이건 부부 모두가 할수 있는 일입니다
기왕이면 둘이 먼저 나서서 해결하자가 좋은 글이었을뻔 합니다
본문은 또다른 갈등을 조장하는 글같습니다
대부분의 여자들은 시댁에 가는걸 안좋아합니다.
여자입장에서는 내가 여기 일하러 왔나 생각하는거 아닌가요?
또 처가댁에서는 반대 일거구요
요즘엔 1년에 몇번 안가는 분들이 대다수 일텐데 시댁이나 처가댁가면 서로 조금만 이해하면 좋을텐데
살아온 환경이 달라서 그러나 참 이기적인거 같더라구요
저런식이면 내자식한테도 나중에 똑같이 당합니다.
내가 못했는데 내자식한테 잘하라고 하면 안되죠
결혼 비용을 반반 혹은 다수를 부담했어도 시부모님께는 평생 을인 입장인 게 며느리입니다.
칼같이 말할 수 잇는 사람 그닥 없어요. 그것도 합이 맞아야 합니다.
부모님 강골. 며느리 강골이면 서로 안보자는 얘기밖에 안돼요.
사람사는게 돈여부를 가지고 눈치보고안보고 할 수 있는게 아니라봐요.
그냥 저는 신랑체면을 생각합니다. 자기집에서도 체면이라는 게 있으니까요.
그리고 신랑 이쁘면 시댁의 좀 무리한요구도
들어주게 되더라고요. 그만큼 랑이도 친정가서 잘하려 노력하고 하니~
시댁에 대한 희생보다 돌아와서 보상이 많으면 별 불만없더군요..
현명하십니다, 시댁과 와이프 둘다 윈윈하는 방법 !!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상호주의가 분명 작용하니까 상대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도 어느 정도는 가능합니다.
저는 처가쪽에 나름 성심성의껏 하고, 아내도 저희 부모님께 잘하려 노력하는 편입니다.
양가에서도 배려해 주시려 노력하는 것이 눈에 보이구요.
결혼 초에는 트러블도 꽤 있었지만 17년이 흐른 지금 보니, 완벽하지는 않지만 그럭저럭 괜찮습니다.
문제는 며느리는 집안일해야하는 존재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게 문제죠. 저는 거슬려도 신랑얼굴봐서 웬만한건 다 해주는편인데 명절때 음식 한다고 정신없을때 시아버지 나가셔서 회떠오셔선 "며느리 해주는 초밥좀 먹어볼까?"할때입니다. 메뉴는 바뀌는데
항상 저러세요.ㅜㅜ 그땐 속이 부글부글...
저희 아버님이 매우 가부장적이라~~~
암튼 저런 황당한일들을 워낙 많이 겪었고 지금도
진행중이라 웬만한건 감흥도 없네요.ㅡㅡ
자 오늘은 김서방이만드는 초밥이먹고싶으니 한번 해보게... 역지사지의 마인드를 꼭 갖추신 시댁 만나고싶네요
가부장적인 분이라 어떤게 며느리를 위하는 길인지 모르실뿐입니다.
저도 컨디션좋을땐 그럭저럭 견딜만한데
그렇지않을땐 시댁이 싫어질때도 많아요.
시댁 식구 전부 거실 소파에 앉아서 티비 보는 와중에 "며느리야 부엌에 가서 과일 좀 깎아 와라" 정도는 되어야 일 시키는 거죠.
원글에 보면 자기가 과일 깎는 걸 싫어해서 집에서는 항상 남편이 깎는다고 나와요.
그걸 전해들은 부모님이 남편만 시켜먹지 말고 너도 한 번 깎아보라는 말을 돌려서 저렇게 말씀하신 걸 수도 있잖아요.
자기 먹을 과일을 매번 남편한테 깎게 하는게 어른스러운 행동입니까?
그나마 어른 대우 해준다고 점잖게 돌려서 말씀하신 거라고는 생각 안 드시나요.
근데 정작 문제는 자기들이 생각할때 손해다싶은부분만 목소리를 내기때문에 그런거거든요
예전에야 회사든 뭐 시댁이든 여자들이 커피타고 이런게 당연했습니다.왜냐면 남자들은 육체노동으로
짐나르고 회사 공사할때 퇴근후에도 노가다시키는데 동원됐거든요 여자들은 그런 육체노동을 안하니 대신에
자잘한 커피하고 과일깎고 그런걸 했던거죠 지금도 남자들은 짐나르고있지만 여자들은 하나요?
이제는 커피마저 성차별이라며 안타고있죠...처가에갔는데 가구 옮기고 힘쓰는일 생기면 남편이 할까요 아내가 할까요?
답은 간단하죠.서로에게 더 적합한 일이 있기 마련입니다
남자들은 별로 내색을 안하고, 여자들도 굳이 알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냥 누군가가 했네 정도로만 생각하고 넘어가죠.
여권신장은 무엇일까요?
양성평등은 커녕, 핍박 받으며
여성인권따위 없이 살아온 분들에게는
같은 여자라는 인식을 하지 못하는 걸까요?
“제가 잘 깍지는 못해도
과일 깍아드릴게요~”
이렇게 관용이나 아량을 베풀
1mm의 여유도 없는 걸까요?
시댁이 없으면
내 남편도 내 아이도 없을텐데..
처가에 용돈 드리는건 좋아하면서
과일 한번 깍는게 그렇게 어려운 일인지..
말 한마디로 천냥 빚도 갚는다는데
너무나 각박한 요즘이네요 ㅠㅠ
지금의 며느리도
나중엔 시어머니 되겠죠.
그때 가서는 또 어떻게 될까요?
사실 이건 이렇다 저렇다기보다 서로간에 한반짝 물러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칼로 물배기"처럼 결혼생활이라는게 쉽지 않고 내가 편안하고자하면 누군가는 그 편안함을 대신해주는 사람의 희생이 필요할테고... 예전의 어머니들처럼요.. 저 또한 난 처가에게 잘하는 것같은데 마눌은 본가를 그냥싫어하는 것 같고 했던 기억이 있네요. 결혼에있어서 남자가 처가가는 것보다 마누라가 시댁가는게 육체적이든 정신적이든 힘든것은 맞으니까요.. 저 또한 남자인지라 전부를 이해하지 않지만 이해하려고 하다보니.. 본가와 멀어지는것 같아 마음이 아플때도 있습니다. 고로 혼자 사는게 답!!!
모두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내가 깎아주고 싶어서 깎는 것과, 나는 다른 사람과 달리 뭔가 잡일을 해야 마땅하고 안하면 비난 받을수도 있다는 압박하에서 깎게 되는 것의 차이는 크다고 봅니다.
(부당하잖아요. 경제적 여건은 미국 사회를 향해 다가가는데 시댁과의 관계는 아직도 조선시대의 끝자락을 벗어나지 못하니 서로 어긋나고 그래서 그 안에 있는 며느리는 부당하다 느끼겠죠.)
처가댁에 간 사위가 설겆이 하는 것과 시댁에간 며느리가 설겆이 하는 것은 행위만 같지, 내용은 너무 다른 거죠.
결론) 일이 문제가 아니다, 내몰리는게 싫고 그래서 민감한 거다. 그것도 부당하게.
아무리 사소한일이라도 하기 싫은데 억지로 시키는 분위기를 만들면 그게 종 취급하는
겁니다
사과깍는게 그렇게 못하겠다고 호들갑 떨일 아니라면 시아버지가 직접 깎아 먹으면 될일이죠
결혼이란게 어려운게 둘만 좋다고 되는게 아니라 집안과 집안이 만나는거라 어려움이 많습니다.
서로 내부모님이라고 생각하지 않으면 힘들기만 하죠. 솔직히 혼자살때 부모님말 잘 듣는 사람들 별로 없지요.
집에 가서 부모님 대신 빨래나 설겆이 청소 같은거 하는 사람도 많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런일이 생기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내 부모도 안시키는 청소를 왜 당신이?' '내 아버지도 안시키는 사과 깍기를 왜 당신이?'
나이든 부모가 하는게 안쓰럽단 생각을 안하는 사람들이
결혼했다고 시부모가 하는게 안쓰럽단 생각이 안드는게 휴.. 애초에 결혼을 왜 하는건지 동거나 하시지..
매일 사과 깍아서 바치는것도 아니고 사과한번 깍는데 참.. 씁쓸합니다.
제글도 사과가 문제라고 적지는 않았습니다.
장모님/어머니 입장에서도 한 번 생각해보자면, 장모님은 사위가 친근하게 다가오길 바라실거고, 어머니는 며느리가 친근하게 다가오길 바라실거에요. 그럼 남자인 제가 먼저 다가가야한다고 생각해서 그러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아내를 잘만나서 그런지, 저랑 생각하는 방향이 같습니다.
해당 브런치는 문제가 있어보이지만(갈등유발), 싸울문제가 아닌것 같습니다.
아직은 한국 문화라는 게 처가에서 사위가 뭘 돕는다고 움직이는 걸
어른들이 맘 편하게 "그래" 하고 받아주는 분위기는 아니라고 봅니다.
(물론, 다 케바케입니다.)
그냥 아내 마음 헤아려주고 납작 엎드리는게 잘 하는 겁니다.
본가에서 아내 편하게 해준다고 직접 나서는 것이 항상 좋진 않겠지요.
어른들과의 갈등이 생길 수도 있고, 오히려 불똥이 아내에게 튈 수도 있고요.
그래서 제 아내도 본가에서 받는 대우에 불만이 있다고 해도 제가 나서지는 못하게 합니다.
그래봐야 자신만 더 욕 먹는다고요.
눈치껏 적당히 돕고, 눈치껏 적당히 뒤로 빠지고
어른들 안 계실 때, 집에 가서 아내에게 극진히 잘 하시는 게 제일 좋다고 봅니다.
이게 50대 인식 다르고 40대 인식 다르고 30대 인식이 다르죠.
젊으면 젊을 수록 며느리 = 손님, 사위 = 손님 인식이 있고 그렇게 생각해주길 바라죠.
인식이 바뀌면서 생기는 불협화음 들이니 남이 들으면 불편한 불만들은 생길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시부모는 바보라서 신혼집애 거액을 보태주나?.그게 공짠줄 알았나?
서슬퍼런 자본주의하에서 억단위 넘어가는 돈이 공짜? ㅎㅎ
결혼 때 조건 다 따져가면서 결혼하면서 시부모한테는 순수함을 기대하는 건가?
결혼 비용 반반 안 했으면 저런 불만 가질 자격없음
결혼비용 반반 하고 저런 소리하면 적극지지함
시부모가 신혼집 장만에 돈 보태는 것은 수십년치 일당을 일시불로 결제한 거라고도 볼 수 있죠.
그 덕에 며느리는 자기 능력으로는 구할 수 없었던 집에서 살 수 있는 거구요. 그 덕에 아파트 로고 셀카에 집어 넣어서 자랑질할 수 있는 거구요 ㅎㅎ
돈으로 유세떨게 아니라 같은 경제수준으로 결혼해줄 여자 찾아 결혼하면 되는거죠
돈 많이 냈으니 집안일 조금하는게 아니라요
딱 페미들이 하는 말이네요. ㅎㅎㅎ
그러면 아들집인데 외 남인 며느리 입김이 신혼집 선정에 세게 들어갈까요?
시댁 돈 받아 신혼집 장만하는 한국 신부 중에서 신혼집에 대해 암말도 안하고 입 꾹 닫고 있는 사람이 있기나 합니까?
지 돈도 아닌데 왜 그리 참견이 많고 이걸로 싸우는 커플이 많은 걸까요?
신혼집 때문에 파혼 했다는 얘기 들어보셨죠?
지 돈도 아닌데 신혼집 공동명의 해달라는 여자들 얘기도 못 들어봤나요?
그리고 며느리는 신혼집에 안 사나요? ㅎㅎ
마치 며느리는 신혼집에 안 사는 것처럼 말하네요?
지 돈 3천만원으로 못 구하는 집에서 살게 해주니 댓가를 치뤄야죠 ㅎ 시부모는 뭐 자선사업하나요? 아님 월세를 내든가 ㅎ
돈으로 유세 떠는 게 아니라
받았으니 응당 할 건 해야된다는 겁니다
여자들도 결혼 전에 주판 튕기고 결혼하자나요?
순수 사랑만으로 결혼하는 여자 한국에 얼마나 있을까요?
돈을 줬으니 괴롭혀도 된다는 논리는 무슨논리죠?
초딩적 사고방식인가요? ㅎㅎ
돈을 준 댓가가 시집살이인가요? 치사스럽군요 ㅋ
아~ 일하는 건 얼마든지 괴로울 수 있는데 사과깎는 게 그렇게 힘들다면 일시불 입금 받은 돈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마음가짐 때문이 아닌가 싶네요.
일하는데 감정노동, 육체노동 동시에 해야되는 경우 많죠.
시부모는 뭐 호구입니까?
치사하다뇨?
자본주의 세상에 공짜가 어딨어요?
그럼 받질 말든가
며느리도 남친 연봉 시댁재산 다 재고
나서 결혼하자나요? 이게 사랑입니까?
시댁이 치사하다면 며느리는 완전 속물이네요.
며느리는 속물이어도 되고 시부모는 순수해야 된다?
이중잣대 어우.....
결혼하기 전에 조건 따져가며 결혼하는건 서로 '선택'을 하는거고요
아니 진짜 이해가 안되네요
받았으니 할거 해야한다는건 누가 어떻게 정한거랍니까? 재산 천만원당 뭘 얼만큼 하기로 정했습니까?
왜 님맘대로 룰을 만들어요? 계약서 쓰셨어요?
애초에 돈을 받네 안받네 이런얘기가 아닌
역지사지로 제딸아들처럼 생각하고 대하면 고부문제가 없을거란말인데 이해력이 부족하신분들이 꽤 되시네요;
좋습니다. 역지사지하면 애초에 원글이 잘못된거란 생각은 안해보십니까? 귀하게 자라면 부모님께 사과하나 깍아주는걸로 부들부들 해야하나요? 집에 놀러오는 이웃도 사과하나는 깍아줄텐데 시부모님은 이웃만도 못한 존재인가요?
이해를 하는 건 어렵지만
돈으로 해결하는 건 어렵지 않습니다.
시부모님이 며느리에게
돈을 주시면 됩니다.
그 덕에 며느리는 자기 능력으로는 구할 수 없었던 집에서 살 수 있는 거구요
그 신혼집에 남편이 안살고 있거나
명의를 와이프 단독으로 해준게 아니라면
그냥 공동생활공간일 뿐이죠.
시댁 일을 할 때마다
적절한 댓가를 주는게, 서로 맘 편한겁니다.
오고가는 현찰속에 정이 싹트는게 현실이라고 봅니다.
신혼집 반반하고 본문 같은 주장하면 적극 지지합니다.
그게 아니라면 일시불로 입금 된 겁니다
그건 당신이 정하는게 아니에요
과거에 그랬으니 나도 그럴거다 라는 피해의식이고요 모든집이 다 똑같은게 아닌데요
일단 이런 모든 게 시댁 부모나 처가 부모에게 존경심이 없어서 그런거라고 생각합니다.
남편이고 아내고, 나는 손님인데.. 하는 그런 생각? 뭔 손님? 가족입니다. 가족.. 정신 차립시다.
그냥 노처녀 되서 떠 밀려서 결혼해서, 나는 꼰대 싫어하지만, 이 분들은 그냥 남편 부모님이니까 내가 참고 만난다..
그런 생각이라서 그런 겁니다.
전세계 어딜 가든지, 결혼하면 양가 부모님도 다 가족이라고 생각하지.. 남이라고 생각하는 나라는 없습니다.
정말 막 나가는 가족들 아니면 어느 나라든 모두 양가 부모들을 일단 존중해 드립니다. 일단 그 분들도 법적인 엄마/ 아빠라 생각되면 여러가지를 이해해 줄겁니다.
자기 아빠가 우리 딸이 깍아주는 사과 한번 먹자. 라고 했다고.. 남녀 차별 어쩌구 하면서 길길이 날뛰는 친딸 봤나요?
아빠니까, 그런 (잘못되었을지라도) 구시대 사고도 이해해 주고 하는겁니다.
물론 그게 큰 돈 들어가고 위험한 일이거나 뭐 그런거면 당연히 고민해 봐야겠죠..
그런데, 사과 깍이? 설겆이? 이런게 뭐 대단한겁니까?
물론 똑같은 논리가 남편에게도 적용되죠.. 무슨 사위는 백년 손님 어쩌구 해서..
장인이 다락 청소 같이 부탁했다고, 전 손님입니다 장인어른. 이런 남편 있나요?
심지어 남편이 화장실 청소 한번 해주면 좋겠다고 장모가 부탁해도 한번쯤 해줄 수 있는 겁니다.
요즘은 부모님들 모시고 사는 사람들 거의 없잖아요? 1년에 끽해야 너댓번? 심지어 자주 만나도 한달에 한번 정도 잖아요?
배우자 부모님들에 대한 기본적인 예우를 갖추세요.
그분들이 못 배우시고, 요즘 시대 에티켓 모르고, 남녀차별적인 생각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런거 다 이해해주세요. 또 다른 부모님이라고 생각하시면 가능할겁니다.
또는 그렇게 하기 싫으신 분들도 인정합니다.
그럼 최소한 결혼전에 그렇게 말하세요.
나는 시아버지/ 시어머니 부모님처럼 인정 못한다.
나는 장인/ 장모 부모님처럼 인정 못한다.
서로 다 동의하고 결혼하면 (여전히 이상한 커플이긴 하지만) 괜찮겠죠.
과일깎기 싫어서 오늘 나 과일 깎기 싫은데 깎아드시면 안될까? 라고 아빠한테 말한거랑 시부모님한테 말한거랑 반응이 같지가 않죠
아빠는 그래 오늘은 내가 깎아주마 하시겠지만
시부모님은 아마 가정교육 운운부터 하실겁니다
가족이라면 과일깎기 싫은 의향 좀 뭐 말할수있는거 아닙니까?
깎기 싫다고 말할 수 있는데요. 일단 시부모나 장인장모와 친해지면 다 가능합니다.
주변에 시부모와 잘 지내는 며느리를 전혀 보신적이 없으신가요?
서로 자주 봐서 가족처럼 친해지면 할말 못할말 다 하게 되고, 티격태격도 하고 화해도 하고
진짜 가족처럼 됩니다.
그런데, 원글을 보면 아직 시부모와 친해진 경우도 아니고, 가끔 뵙는 경우로 보이네요.
그런 경우, 거꾸로 신랑이 장모 부탁을 정색을 하고 거절하면 아내 마음은 어떨까요?
그리고, 설령 과일깍기 싫다고 투정해도 가정 교육 운운하는 시부모가 어디 있습니까?
무슨 80년대 고부 열전 드라마를 너무 보신듯 하네요.
시부모도 며느리와 친해지고 싶어서 과일깎아 달라고 했을테지요.
그런 모든걸 색안경을 끼고, 날카롭게 반응하고 싶으신가요?
시부모가 진짜 그런 의도가 아니라, 본인의 마음속에 시부모를 mother in law, father in law 로 인정하고픈 마음이 없어서 그런게 아닐까요?
사실 인간관계는 시대/장소/ 세대를 넘어서 다 비슷합니다.
내가 싫어하면 말 안해도 얼굴에 다 나타나고, 행동으로도 다 나옵니다.
거꾸로 내가 좋아하면 서로 말안해도 친밀감을 다 느낍니다.
시작부터 시부모는 절대 나의 가족은 아니다. 이런 마음으로는 아무것도 안됩니다.
그리고, 당연히 이건 남편도 똑같이 해당되는 거지요. 남편이 장인/장모를 무시하는 걸 보면서 좋아할 아내는 아무도 없지 않을까요? 이상한 사람 아니라면...
저도 부모님 말씀 엥간해선 다 들어드리는데 무리다 싶은건 거절합니다 당연히 사위며느리는 그런 입장 아니니 거절하는게 더 어렵겠죠 그럼에도 거절해야한다고 스스로 판단한거면 거절해야죠
그리고 과일깎는거 두세번이면 저도 네네하고 하겠지만 매번 갈때마다 저보고 깎으라고 하면 저는 안한다고 할겁니다
저 어릴때 과일 못깎으면 어르신들이 어디가서 집에서 과일 깎는것도 못배웠다고 소문나겠다며 하하호호 웃으셨는데요?
가정교육 운운 안하실거 같으세요?
저 아시는 분은 설거지 한다고 인사타이밍 놓쳤는데 그걸로도 가정교육 운운하더랍니다
사위며느리 모두 양가에서 조심해야지
나는 너를 가족처럼대하는데 너는 왜 멀리하냐고 하시면
가까워지게끔 하시면 되죠
사과 깎아라가 아니라 사과 깎아뒀으니 먹고싶으면 먹으라고 하면 안친해지나요???
내손으로 사과 깎아서 사위 며느리 맛있게 먹는 모습은 보고싶진않으신거구요?
솔직히 가족으로서라기보다 대접 받고 싶으신거잖아요
그리고 대접받은거 자랑하고 싶으신거고
아닌척하지마시고 그렇다라고 하시면 어느정도는 수긍이 간다는 말입니다
네 당연하죠. 돈 너무 들거나, 무리한 요구면 거절 가능하죠.
그런데, 원글의 요구는 사과 하나 깍아 달라는 건데요? 이게 무리한 요구?
원글을 보세요..
>> 상황은 시아버지가 며느리가 깎아주는 과일을 먹고싶다..고 말했고, 남편은 아무말 없이 있었다.
원글 어디에 매번 올때마다 며느리에게 과일 깍으라고 했다고 나오나요? 너무 과대망상이 심하십니다.
가정교육 운운.. 대접 받기,, 대접 자랑... 모든게 원글에 전혀 없는 내용인데요? 그냥 망상이십니다.
그리고, 계속 망상을 하다보면, 그게 현실이 되기도 합니다.
말씀하신대로 그런 옛날식 사고 방식을 못 버리시는 어르신들이 계실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그런 사람들이 그냥 타인이면 무시하고 살면되요.
그런데, 그런 어르신들이 우리의 가족이 되버리면? 내 부모님이거나, 배우자의 부모님이라면?
어떤 분들은 그런 가족 마저 무시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어떤 분들은 가족이니까, 그 분들을 이해해 주려고 노력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매시기님은 부디 후자가 되시길 빕니다.
저도 한두번 이면 오케이라고 이미 댓글 썼는데
그건 왜 안보세요?
보았습니다.. 그런데, 님이 쓰신 댓글들을 보면 저 원글의 시아버지가 전혀 오케이가 아니라는 뜻으로 쓰셨잖아요?
논리적으로만 따져 봅시다.
일단 저 원글만 다시 보시죠.
>> 상황은 시아버지가 며느리가 깎아주는 과일을 먹고싶다..
분명히 원글에는 시아버지가 한번만 말했다는 내용만 있네요. 그럼 매시기님도 저 시아버지가 오케이 이신거죠?
그 시아버지가 무슨 가정교육 운운하신 것도 아니시고,
대접 받은거 자랑하고 싶어서도 아니잖아요?
그냥 매시기님의 망상으로 저 시아버지를 비난하신거 아닌가요?
망상이라뇨
분명 전제를 깔았잖아요
매번이라면 이해해줄수 없을거라고요
시댁 올 때마다 시어머니는 사과 깍아서 내오고 시아버지는 요리사가 되어 계십니다.
왜 많은 여성들이 굳이 본인보다 경제적으로 우월한 남자를 선택해서 사과깍는 아픔을 겪는지 모르겠네요.
돌아가면서 과일깎고 요리해주시나요?
통으로 사과 각자 베어먹으면 되죠 뭐 ㅎㅎㅎ
결국엔 돈많은 시댁은 바라지만 결코 시댁이 하라는데로 하진 않겠어!!라는게 여자들이죠. 반대도 동일합니다.
많은 여성들의 선택으로
반대의 선택을 한 경우에도
며느리니까 일하는게 당연하다는 인식은
차라리 돈 많은 남자나 만나면 덜 억울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하죠.
사위든 며느리든 손님으로 대우하고 그러다 가까워지고 싶어서 서로 잘 하려 애쓰고
그 과정에서 과일도 깎아드리고 하는게 좋을 것 같은데 그게 쉽지만은 않은 것 같아요.
남녀를 떠나서 "다른 사람을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다. 그렇다면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뭘까?" 뭐 그런 접근이죠.
부모 시부모 아들 딸 며느리 사위 친가 처가(시댁) 나누지 않고 다 같이 나누어 일해야 진정한 평등입니다.
저는 저 위에 댓글이 가장 마음에 와닿았어요.
며느리한테 일을 시키지 말라는 게 아니라, 시킬거면 옆에 앉은 아들 둘도 같이 시키시면 된다고 했고, 그 후론 다 같이 나눠서 일합니다.
솔직히 시부모님도 친정부모님도 연로하신데 도와드리고 대접해드리는게 마땅하다 생각해요. 다만 어디서든 함께 하면 좋아요^^
저는 시부모님이 말씀하시니 않아도 그냥 과일도 깎고 설거지도 당연히 하는데 남편만 쉬라고 말씀하시면 무척 서운한데 같이 하라고 하실 때면 배려받는 것 같아서 더 잘해야지하고 다짐하게 돼요.
미를 빼고 읽어서 ㄷㄷㄷ 했네유
분명 시아버지의 말에 잘못이 있는건 맞지만 하나하나 모든행동이 다 불편해보였을듯 ㅎㅎㅎ 힘드시겠군요^^
일년에 한두번 가구 옮겨달라 오케이
일년에 한두번 과일 깎아달라 오케이지만
매번 갈때마다 가구 옮겨달라 과일깎아달라는..양가 부모님이 내가 스스로 할수있는 일인가 혹은 사람을 불러서 옮겨할 높이나 무게인건가 잘생각해보셔야죠
사람써야할 정도로 빈번하게 옮기기는거면 사위에게 용돈이라도 좀 넉넉하게 줘야죠 사람을 부리시던지
아직 미혼이시거나 양가 부모님이 아직 젊으신가요?
노인들을 이해 못해도 너무 못하시는 데요?
저도 저희집에 가거나 장인댁에 가면 이것저것 집안일들 도와드립니다. 무거운거 운반은 늘상이구요.
노인되면, 허리가 약해져서, 무거운거 나르기 진짜 힘들어요. 일부러 다른 사람들 올때까지 몇달이고 기다리시는 경우도 계세요.
우리 부모님이나 우리 장인 장모가 낯선 사람 붙잡고, 굳이 그런 부탁 하게 해야 될까요?
님도 늙어 보시면 아시게 될겁니다. 아니면 늙어서도 도움 필요없게 근육맨 되시면 가능할지도.
사과도 비슷해요.. 그냥 친해지고 싶은겁니다. 어르신들의 마음을 헤아려 보시려 노력해보세요.
그게 당연히 내 손자 내 딸 아들에게는 부탁할 일이지만 며느리나 사위는 '당연히'라는게 아니라는 겁니다
저희 할아버지가 집 고치신다고 저희 고모부를 엄청 부려먹으셨어요 정말 머슴처럼 근데 이건 잘 못된거에요
저는 손자고 당연히 언제든 도와드리지만 사위는 다르다는 겁니다 아버지께서도 해야할일이 있으면 아들인 나에게 부탁하시라고 해도 고모부에게 심부름을 시키시기에 정말 진솔하게 물어보니 뭐라 셨냐면 내새끼 힘든건 싫어서 라고 하셨어요
어르신들 저변에는 내새끼 힘든건 싫으신거에요
이야기듣고 아빠가 고모부한테 할아버지가 부르셔도 오지말라고하고 필요한게있으면 나를 시키라고 하셨어요
그 뒤로는 자중하셔서 아빠를 찾으셨고요
힘들고 험함일 내새끼에겐 피하게하고싶은 부모마음이 무척이나 이기적이란겁니다
내부모가 나에게 시키는 일은 당연히 해드려야죠
하지만 내부모가 나의 배우자를 시키는 일은 당연한게 아닙니다
그리고 친해지는 방법을 사과깎아 먹고싶다 라고 표현하는건 어르신의 방법이라면 그게 한두번이면 그렇구나 하지만
사과깎아오라고 매번 시키시는거면 친해지고 싶으신게 아니라 그냥 사과가드시고 싶은데 자기 손으로 깎기 싫어서 그러신건 아닌가요?
친해지는 방법을 나만 아니라 어르신들도 고민하셔야지 매번 사과로 이야기하시는거면 친해지는 방법을 좀 고민해보셔야죠
연세가 많으셔서 사과를 못깎으시는데 드시고 싶은거면 당연히 깎아드리죠
매시기님의 어린 시절의 구구절절한 이야기의 결론은 결국 부모는 내새끼만 위한다라는 겁니까?
그래서, 배우자 부모가 시키는 건 다 그런 이기적인 마음에 시키는 거라는 결론이시군요?
대체 왜 그런 비뚤어진 생각을 계속 유지하시지요? 왜 모든 사람이 그렇게 이기적일 거라고 생각하시나요?
그런 사고로 생각하시니 손가락 까딱하는 부탁 한번 해도 그리 날카롭게 반응하는 게 아닐까요?
말씀처럼 정말 장인/장모가 사위를 노비처럼 부려먹으려고 일 시키는 거라면 문제겠지요.
그리고, 시부모가 며느리를 하녀처럼 부려 먹는거면 문제구요.
원글의 며느리가 겪은게 옛날 며느리들이 고생했다던 벙어리 3년 귀머거리 3년 뭐 그런 급의 노동이면 제가 당연히 공감하고 동의할 수 있겠는데요...
이건 사과 한번 깍아 달라는 거잖아요? 그 글 어디에 사과를 올 때마다 10 박스씩 깍아달라고 써있나요?
설령 어르신들이 젊은 며느리와 친해지는 법 몰라서 1년에 5번 방문마다 사과 깍아달라고 했다고 칩시다.
대체 1년에 몇개인데요? 한 20개 되려나요? 사과 1년에 20개 깍았다고 이런 이기적인 시부모네... 라고 생각하고 싶으세요?
원글에는 그냥 사과 하나 깍아달라는건데... 과대 망상이 굉장히 심하십니다.
며느리가 끊여주는 김치찌게 한번 먹고 싶구나 했다가는 아예 섬노예 시켰다고 경찰에 고발할 기세네요.
사과 하나로 이 난리면 장인댁에서 박스들 정리 도와주었던 저는 뭐 노예 생활한건가요?
그런 생각을 결혼전에 꼭 미리 말하세요.
나는 시부모나 (장인 장모가) 모두 이기적이라서 나에게 노동을 시키는걸 싫어한다고.
배우자가 결혼전에 그런 사람인지 꼭 알고 결혼해야 한다고 봅니다.
제 댓글보시면 한두번은 오케이라는 겁니다
그건 안보셨나요?
근데 매번 갈때마다 며느리에게 사과 깎으라고 하신다면 그건 싫다는 겁니다
당연히 매번 가구 옮겨달라 뭐 해달라라고 하면 사위도 싫죠
푸에르토님은 정리하는게 좋으셔서 하신거 아닌가요?
스스로 싫으셨으면 싫다고 하시고 노예하지 마시지 그러셨어요
그리고 노동시키는거 싫어한다고 공공연히 말하고 다닙니다
싫어한다고 말하면 안시킨다는 보장되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