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 근데 그들이 행복하다면 사실 문제가 없는거죠. 주관적인 입장에서요. 객관적으로 가난해 보일진 모르나... 라오스에 어떤 시골 마을을 여행하면서 느낀건데, 신발없이 돌아다니는걸 보고 저또한 "불쌍하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그들에겐 신발이 없는게 일상이었고, 오히려 신발을 신으면 답답하다고 싫어하더군요. 제 기준에서만 바라본거죠. 불쌍한게 아니라 이미 행복해서 상관이 없는것인데.
휴식좀
IP 202.♡.207.170
11-18
2019-11-18 01: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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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등히 잘 산건 아니고, 일부 잘사는 지역이 있었던거죠. 수도를 중심으로. 게다가 1960년대 이전은 농업중심 사회라서, 쌀 생산력이 좋았으니 한국보다 나아 보였던거고요. 안주한건 아닙니다. 그렇게 되면, 아프리아 아시아 남미 대부분의 나라들이 안주한게 되거든요. 그게 아니라, 이것도 일종의 국제적 양극화 현상이긴 합니다. 가난해지면 계속 가난해 지게 되죠. 우리나라 가난한 계층이 일을 안해서 가난한건 아닙니다. 자본력에서 따라갈 수가 없는 시대죠.
IP 218.♡.238.135
11-18
2019-11-18 01:3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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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미국 도움부터 시작해서, 국제적인 이해관계 및 정치적, 지리적 역할 등등 모든게 다 맞물린 결과긴 합니다만, 가장 꼴등에 가까운 나라에서, 선진국 문턱까지 오게 되었는데, 말씀하신 국제적 양극화 현상이라면, 우리야 말로 바닥에 있었고, 지금도 바닥 근처에 있어야 되지 않을까요. 땅도, 인구도, 자원도 있는 국가가 한국보다 월등히 못한 수준에, 스스로가 행복하다고 느낀다면, 그건 거기에 만족하고 안주했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요?
휴식좀
IP 202.♡.207.170
11-18
2019-11-18 01:3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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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주체가 누구인지에 따라 다르다고 봅니다. 상류층은 땅이 많으니, 그때나 지금이나 잘 사는건 매한가지고요. 중산층이 무너져 내렸는데, 그 원인이 좀 복잡하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의 도움이 있었던건 사실이지만, 스페인 식민지를 거진 400년이나 하면서...내부 동력이 될만한 중산층이 애당초 두텁지 못했고요, 나라가 섬으로 쪼개져 뭉칠 수도 없었고요... 우리의 성과를 또 너무 자부할 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원래 추운나라가 더운나라보다 평균적으로 자본축적이나 경제발전 속도가 빠른 경향이 있긴 합니다.
요는. 필리핀이 자만을 했다는 표현을 쓰기엔, 원래 토대가 빈약했다는 내용입니다.
태풍태양17
IP 175.♡.48.209
11-18
2019-11-18 06:5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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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안주가 아니라 인간미를 지나치고 잃어버린 겁니다. 역사를 보면 빈부격차와 부패가 도를 넘었죠.
라오스에 어떤 시골 마을을 여행하면서 느낀건데, 신발없이 돌아다니는걸 보고 저또한 "불쌍하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그들에겐 신발이 없는게 일상이었고, 오히려 신발을 신으면 답답하다고 싫어하더군요. 제 기준에서만 바라본거죠. 불쌍한게 아니라 이미 행복해서 상관이 없는것인데.
게다가 1960년대 이전은 농업중심 사회라서, 쌀 생산력이 좋았으니 한국보다 나아 보였던거고요.
안주한건 아닙니다.
그렇게 되면, 아프리아 아시아 남미 대부분의 나라들이 안주한게 되거든요.
그게 아니라, 이것도 일종의 국제적 양극화 현상이긴 합니다.
가난해지면 계속 가난해 지게 되죠. 우리나라 가난한 계층이 일을 안해서 가난한건 아닙니다.
자본력에서 따라갈 수가 없는 시대죠.
주체가 누구인지에 따라 다르다고 봅니다. 상류층은 땅이 많으니, 그때나 지금이나 잘 사는건 매한가지고요.
중산층이 무너져 내렸는데, 그 원인이 좀 복잡하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의 도움이 있었던건 사실이지만, 스페인 식민지를 거진 400년이나 하면서...내부 동력이 될만한 중산층이 애당초 두텁지 못했고요, 나라가 섬으로 쪼개져 뭉칠 수도 없었고요...
우리의 성과를 또 너무 자부할 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원래 추운나라가 더운나라보다 평균적으로 자본축적이나 경제발전 속도가 빠른 경향이 있긴 합니다.
요는. 필리핀이 자만을 했다는 표현을 쓰기엔, 원래 토대가 빈약했다는 내용입니다.
안주가 아니라 인간미를 지나치고 잃어버린 겁니다. 역사를 보면 빈부격차와 부패가 도를 넘었죠.
유태인 빅터프랭크는 나치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부인과 자식이 모두 죽었음에도 웃음을 잃지않았습니다
부정투성이 속에서도 실제 존재하는 작은 긍정을 동시에 발견하는 힘이 있었기때문입니다
소액이나마 기부했습니다.
홈페이지 찾아보니 기부계좌 있더군요
기부금 영수증은 발급 안되더라구요
3333-01-4161959 카카오뱅크 서영남
http://mindlele.com/bbs/board.php?bo_table=03&wr_id=76533
정보 감사합니다
적은 돈이지만 오랜만에 기부했네요^^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나라가 잘살고 못사는 건 어떤 정치인을 뽑느냐에 달렸죠.
국민하기 나름이죠.
특히 국민들이 빈부격차가 작게 잘살기는 정말 정치인을 잘 뽑아야 하는 거죠.
칼로오칸엔 저곳이 있네요
둘다 가봤지만 빈부격차 너무함
따뜻하게, 품위 있게 서로 섬기고 나누고
배려하면 참 좋겠어요."
아직 세상은 살만한 곳이라고 느껴지는
참 가슴이 따뜻해지는 말입니다.
적게나마 후원하고 싶네요.
KBS1 인간극장 3384회
2014년 9월 1일 방송입니다
우리도 필리핀꼴 났겠지요?
바로 2년전에 박근혜가 계엄내란으로
역시 마찬가지로 필리핀 만들려 했습니다
-추가-
아! 인간극장이 어니었네요 인간극장은 찾아봐야겠네요
그 어려운 와중에도 누군가 소중한 사람 주려고 아끼는게..
오늘 하루 많은 걸 배웁니다.
모두 착하게 신부님을 대한다면 좋겠지만 저기도 사람 사는 곳이니까
나쁜 마음 먹고 행동하는 사람들도 있을 겁니다.
좋은 면만 이야기하셔서 그렇지 실상은 더 힘든 일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하고 존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