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쓰는게 좀 부적절 할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는 초등학교때 우리나라가 한국을 지칭하는 또다른 이름인지 알았어요. 너무 이 표현이 남용되는 면이 있는데, 좀 객관적인 명칭을 쓸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한국인이 아닌 애들도 제법 한국 학교를 다닙니다. 우리나라라는 표현은 그런 학생들에게 좀 거북할수 있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애들 교과서에 우리나라 라는 말 대신, 대한민국이라고 제대로 나라이름을 썼으면 좋겠어요.
그건 지칭하는 바가 명확하잖아요.
남의집 애한테 내집을 우리집이라고 부르게 안시키지 않습니까?
근데 교과서에 우리나라 라고 쓰면, 그 나라가 자기 나라 아닌애들은 좀 받아들일때 배척되는 느낌을 충분히 받을수 있다고 봅니다.
다른 나라교과서에도 자기네 나라이름을 쓰지 my country가 주어, 목적어가 되는 문장이 거의 나오지 않습니다.
그 논리대로라면 한 명이 '우리 집' 이라고 말하는 순간 그 집에 사는 형제자매들이 아닌 애들은... 아닙니다. 뭐, 이런 말 해 봐야...
한국인이 아닌 사람도 한국이라는 사회에 속속감을 느낄수 있게 해주면, 그들이 더 큰 우리편이 된다는 생각은 안 해보셨는지요?
우리나라의 이면에는 그로인해 배타되는 너희나라 사람이 있다는 생각을 좀 해볼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배려가 선의로 돌아온다는걸 믿기 때문이고,
포용이 친구를 만든다는걸 믿기 때문입니다.
제가 아는한 친구가 많으면 영향력이 커지고 힘이 커집니다.
말 한마디 잘 써서 한국에 우호적인 사람이 늘어나면, 그들이 한국에서 계속살든 자기네 나라로 돌아가든 그들이 우리편이 됩니다. 그리고 지금 세상은 그런 우리편이 많으면 유리한 세상입니다.
우리나라라는 지칭 하나 뺐다고 그렇게 된다는건 말도 안되는 비약 같아 보이는데요
그리고 앞에도 얘기했지만 우리나라돈으로 공부 하는 애들한테 어디 까지 해줘야 되는건가요
외국인 학교 다니는 외국인도 아니고 한국인 학교 다니면서 얘네 우리라고 하는 표현하는건 자기를 차별 하는거야 라고 생각 할 정도의 애들이 그말 하나 안쓴다고 우리편이라고 생각 할거 같진 않아 보이네요
교과서잖아요. 책이 사람은 아니죠.
그 집단의식은 이미 사회전체에서 강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굳이 교과서까지 거들필요가 별로 없는것 같아요.
그리고 그런 정확한 정보전달을 해야할 교과서의 취지에도 맞지 않거나와, 그 교과서로 배우는 사람들에 대한 고민좀 해봐야죠.
글쓴이분이 그 일부라면 이 글은 이해됩니다.
아 인제 이런글 쓰려면 민증까서 국적인증까지 해야되는거예요? 그런건가요? ㅋㅋㅋ
국적인증하라는 말은 한 적 없습니다.
일부의 생각으로 통칭을 바꿀 필요는 없다는 말입니다.
어차피 한국이라 불러도 외국인이 배제되는거고 우리나라라고 해도 외국인이 배제되는건 똑같잖아요
그리고 외국은 우리나라 대신 내나라(My Country)라는 호칭이 더 일반적인데 굳이 따지자면 그게 더 배타적인 표현 아닌가요?
여기서 나거나 자랐지만 외국인인 아이들도 포용감을 주려면 좋지않은 표현같아요.
My country는 일상회화에서나 나오지 교과서엔 안 나옵니다. 교과서에 싣린 문학작품이면 모를까
사회분위기가 배타적인 분위기로 흘러가는 경향이 있는데, 따뜻한 공존과 포용을 고민해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Vollago
한국에서 순혈주의는 도전받고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가 살 세상은 이나라에 한국인만 살고있는 세상은 아니게 될 확률이 크다고 보는데, 이런 작은 배려가 그 준비의 일환이 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외국인은 한국을 우리나라라고 말할 이유가없어요. 들을땐 한국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그들이 한국인의 교육과정에 있는 우리나라 단어에 거북하디면 ㅡㅡ...
이민자건 원주민이건 같은 나라 사람인 건 마찬가지고, 그를 한데 묶는 게 흩어 놓는 것 보다는 낫다는 생각이에요.
댓글에서 하시는 말들 중 따뜻한 공존과 포용이라는 말이 눈에 띄는데..
소수자에 대한 배려라는 명목으로 다수자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것이 공존과 포용이 될 수는 없어요.
오히려 단절과 배척을 낳죠.
우리나라라는 표현은 어짜피 개인들이 일상에서 많이 씁니다. 저는 학교와 같은 공공의 상황에서는 중립적인 표현이 쓰이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학교와 같은 공공의 상황에서 더 그렇게 써야죠.
이민자들이 우리나라를 '한국'으로 인식하고 그렇게 생각한다고 해서 원주민들이 '우리나라' 를 쓰지 않아야 한다면,
결국 모두가 '우리나라' 라는 말을 잃고 우리나라에 대해 이민자들 수준의 거리감과 친밀감을 느끼게 될 뿐입니다.
왜 학교에서, 정부에서 국민들에게 국가에 대한 거리감을 주입해야 하죠.
그게 무슨 포용과 공존을 낳습니까.
학교라는 공간에서조차 애들사이에 소외감을 조장하는건 좋지 않은것 같아요.
그리고 정부나 공공기관이 "우리"같은 표현을 쓰는건 외려 신뢰감을 깎는다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공존과 포용은 이민자들을 우리라는 울타리에 넣는 데서 오지 우리 모두가 울타리 밖으로 나가는데서 오지 않습니다.
소수의 이민자들을 위해 이제부터 학교와 정부는 '우리나라' 라는 말을 쓰지 않겠다 고 해 보죠.
기존 국민들이 이민자들을 포용하고 공존하겠습니까, 분노하고 배척하겠습니까.
소수자를 위한다는 명목으로 다수자에 대해 뭐든 강요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그 생각이 저는 오히려 더 이상합니다.
소수자를 위한다는 명목으로 울타리를 부수면,
그냥 우리는 울타리 없이 여기저기 치이며 뿔뿔히 흩어질 뿐입니다.
정확히 공존과 포용의 반대 방향으로 가는 거에요.
제 얘기도 하나의 의견일 뿐이니 이해 못하실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생각을 해보는것 만으로도 의미는 있지않나 생각합니다.
피곤한 글 읽고 사려깊게 생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왜 남의 나라같지? ㅎ
개떡같이 쓴글인데 찰떡같이 이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사실 반대입장이 되어보면 확 와닿을 감정인데 우리는 잘 모르고 살기 쉽죠.
저는 사적으로도 그냥 한국이라고 하지 우리나라라고 잘 안부르게 되더군요.
그리고 우리나라는 맞고 저희나라는 틀리다는 것도 공감 안되구요.
그 근거 논리가 뭔지는 아는데 안 와닿아요..
/Vollago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미국에선 교과서에 그냥 america나 US라고 씁니다.
아마 한국이 아니고선 찾아보기 힘든 예일거예요.